聖書人物講話㊷-모범적 봉사자 마리아

홍승표 | 2018.08.15 12:21

聖書人物講話李 建/홍승표 평역

 

모범적 봉사자 마리아

 

  ”예수께서 이르시되 여우도 굴이 있고 공중의 새도 거처가 있으되 인자는 머리 둘 곳이 없다“(8:20)하신 예수의 생애는 실로 적막하였다. 모든 사람의 마음은 교만으로 굳게 닫혔으며 세상 욕심으로 굳게 닫혔다. 주님은 과연 그 시대에 있어서 누구에게로 가셔서 좀 편히 쉬심을 얻을 것인가 바리새교인의 집도 아니요 사두개 교인의 집도 아니었다. 어떤 때는 수많은 사람들이 예수의 이적을 보고 그를 믿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그 어느 한 사람에게도 자기를 의탁치 아니하셨던 것을 사람의 중심을 앎이라 하였다(2:23-25).

 

  이렇게 자기를 신임하여 둘 곳이 없으신 주님께서는 그 공생애 중에 혹은 들에서 지내며 혹은 산에서 지내여 실로 바람과 이슬에 그 몸을 잠기었다.

 

  그러면 주님께 가고자 하시는 집은 어떠한 집이며 자기를 의탁코자 하는 사람은 어떠한 사람인가 주님 세상에 계실 때에 베다니에 한 가정이 있었으니 곧 나사로와 마르다와 마리아의 삼남매가 사는 가정이었다. 그들은 실로 주님을 극진히 사랑하였으며 또는 전력을 다하여 대접하였던 것이다. 그래서 주님께서 가끔 그 가정을 심방하셨음은 그들이 주의 가장 위로이며 만족이었던 것이다. 실로 마리아에게서 배울 것이 적지 않다.

 

  그녀는 무엇보다도 심령적신앙가의 모범이다. 주께서 한번은 저들의 가정에 방문하셨을 때이다. 마르다는 음식을 준비하는 일에 분주하였다. 그러나 마리아는 오직

 

  주님의 발아래 앉아

 

  그 교훈을 듣고 있는 것이다. 이것을 주님께서 칭찬하시기를 좋은 직분‘(10:38-42, 참조)이라고 하신 것을 보라. 우리도 이 좋은 직분택하기를 힘쓸 것이다. 이는 곧 영적교제의 깊은 생애를 표하심이다.

 

  금일 기독교계에는 이러한 사람을 보기가 매우 드문 것이다. 기독교회에서 교육사업에 분주하며 구제 사업에 분주하며 농촌운동에 의논하는 사람은 퍽 많은 것이다. 그러나 실로 유감 되는 것은 마리아의 좋은 직분을 가진 사람이 적은 것이며 또 이 직분을 귀하 여기는 자도 적은 것이다. 그리스도의 생명이 교육에 있지 않으며 구제 사업에 있지 않으며 이른바 농촌문제에 있지 않은 것이다. 오직 심령적교제의 깊은 체험에 있는 것이다.

 

  슬프다! 현대교계이여! 현세운동에만 몰두한다. 이러한 기독교인들은 실로 그리스도의 영광을 보지 못한다. 저 시냇물 가에 그 잎사귀가 무성하여 보암직한 발달을 가진 수목들을 보아라. 그 지엽이 번성하는 원인 어디 있는가? 혹은 좋은 바람과 그 일광을 받음에 있다고 생각할는지 모르나 실상 그 원인은 먼저 외계에 있는 것이 아니라 먼저 뿌리에 있는 것이다. 그 뿌리가 깊이 또는 넓이 박혀서 땅속에 있는 각양의 비료를 섭취함에 있는 것이다.


  이와 같이 교회의 발전 또는 기독신자의 번영스러운 생애는 외부의 문제에 있지 않고 오직 내적생애 곧 깊은 기도와 묵상에 그 발전과 번영이 달린 것이다.


  우리들은 저 마르다와 같이 외적에만 치우치지 말 것이다. 교회에서는 사회사업에만 매달리지 말 것이다. 한 사람이라도 영교의 깊은 생애를 보내는 사람이 있다면 이것이 곧 참 교회이다. 주께서 만족스럽게 여기시는 일이니라. 특별히 교회의 주도자들은 이 마리아의 좋은 직분을 택하여여야 되겠다. 신자를 양육할 때 그 영적인 질에 많이 주력할 것이고 공연히 쭉정이와 같은 무리를 천만 명 모아 놓는다면 무슨 소용이 있으리오. 하루아침에 박해 바람이 불어 올 때에는 다 날아갈 것이다.

 

  또는 마리아가 최후로 주님께 모범적 봉사를 행한 것을 기억하여야 되겠다. 그가 주님의 마지막 방문 때에귀한 기름을 주님의 머리와 발에 부어 주님을 영접하였다. 그가 주님을 영접하였다가 그 보배로운 향유를 담은

 

  옥합을 주님 앞에

 

  깨드렸다. 그 깨뜨린 옥합으로는 사람의 후감을 흥분시키는 향기가 온 집에 충만하게 되었다(12:1-8, 14:3-9, 26:6-13 참조). 이 깨뜨린 옥합은 실로 우리에게 많은 교훈을 주고 있다.

 

  제 일, 주님께서 십자가에 달려서 그 귀하신 몸을 깨뜨렸음으로 그 생명의 향기 사랑의 향기는 갈보리로부터 온 우주에 충만하게 되었다. 이 향기는 레바논의 향기와 같아서 모든 탐험가의 위로가 되는 것이다. 기쁘다 향기여! 사랑스러운 이 향기여!

 

  제 이, 우리에게도 깨뜨릴 옥합이 많이 있는 것을 배울 것이다. 그리스도의 향기를 완전히 드러내려면 자기의 지식이라는 옥합도 깨뜨려야 될 것이며 지위라는 옥합도 깨뜨릴 것이며 금전이라는 옥합도 깨뜨려야 되겠다. 이 옥합이 깨여지기 전에는 결코 향기가 발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사람들은 다년간 믿노라하며 교회에 출입하되 아직 그에게서 자기의 냄새 사람의 냄새 같은 냄새만 나고 예수의 향기로운 냄새는 맡아 볼 수가 없는 사람이 많은 것이다. 이것은 무슨 까닭인가?

 

  다름이 아니라 그 사람은 아직 깨뜨려야할 옥합을 깨뜨리지 않은 까닭이다. 바울은 그리스도의 앞에 설 때에 자기의 가졌던 학식, 지위, 문벌, 자아 등 모든 옥합은 다 깨뜨려 버린 것이다(3:4-8). 그런 까닭에 그에게서는 그리스도를 아는 향기가 곳곳에 날린 것이다(고후2:14-16). 다윗은 선지자 나단의 앞에서 자기의 지위라는 옥합을 깨뜨려 버렸다. 그래서 그는 음침한 죄악의 구렁에서 다시 빠져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우리들은 이 모든 사실에서 큰 교훈을 얻는다. 또한 


  그의 큰 희생과 사랑에 대하여 


  배워야 되겠다. 마리아가 주의 머리와 발에 부은 가름은 삼백 데나리온이나 된다고 하였다(12:5). 위선자 가룟유다는 이것을 방관하다가 빈민이나 구제할 이 많은 돈을 공연히 소비한다고 하였다. 유다의 입은 이같은 좋은 말을 하되 그 속에는 도적의 심사가 들어 있었다. 이 같은 위선자의 받을 화는 실로 큰 것이다.


  우리가 주님을 봉사함에는 이 같은 고귀한 희생이 필요하다. 사랑에는 반드시 희생이 있는 것이다. 말로만 주님을 사랑한다하고 나의 가장 귀한 것을 바치지 않는다면 이 어찌 참 사랑이 있는 자라 할 것인가? 바울은 주님을 위하여 모든 것을 다 분토와 같이 여겼을 뿐더러 그 생명까지 아끼지 않았다(20:24, 딤후4:6).

 

  타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제물을 바칠 때에 살찌고 고운 것은 다 그의 사유로 삼고 눈먼 것과 저는 것과 비루먹은 우양들을 성전에 바친 것이다(1장 참조). 이것이 진실로 가증한 일이요 저주 받을 일이로다. 하나님께서 어찌 이러한 성의가 없는 제물을 받으실까 보냐!

 

  우리들은 주님을 봉사함에 나에게 가장 귀한 것을 바쳐야 되겠다 우리의 지식도 금전도 명예도 육신도 가족도 그 무엇이던지 귀히 여기는 것이어든 나의 것인 줄 알지 말고 참으로 주의 것인 줄 알아 주께 그 소유를 명도할 것이다. 이것이 과연 헌신의 참 뜻을 이룬 사람이다. 또는 마리아가 자기의 머리털로 예수의 발을 씻은 것을 보라. 머리는 사람의 몸에 높은 것이요 발은 가장 낮은 지체이다. 이렇게 자기의 높은 것으로 주의 낮은 지체를 씻은 것은 참 사랑의 증거이며 겸손의 증거이다.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독자의견
rss
敬天愛人
서울신학대학교 100년에 100년을 달린다.
날짜 : 2018.10.18 07:33 / 댓글 : 0  
    
목사 나가라고 외치는 교회들
날짜 : 2018.09.30 01:30 / 댓글 : 0  
    
신경(神經) 훈련(김교신)
날짜 : 2018.08.22 05:21 / 댓글 : 0  
    
신경
작은 일(김교신)
날짜 : 2018.08.21 12:19 / 댓글 : 0  
    
작은 일  
교사심경의 변화(김교신)
날짜 : 2018.08.17 04:46 / 댓글 : 0  
    
교사심경의 변화(김교신)   ..
성서인물강화를 끝내면서
날짜 : 2018.08.16 13:04 / 댓글 : 0  
    
육이오 한국전쟁 때 납북되신 이 건 목사님은 당시 서울신학교 교장이셨습니다. ..
聖書人物講話㊸-순종의 사람 갈렙
날짜 : 2018.08.16 11:46 / 댓글 : 0  
    
聖書人物講話
聖書人物講話㊸-용감한 전사 스데반
날짜 : 2018.08.15 21:39 / 댓글 : 0  
    
聖書人物講話
聖書人物講話㊷-모범적 봉사자 마리아
날짜 : 2018.08.15 12:21 / 댓글 : 0  
    
聖書人物講話
聖書人物講話㊶-하나님과의 동행한 에녹
날짜 : 2018.08.14 22:37 / 댓글 :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