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결원 문제 ③ “상당한 불쾌한 일입니다 ~”

김명기 | 2015.05.11 17:20


성결원 문제 상당한 불쾌한 일입니다 ~”

   

여기에 올린 동영상은 제103년차 총회에서 장동옥 대의원의 질의에 대해서 성해표 장로(성결원 감사)가 답변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당시의 성결원 이사장인 여성삼 목사가 나와서 동영상을 상영하면서 해명하는 내용을 발췌한 것이다.

  

여기서 여성삼 목사는 질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해명한다.

   

1. 성결원 건축비 일부로 천안시 동면 마을회관을 건립하여주었다.

2. 신천안교회의 건축비로 지원했다가 (말썽이 나자) 회수하여 조치하였다.

3. K대학 인수문제로 (미국의) OMS를 방문했는데 실무자와 통역자의 항공료 여비를 지불하였다.

   

여성삼 목사는 실무를 맡은 자들이 여비 한 푼 받지 않고 상임하면서 근무하였는데 (이런 식으로)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 누가 교단 일을 할 수 있습니까?” 하고 반문하면서 이미 총회 때에 모두 보고를 드렸는데 계속 의혹을 제기하면 상당한 불쾌한 일입니다라고 대의원들을 윽박지르고 있다.

여성삼 목사의 해명에 대해서 진실은 이렇다.

   

1. 성결원 건축비 일부로 천안시 동면 마을회관을 건립하여준 것은 마을 사람들을 위해 좋은 일을 한 것이라고 보여지지만 이를 한번도 총회에 투명하게 보고하지 않았다. 계속 의혹을 제기하니 마지못해 제103년차 총회 때에야 동영상을 준비하여 마지못해 보고한 것이다. 아무리 좋은 의도로 예산을 사용했다 하더라도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은 공금유용에 해당된다.

   

2. 성결원 건축비 일부를 신천안교회건축비로 사용한 것도 원래의 목적에 맞지 않게 사용한 것으로서 공금유용공금횡령에 해당한다. 회수했다고 문제가 해결된 것처럼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단 돈은 공공의 목적이 있는 돈이므로 이렇게 아무나 마음대로 유용해서는 안된다.

  

3. K대학 인수문제로 (미국의) OMS를 방문했는데 실무자와 통역자의 항공료 여비를 지불하였다고 말하면서 실무를 맡은 자들이 여비 한 푼 받지 않고 상임하면서 근무하였다고 주장하는데 이는 말의 논리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논리학에서는 이를 ‘false(거짓)’이라고 말한다. 그리고 K대학 인수건과 성결원이 무슨 연관이 있는가? K대학 인수건을 위해 성결원 토지구입비에서 여비 비용을 지불했다는 것이 이해 불가한 것이다. 여기에는 뭔가 꼼수가 있다고 보여진다.

   

4. 진짜 문제는 그동안 수없이 성결원에 대한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는데 여성삼 목사가 여기서도 말하듯이 의혹 제기 자체에 대해서 아무런 해명도 하지 않고 일축해 왔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들이 총회 석상에서 대의원에 의해 제기되자 불쾌하다고 답변한 것이다.

  

5. 총회 석상에서 동영상을 준비하였다는 것은 이미 이러한 문제 제기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왔었다는 것을 당사자들도 인식하고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


세계적 일본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村上春樹·66)2015417일 보도된 교도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자잘한 사실이 어쨌건 간에 (일본이) 타국을 침략했다는 것은 사실"이라며 한중일 관계에 대해 "역사 인식은 매우 중요하기에 제대로 사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상대국이 '시원하게 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 정도 사죄했으니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할 수밖에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하면서 "과거 일본의 침략 사실을 인정하고 상대국이 됐다고 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사죄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사죄할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했다.

  

여성삼 목사는 이미 총회 때에 모두 보고를 드렸는데라고 말하지만 총회 때에 보고서를 받기로 하고외의 별도의 보고는 한번도 없었다. 해명은 상대방이 '시원하게 한 것은 아니더라도 그 정도 해명했으니 이제 됐다'고 할 때까지 하여야만 제대로 해명이 된 것이다. 대의원들에게 불쾌하다고 말한 여성삼 목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사죄가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 사죄할 줄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라는 말을 잘 새겨들었으면 한다.

   

무라카미는 지난 2014123일자 마이니치(每日)신문 인터뷰에서도 종전(終戰) 70주년을 맞는 것과 관련해서 전쟁 책임을 부인하는 일본 사회에 대해 '책임 회피'라고 비판했다. 또한 "일본이 가진 문제는 공통적으로 자기 책임의 회피에 있다고 느낀다"고 했다.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패전과 관련해서 "종전 후에 결국 누구도 잘못한 사람이 없었다"면서 "잘못한 것은 군벌(軍閥)이었으며, 일왕도 이용당했고 국민도 모두 속아서 지독한 일을 당했다는 식이었다"고 했다. 이런 인식은 2011년의 후쿠시마(福島) 원전 사고에 대한 태도에 대해서도 그대로 이어져서 "누구도 진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역사에 대한 이러한 무책임한 인식은 결국 일본 국민 모두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라고 했다.

   

지난 57, 내가 성결네트워크에 쓴 글 교회가 왕초’ ‘보스’ ‘주군이 존재하는 거지 집단 혹은 넝마주이 집단인가?”라는 글은 약 800명 가량의 조회수를 보이고 있다. 여기서 나는 교회를 거룩한 공동체로 인식하지 않고 왕초주군이 주인의식을 가지고 있는 천호동교회의 담임 목사가 교단의 지도자가 되려고 하는 것은 그들이 우리 교단에서 갑질을 희구하고, 소망하고, 욕망하기 위해서 어떤 식으로든 갑의 위치를 점하여 을에게 명하는 이가 되고자 하는 욕심에 다름없다는 것과 그를 교단의 지도자로 만들고자 운동하러 다니는 이들 역시 여전히 계몽의 강을 넘어서지 못하여 왕조의 그림자에 갇혀 있어 여전히 왕초와 주군 즉, 갑에 속한 이들이 지배하는 중세의 그늘에 머물러 있는 이들이라고 이길용 교수의 글을 인용하여 지적하였다.

   

갑질을 하는 사람들의 특징은 자신의 주장에 대해서 반대 의견을 내는 사람들의 목소리가 불쾌하다. 아니 불쾌한 정도가 아니라 매우 불쾌하다. 왜냐하면 자신에 대한 반대 의견들이 여론이 되기 시작하면 자신의 갑질이라는 기득권이 보장되지 않기 때문이다. 그동안 갑질이라는 기득권으로 을들에게 군림하면서 마음대로 부패하고 이권을 챙겨왔지만 을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하면 자신의 부패상이 드러나고 자신의 기득권도 상실되기 때문이다. 아니 기득권 상실을 넘어 이 사회에서 퇴출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갑의 눈에는 을이 문제의식을 가지면 불편하다. 그리고 불쾌하다. 그들의 반응은 수긍과 순종이면 충분할 텐데, 을들이 사고하고 성찰하기 시작하면 매우 곤란해진다. 그래서 갑의 태도는 협박성 태도를 취하면서 을의 의사를 억압하는 기재를 작동시킨다. 왜냐하면 여전히 우리 사회는 왕조적이기 때문이다. 거기에 을 역시도 집단의 부분으로 스스로를 인지할 뿐 주체적 자아로서 자신을 인식하지 못한다. 아니 홀로서기 자체를 두려워하고 무서워한다. 을들은 그렇게 교육받았고, 그렇게 길들여졌기 때문이다. 주체자로서 스스로의 정치적 행위의 정당성을 인정받기 보다는 갑의 명령에 순응하는 것이 더 편하다는 주술에 오래도록 노출된 탓이다.

   

이 동영상을 보면 여성삼 목사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표현대로 아직도 진짜 책임을 지지 않고 있는 사람이다. 성결원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시작부터 의혹으로 시작되어 지금도 그 의혹에 대해서 속 시원하게 답변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성결원 사업이 정상적으로 진행되었다면 2005년도에 시작된 성결원 사업이 지금까지 혼미의 상태에 있는 이유를 뭐라고 설명할 것인가? 이러한 무책임한 의식의 결과는 결국 우리 교단 전체의 피해로 귀결될 것이다.

   

여성삼 목사는 성결원 사업을 기획하고 시행했던 장본인이다. 나는 여성삼 목사의 태도에서 아베 신조의 모습을 본다. 그리고 그의 외조부인 태평양전쟁 1급 전범 기시노부스케를 본다. 여성삼 목사 그가 교단의 대표자가 되기 위해 출마하였기에 나는 이 글을 쓴다. 그에 대한 검증의 기회로 삼기 위해서이다.

   

총회 석상에서 대의원의 정당한 질의에 대해서 전체 대의원들에게 불쾌한 일이라고 말하는 것은 바로 갑질이 아니고 무엇인가?

  

김명기

(땅끝칼럼 2015. 5. 11.)



<관련기사>

 

교회가 왕초’ ‘보스’ ‘주군이 존재하는 거지 집단 혹은 넝마주이 집단인가?

(천호동교회 장로가 가지고 있는 이단성에 대하여....)

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c=1&uid=1179

 

불법선거운동 고발당했던 여성삼 목사 또 부총회장에 출마, 그 이유는 무엇일까?

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m=bbs&bid=assem05&uid=1054

 

성결원 문제 - 첫 단추부터 잘 못 꿰어져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다

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m=bbs&bid=assem05&uid=1090

 

성결원 문제 - 두 번째 단추도 잘못 꿰어지고 있었다, 엉터리 감사.

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m=bbs&bid=assem05&uid=1095

 

목사 부총회장에 출마한 여성삼 목사에 대한 검증

- 천호동교회는 선교사훈련원부지 거래 이용하여 25천만원 부동산 매매 시세차익 실현

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m=bbs&bid=assem05&uid=1058

 


 


twitter facebook me2day 요즘
독자의견
rss
교단선거
똑같은 잣대를 대야 합니다.
날짜 : 2022.05.05 17:04 / 댓글 : 0  
    
활천 제
총회 심리부의 회원자격심사와 관련하여
날짜 : 2018.05.28 16:33 / 댓글 : 0  
    
신상범 총회장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당장 사과하라
날짜 : 2018.05.27 05:06 / 댓글 : 0  
    
신상범 총회장은 자신의 전횡을 총회에 떠넘기지 말라.     서울중앙지법은 우..
제112년차 총회 임원선거. 목사부총회장후보 기호2번 남수은
날짜 : 2018.05.26 16:37 / 댓글 : 0  
    
선거판 돌입
날짜 : 2016.01.05 20:24 / 댓글 : 0  
    
H사단은 특정세력을 가리키는 말이었다. H는 이미 고인이 되신 황모 목사님의 이니셜이었다. 그런데 왜 그런 말이 생겼을까? 그분은 정말 인격자이셨고 후배들을 사랑하시는 목사님이셨다. 그래서 많은 후배들이 그 목사님에게 찾아 갔었다. 내가 알기로는 신학생 부터 찾아간 것 같다. 나도 갔었으니까. 그 목사님께서 많은 신학생들과 후배들을 거두어 주셨다. 그러나 ..
선거 브로커
날짜 : 2015.12.03 08:19 / 댓글 : 0  
    
선거 브로커들의 꼬리를 잡아야 한다. 벌써부터 5억 달라한다. 지들이 후보자들 다 정리하고 있다. 이번에 니가하고 다음에 니가 해라 한다. 이번에 니 밀어줄테니 다음엔 니가 해라 한다. 이노무씨키들 잡아야 한다. 두명 알고 있다. 심증은 있으나 물증이 없다. YDS YSS 밀어준 놈들...
아니, 회의록에 빼야지.... (성해표 부총회장 후보자 과거 총회발언)
날짜 : 2015.05.25 06:51 / 댓글 : 0  
    
..
총회동영상 다시보기 ③ 흥분만 한다고 다 되는 것이 아니다. 발언은 논리
날짜 : 2015.05.19 01:37 / 댓글 : 0  
    
궁색한 변명이올시다. 친구들이 옹호하는 글을 막을 이유가 없다구요? 다른
날짜 : 2015.05.18 21:27 / 댓글 : 0  
    
성결광장 관리자와 대전부르스는 동일인
날짜 : 2015.05.18 20:25 / 댓글 : 0  
    
제107년차 조일래 총회장의 대통합은 속임수였다. 신상범 목사는 악마에게
날짜 : 2015.05.15 21:49 / 댓글 : 0  
    
부총회장 후보 신상범목사는 어떤 인물인가?
날짜 : 2015.05.14 11:54 / 댓글 : 0  
    
성결원 문제 ③ “상당한 불쾌한 일입니다 ~”
날짜 : 2015.05.11 17:20 / 댓글 : 0  
    
교회가 ‘왕초’ ‘보스’ ‘주군’이 존재하는 거지 집단 혹은 넝마주이 집
날짜 : 2015.05.07 01:42 / 댓글 : 0  
    
성결원 문제 ② - 두 번째 단추도 잘못 꿰어지고 있었다, 엉터리 감사.
날짜 : 2015.04.17 01:54 / 댓글 : 0  
    
성결원 문제 ① - 첫 단추부터 잘 못 꿰어져 심은대로 거두는 것이다
날짜 : 2015.04.16 03:14 / 댓글 : 0  
    
2005
누가 여성상을 모르시나요?
날짜 : 2015.04.15 19:25 / 댓글 : 0  
    
천안삼거리 양반!
목사 부총회장에 출마한 여성삼 목사에 대한 검증 ⑥ - 천호동교회는 선교
날짜 : 2015.04.07 23:13 / 댓글 : 0  
    
목사 부총회장에 출마한 여성삼 목사에 대한 검증
불법선거운동 고발당했던 여성삼 목사 또 부총회장에 출마, 그 이유는 무엇
날짜 : 2015.04.06 23:19 / 댓글 : 0  
    
지난 2010년 제104년차 총회 때에 천호동교회의 여성삼 목사는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하였다. 당시 그는 교회 봉고차를 대동하고 전국을 순회하면서 봉투를 뿌리러 다니다가 모 대의원에게 적발되어 교단 선관위(위원장 신익수)에 고발되었다. 
목사 부총회장에 출마한 여성삼 목사에 대한 검증 ⑤ 증여계약서, 해선위
날짜 : 2015.03.26 23:16 / 댓글 : 0  
    
이번에는 목사 부총회장에 출마한 여성삼 목사에 대한 검증 ⑤ 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