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가 목사를 또 폭행, 경찰 출동 물의 빚어
연이은 목회자 폭행 사건에 대한 대책 마련 절실
목사가 목사를 폭행하는 사건이 또 발생해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
본 교단 모 지방회 임원회는 지난 12월 22일 오후 7시경, 경기 고양시 일산서구 한류월드로 300 킨텍스 옆 원 마운트 스시 뷔페에서 교회 개척 신청 접수 현장 실사 후 평가회를 갖던 중 감찰장이 지방회장을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이번 사건은 지방회장인 윤 모 목사가 정기지방회를 앞두고 “항존부서 위원들을 조만간에 선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하자 감찰장이 김 모 목사가 “네까짓 게 항존부서 선정을 할 수 있느냐?”고 폭행을 가해 벌어졌다.
이러한 폭행이 벌어진 이유에 대해 피해자 교회 강 모 장로는 “김 모 목사는 교권을 쥐고 있는 사조직의 일원이라서 위 아래 가리지 않고 위세를 부린 것”이라며 “이러한 사조직이 공개 사과하고 해체해야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전했다.
현재 윤 모 목사는 임원들 앞에서 당한 협박과 모욕으로 인해 수치심에 떨고 있고, 병원으로부터 전치 1주의 상해진단서를 발급받은 상태다.
또한 동 지방회 임원회는 지난 12월 23일, 긴급 회의를 갖고 김 모 감찰장에 대한 재판위원회 회부 및 민형사상 고소 문제를 두고 논의했다.
본 교단은 지난해 5월경, 시흥 모 교회에서 개최된 부천지방회 도중 심 모 목사가 이 모 목사를 폭행한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재판에서 벌금 300만원 형 판결을 받은 바 있던 폭행 전과자가 모 교단 관련 복지재단 이사로 추천돼 일파만파 파장이 일어난 적이 있다.
또 지난 2011년과 2013년에 모 교단지에 근무하던 조 모 목사(기자)가 수년간 교단 돈 50억 원 비리 의혹 사건을 추적 취재하던 교계기자를 폭행해 경찰이 출동하고 기소까지 돼 폭행 전과 2범이 되는 사건도 벌어진 바 있다.
한편 또 다른 교단의 경우 지난 10월 22일 오후 7시경 박 모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금천구 독산동 모 교회에 교단 총무를 역임한 황 모 목사가 방문해 칼로 박 모 목사를 찌른 후 자신도 칼에 맞는 사건이 벌어져 전국 언론을 통해 보도가 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국교회가 목회자 기본 자질과 윤리 의식에 대해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여론이 비등해지고 있다.
기독교성결신문 2015/12/29 양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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