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상범 윤성원 호는 어디로 가는가?(2)
신상범 윤성원 호는 어디로 가는가?(2)
신상범 윤성원 선장이 성결호의 키를 잡고서 외친 일성은 교단의 인재 등용과 인사 적재적소 배치였다. 그리고 올린 공천이란 첫 번째 돛은 그의 일성과는 정반대의 인사참사 였다.
이쯤에서 한 가지 미리 밝혀둘 것이 있다. 어제 필자가 쓴 글 중에 신상범 총회장을 신상점 총회장으로 잘못 표기한 것을 바로 잡는다.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그것보다 더 정확한 은유는 없다고 전화까지 주었다. 공천 장사, 계열사 특혜, 인사망사등의 비판을 그 오탈자가 본의 아니게 표현했다고 한다. 이런 걸 두고 하늘도 돕는다고 한다. 신상점 총회장을 신상범 총회장으로 바로 잡는다.
또한 신상범 총회장은 이번에 확실히 느꼈을 것이다. 공천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것, 또한 적재적소에 넣을만한 인물은 부족한데, 넣어달라는 자들의 청탁이 엄청난다는 것, 또한 의외로 자기가 믿었던 사람들이 자기의 공천에 반대하고 몽니를 부리는 걸 보면서 황당하고 실망했을 것, 아무리 잘해도 결국엔 고맙다는 말보단 꾸중과 질책만 엄청나다는 것. 총회장이 그런 자리다. 개고생하면서 만들었지만, 어떤 원칙도 명확하게 들어맞는 것이 없고, 누구에게도 만족을 주지 못한 채 인간 밑바닥을 확인하는 순간이 바로 공천이고, 그것이 우리 교단의 수준이고 현실이다.
성결신문은 칭찬 일색의 공천 평가를 실었지만 교단의 반응은 매우 싸늘한 것을 보면서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무슨 생각을 할까? 한쪽에서는 공천장사를 한 브로커를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하고, 어떤 곳에서는 공천을 반납하고, 어떤 사람은 아직도 열일 제쳐두고 공천 자리 하나 얻기 위해 하소연 하기도 한다. 총회장과 부총회장에 대한 성토가 하늘을 찌를 듯 해도 내가 생각하기에 총회장과 부총회장은 귓등으로도 듣지 않을 것이며, 전혀 신경을 쓰지 않을 것이다. 공천의 내용보다 공천이라는 행위 자체에서 오는 만족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큰 반대급부의 위로가 되기 때문이다.
원래 내용없는 공천은 인물아닌 추종자들로 가득하기 마련이고, 이런 추종자들은 공천을 사명이 아닌 당연한 전리품으로 생각한다. 적절한 과제와 사명이 있을 때 인재가 필요한 것이지, 남는 항존위 자리는 추종자들로 얼마든지 채울 수 있고, 이들에게 자리는 명예이고, 공권력이라는 그럴듯한 폭력의 가면일 뿐이다. 인재는 없고 추종자만 있는 정치, 그것을 좀 상스러운 표현으로 양아치 정치라 하는 것이다. 황대식의 56동기회 정치, 이정익의 후광정치, 그리고 윤성원의 동문회정치가 추종자들끼리의 굿판으로 변질된 양아치 정치로 이어지지 않기만을 바랄 뿐이다.
신상범 윤성원이 이끄는 성결호가 어디로 갈 것인지는 이번 공천을 통해서 충분히 예측할 수 있다. 첫째, 신상범 윤성원의 성결호의 바톤을 넘겨받기 위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 서울과 대전의 선수들에게 이번 공천은 매우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