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09월 01일
시간이 흐르자 영숙과 현숙의 이야기는 사람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희미해졌다. 처음에는 옥천교회와 진성교회 안에서도 조심스러운 소문이 돌았다. 누군가는 모텔을 말했고, 누군가는 영수증을 보았다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묻는 사람은 없었다. 진실을 확인하려는 순간 자신도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것을 모두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계절이 몇 번 바뀌자 소문은 이야기로 변했고, 이야기는 오해로 변질되었고, 마침내 그들의 뜻대로 아무 일도 아니었던 것이 되었다. 교회는 망각하는 법을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행사를 열고, 새로운 표어를 내걸고, 새로 부임한 교역자를 환영했다. 강단에서는 용서와 화해가 선포되었다. 그러나 누구도 무엇을 용서해야 하는지, 누가 누구에게 용서를 구해야 하는지는 말하지 않았다. 진만희 목사는 고양의 교회에서 여전히 설교하고 있었다. 그의 머리에는 흰머리가 늘었지만 목소리는 전보다 부드러워졌다. 그는 고난을 이겨 낸 목회자처럼 말했고, 자신의 과거를 떠올릴 때마다 억울한 표정을 지었다. 영숙과 있었던 일도 이제는 오래된 기억이었다. 그는 그것을 범죄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사랑이었다고 믿었고, 시간이 흐른 뒤에는 서로 외로워서 의지한 관계였다고 바꾸어 생각했다. 영숙이 울었던 일과 그만 만나자고 했던 말은 기억하지 않았다.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협박했던 일도, 영상이 있다고 겁주었던 일도 그의 기억에서는 사라졌다. 사라져야 할 것만 정확히 사라진 기억이었다. 가끔 영숙을 떠올릴 때면 진만희 목사는 자신이 버림받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 여자도 나를 사랑했어.’ 그렇게 결론을 내리면 마음이 편해졌다. 그녀가 거절하지 못했던 이유를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목사라는 지위와 하나님의 이름을 어떻게 이용했는지 돌아볼 필요도 없었다. 어느 주일 오후, 진만희 목사는 새가족 명단을 살펴보았다. 최근 교회에 나오기 시작한 여자가 있었다. 남편과 오래 갈등을 겪고 있으며 교회에서도 가까운 사람이 없다고 했다. 예배가 끝난 뒤에도 혼자 남아 기도하는 모습을 진만희 목사는 몇 차례 지켜보았다. 그는 여자의 이름 옆에 적힌 전화번호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새가족을 돌보는 것도 담임목사의 사명이라고 자신에게 말했다. 상담실 문은 안쪽에서 잠글 수 있었다. 진만희 목사는 거울 앞에서 넥타이를 바로잡았다. 표정을 온화하게 만들고 성경책을 들었다. 복도로 나오자 그 여자가 예배당 뒤편에 혼자 앉아 있었다. 그는 서두르지 않았다. 외로운 사람은 먼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 사람을 믿게 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가정에서 상처받은 사람에게는 특별한 존재라고 말해 주면 되었다. 죄책감을 느끼는 사람에게는 하나님이 이미 용서하셨다고 말하면 되었다. 그는 다정한 목소리로 여자의 이름을 불렀다. “요즘 많이 힘드시지요?” 여자가 고개를 들었다. 그 순간 진만희 목사는 영숙을 완전히 잊었다. 한편 다른 교회로 옮겨 간 배경서 목사도 무사히 자리를 잡았다. 이전 교회를 떠나게 된 이유를 묻는 사람들에게 그는 목회 방향이 맞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어떤 이들에게는 교회 정치의 희생양이 되었다고 말했고, 더 가까운 사람들에게는 자신을 음해한 세력이 있었다고 했다. 안경박 목사가 미리 연락해 둔 덕분에 새로운 교회의 장로들은 그를 상처 입은 목회자로 받아들였다. 모텔 영수증 이야기는 전달되지 않았다. 현숙의 이름도 나오지 않았다. 배경서 목사는 자신이 운이 좋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사역을 지켜 주셨다고 믿었다. 드러나지 않은 것은 죄가 없다는 증거였고, 처벌받지 않은 것은 용서받았다는 증거라고 생각했다. 그에게 침묵은 면죄부였다. 새 교회에는 지방에서 올라와 혼자 생활하는 청년들이 여럿 있었다.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부모와 갈등을 겪는 청년, 신학교 진학을 고민하는 청년이 목사의 상담을 기다렸다. 배경서 목사는 그중 한 사람을 눈여겨보았다. 가족과 떨어져 교회에서 마련한 작은 방에 거주하는 여자였다. 교회 안에서 의지할 사람도 없었고 경제적으로도 어려워 보였다. 목사가 말을 걸면 지나치게 긴장했고, 부탁을 거절하지 못했다. 배경서 목사는 그 순종적인 태도가 마음에 들었다. 어느 날 저녁, 그는 논문 자료를 정리하는 데 도움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늦은 시간이라 미안하지만 조용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누면 된다고 했다.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그는 한동안 휴대전화를 바라보았다. 현숙이 떠올랐다. 옥탑방의 낮은 천장과 좁은 계단, 자신의 구두 소리를 듣고 굳어 버리던 현숙의 얼굴이 잠깐 기억났다. 모텔 영수증을 내밀던 원진채 장로의 손도 떠올랐다. 그러나 배경서 목사는 그 기억을 곧 밀어냈다. ‘지난 일이다.’ 그는 그렇게 생각했다. ‘서로에게 상처가 있었을 뿐이다.’ 잠시 후 여자에게서 답장이 왔다. — 목사님, 지금 가야 하나요? 배경서 목사는 미소를 지었다. — 부담 갖지 말아요. 목회상담도 함께 해주려고 합니다. 아무에게도 말할 필요는 없습니다. 전송 버튼을 누른 뒤 그는 성경책을 챙겼다. 진만희 목사와 배경서 목사는 서로 다른 도시에서 같은 밤을 맞고 있었다. 한 사람은 상담실 문을 열었고, 다른 사람은 약속 장소로 향했다. 그들은 자신들이 새로운 먹잇감을 찾아 나섰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상처받은 영혼을 돌보고, 외로운 사람을 사랑하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있다고 믿었다. 그 믿음이야말로 그들이 가장 오래 사용한 가면이었다. 영숙은 그 시각 지하상가 식당의 불을 끄고 있었다. 현숙은 옥탑방을 떠나 있을때에도 언제나 문이 잠겼는지 다시 확인하고 있었다. 두 여자의 기억은 세상에서 흐려지고 있었다. 그러나 두 목사의 습관은 흐려지지 않았다. 교회는 과거를 묻지 않았고, 사람들은 소문이 사라진 것을 사건이 해결된 것으로 여겼다. 가해자들은 침묵 속에서 살아남았으며,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자신들의 결백으로 바꾸었다. 그리하여 오래전 닫혔어야 할 문이 다시 열렸다. 문 앞에는 또 한 사람이 서 있었다. 그 사람은 아직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 2026년 08월 17일
나는 한때 진만희 목사에게서 벗어나는 상상을 했다. 전화를 받지 않고, 협박 메시지를 모아 세상에 알리고, 교회 사람들 앞에서 그가 한 일을 말하는 상상이었다. 상상 속의 나는 언제나 용감했지만 현실의 나는 언제나 두려웠다. 진만희 목사는 계속 고양으로 오라고 나를 압박했다. 나는 오늘이 마지막이라고 다짐하면서도 그의 전화를 받았다. 가지 않으면 영상이 퍼질 것 같았고, 가족들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될 것 같았다. 교회에서는 내가 목사를 유혹한 여자가 될 것 같았다. 그래서 또 갈 수 밖에 없었다. 모텔 침대에 누워 천장을 바라보았다. 현숙이 말했던 천장의 얼룩을 생각했다. 진만희 목사가 내 몸 위에서 거친 숨을 몰아쉴 때, 나는 눈을 감고 다른 곳을 떠올렸다. 지하상가 식당의 냄비. 아침마다 씻어 놓은 쌀. 가지런히 놓인 반찬 그릇. 점심을 기다리는 손님들. 나는 내 몸 밖으로 나가 식당으로 돌아갔다. 그곳에서 국을 데우고 식탁을 닦았다. 침대 위에 남아 있는 여자는 내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조금만 기다리면 끝난다. 이 사람이 내 위에서 내려가면 오늘 일도 끝난다. 시간이 지나면 모두 잊힐 것이다. 진만희 목사가 몸을 일으켜 옷을 입을 때마다 나는 안도했다. 문이 닫히면 오래 참았던 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가 내려간 자리에는 내가 남아 있었다. 침대에 누운 채 천장을 바라보는 여자. 나는 그 여자를 데리고 다시 식당으로 돌아왔다. 현숙도 비슷하게 살았다. 배경서 부목사가 다른 교회로 떠난 뒤에도 현숙은 옥탑방에 남았다. 가족들은 목사가 다른 곳으로 갔으니 이제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현숙은 학교에 다녔고 시험을 보았으며 사람들 앞에서 웃었다. 그러나 매일 밤만 되면 계단에서 구두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문이 잠겨 있다는 것을 몇 번씩 확인하고도 잠들지 못했다. 낯선 남자가 가까이 오면 몸이 굳었고, 모텔 간판만 보아도 속이 뒤집혔다. 그런데도 현숙은 그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자신이 입을 열면 아버지가 장로직을 잃을지 모른다고 생각했다. 어머니가 쓰러질지도 모르고, 교회 사람들은 자신을 행실이 나쁜 여자라고 부를 것 같았다. 교회는 침묵했고 현숙도 침묵했다. 침묵이 오래되자 사람들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믿기 시작했다. 어느 날 현숙이 내게 물었다. “언니, 사람은 정말 잊을 수 있을까?” 나는 한참 동안 대답하지 못했다. “살다 보면 흐려지겠지.” 내 말은 위로가 아니었다.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희망이 망각뿐이라는 고백이었다. 우리는 정의를 기다리지 않았다. 누구도 우리 말을 믿어 주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가해자가 벌을 받는 미래보다 모든 기억이 희미해지는 미래를 바랐다. 진만희 목사는 목사로 살면서 목회활동을 이어 갔다. 배경서 부목사도 다른 교회의 강단에 섰다. 그들은 사랑과 용서를 설교했다. 교인들은 아멘으로 대답했다. 그들이 어느 옥탑방과 어느 모텔에서 무슨 일을 했는지 아는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다. 나는 여전히 지하상가에서 밥을 지었다. 가끔 진만희 목사의 전화가 왔다. 나는 휴대폰 화면에 나타난 이름을 한참 바라보다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올라오세요.” 그 말에 심장이 내려앉았지만 나는 가지 않겠다고 말하지 못했다. 그가 내 몸 위에서 헐떡이다 내려갈 때마다 나는 눈을 감고 생각했다. 오늘도 지나갔다. 조금만 더 지나면 잊을 수 있다. 그러나 잊힌 것은 그들이 아니었다. 조금씩 잊혀 간 것은 나였다. 내가 무엇을 좋아했는지, 어떤 삶을 원했는지, 진만희 목사의 전화를 받기 전에는 어떤 사람이었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았다. 사람들은 여전히 나를 영숙 집사라고 불렀지만, 그 이름이 누구를 가리키는지 나도 알 수 없었다. 현숙도 자신의 젊은 날을 그렇게 잃어 갔다. 우리는 가끔 전화로 안부를 물었다. “잘 지내?” “응, 잘 지내.” 서로의 말이 거짓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묻지 않았다. 묻는 순간 잊으려고 덮어 둔 기억들이 다시 살아날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세월은 모든 것을 낫게 하지 않았다. 다만 아무도 묻지 않게 만들었다. 교회는 새로운 목사를 맞았고, 폐기된 영수증은 존재를 부정했다. 옥탑방에는 다른 학생이 들어왔으며, 우리가 갔던 모텔들은 간판을 바꾸거나 사라졌다. 사람들은 사건을 잊었다. 목사들은 자신들이 한 일을 지나간 사랑이라고 불렀다. 우리도 잊으려고 했다. 그들이 우리 몸에서 내려갈 때마다, 문을 열고 방을 떠날 때마다, 이제 오늘의 일은 끝났다고 믿었다. 다음 날이면 어제보다 덜 아플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하루를 견디고 또 하루를 견뎠다. 그러나 고통이 잊혀진 것은 아니었다. 우리의 목소리가 먼저 희미해졌고, 얼굴이 희미해졌으며, 마침내 우리가 살아 보지 못한 삶까지 희미해졌다. 그렇게 우리는 침묵으로 남았지만 그들은 목사로 남았다. 그리고 그렇게, 그렇게 우리의 삶도 잊혀져 버렸다. 2026년 08월 03일
미니시리즈 "잊혀지는 사람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은정 목사·사진)가 주최한 ‘교회 성폭력 예방과 극복을 위한 교단 순회간담회 결과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은정 위원장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8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회에서는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확산했지만, 교회는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곳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교단도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곳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교단도 이제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http://holynetworknews.com/board/?r=home&c=3&uid=4376이를 계기로 그 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니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이 미니시리즈는 제보를 바탕으로 했지만 작품은 허구이며 등장인물·지역·교회·사건은 특정한 실존 인물이나 단체를 지칭하지 않습니다.제2화 / 옥탑방의 현숙그날도 진만희 목사는 고양으로 올라오라고 했다. “오늘은 예배가 있어서 못 가요.” 내가 겨우 대답했다. “예배보다 내가 중요하지 않습니까?” “그만하고 싶어요.” 수화기 너머에서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다.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남편이 알아도 괜찮겠어요?” 나는 결국 그가 원하는대로 고양으로 올라갈 수 밖에 없었다. 내려오는 길에 사촌 동생 현숙에게 전화가 왔다. 서울에 있는 진성교회 옥탑방에서 대학을 다녔고 이제는 대학원에 다니던 아이였다. 아버지가 교회 장로였지만 지방에서 사업을 했기 때문에 현숙은 혼자 서울에서 지내고 있던 터였다. 전화를 받자 흐느끼는 숨소리가 들렸다. “언니, 나한테 무슨 일이 생겼어.” 현숙은 말을 시작했다 멈추기를 반복하면서 어렵게 말을 꺼냈다. 진성교회 부목사 배경서 목사가 자기가 사는 옥탑방으로 찾아왔다고 했다. 처음에는 혼자 사는 것이 힘들지 않으냐며 기도해 주겠다고 했다고 한다. 부모와 떨어져서 교회의 옥탑방에 혼자 사는 현숙으로서는 자기에게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부목사님이 너무 고마웠다. 배경서 부목사가 찾아오는 횟수가 점점 늘더니 두 사람의 관계는 목사와 신자라는 형식적 관계에서 더 친밀한 관계가 이루어지게 되었고 시간이 지나자 친분을 넘어 마치 오빠와 동생 같은 관계가 형성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배경서 목사는 현숙에게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 주셨다고 말했다. 현숙은 처음에는 이 말이 무슨 의미인지도 모르고 자신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 대답을 들은 배경서 부목사는 현숙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현숙의 몸을 침범했다. 현숙은 남자를 알지 못했다.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어 본 적도, 남자의 몸을 가까이에서 마주한 적도 없었다. 무엇이 일어나는지 이해하기도 전에 낯선 무게가 몸을 짓눌렀다. 숨이 막혔고 몸 안쪽을 찢는 듯한 통증이 밀려왔다. 아프다는 말도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두려움이 너무 크면 사람은 소리를 지르지 못한다. 마음은 도망치는데 몸은 그 자리에 남는다. 현숙은 천장의 얼룩만 바라보았다. 얼룩의 모양을 세고 또 세었다. 그 시간 동안 자신이 몸에서 빠져나와 천장 가까이에 떠 있는 것 같았다. 아래에는 낯선 여자 하나가 누워 있었다. 그 여자는 고통스러워하고 있었지만 현숙 자신은 아니었다. 현숙은 그렇게 믿어야만 견딜 수 있었다. 모든 일이 끝난 뒤 배경서 목사는 현숙에게 자신이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나는 곧 이혼할 거야. 그러면 너와 결혼할 수 있어.” 현숙은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알면서도 가족에게 말하지 못했다. 아버지는 장로였고, 가족들은 목사를 하나님의 종으로 믿었다. 현숙은 자신이 말하면 가족의 믿음과 아버지의 체면이 모두 무너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배경서 부목사는 현숙의 침묵을 두려움이 아니라 동의로 받아들였다. 아니, 어쩌면 처음부터 그것이 두려움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이 날 이후 그는 수시로 옥탑방으로 찾아왔다. 하나님이 우리를 특별한 인연으로 맺어 주셨다고 가스라이팅을 하면서 현숙의 육체를 탐했다. 현숙은 그 때마다 누워서 가족들을 떠 올리며 자신이 몸에서 빠져나와 천장 가까이에 떠 있는 것 같은 경험을 반복했다. 이런 일이 반복되자 현숙은 옥탑방으로 올라오는 철문이 열리는 소리만 들려도 배가 아파오기 시작했다. 계단을 오르는 구두 소리가 들리면 심장이 빠르게 뛰다가 어느 순간 아무 감각도 남지 않았다. 언제부턴가는 배경서 부목사가 현숙을 모텔로 데리고 다니기 시작했다. 옥탑방에는 누군가 찾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다. 모텔에 가는 날은 현숙이 외박하는 날이었다. 가족에게 무엇이라고 말해야 하느냐고 현숙이 묻자 그는 대답했다. “대학원에 제출할 논문을 써야 하는데 교회에서는 아이들 때문에 집중이 안 된다고 해. 조용한 곳에서 밤새 공부한다고 하면 돼. 그는 현숙에게 거짓말하는 방법까지 가르쳐주었다. 현숙은 모텔에 들어갈 때마다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했다. 배경서 부목사가 약속한 대로 그는 곧 이혼할지도 모른다고 믿으며 스스로를 속였다. 언젠가 정말 배경서 부목사와 결혼을 하게 된다면 지금 겪는 일이 범죄가 아니라 사랑이었다고 믿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몸은 그 거짓말을 믿지 않았다. 그가 가까이 올 때마다 몸이 먼저 굳었다. 손끝이 차가워지고 이가 떨렸다. 고통이 시작되면 현숙은 눈을 감고 숫자를 세었다. 하나, 둘, 셋. 숫자를 백까지 세고 다시 처음으로 돌아왔다. 언젠가는 끝난다. 조금만 참으면 이 사람은 내려간다. 문이 닫히고 혼자가 되면 오늘의 일도 사라질 것이다. 현숙은 그렇게 생각했다. 하지만 배경서 부목사가 돌아간 뒤에도 그의 냄새와 숨소리가 방 안에 남아 있었다.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어도 몸은 그날의 일을 기억했다. 침대에 누우면 옥탑방 천장의 얼룩이 모텔 천장에도 나타났다. “언니, 내가 가만히 있어서 그런 걸까?” 현숙이 물었다. 나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 도망치지 못한 것은 동의가 아니고, 소리를 지르지 못한 것도 잘못이 아니라고 말해 주고 싶었다. 그러나 수화기를 붙들고 있던 나도 현숙과 다르지 않았다. 나는 남자를 알고 있는 유부녀였다. 현숙처럼 처음 겪는 고통 때문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은 아니었다. 그런데도 진만희 목사의 전화 한 통을 거절하지 못했다. 현숙에게 도망치라고 말한다면 나부터 도망쳐야 했다. 하지만 나는 그럴 수 없었다. “조금만 참아.” 내 입에서 나온 것은 그 말 뿐이었다. 현숙을 위로하기 위해서였는지, 나 자신을 속이기 위해서였는지는 알 수 없었다. 시간이 지나면서 배경서 부목사와 현숙의 관계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생겼다. 시초는 진성교회의 회계를 담당했던 원진채 장로가 교회 법인카드를 사용한 내역을 살피다가 배경서 부목사가 사용한 모텔 영수증들을 발견한 것 때문이었다. 원진채 장로는 배경서 부목사에게 웬 모텔 영수증이 있냐고 추궁했다. 배경서 부목사는 처음에는 논문을 쓰기 위해 조용한 장소를 빌렸다고 했다. 그러나 영수증이 계속 나오자 그는 더 설명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원진채 장로는 해당 모텔들을 방문해 내역을 알아보기 시작했고 결국 모텔 영수증의 사용 내역은 밝혀지고 말았다. 모텔 영수증 사용 날짜와 현숙의 외박 날짜는 늘 겹쳐 있었다. 이 사건을 알게 된 진성교회의 담임이었던 안경박 목사는 진실이 알려지면 교회 전체가 흔들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피해자인 현숙을 먼저 만나지 않았다. 현숙에게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묻지도 않았다. 그는 교회의 명예와 목회자의 앞날부터 걱정했다. 결국 진성교회 담임목사와 장로들로 구성된 당회에서는 배경서 부목사를 다른 교회로 내보냈다. 그들은 그것을 해결이라고 불렀다. 배경서 부목사가 떠나자 교인들도 사건이 끝났다고 생각했다. 영수증은 폐기되었고 현숙의 이름을 그 누구도 입 밖에 내지 않았다. 그러나 배경서 부목사가 다른 교회로 갔다고 해서 현숙의 몸에서 그날의 기억까지 떠난 것은 아니었다. 사건은 끝난 것이 아니라 현숙 안으로 옮겨 간 것이다. (계속) 2026년 07월 31일
미니시리즈 "잊혀지는 사람들"지난 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은정 목사·사진)가 주최한 ‘교회 성폭력 예방과 극복을 위한 교단 순회간담회 결과 보고회’가 열렸습니다. 이날 보고회에서 김은정 위원장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8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회에서는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확산했지만, 교회는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곳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 교단도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곳이 많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 교단도 이제 이 문제를 직시해야 합니다.http://holynetworknews.com/board/?r=home&c=3&uid=4376이를 계기로 그 동안의 제보를 바탕으로 미니시리즈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이 미니시리즈는 제보를 바탕으로 했지만 작품은 허구이며 등장인물·지역·교회·사건은 특정한 실존 인물이나 단체를 지칭하지 않습니다.제1화 / "하나님의 예정" 나는 옥천 지하상가에서 옥순과 함께 작은 식당을 운영했다. 새벽마다 쌀을 씻고 국을 끓였다. 지하상가의 형광등이 하나씩 켜지면 눅눅한 통로에 된장 냄새가 퍼졌다. 점심시간이면 시장 상인들과 택시 기사들이 몰려들었다. 사람들은 나를 영숙 집사라고 불렀다. 나는 남편이 있는 여자였고, 옥천교회 여전도회에서 봉사하는 집사였다. 주일마다 앞자리에 앉아 찬송을 불렀고, 예배가 끝나면 식당으로 돌아와 다음 날 쓸 재료를 다듬었다. 나에게는 이미 세상이 정해 준 자리가 있었다. 누구의 아내, 누구의 어머니, 어느 교회의 집사, 지하상가 식당의 주인. 진만희 목사는 그 모든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상담을 해주겠다며 나를 불렀다. 남편과의 갈등도, 내가 교회에서 인정받고 싶어 한다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는 처음에는 기도해 주겠다고 했다. 하나님께서 나를 특별히 사랑하신다는 말도 했다. 그러나 문이 닫힌 뒤 그가 한 행동은 기도도 위로도 아니었다. 나는 몸을 움직이지 못했다. 소리를 지르면 교회 사람들이 달려올 것 같았고, 그러면 그들이 목사를 의심할지 나를 의심할지 알 수 없었다. 모든 일이 끝난 뒤 진만희 목사는 성경을 펼쳤다. “이것도 하나님의 예정입니다.” 나는 남편이 있는 여자라고 말했다. 목사님에게도 가정이 있지 않느냐고 물었다. 그는 야곱에게 아내가 둘이었고 여종도 둘이나 있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이 사랑하시는 성군 다윗왕도 수많은 여자가 있었다고 했고 남의 아내도 자기 아내로 만들었다고 했다. “세상의 도덕으로 하나님의 사랑을 판단해서는 안 됩니다.” 그는 나를 사랑한다고 했다. 나는 그것이 사랑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말을 완전히 부정하지 못했다. 그가 강단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목사의 말과 하나님의 말을 구별하지 못했던 나는 그가 저지른 일을 내 죄로 받아들였다. 관계를 끝내겠다고 하면 그는 내 가족에게 모든 사실을 알리겠다고 했다. 내가 먼저 자신을 유혹했다고 말할 수도 있다고 했다. 함께 있는 모습이 찍힌 영상과 사진을 퍼뜨리겠다는 말도 했다. 그것들이 실제로 얼마나 존재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공포는 존재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사람을 묶어 놓을 수 있었다. 진만희 목사는 옥천교회를 떠나 고양시의 교회로 옮겨 갔다. 나는 이제 끝났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그는 거의 매주 옥천으로 내려왔다. 전화를 걸어 어느 모텔로 오라고 했다. 몸이 아프다고 하면 믿음이 식었다고 했고, 남편 때문에 갈 수 없다고 하면 가족에게 알리겠다고 했다. 주일에는 하나님의 종을 외면하면 안 된다고 했고, 평일에는 우리의 사랑도 하나님이 주신 사명이라고 했다. 그가 전화로 나를 부르는 말은 날마다 달랐지만 뜻은 하나였다. 거절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나는 모텔에 다녀온 날이면 식당 화장실에서 오래 손을 씻었다. 손가락 사이와 손목을 비누로 문질렀다. 씻어야 할 것이 피부에 묻은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물을 멈출 수 없었다. 어느 날 옥순이 내게 말했다. “영숙아, 그 목사 아직도 만나지?” 나는 국자를 떨어뜨렸다. 옥순은 진만희 목사가 나를 만난 뒤 고양으로 돌아가겠다고 말하고서 다시 자신을 찾아온 적이 있다고 했다. 그날 나는 내가 그의 유일한 사랑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배신감보다 안도감이 먼저 들었다. 그가 나를 사랑해서 이러는 것이 아니라면, 나에게도 잘못이 없을 수 있다는 생각이 아주 잠깐 들었기 때문이다. 그의 행동을 보다 못한 진만희 목사의 후임으로 온 우성남 목사가 따져 물었다고 했다. “목사라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교회를 떠난 뒤에도 왜 매주 내려오는 겁니까?” 진만희 목사는 태연하게 대답했다. “사랑하는 것이 죄입니까?” 우성남 목사는 결국 옥천을 떠나 대전으로 갔다. 말한 사람은 떠났고, 죄를 저지른 사람은 목사로 남았다. 나도 남았다. 식당에 남아 밥을 짓고, 교회에 남아 찬송을 부르고, 진만희 목사가 부르면 모텔로 갔다. 떠나지 못한 사람에게 세월은 흐르는 것이 아니었다. 같은 날이 모습을 조금씩 바꾸어 되풀이될 뿐이었다.(계속) 2026년 07월 31일
“성범죄 실형 받은 목사가 다시 강단에… 교회내 성폭력 제대로 직시해야”NCCK 여성위원회 김은정 목사“피해자가 교회 떠나게 해선 안돼”“성범죄로 실형을 받은 목사가 다시 강단에 설 수 있다는 게 말이 되겠습니까.”22일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여성위원회(위원장 김은정 목사·사진)가 주최한 ‘교회 성폭력 예방과 극복을 위한 교단 순회간담회 결과 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보고회는 교회 내 성차별·성폭력 문화를 극복하기 위해 2021년 NCCK 내 교단을 대상으로 시작한 대장정의 마무리. 김은정 위원장은 이날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2018년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회에서는 성폭력·성희롱 예방 교육과 성인지 감수성 교육이 확산했지만, 교회는 무관심하거나 형식적인 곳이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말했다.―교회 내 성폭력 문제는 사회적으로 잘 드러나지 않습니다만….“직장도 옮기는 게 쉽지 않지만, 교회는 신앙과 결부돼 있어 더 어려워요. 교회를 옮길 생각이 없는데, 가해자 때문에 피해자가 떠나야 한다는 게 사실 말이 안 되는 거죠. 그렇다 보니 피해 사실을 적극적으로 알리기 어려운 면이 있습니다. 문제 있는 교회로 보이는 게 싫어서 내부에서 쉬쉬하게 만들기도 하고요.”―알려져도 교회 내에서 제대로 된 징계나 처벌은 쉽지 않다고요.“조사 사례 중에 부목사가 교회 고등부 교사인 여성 신자를 성폭행한 경우가 있었어요. 피해자는 교회를 떠나고 싶지 않아 8개월을 버텼지만, 윗사람에게 충격적인 말을 듣고 신앙생활 자체를 포기했습니다.”―무슨 말을….“‘너는 더럽혀졌으니 아이들 앞에 설 자격이 없다. 앞길이 창창한 목회자의 길을 네가 막았다’라고…. 담임목사는 한술 더 떠서,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서 우리가 침묵해야 한다고 했어요. 근거 자료라고 어디 외국에서 나온 책까지 흔들더군요.”―교회가 사회보다 이 문제에 관심이 적다는 게 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관련 전담 조직을 두면서도 예산은 자체적으로 조달하도록 한 곳도 있어요. 의지가 없는 거죠. 그렇게 된 배경에… 아마 지금 중견 목회자 이상은 거의 성폭력 등 문제와 관련해 교육받은 적이 없을 겁니다. 또 성경을 늘 가부장적인 시각으로 읽어 왔기에 거기에 갇혀서 인식을 못 하는 면도 있고요. 성폭력, 성희롱은 결국 성차별에서 기인합니다. 남자의 갈비뼈로 만들었다고 여성을 남성의 부속품으로 생각하면 안 되지요. 교회 안의 직분이나 의사 결정에도 남녀의 차별이 없도록 해야 하는데 인식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중요한 문제지만 사실 뾰족한 해법을 찾기가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모두가 함께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좋은 해법을 찾으려 노력하면 훨씬 나은 결과가 나오겠지요. 그러기 위해서는 관련 예산과 인력 확보가 가장 중요하고요. 교단별로 전담 기구를 두거나 대응 매뉴얼, 관련 교육 등을 하는 곳도 있지만 대체로 유명무실한 경우가 많습니다. 무엇보다 각 교단 지도부가 내부에서 일어나는 성폭력 문제를 쉬쉬하거나 형식으로 대할 게 아니라 제대로 직시해야 합니다. 해결이 쉬운 문제는 아니지만, 의지와 노력만 있다면 못 할 일도 아니라고 믿습니다.”이진구 기자 sys1201@donga.com 2026년 07월 27일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관련 사실확인 자료를 제보받습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의 목사고시 운영, 소속 교회의 사건 처리 및 문준경전도사기념관 관장 선임절차와 관련하여 사실관계를 객관적으로 확인하기 위한 자료를 제보받습니다. 본 안내는 아래 내용이 사실임을 단정하거나 특정인의 위법·부당행위를 주장하기 위한 것이 아닙니다. 관련 자료를 확인하여 교단 운영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검토하고 공익을 위한 것입니다. [ 제 보 대 상 ] 1. 총회본부 교육국 및 목사고시 운영대상 기간: 송우진 씨가 교육국장으로 근무하였던 기간 및 김주헌 씨가 고시위원회 위원장으로 재임하였던 기간 다음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받습니다. 1) 과거 목사고시 운영과 관련하여 제기된 절차상 문제에 관한 자료2) 교육국 또는 고시위원회가 전임 관계자나 목사고시 운영에 관하여 조사·검토하거나 관련 내용을 보고받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3) 목사고시 운영 문제를 다룬 문서나 파일의 작성·배포·회수 경위4) 해당 문서나 파일이 고시위원회에 보고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회의록·보고서·전자우편 등의 자료5) 관련 조사·보고 및 후속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2. 문준경전도사기념관 관장 선임절차대상 기간: 김형배 씨가 문준경전도사기념관 운영위원회 운영위원장으로 재임하였던 기간 다음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받습니다. 1) 관장 1차·2차 모집 공고문과 각 모집의 지원서 접수 현황2) 1차 모집 당시 제출된 지원서의 접수·보관·반환 또는 폐기 여부와 처리 경위3) 1차 모집과 2차 모집의 지원자격 및 제출서류가 달라진 경위4) 지방회 추천서 요건의 변경 또는 삭제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5) 지원요건 변경과 관련된 회의록·결재문서 및 운영위원회 의결자료6) 2차 모집 이후 관장 선임 대상자와 관련된 결정의 성립·변경 여부 및 그 처리 경위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7) 김주헌 씨의 관장 선임절차와 근거를 확인할 수 있는 공고문·회의록·의결서·임명서 등의 자료 3. 옥천교회 대상 기간: 이만진·남성우 목사가 재임하였던 기간 다음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받습니다. 1) 교역자 윤리와 관련하여 교회 또는 지방회에 접수된 신고·진정·상담 자료2) 교회 또는 지방회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거나 조사하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3) 관련 회의록·보고서·진술서·문자메시지 등 객관적인 자료4) 교회 또는 지방회가 취한 처리 및 후속조치에 관한 자료 ※ 확인되지 않은 사생활에 관한 소문이나 제3자에게 전해 들은 내용만으로 특정인을 비방하는 제보는 받지 않습니다. 4. 성진교회 대상 기간: 박경완·서경배 목사가 재임하였던 기간 다음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자료를 받습니다. 1) 교역자 윤리와 관련된 신고·진정 또는 상담이 접수되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료2) 교회·지방회 또는 관계기관에 신고나 증거자료가 제출된 경위3) 관련 회의록·보고서·진술서 및 조사자료4) 관련 자료의 접수·보관·반환·폐기 또는 누락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5) 신고자 또는 피해자 보호와 비밀유지 조치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 ※ 피해자·신고자의 성명, 주소, 연락처, 사진 등 신원을 알 수 있거나 추정할 수 있는 정보는 반드시 삭제하거나 가린 후 제보해 주시기 바랍니다. [제보 방법] 이메일: jebo100925@gmail.com ○ 제보할 때에는 사건 발생 시기, 직접 확인한 사실, 자료의 출처와 취득 경위를 가능한 범위에서 밝혀 주시기 바랍니다.접수된 자료는 사실확인 목적으로만 검토하며,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로 단정하거나 공개하지 않습니다. 제보자·신고자·피해자의 신원과 개인정보는 외부에 공개하지 않습니다. 다만 수사기관 또는 법원의 적법한 제출 요구가 있는 경우에는 관련 자료가 제출될 수 있습니다.위조·변조된 자료, 위법한 방법으로 취득한 자료 또는 타인을 비방할 목적으로 작성된 제보는 받지 않습니다.
2026년 07월 23일
교단 헌법 무시한 ‘무서류 이명’ 행태, - 서울제일지방회와 전남동지방회의 교란 작동을 고발한다 최근 서울제일지방회와 전남동지방회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파행은 교단 행정과 법적 원칙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행태이다. 본 푸른 교회의 소속 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법 위반과 이른바 ‘북교동파’ 세력의 행정 교란은 교단의 질서를 위협하고 있다. 1. 탈퇴와 가입의 기본 원칙 훼손: "서류 없는 이명은 불법이다" 교단 헌법과 행정 규정에 따르면, 한 교회가 소속 지방회를 변경하려면 반드시 선행 절차가 요구된다. 사무총회를 거쳐 교인 3분의 2 이상의 결의를 얻어야 하며, 이후 정당한 서류(사무총회록, 인사기록카드, 이명증서 등)를 갖추어 탈퇴 및 가입 승인 절차를 밟아야 한다. 그러나 지난 2025년 전남동지방회(회장 나충식, 서기 장우영) 내 전도부(박현균: 박성균 동생), 심리부(박성균:김주헌동기), 인사부(오부영:김주헌 매형)등 관련 부서에서는 최소한의 의사 확인이나 공식 서류가 존재 하지 않음에도 어떻게 된일인지 본 푸른 교회(최원영)의 소속 결의를 처리했다고 한다. 이는 교단 헌법을 완전히 무시한 명백한 불법 행정이다. 서류 한 장 없이 지방회 탈퇴와 가입이 가능하다는 주장은 행정 질서를 뿌리부터 흔드는 궤변에 불과하다. 이일에 대하여 총회는 명백하게 서울제일지방회에 공문을 발송하였다. 2. 지방회 직인 무단 점유 및 행정 교란 현 전남동지방회장(회장 김찬송)이 불법적 절차를 바로잡고자 본 푸른 교회(최원영)의 소속이 아니다는 입장을 총회가 2025년에 발송한 것처럼 본푸른교회(최원영)는 전남동지방회에 소속을 위한 서류를 제출한 사실이 없음을 서울제일지방회에 공문으로 발송하자, 지방회 내부의 특정 세력(북교동파)은 이를 저지하기 위해 회장의 정당한 행정을 방해하고 있다. 서기가 회장의 직인 날인을 거부하고, 회장의 직인 반납 요구마저 무시하는 행태를 넘어서 서기에게 허락을 받지 않는 것은 불법이라고 한다는 것이다. 이는 지방회 운영을 마비시키는 중대한 교권 침해이자 항명이다. 또한, 서울제일지방회 역시 간자인 북교동파에게 현옥되어 본푸른교회(최원영)에 대한 일관된 원칙을 지키지 못하고 태도를 번복하며 전남동지방회에 혼란을 제공하고 있다. 서울제일지방회와 전남동지방회 양측에 걸쳐 있는 특정 세력 간 북교동파(정승일)의 공조와 총회 사무국장(서경배:북교동파)의 임명 이후 격화된 이러한 교란 작태는 지방회의 정상적 기능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다. 3. 김주헌 전 총회장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촉구한다 과거 2015년 전남서지방회에서 전남동지방회로 소속을 변경할 당시, 북교동교회와 김주헌 씨는 교단 법에 따라 정식 가입 서류와 사무총회록, 이명증서를 제출한 바 있다. 본인이 정당한 법적 절차를 거쳤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본인과 가까운 속칭, 북교동파들이 본푸른교회(최원영)는 서류도 없이도 이명이 가능하다며 교단 헌법을 위배하는 행태를 방관하고 있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 더구나 불법을 조장하는 것도 모자라 지방회장을 고발하겠다고 하는 작태를 하는 미친짓거리를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김주헌 전 총회장은 더 이상 이러한 불법과 파행에 전남동지방회의 지원으로 총회장까지 했는데 그에 대하여 책임이 없는지, 아니면 전남동지방회는 북교동파를 제외하고 그저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단물만 빨아먹고 버려도 되는 목사들과 지방회라고 생각하는지, 총회장까지 해먹었으면 지방회에서 일어나고 있는 행태에 대하여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야 하며, 교단의 법과 원칙에 입각하여 서류 없는 지방회 탈퇴 및 가입 주장에 대한 명확하고 단호한 입장을 즉각 밝혀야 한다. 북교동파들로 인한 교단 법과 원칙을 무시한 불법 행정 및 교란 행위는 즉시 중단되어야 하며 , 서울제일지방회와 총회는 교단 헌법에 따라 본 푸른 교회(최원영) 문제를 원칙대로 처리하고 박쥐처럼 이 눈치 저 눈치 보는 전남동지방회의 혼란을 일으키는 간자들인 북교동파의 이중플레이를 멈추고 정확한 입장을 표명하기 바란다.*북교동파:북교동출신이거나 이를 추종하는자를 일컷는 말 2026년 06월 27일
2021년 제115년차 총회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걸)에서는 부총회장 후보로 출마한 정성진씨에 대해서 절차상 위반(제출한 서류와 사실이 상이함)이라고 판정하고 선관위 운영규정을 적용하여 후보자 등록을 취소하였다.선거관리위원회는 이처럼 법과 절차를 잘 지켜야 한다. 그러나 후보자에게만 법과 질서를 강요해서는 안된다. 선거관리위원회 자신부터 먼저 법과 질서를 잘 지켜야 한다. 선거관리위원회가 스스로 법과 절차를 어겼다면 그 선거는 무효가 되는 것이 정의에 부합하다.자신들의 실수는 관행이라고 넘어가고 후보자들에게만 법과 질서를 강요해서는 안된다.한국성결신문 제1273호 2021년 5월 15일 (토) 제1면https://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454 2026년 06월 24일
제114년차 총회, 총무선거가 무효로 되어 설봉식 총무 당선이 무효가 되고문창국 목사가 총무로 다시 선출되게 된 교단의 역사가 있었습니다.객관성 유지를 위해 성결신문 기사를 그대로 옮김니다.선관위, “총무선거와 총무 당선 무효” 주문 ‘선거인 명부에 확인서명 없어 불법’재적 수와 투표 참여 수 달라 지적1차 투표와 2차 투표 수 68표 차이전자·종이투표 중복, 결의 위반 제114년차 총회 교단 총무선거와 총무 당선이 ‘무효’라는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최영걸 목사 이하 선관위)의 조사보고서가 나왔다. 선관위는 지난 7월 3일 ‘제114년차 교단총무선거 불법 및 부정선거 고발장에 대한 조사 및 처리결과보고서’에서 “‘제114년차 교단 총무선거는 불법이므로 무효이다’, ‘해 선거의 결과로 당선 공포된 총무 당선자의 당선은 무효가 된다’, ‘제114년차 교단 총무선거는 교단헌법과 제규정을 준수해 재실시되어야 한다. 재선거에는 당선무효 된 총무 당선자가 포함된다’ ”등의 주문을 명시했다. 선관위는 지난 6월 18일 회의에서 ‘제114년차 교단총무 불법 및 부정선거 고발장’ 조사를 위한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후 총 4차례에 걸쳐 조사를 실시했다. 조사위는 선거인 명부와 대의원 출석부, 당시 총회 영상을 담은 유튜브 등을 점검했으며 7월 3일 선관위 회의에서 최종 결과를 도출했다. 이날 선관위 회의에서 조사결과를 토대로 총무선거무효와 당선무효를 결정한 것이다. 선관위는 이렇게 판단한 근거로 ‘선거인 명부 미작성’, ‘재석투표권자 점검 및 공포 불이행’, ‘일부 투표 누락’, ‘전자투표와 중복투표의 중복 실시’ 등을 제시했다. 이중 선관위가 가장 심각하게 지적한 부분은 ‘선거인 명부 미작성’이다. 선관위 규정에 따라 선거인명부를 작성해 비치했지만 전자투표 인증서를 대의원에게 배부하면서 서명을 받지 않았다는 것이다. 선관위는 “선거 당일 명부를 비치하고 시간절약을 위해 명찰만 확인하고 인증서를 배부했다고 하지만 확인결과 대의원들의 개인 서명이 없었다”며 “개인마다 선거권자(대의원)임을 확인한 후 전자투표 인증서를 배부하고 수령 확인을 위한 서명 후 투표를 실시해야 할 책임이 있었으나 시행하지 않은 것”이라고 판단했다. 또한 “양해사항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전자투표라는 방법론에 동의한 것이지 헌법과 관련한 규정과 법적인 사항들을 생략해도 된다는 동의는 아니며 ‘선거인명부 비치’라는 선관위 규정을 어긴 불법이라”라고 지적했다. 선관위는 투표 전 재석 투표권자 점검에도 문제가 있었다고 밝혔다. 선거에 앞서 직접 투표권자를 점검하고 공포해야 했지만 출입기에 체크된 인원으로만 대신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선관위는 “1차투표 당시 심리부에게 자격을 부여받지 못한 인천서지방 대의원 6명이 좌석에 있는 것으로 표시되어 있었다”며 “결국 투표 전 투표권자를 점검하지 않아 확실한 재석 수가 나오지 않았고 투표 참여 수도 다르게 계수되었다”고 보고했다. 또 선관위는 재석 수와 투표에 참여한 사람들의 수가 달랐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했다. 선관위는 “당시 진행위원이 발표한 재석 수보다 투표 수가 17명이 더 많았다”며 “재석 수 발표 후 대의원들이 더 입장했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결과적으로 ‘재석 수 점검과 공포’가 없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또한 “현재 재석 수와 총투표 수가 다를 시에는 선거 결과를 발표해서는 안되고 회중에게 이를 설명한 후 재투표를 공포해야 한다”며 “이를 종합해볼 때 선거규정 제5조 5항 마호 4)를 적법하게 시행하지 않은 사실에 해당하는 불법”이라고 주문했다. 관련기사https://www.kehc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24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