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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가풍경
공주공원에 선 나무
날짜 : 2026.06.13 00:33 / 댓글 : 0  
    
아파트 바로 앞 공주공원은 조성 된 지 어느덧 30년이 넘는다. 주말마다 소란스럽던 야구장이 장유로 떠나자, 야구장에는 정원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공원을 조성할 때 심었던 편백 나무는 20미터가 넘는다. 가끔 하늘 로 곧게 뻗은 가지를 올려다보 며 나직하게 혼잣말을 해본다. “저 나무들은 나보다 훨씬 오래 살 텐데, 행복할까?” 이내 ..
국민신문고
날짜 : 2026.06.13 00:32 / 댓글 : 0  
    
국민신문고 며칠 전부터 기온이 제법 올랐다. 아직 에어컨을 켜기에는 일러 이층에서 선풍기를 꺼냈다. 벌써 한여름이나 다름없다. 오죽하면 더운 나라에서 온 동남아 외국인에게 한국도 덥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말을 건넸다. "한국 덥죠?" 오늘은 국민신문고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 김해 수릉원 입구에는 인도와 맞닿은 곳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 그..
상추 밥상
날짜 : 2026.06.13 00:29 / 댓글 : 0  
    
상추 밥상 보통 우리 밥상은 간단하다. 국 한 그릇, 밥 한 공기, 반찬 두어 가지다. 그중에서도 나는 상추와 감자, 김칫국을 좋아한다. 젊은 시절, 감자를 어찌나 좋아했던지 한자리에서 감자 1관을 다 먹은 적도 있다. 한가득 쌓여 있던 감자가 껍질만 남은 채 사라지던 광경은 지금 눈에 선하다. 짭잘한 감자는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마시멜론 법칙
날짜 : 2026.05.23 05:57 / 댓글 : 0  
    
마시멜로 법칙 ​일요일 오후 두 시, 예배당 가득 찬송이 흐른다. 약국에서 쉬다가 오후 예배를 드리러 갔다. 오늘 설교 제목은 ‘마시멜로 법칙’이다. 아침에 본 설교 제목이 머릿속을 맴돌았다. 이 법칙이 뭔지 알았다. 성벽을 빼앗는 용사보다 제 마음을 다스리는 이가 낫다는 말씀. 참으로 마음을 조절하기란 쉽지 않다. 유혹을 이기고 인내하라는 말이다. ​..
생명수 세 가지
날짜 : 2026.05.22 07:20 / 댓글 : 0  
    
생명수 세 가지 우리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돈이 만든 세상에서 산다. 스마트폰 요금, 아침 식탁에 오른 밥 한 그릇, 국 한 그릇, 일터로 향 하는 버스비에 이르기까지, 우 리는 돈으로 시작하여 돈으로 마무리한다. 돈은 단순한 교환 수단이 아니라, 현대인이 일상 을 유지하는 바탕이 바로 돈이 다. 돈을 떠나 살 수 있다는 말은 거..
오늘이라는 선물
날짜 : 2026.05.22 07:18 / 댓글 : 0  
    
오늘이라는 선물 나는 한 달에 두어 번쯤 작가에게 책을 받는다. 책을 보낸 사람에게 감사한다. 책을 받으면 가만히 있지 않는다. 먼저 서문을 읽거나 대표가 될 만한 글 한 편을 본 후 보내 준 사람에게 감사하다는 글을 전한다. 예의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받은 책은 고급 양장본이라 더욱 소중했다. '빛나는 순간'이다. 제목은 짧지만 마음에 ..
고유가 지원금
날짜 : 2026.05.22 07:16 / 댓글 : 0  
    
지원금과 진정한 약자 ​약국 문을 열고 들어온 이들은 다정한 아버지와 어린 딸 같았다. 중년 남성은 안경을 썼고, 그 옆에 있는 아이는 선글라스를 쓴 채 아버지와 들어왔다.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었을까, 단정하지만 당돌한 목소리가 약국 안을 채웠다. ​"선생님, 식물성 비타민 C 있어요? 동물성 말고 꼭 식물성으로 주세요." ​순간 당황했다. 약사..
따뜻한 말
날짜 : 2026.05.22 07:15 / 댓글 : 0  
    
따뜻한 말 한마디 새벽 예배를 가면서 접촉 사고를 냈다. 조급한 마음이 부른 결과였다. 불과 2분 먼저 가려다가 그렇게 되었다. ㅔ내 잘못이다. 삼십만 원이 빠져나갔다. 무엇보다 당혹스러운 일은 당장 발이 묶였다는사실이다. 아내가 나를 태워주던 출근길이 막혔고, 일상생활을 하던 아내 발을 묶었다. 매일 가던 새벽 예배, 복지관 공부길, 출근길, 쇼..
공주공원에 선 나무
날짜 : 2026.05.22 07:14 / 댓글 : 0  
    
공주공원에 선 나무 우리 아파트 앞에는 조성된 지 삼십 년이 되어가는 공주공원이 있다. 원래는 주말마다 소음 민원이 끊이지 않던 어린이 야구장이었다. 결국 야구장은 장유로 자리를 옮겼고, 텅 빈 운동장에는 굵직한 정원수들이 자리를 잡았다. 처음 심은 편백나무들은 어느새 훌쩍 자라 키가 이십 미터를 넘긴다. 가끔 하늘로 치솟은 나뭇가지들을 올려다보며 묻는..
신호등
날짜 : 2026.05.22 07:12 / 댓글 : 0  
    
신호등 찰나였다. 노란불이 빨간불로 넘어가려던 순간이었다. 나는 가속 페달을 밟았다. ‘지나갈 수 있겠지.’ 순간적이었다. 곧바로 우리차가 오른쪽 뒤편에서 달려오던 차를ㅃㅃㅂㅁ스쳤다. 큰 사고는 아니었다. 상대 차에는 흠집만 남았고, 조수석에 앉아 있던 아내도 못 느낄 정도였다. 차를 세우고 찌그러진 뒷 범퍼를 바라보았다. 이미 지나간 뒤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