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의 도반(道伴)

홍승표 | 2019.04.16 01:42

예수의 도반(道伴)


道伴은 길을 따르는 짝을 말합니다.

예수의 도반이란 예수의 길을 따르는 파트너를 말합니다.

제자라는 용어는 매우 제도적인 냄새가 납니다만, 도반이라는 말이 더 순수하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스승과 제자라는 계급적인 이미지 보다는 그저 스승의 길을 따르는 파트너가 더 좋다는 생각입니다.

이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생각일 뿐입니다.

 

우리는 예수의 길을 따르는 도반들입니다.

예수의 길은 고난의 땅 갈릴리로부터 성전의 땅 예루살렘까지입니다.

그 길은 영광의 길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고난의 길입니다.

한 알의 밀알이 땅에 떨어져 죽는 길입니다.

그래서 예수는 이 길을 피하고 싶었지만, 이 길이 아바 아버지의 뜻이기에 순종했습니다.

 

그러나 제자들은 예수의 길을 알지 못했습니다.

아니 알았더라도 부인하고 싶었습니다.

예수가 영광을 얻어야 자기들도 영광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예수가 겟세마네 동산에서 고민하며 기도할 때 제자들은 외면하듯이 잠에 빠졌습니다.

그 제자들 가운데 가룟 유다가 있었으며, 닭이 울기 전에 예수를 부인할 베드로가 있었습니다.

 

예수는 민중의 아픔을 알고 눈물을 흘렸습니다.

예수는 민중의 아픔이 어디서부터 왔는지를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는 민중들에게는 부드럽고 온유했지만, 지도자들에게는 날카로운 비수를 던졌습니다.

독사의 자식들아” “너희가 아버지의 집을 강도의 소굴로 만드는구나

예수는 민중의 아픔을 경청했으며 공감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그들을 위해 고난의 길을 가셨습니다.

 

好牧人爲羊捨命

선한 목자는 양을 위해 목숨을 버립니다.

예수야말로 선한 목자입니다.

사람 중에는 선한 목자가 없습니다.

그래도 선한 목자를 닮은 지도자를 그리워 합니다.

 

이 시대에 이 교단을 이끌어 갈 지도자는 누구입니까?

시대의 아픔을 알아야 합니다.

그 아픔을 알고자 경청해야 합니다.

경청하지 않고 자신의 길만을 가는 자는 자격상실입니다.

자신의 업적과 자신의 공을 내세우는 자는 더 이상 필요없습니다.

어려운 시대 속에서 하나님 백성답게 살고자 몸부림치는 성도들의 아픔을 경청하는 자이어야 합니다.

힘든 현실 속에서 오직 하나님만을 의지하고 힘겹게 살아가는 목회자들의 아픔에 귀를 기울이는 자이어야 합니다.

힘들고 어렵게 살아가는 목회자들과 성도들을 동원하여 자신의 치적을 내세우는 지도자는 더 이상 필요치 않습니다.

어떻게든지 자리 하나 차지해서 자신의 부귀영화를 누리려는 자들은 심판을 받아 마땅합니다.

 

예수를 닮아가려고 몸부림치는 지도자가 그립습니다.

시대의 아픔을 자기의 아픔으로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는 지도자가 필요합니다.

경청하지 않는 자가 바리새인이요, 사두개인들이요, 대제사장들입니다.

그런 자들이 모여 음모를 꾸미는 곳이 강도의 소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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