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 컨설팅 회사
재개발지역의 교회들이 홀로 싸우기 힘들어서 속칭 컨설팅 회사의 도움을 받으려 합니다.
서울의 모장로라고 하면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저도 어떤 목사님의 소개로 알아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회사는 컨설팅이라기 보다는 브로커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결국 교회를 돕기 보다는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조합측과 타협하는 브로커입니다.
물론 자기 교회에게 유익이 된다면 좋지 않느냐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지역의 다른 교회와 종교시설들에게 피해를 준다는 것입니다.
자기들에게 위탁한 교회를 위해서 다른 교회나 다른 종교시설에게 피해를 주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에는 종교시설이 6개 있습니다.
개신교 4개, 천도교 1개, 불교 1개입니다.
조합측과 동구청은 아무런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종교부지 2곳을 만들어 놓고 한 교회에게 몰아주기식으로 일을 꾸며 왔습니다.
천도교와 불교는 애초부터 배제를 시켰고 개신교 4개에만 입찰 공고를 내고 2교회에만 낙찰을 해주었습니다.
토지 면적은 우리교회가 가장 넓습니다.
그리고 단지 중앙에 위치해 있습니다.
침례교회는 작은 평수라 일찍부터 보상금을 받고 이주했습니다.
그리스도교회와 감리교회가 낙찰을 받았습니다.
원래는 210평씩 두 곳인데, 최종적으로 감리교회가 300평, 그리스도 교회가 120평으로 결정되었다고 합니다.
결국에 감리교회가 최종 우승자가 된 것입니다.
브로커와 함께 말입니다.
나중에 들으니 우리교회가 입찰에 응하리라 생각했다고 합니다.
그리스도교회는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하는 교회라 부지를 많이 원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감리교회 측에서 그리스도교회 측에 줄뿔나게 전화를 해서 자기들 쪽으로 부지를 더 가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조합측이 이를 승인해준 것입니다.
조합 총무는 나에게 와서 감리교회 목사 욕을 엄청나게 해댔습니다.
인간같지 않는 사람이라고 말입니다.
이제서 알고보니 그 감리교회는 용역회사의 직원들에게 국수까지 먹였다고 합니다.
조합측 모든 회의를 그 교회에서만 열었습니다.
모든 상황은 결과가 증명해주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감리교회는 처음부터 300평을 원했습니다.
결국 자기들 원하는대로 300평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우리교회와 불교와 천도교는 쫓겨나게 된 것입니다.
컨설팅이라고 다 믿어서는 안됩니다.
이런 개교회 이기주의가 어디 있습니까?
자기교회의 이익을 위해 다른 교회와 다른 종교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혀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우리교회가 승리해야 합니다.
불의와 이기주의를 물리쳐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격려해주시고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눈물이 날 지경입니다.
돕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요새 며칠간 홧병 걸린 사람처럼 가슴이 답답하고 열이 났는데 많은 분들의 응원에 말끔해졌습니다.
지금 우리교인들도 공탁금 마련을 위해 각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30년 동안 성도들이 눈물로 헌신하고 예배하며 기도해온 예배당이 강제철거 당하지 않도록 힘이 되어 주십시오.
그 많던 지역아동센터 아이들도 폐업으로 인해 뿔뿔히 흩어지고 말았습니다.
교인들도 많이 떠났습니다.
지금은 그야말로 핵심들만 남아 있습니다.
우리가 약할 때 아바 아버지의 능력이 나타나실 줄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