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드로가 예수님께 항의하다니!

HONGSEUNGPYO | 2015.03.01 00:09
마가복음서 8:31-33
31 인자가 많은 고난을 받고 장로들과 대제사장들과 서기관들에게 버린 바 되어 죽임을 당하고 사흘만에 살아나야 할 것을 비로소 그들에게 가르치시되
32 드러내놓고 이 말씀을 하시니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하매
33 예수께서 돌이키사 제자들을 보시며 베드로 꾸짖어 이르시되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하시고

베드로가 예수를 붙들고 항변했다. 그러자 예수께서도 베드로를 꾸짖으셨다. 베드로와 예수 사이에 일대 논쟁이 벌어진 것이다. '항변하다'와 '꾸짖다'는 같은 의미이다. 둘 다 헬라어로 epitimao이다. 베드로가 스승을 붙잡고 스승을 책망한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수님도 베드로를 책망하신 것이다. 

무엇 때문에 베드로와 예수님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을까? 예수님에 의하면 베드로는 사람의 일을 생각했고 예수님은 하나님의 일을 생각했기 때문이다. 31절에서 예수님은 앞으로 당하실 고난과 부활에 대해서 제자들에게 예고하셨다. 그러자 베드로가 예수님께 항변한 것이다. 이로 볼 때 베드로는 예수님이 고난받을실 것에 대해 항변한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영광받기를 원한 것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이 영광의 메시야가 되기를 바란 것이다. 그런데 예수님은 고난의 메시야가 될 것을 말하자, 베드로는 예수님께 항변한 것이다. 그런 속물같은 베드로를 향해 예수님은 "사탄아 물러가라" 하시며 책망하신 것이다.

오늘의 기독교는 베드로와 같다. 베드로와 같이 영광의 신학만을 추구하고 있다. 그러니 고난 받기를 싫어한다. 베드로처럼 고난의 메시야에게 항변하고 있다. 하나님의 일보다는 사람의 일을 더 원하고 있다. 내 뜻대로 되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지 않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은 고난없는 영광이 없다고 가르치신다. 즉 십자가 없는 부활이 없다고 가르치신다. 사순절 기간 동안 이 말씀을 묵상하며 "내 뜻대로 되지 않게 하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게 하소서"라고 기도하기를 원한다.

오늘의 기독교가 너무 풍요롭다. 오늘의 지도자들이 너무 잘먹고 잘살고 있다. 소외자가 아니라 기득권자이다. 그러니 고난이 싫은 것이다. 솔직히 말하면 나도 그렇다. 예수님은 나귀를 타셨지만 우리들은 고급 승용차를 탄다. 예수님은 머리둘 곳도 없는 노숙인이셨지만 우리들은 너무 좋은 집에서 살고 있다. 그래서 좋은 집 안사준다고 싸운다. 돈 가지고 싸운다.

예수님께서 오늘 우리들을 책망하신다(epitimao). "사탄아 내 뒤로 물러가라 네가 하나님의 일을 생각하지 아니하고 도리어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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