남쪽나라, 그 분, 그 인간, 홍어, 라도놈, 개땅쇠, 빨갱이 ③

서울신학대학 총장에 관한 건으로 성결네트워크와 성결광장에서 실명(김명기)과 익명(유유상종, 팔복꼬마)의 논쟁이 붙은 경과는 이렇다.

1. 서울신대 신협 50억원 횡령사건이 3년 전에 발생했다.

2. 횡령 당사자는 형사재판을 거쳐 5년의 실형이 선고되었고 현재 수감중이다.

3. 피해 당사자들 13명이 원고가 되어 그동안 신협의 운영을 맡았던 8명에게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민사재판을 제기했다.

4. 민사재판의 판결이 3년 만인 2023. 4. 20.에 내려졌다. 법원의 결정은 피고 8명 중에서 배상 책임이 있는 사람은 당시 신협의 회계이사를 맡고 있었던 황덕형 1인에게 있다고 결정하였다.

5. 판결문이 배상 책임이 황덕형 1인에게 있다고 판시한 이유는 황령 자체가 일어난 시점이 황덕형이 회계 이사를 맡고 있던 시기와 겹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즉 횡령이 발생하던 초기에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황덕형이 이를 발견하고 바로 잡았다면 거액의 횡령사건으로 비화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판단이다.

6. 성결네트워크에 강민호가 민사재판의 결정을 기사로 올렸다.

7. 성결광장에서 무상, 유유상종이라는 아이디로 교단 누구라도 김명기로 연상할 수 있는 단어를 사용하여 민사재판 결과를 기사화 시킨 것은 김명기라는 것을 추상적으로 전개하면서 비난을 하였다. 그 내용의 요지는 황덕형을 옹호하는 한편 황덕형에게 불리한 논지를 전개하는 것을 불순세력화 하는 내용이다.

8. 김명기가 자신에 대한 마타도어라고 인지하고 유유상종이 전개한 요지의 글이 논리와 상식에 맞지 않는 글이라고 반론하는 글을 올렸다.

9. 이를 누군가 성결광장에 옮겼다.

10. 성결광장에서 아이디 유유상종은 사라지고 갑자기 아이디 팔복꼬마가 나타나서 유유상종이 전개한 논리를 계속하는 한편 김명기에 대한 마타도어를 계속하였다.

11. 김명기는 이를 자신에 대한 명예훼손(모욕죄)로 여기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하였다. 그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다.

12. 성결광장에 누군가가 익명으로 김명기를 편들거나 옹호하는 글을 올렸다.

13. 아이디 팔복꼬마는 이를 김명기의 셀프 퍼오기로 규정하고 여전히 깐죽거리고 있다.

나는 자신에 관한 변증을 하기로 결정했다. 그래서 앞으로 10회에 걸쳐 글을 전개할 것이다. 성결광장의 아이디들은 나의 글을 퍼가지 말기를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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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나라, 그 분, 그 인간, 홍어, 라도놈, 개땅쇠, 빨갱이 ③

김주헌 총회장도 임석웅 부총회장도 주변에서 자주 이런 이야기를 들으니 황당하고 곤혹스러했다. 그래서 나는 제115년차(2021) 총회와 제116년차(2022) 총회에 대의원으로 선정되고도 다른 이에게 양보하고 참석하지 않았다. 이러한 나의 결정은 나로 인해 간접 피해를 당하고 있는 그들에 대한 나의 최소한의 예의 행위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제117년차 총회에는 꼭 참석할 것이다. 이는 지방회에 대한 나의 예의이기 때문이다. 제117년차 총회는 항존위원을 새로 임명하는 회기이다. 나를 마타도어하는 사람들이 내가 무슨 항존위원을 맡을 지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다. 내가 교단 정치적 큰 힘을 행사할 수 있는 위원을 맡는다면 임석웅 신임 총회장에게 공격이 쏟아질 것이다. 그래서 나는 총회에서 항존위원을 맡기더라도 사양할 것이다. 

나는 어떤 자리를 탐내는 사람도 아니고 교단의 어떤 교권에 대해서도 관심이 없는 사람이다. 교단의 중요 자리를 탐내고 맡지 못해 안달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교단의 자리를 자신의 신분상승의 기회로 여기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들, 목사들의 경우는 대부분 비정규 학과 출신이고(지금 은퇴하고 나서도 서울신대 이사직을 계속 고집하고 있는 그 목사도 그렇다), 장로들은 중졸이나 고졸 출신들이다. 그들이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 때문에 이런 것에 집착하는 것이다. 교단의 직책은 근본적으로 봉사하는 직책인데 직책을 맡았다고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목소리가 커지는 사람들을 보면 참으로 안타깝다.

성결광장에서 나를 상징하는 단어로 ‘남쪽나라’라는 단어를 쓰는 것은 우리나라에 현실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전라도에 대한 비하의식을 염두에 두고 쓴 말이다. 일베들이 전라도에 대한 비하 단어로 ‘홍어’ ‘라도놈’ ‘개땅쇠’ ‘빨갱이’라는 단어들을 사용하는 것과 같은 포맷이다. 겉으로는 북한에 대비해서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남쪽나라’라는 단어로 포장하고 있지만 문장의 내용으로는 부정적인 전개를 통해 전라도 비하의 효과를 취하고 그 프레임을 나에게 덧대는 것이다. 그들은 실로 우리 교단의 일베들이다.

전라도를 빨갱이 동네라고 지칭하는 이 잘못된 개념은 원래 여순사건에서부터 비롯되었다. 이승만 정권에서 발생한 사건이지만 군부독재 정부 시대에 이 프레임이 덧대어져 전라도는 빨갱이 동네가 된 것이다. 그리고 불행하게도 우리나라에서 전라도 사람들을 비하하고 왕따 시킬 때 강력하게 먹혀 들어가는 프레임으로 고착된 것이다. 마치 일본에서 한국인들을 비하하고 차별 폭력을 가할 때 '죠샌진'이라고 하는 것과 같이 말이다. 그래서 광주민주화 운동에 대해서 43년이 지난 지금도 북한 공산군 1개 사단이 내려와 광주사태를 일으켰다고 말하는 정치인들과 목사들이 있고 그 프레임은 불행하게도 잘 먹히고 있다.

사실 진짜 빨갱이는 김일성 주체사상 체제에서 교육받은 내용을 역사적 진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는 집권당 국민의힘 최고위원인 태영호 같은 사람이다. 그는 그의 입장을 사과할 뜻이 없다고 분명히 말했다. 이는 주체사상에서 말하는 역사 인식을 그대로 믿고 확신한다는 이야기이다. 국민의 힘에서는 그에 대한 출당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러고 보면 정당 국민의힘은 빨갱이 지원 정당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국민의힘은 극좌와 극우 두가지를 다 갖고 있다. 표를 위해서.....브라보 빨갱이 국회의원 태영호, 브라보 빨갱이 지원당 국민의힘. 보수성향을 가지고 있는 나는 보수정당이라고 자처하고 있는 정당이 이러한 행태를 가지고 있는 것이 매우 언잖다.

근본적으로 이러한 프레임의 영향 아래 있거나 혹은 그 프레임의 효과를 아는 자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이해관계가 불리해지면 어김없이 성결광장에 나를 소환했다. 그리고 이러한 방식으로 나에 대한 마타도어를 하면서 자신들의 부정한 목적의 여론을 생산해왔다. 성결광장에 자신들의 견해에 반대되는 의견이 하나라도 올라오면 그 글을 쓴 사람으로 ‘남쪽나라, 그 분, 남쪽나라 그 인간’으로 지칭하면서 비난을 한다. 실제 그러한 일을 당한 사람은 비록 익명으로 썼지만 황당하고 어이가 없었을 것이다. 나는 성결광장에 글을 쓰지 않는다. 아이디도 없다. 혹시 애초에 성결광장을 신무성 목사의 기술지원을 받아 내가 만들었을 당시에 사용했던 아이디가 아직 남아있을지는 모르겠다. 성결광장이라는 이름도 내가 직접 만든 것이다. 내가 처음 성결광장을 만들었을 때의 동기는 총회 홈페이지의 게시판에 익명으로 글을 올리는 것을 총회본부가 막았기 때문에 그에 대한 반발로 만들었던 것이다(당시 총무 최희범).

심는 대로 거두리라(갈 6:7)는 성경의 말씀대로 애초에 내가 만든 인터넷 게시판이 나를 공공연하게 비난하고 마타도어를 하는 대표 사이트가 되었으니 참으로 성경 말씀이 진리이고 인생이 무상하다. 그래서 성결광장에 발을 끊고 인터넷에 일체 글을 올리지 않는 세월이 십 수 년이었는데 여전히 성결광장에서는 어떤 의견에 대해 찬반 의견이 있으면 한 쪽의 의견을 남쪽나라 그 인간이라고 비난하는 추태가 계속된다. 그래서 나는 성결네트워크에 실명으로 글을 쓰기로 했고 그 태도는 지금도 변함이 없다.

김명기

땅끝칼럼(2023. 05. 03)

서울신대, 신협, 황덕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