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 나의 일기를 보며
20년 전 나의 일기를 보며
나는 오늘 우연히
20년 전(2004)
내가 썬 일기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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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나의 자동차면허증 개신을 하였다.
아내왈,
“당신 면허증 갱신은
이번이 마지막일 거요.
다음 면허증 갱신 때 (2014) 까지
산다는 보장이 없지 않소?“
나는 아내에게
“그 전에 죽는다는 보장이 있소?”
하여 한바탕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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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면허증 갱신을
몇 번 했는지 기억이나지 않는다.
죽어야 면허증 갱신이 정지될 것 같다.
시대가 바뀌어
사기꾼이 경찰 앞에서
큰 소리 치는 세상까지 보며사니,
나는 살아도,
살아도 끝 없이 사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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