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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성결네트워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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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말없이 피고지는 꽃들을 보며</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20/9268c38ef0f1f6048b68a0abc768ca8c22534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창세기 1장31절에 보면 “하나님이 그 지으신 모든 것을 보시니 보시기에 심히 좋았더라 저녁이 되며 아침이 되니 이는 여섯째 날이니라”라는 말씀이 있다. 윌리암 아메스(William Ames)는 하나님의 창조는 두 부분으로 나누어지는데 능동적 창조와 수동적 창조로 나누어진다고 말하였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능동적 창조는 하나님께서 맨 처음에 이 세상에 만물을 직접 창조하신 것이고 수동적 창조는 이미 창조된 것들의 변이를 가리킨다.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것들 중에 아름답지 않을 게 없다. 인간이 그 질서를 파괴하기 때문에 시비가 생길뿐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창조하신 목적이 있음을 안다면 세상엔 하찮은 게 없다. 하다못해 버러지같은 것들도 하나님의 창조사역 안에 있었음을 부인해서는 않된다. 그러므로 모두가 소중한 존재라는 자존감을 버려선 안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잘났으면 잘난대로 살고 못났으면 못난대로 살면 그 뿐이다. 가난하다고 비굴해질 필요가 없고, 못생겼다고 얼굴을 가리고 살지 말아야 한다. 모두가 하나님의 작품들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친한 지인이 나에게 건강을 위해 골프를 배우라고 강요한다. 이렇게 공사현장에서 먼지를 뒤집어 쓰며 아둥바둥해봤자 인생무상이 아니겠느냐고 반협박조로 윽박지른다. 하지만 나는 내 삶을 누군가가 관심을 가져주는 건 고마운 일이지만 내 삶을 불행하다고 생각해 본적이 없고 남의 삶의 방식에 내 삶이 평가받게 되는 일을 지극히 경계하며 살고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 집안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 구호를 신뢰하지 않는다. '안되면 되는 길을 찾으라!'가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 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취미가 다르고 달란트가 다른데 오직 하나에 올인하여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투자하는게 안스럽기만 하다. 물론 한 우물을 파면 언젠가는 샘물이 터진다고 가르친 교육의 문제이다. 열심히 공부하면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교육의 목표가 잘못된게 분명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내 자녀들이 노량진 근처에 가보지 않은게 너무 고맙다. 우리 집안은 재수라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조카나 생질들도 재수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nbsp;&nbsp;지금은 모두 장성하여 의사나 약사 직장인 전업주부로 있지만 재수생이란 말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대단한 집안이라 말할 순 없지만 모두가 제 갈길을 잘 찾아 가고 있어 부모가 걱정을 하지 않는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내 자녀들이 최고가 되길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영혼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 매일 매일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길 원한다. 그리고 남에게 지탄받지 않는 삶이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원하고 지지를 보낼 것이다. 소크라테스는 "인간은 자신이 갇힌 감옥의 문을 두드릴 권리가 없는 죄수"라고 말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결국 나를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은 남이다. 이처럼 고수로 대접하고 인정해주는 것도 타인에 의해서 결정된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남이 인정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최고라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끔씩 눈에 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얼치기라고 부른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비트겐슈타인은 '얼굴은 육체의 영혼' 이라 했고, 키케로는 '모든 것은 얼굴에 있다'고 말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부터 불혹(不惑)의 나이가 되면 자신의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할 때라고 했다.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할 나이를 링컨은 마흔, 조지 오웰은 쉰을 기준으로 삼았다. 지금 내가 처한 현실은 고달프고 힘든 일의 연속이지만 내 삶에 연민을 느끼거나 동정하지 않으려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초라한 행색을 하고 다니지만 영혼없는 삶을 살지 않으려 분투중이며 내 삶에 환멸이 찾아오는 순간이 마지막이란 생각에 매일 매일 창조적인 삶을 꿈꾸며 노력중이다. 사람은 태어나면서 부터 우월이 존재한다. 머리좋은 사람, 잘생긴 사람 등 특출하고 자랑거리가 많은 사람이 존재한다. 하지만 하나님이 지으신 세계속에 정한 기간동안 살다가 언젠가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는 날이 올 거라는 분명한 사실을 안다면 자고(自高)할 수 없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뭐가 그리 잘났다고 기고만장하는가. 누구나 빈손으로 나아가 십자가를 붙들어야 할 존재들뿐이다. 눈을 뜨는 순간부터 눈을 감을때까지 하루에도 수 없이 많은 생각들이 내 머리속을 스쳐 지나간다. 많은 생각들이 떠오르긴 하지만 결국 잠자리에 누워서는 내가 오늘 무슨 생각을 했지? 내가 정말 알고 있는게 뭐지? 아까 생각했던 좋은 아이디어가 있었는데 기억이 안나 등등 생각의 홍수속에 살아가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세상을 살다보니 전혀 예상못한 수많은 변수가 있다는 걸 알았다. 그래서 인생을, 세상을, 교과서적으로만 살 수 없다는게 고민이다. 점점 세상은 단순한 것보다는 복잡한 것들을 만들어내고, 그것을 풀 수 있는 능력을 가진 사람은 계속 성장하는 반면에 그렇지 못한 사람은 그 자리에 머물게 되며 점차 뒤쳐져 결국은 자연스럽게 도태되어버리게 된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세월이란 천변만화(千變萬化)하기에 모든게 희미한 흔적으로만 남아 있어 내 스스로 대화를 이어 갈 자신이 없기에 사람들은 나이를 먹으면서 고립을 자초한다. 세월이 흘러 모습이 변해서라기보다 자신의 기억이 퇴색했기 때문이리라. 나 역시 그런 경험이 많다. 어릴적 친구들이 가끔 수소문하여 날 찾는다는 소식을 접하지만 가능하면 만남을 기피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한 때는 그렇게 다정했었는데 얼굴이 까마득히 기억나지 않는다. 그래서 그냥 그리움이란 추억속에 남아 있길 소원했는지도 모른다. 만나면 할 말이 무진장 많이 남아 있을줄 알았는 데, 사실은 그 간의 단절이 가져온 여백이 너무나 커서 용기를 내지 못하는 경우가&nbsp; 많다. 어쩜 그냥 그리움속에 추억으로 남아 있는게 아름답울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핑게를 대며 만남을 피한다.&nbsp;</div><div><br></div><div><div class="imgwrap" style="width: 412px;">‘광음여시(光陰如矢)’라 했던가. 마음은 붙잡아 둘 수 있어도, 몸의 쇠락은 흐르는 세월을 속일 수 없다는 현실에 서글픔을 느끼는 것은 단지 나만의 진부한 감상은 아닐 것이다. 그래서 이제는 까불지 않기로 했다. 자고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매일 결심한다.&nbsp;</div><div><br></div><div>살이 갑짝스럽게 빠지니 깊게 파인 주름이 흉물스럽기만 하다. 하지만 마음은 어느 때보다 평온하다. 늙는 거야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게 아니기에 어쩔 수 없다 하더라도 할 일없는 늙은이는 되지 않으려 내 스스로 안달하며 살고 있다.&nbsp;</div><div><br></div><div>사람도 상품의 이용 가치처럼 취급하는 자본주의 세태에서는 늙은 사람은 곧 ‘낡은 사람’이기에 오래 써서 낡고 고장 난 물건 버리듯 용도 폐기 당하는 것이 점차 무슨 불문율처럼 되어가니 ‘죽는 것보다 늙는 것이 더 두렵다’는 내 생각이 아주 틀린 것도 아니다.&nbsp; 이런 때는 목소리를 낮추고 조용히 인생을 반추하며 겨울속으로 뚜벅 걸음을 걷는게 상책이다.&nbsp;</div><div><br></div>요즘들어 더 말수가 적어졌고 작아졌다. 도무지 시끌법적한 곳이 싫다. 함꼐 일하는 인부들 중에 모두가 사랑해야 할 존재들이지만 특히 우즈백 인부들을 편애(?)하는 중이다. 우즈백 언어는 엑센트가 강해 시끄러울 정도로 느껴진다. 아마도 유목민들이라 너른 들판에서 살다보니 큰소리가 일상화되었기 때문일게다. 하지만 목소리는 크지만 필요한 말외엔 내뱃질 않는다.</div><div><br></div><div>나는 태생적으로 수다는 물론 시끄러운 걸 싫어 한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 해도 가능하면 이바구를 하지 않는다. 네 공사현장은 하루에도 스무명 이상이 북쩍이지만 꼭 필요한 말외엔 일체 함구하고 하루를 보낸다. 현장이 넓어 꼭 필요한 인부를 찾으려면 전화를 걸어 호출해야 할 정도이다. 만만한게 '알리'라고 무슨 일이 생기면 알리를 불러 댄다.&nbsp;</div><div><br></div><div>나는 알리를 만나면 쉬면서 하라고 역성을 들어 준다. 우즈백인 치곤 말없이 일을 잘한다. 그 점이 나와 코드가 맞는 것 같아 애정을 보일 때가 많다. 아마도 선친께서도 그러하셨고 어머니도 말수가 적으신 편이셨다. 돌아가시기 전 3개월 가량을 요양병원에 계셨는데 주변에서 칭찬이 자자했다. 요양원 노인들이 잔소리와 지적질, 불평, 불만이 많아 상대적으로 말이 없는 어머니가 인기였다는 설명이다.&nbsp;</div><div><br></div><div>충청도 공주에선 말이 많으면 가난하게 살고 빌어 먹는다는 말이 전해지고 있는데, 정말 福이 달아나는진 모르지만 체질적으로 말이 많은 건 내 성격에 맞지 않다. 특히 노인이 말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기력이 쇠하지 않는 한 말을 한다. 늙으면 어린 아이가 된다고 하는데 말이 많아지는 것도 어린 아이 같다. 다만 어린 아이는 질문이 많은데 노인은 잔소리가 많다.&nbsp;</div><div><br></div><div>인생을 다 경험해봤다고 생각하니 가르칠게 많아서다. 사람이 나이가 들면서 말이 많아지는 첫째 이유는 말을 통해 자신의 통제력을 확인하는 것이다. 지위가 높을수록 말이 많아지는 것도 마찬가지다. 나이가 들든, 지위가 높든 자신이 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말이 많아진다. 말이 곧 통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내가 말하면 다른 사람이 따르는 것이 통제라고 믿는다. 말하는데도 자기 뜻대로 안 되면 말아 점점 많아진다.&nbsp;&nbsp;&nbsp;</div><div><br></div><div>둘째는 조금 슬픈 이유인데 말 외엔 할 일이 딱히 없어서다. 기력이 쇠해 할 수 있는 활동이 줄어드니 TV를 보면서 말하는 게 낙이 된다. 셋째는 외로워서다. 시간이 지날수록 주위에 친구가 줄어 교제의 폭이 좁아지니 사람이 있으면 말이 하고 싶어지는 것일게다. 노인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반적으로 침묵보다는 말을 좋아한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20/f7d31de0484726d2332ae4b772a389ac225630.jpg" width="320" align="left" class="photo" alt="">대화가 끊겨 침묵이 흐르면 어색해서 어쩔 줄을 모른다. 심지어 혼자 고요하게 있을 것을 못 견디는 사람도 있다. 노인이나 지위가 높은 사람이 아니라도 우리는 일반적으로 침묵보다는 말을 좋아한다. 대화가 끊겨 침묵이 흐르면 어색해서 어쩔 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 심지어 혼자 고요하게 있을 것을 못 견디는 사람도 있다.&nbsp;</div><div><br></div><div>이에 대해 독일의 소통 전문가 코르넬리아 코프는 “우리가 정적을 난감하게 느끼는 이유는 정적 자체가 두려워서가 아니라 조용할 때 찾아오는 생각이 두려워서다”라고 분석했다. 상대방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불안하고 혼자 있는 조용한 시간에 머리 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두려운 것이다. 코프는 또 사람들이 자신의 약점을 지적 당하면 말이 많아진다고 설명한다.&nbsp;</div><div><br></div><div>독일 작가 한스 카로사가 “잘 알면 세 마디로 족하다. 잘 모르니 서른 마디가 필요한 법”이라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모르는 것을 아는 척 하려니 말이 많아진다는 것이다. 말을 통해 통제력을 확인하려는 것이나 말이 아니면 할 일이 없는 것, 외로움을 말로 해소하려는 것, 침묵을 못 견디는 것, 약점을 지적당하면 말이 많아지는 것 모두 따지고 보면 원인은 낮은 자존감이다. 자존감이란 자신을 있는 그대로 담담히 인정하는 것이다. 자기 객관화를 통해 자신의 강점과 약점과 성격을 두루 알고 받아들이는 것이다.&nbsp;</div><div><br></div><div>오랫만에 햇볕을 보는 것 같다. 어제도 비를 맞으며 텃밭을 정리했고 잡초를 제거했지만 예배를 마치고 오후에 고추 지지대에 줄을 띄워주는 작업을 해야 한다. 농사를 지어봤자 겨우 오이고추 몇개 정도를 따먹겠지만 누군가에는 필요한 것이기에 무작정 심는 것이지만 대충하는 건 아니다.&nbsp;</div><div><br></div><div>텃밭 일부에 심은 채송화가 만발하기 시작했다. 오색찬연한 모습이 너무 보기 좋다. 양귀비는 시들해졌지만 여름꽃들이 피어나기 시작했고 작년에 심은 수국도 탐스럽게 피어났다. 말없이 피고지는 꽃들을 보노라면 정말 신비롭다. 어김없이 자신의 시기를 아는 게 신기하게 느껴진다.&nbsp;&nbsp;</div><div><br></div><div>&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nbsp;</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96</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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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20 Jun 2026 23:10:42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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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20/d43286be4167e7c1c55c941256ffce00050653.jpg" width="320" align="left" class="photo" alt="">옛말에 <b style="font-weight: bold;"><font color="#013add">'호박 넝쿨과 딸은 옮겨 놓은 데로 간다'</font></b>는 말이 있는데, 그만큼 방향을 잘 잡아주어야 한다는 말일게다. 난 딸들에 대한 자긍심이 대단하다. 어느 부모나 자식에 대한 자랑을 팔불출소릴 들으면서도 해대겠지만 마음이 참 고운 애들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하나님께로 부터 받은 복중에 가장 큰 복이 바로 이것이다. 그냥 방향만 잡아주었을뿐인데,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잘 자라주어 너무 고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러고보니 호박꽃이 참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다. 올해도 호박을 많이 심을 생각이다. 하나님은 경이로우신 분이시다. 마치 어린아이가 도화지에 크레파스로 이런 저런 색깔을 칠한 것 같이 작은 밭 속에 욕심껏 여러 작물을 심어놓고 바라보는 사이에 행복의 씨앗을 풀어놓으니 말이다. 그리하여 우리가 땀 흘리며 일을 할 때도 그저 바라만 보고 있을 때도 한팔 가득한 행복을 수확하게 하신다.</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작은 것 하나를 보면서도 그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된 것이 시골생활이 가져다 준 은헤요 축복이다. 도심에서 찌든 공기를 마시면서 부댓기며 살았다면 난 큰 욕심때문에 작은 행복을 영영모르고 살 뻔했다. 역시 시골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이 나이에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해서 소소한 행복감을 만끽할 수가 있을까?&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행복은 마음안에 있다. 아담은 그 마음속에 들어오는 생각 중에 하나님을 거부하는 생각을 막아내지 못했다. 그 결과 아담이래로 인간 마음은 완전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떠난 생각으로 가득 찼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인간 마음은 생각 저장고이며, 생각 활동 장소이다. 인간은 생각에 따라서 말하고 행동한다. 그 생각이 얼마나 활동적이냐 하면 인간이 잠을 잘 때, 대부분 생각들도 활동을 중단하고 이불을 덮고, 내일 힘을 비축하기 위해서 단잠을 청한다.&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런데 생각 중에는 아주 지독한 녀석이 있다. 그 녀석은 인간이 잠을 자고 있을 때, 꿈이 되어&nbsp; 인간과 상관없이 수만리까지 돌아다니는 괴력을 가지고 있다. 인간의식이 시작되면 잠을 자고 있던 오만가지 생각들도 이불을 걷어내고, 자기 옷을 주어 입는다. 생각은 의식과 무의식을 오고가며 쉬지 않고 활동 한다. 그래서 로댕은 “인간은 생각하는 갈대라” 고 했다. &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생각들이 주로 하나님 없는 생각들이다 보니 문제이다. 성경에서는, 하나님 없는 생각들에게 노출되어 있는 인간 마음을, “만물보다 심히 거짓되고 부패한 것이 마음이라”고 한다. 창 6 장에는 “사람이 마음으로 생각한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 이라고 기록한다. 사람이 하는 말과 행동과 모든 표현은 다 이렇게 심히 부패한 인간 마음에 있는 생각으로부터 나오는 산물이며, 그 사람이 처해 있는 상태를 나타내어 준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점점 편리성만을 추구하다 보니 사회가 매말라가는 느낌이 든다. 가끔 지인들이 귀촌 이후의 삶에 대하여 물어오는 사람들이 있는 데, 난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사는 것이 최대 장점이라고 말해준다. 억지로 만들어내고 생산해내고 갖추어진 것보다는 자연스럽게 사람들이 만들어가고 형성해가는 그런 생활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인생은 곱셈이다. 어떤 기회가 와도 내가 제로(0)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아무리 많은 비가 내려도 그릇을 엎어놓고 있으면 한 방울의 물도 받을 수 없다. 내가 제로 상태인데 무얼 기대할 수 있는가? 별은 바라보는 자에게만 빛을 준다. 태양을 향해 서 있는 자는 어두운 그림자를 보지 않아도 된다. 말하자면 실패란 넘어지는 것이 아니라 다시 일어나지 않는 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누구나 몇번씩은 넘어져 본 기억이 있을테지만 성공하는 사람들은 넘어진 횟수만큼 일어서는 사람들이다. 슬픔이 그대의 소중한 것을 쓸어가 버리면 이렇게 말하고 생각하면 어떨까? "이 또한 지나가리라!" 시간이 약이다. 산다는 것은 호흡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생존보다 생활이 중요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중요한 것은 자아(自我)를 상실하지 않는 것이다(Be yourself!). 절망하지 않으면 반드시 성취된다. 하나님은 우리 손을 잡은 것을 절대 놓지 않으신다. 게으름은 쇠붙이의 녹과 같아서 노동보다 더 심신을 지치게 한다. 세월은 피부를 주름지게 하지만 낙심은 영혼을 주름지게 한다. 진정으로 강한 이는 치열하면서도 온화하다. 이상주의자이면서 현실주의자여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20/e443124cbef78ea0eb025deb9eb3b48d05090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고통은 인간을 생각하게 만든다. 사고(思考)는 인간을 현명하게 만든다. 지혜는 인간을 견딜 만한 것으로 만든다. 삶을 사는 방법은 두 가지로 나뉜다. 모든 것을 기적이라고 믿든지, 기적은 절대로 없다고 믿든지 둘중에 하나이겠지만 나는 최선을 다하고 기적을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면 원초적으로 기적을 기대하지 않는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 현장소장은 매주 로또 복권을 구입하지만 오천원권 이상을 맞아 본적이 없으면서도 주말의 사나이가 되어 가고 있다. 특히나 중국 사람들의 사행심리는 알아줄만 하지만 나는 그걸 퇴행심리라 여긴다. 일확천금을 노리는 자나 자주 뒤돌아보는 자는 앞으로 나아가기가 어렵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길이 가깝다 해도 가지 않으면 도달할 수 없고, 일이 작다 해도 행하지 않으면 성취할 수 없다. 다행히 현장 소장은 나를 만난 이후 제법 재산을 많이 모아 중국에 아파트 두개와 상가 건물을 구입했고, 교회로 인도하지 못한 것외엔 내 영향력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하는듯 싶다. 일단 방향은 제대로 잡아 준 것 같은데, 계속해서 뻗어나갈 거로 믿고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항상 교회에 대하여 부정적이던 소장이 드디어 교회에 나가볼 생각이 드는지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왜 사장님 친구들 중엔 유독 목사님들이 많은지를 물어 내가 백로는 아니지만 까마귀 노는 곳에 가면 속이 까마질까봐 일부러 성직자들을 가까히 하다보니 목사님들하고 친분이 많아졌다고 하니 그 말을 곧이곧대로 믿는 분위기이다.&nbsp;</div><div><br></div><div>나는 40년동안 사역을 하면서 나 하나도 제대로 변화시키지 못하면서 누굴 변화시키겠다고 깝촉대었던 일들을 후회한다. 나일 먹어가면서 느끼는 점이지만 누굴 가르치거나 변화시켜 보겠다는 건 욕심에 불과하고 그냥 내려놓기는 나 혼자의 생각과 행동이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다. 세상이 복잡해지고 인간관계에 난기류(turbulent air)가 생기는 것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때문이며, 자기 중심적 사고에서 기인하는 것이 대부분이란 걸 알았기 때문이다.&nbsp;&nbsp;</div><div><br></div><div>비움(empty)이란 참된 세계관을 수립하기 위해 스스로 자신을 반성해 보는 자기 성찰의 시작이라 할 수가 있다. 나 역시 비움에 익숙하지 못한 인생을 살았기에 속죄하는 마음으로 이런 글을 만들고 있는지 모르겠다. 나는 그 동안 채움을 목표로 집요할 정도로 집착에 사로잡혀 살아 온게 틀림없다. 선교비나 구제비는 내 놓을 수 있지만 교인만큼은 나누고 싶지 않았다.&nbsp;&nbsp;&nbsp;</div><div><br></div><div>비움은 무능하단 중압감이 동반되기에 할 수만 있다면 사이즈를 키우기에 급급하며 살았었다. 서울에서 인천까지 찾아오는 교인들을 자신들이 힘겨워 고백할 때까지 교적을 내 스스로 옮겨 준 적이 없었다. 심지어는 익산사람은 꼭 원광대학교에 가란 법이 있느냐며 지방출신도 서울대학교에 가듯 좋은교회를 다니려면 이 정도는 희생해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nbsp;&nbsp;&nbsp;</div><div><br></div><div>나는 개척교회도 해보았고 무수히 예배당 건축을 해보았지만 분리개척을 해보질 못했다. 그게 가장 후회스럽기도 하다. 결론적으로 보니 '비움'을 실천하지 못하고 살았던 것이다. 예수께서 가장 경멸했던 바리새(Pharisee) 사람들은 모두 채우려는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기도하는 일이나, 금식하는 일 모두 '자기-비움'이 아니라, 이기적인 욕망의 '채움'을 전제로 하는 기도나 금식이었기에 주님으로 부터 철저히 배척을 당했던 것이다.&nbsp;&nbsp;&nbsp;</div><div><br></div><div>심지어는 그들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한 것이 아니다(마6:5-18).'는 책망을 들어야 했다. 자기 비움의 정신은 "자기 목숨을 얻는 자는 잃을 것이요, 나를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는 자는 얻으리라(마10:39)는 예수의 말 속에서 가장 극명하게 드러난다. 비움은 결국 자기-내어줌이다. 그리고 비움이 실천되지 않는 자는 예수의 제자가 아니라 공적(公賊)이다.&nbsp;&nbsp;&nbsp;</div><div><br></div><div>비움이 없는 교회는 사단의 교회이다. 오늘날 한국교회의 문제점은 비움이 아니라 채움에 익숙해 있기 때문이다. 목회도 비움이 아니라 채움이라고 생각하여 수만명을 가지고도 더 채우려 혈안이 되어 간다. 남들이 죽던말던 상관없다. 명예(名譽) 수집광(蒐集狂)이 되어 자신을 유일무이(唯一無二)한 존재로 부각시키려 안달이다. 지금 사회적으로 교회가 지탄을 받는 것은 이 비움을 실천하지 못하기 때문이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20/53777b08c32c6a90d15c1c590320af21051350.gif"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어제부터 비가 내려 현장에서 철수했다. 월요일부터 도로 포장공사를 시작할 생각이고 이어 창고와 농막주택을 지어 주기로 했다. 작게 지으면 평당 6백만원을 줘도 남는게 없는데 지인을 통해 막무가내로 밀고 들어 오는데, 인건비만 받고 나머진 직접 결제하는 방식으로 승락을 했지만 인부들 일당을 벌어주려고 수주했을뿐 그 기간동안 내 텃밭을 가꾸려 작정하고 강행하려 한다.</div><div><br></div><div>한창 가시오이를 수확하고 있지만 조선오이를 더 심고 비가 그친틈을 타서 풀을 뽑으며 소일거리를 삼았다. 얼마나 풀이 많은지 쌓아둘 곳이 없을 정도로 풀이 많다. 진즉 부지런을 떨었더라면 이 고생을 안할텐데 차일피일 미루었더니 감당하기 어려울 지경에 이르렀다. 하지만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 포기해야 하기에 손에 물집이 생길때까지 잡초를 뽑았다.</div><div><br></div><div>그러나 평소 가깝게 지내던 류충신목사님이 소천하셨다니 더이상 한가로히 풀을 뽑을 수가 없다. 불과 며칠전만 해도 좀 어눌하기는 하셨지만 이렇게 갑짜기 부름을 받게 되실줄 몰랐는데 노인네 건강은 밤새 안녕이다. 아직 빈소가 차려졌는지 모르지만 일단 가보아야겠다.&nbsp; &nbsp; &nbsp;&nbsp;</div><div><br></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95</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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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20 Jun 2026 05:12:49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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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세상엔 풀을 이겨본 장사가 없다</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7/53777b08c32c6a90d15c1c590320af21220732.gif"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느낌도 감정도 메말라 버린 내게 일주일 7일 중 한 날은 우요일로 하여 마음도 몸도 젖어보는 때를 누리고 싶다. 젖는다는 것은 나를 내놓는다는 것이리라. 자연과 하나가 된다는 말이리라. 가식과 위선을 벗고 순수로 돌아간다는 말이리라.&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교만과 아집의 때, 나를 두르고 있는 거짓스런 치장들을 훌훌 벗어버리고 저 어린 날처럼 빗속을 마구 달리고 싶다. 비를 맞는 것, 비에 젖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거웠던 어린 날처럼 말이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어떤게 진정한 행복인지 아직도 알쏭달쏭할 때가 종종있다. 모든걸 무념에서 시작하려해도 현실은 각박한 곳으로 나를 내몰고 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떤 땐 '나는 아직 건재하다'고 객기를 부리지만 내가 얼마나 허접한지, 얼마나 허약한지를 내 자신이 잘 알기에 무너져 내릴 때가 많다. 바람이 부는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br></div><div>나는 좋은 성격이라고 믿진 않지만 억메이기를 싫어하고 내가 하고 싶은 일은 반드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기질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의 내 날들은 넉넉히 남질 않았고, 재수가 없어 백살까지 산다해도 이 땅에서는 영원한 것이 없다. 다만 영원한줄로 착각을 할 뿐이다.&nbsp;</div><div><br></div><div><div><div>나는 고속버스를 탈 때 두명이 함께하는 자리를 기피하는 버릇이 있다. 다음 차편을 이용할망정 싱글 의자를 고집한다. 결벽증이 있어서가 아니라 자칫 통성명이라도 할까봐 기피하는 것이고, 이런 저런 생각을 하면서 혼자 떠나는 여행을 즐겨하기 때문이다.&nbsp;</div><div><br></div><div>물론 종착역에 도착할 때까지 결론을 내지 못 할 문제를 가지고 개똥철학자의 폼을 잡지만 혼자라고 안달해 본 적이 없다. 나는 삶이 버겁고 힘들다고 느껴지는 순간엔 차마고도(茶馬古道)의 사람들을 떠올리는 버릇이 있다. 가난하지만 마음이 따스하고 맑은 웃을을 보여주는 차마고도의 사람들의 얼굴에서 행복이 느껴짐은 어떤 연유일까?&nbsp;&nbsp;</div></div><div><br></div><div><div>티벳 속담에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났을 때 나는 울었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기뻐하고 즐거워했다. 내가 이 세상을 떠나갈 때 나는 웃었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은 슬피 울고 괴로워했다"는 문구가 전해오고 있다. 인간의 생사 문제를 깊이 생각하게 해 주는 말이다. 티벳의 큰 스승(린포체)들이 어린 제자들에게 즐겨 들려주는 말이기도 하다.&nbsp;</div><div><br></div><div>특히 티벳의 불자들은 생일잔치를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태어난 날을 기억하는 일 보다 죽을 날을 알 수 있도록 수행에 힘써야 한다는 스승들의 가르침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약간의 경제적 여유가 있다면 3보1배를 하며 성지순례를 하는 것이다. 생일이란 그런 정도의 날일뿐이다. 나는 티벳의 문전까지는 가보았지만 티벳 내륙까지 깊숙히 들여다 보진 못했다.&nbsp;</div><div><br></div><div>더 늙기 전에, 시간이 허락된다면 좀 더 깊숙한 티벳을 경험하고 싶다. 세상엔 아직 안가본 나라가 부지기수인 데, 왜 같은 곳을 또 가느냐고 묻는 사람에겐 딱히 할 말이 없지만 굳이 설명하라면 나에게는 보헤미안(Bohemian)의 기질이 존재하고 있었다는 변명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nbsp;</div><div><br></div><div>&nbsp;성경에는 장수를 축복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길게 사는게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길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어쩜 꿈으로 끝날런지도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내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남들은 하던 일도 접고 쉬고 싶어할 나이에 내일할 일을 계획하고 꿈에 부풀어 있으니 이것도 일종의 병이 아닌가 싶지만 오늘도 차마고도(茶馬古道)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nbsp;</div><div><br></div><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7/8e9196482770065b0b734717ba9060a622085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에게 감히 권하고 싶은게 있는데 은퇴전에 자격증 몇개쯤은 준비해 놓으라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매월 30만원 가량을 받으면서 자격증을 딸 수 있다.&nbsp;</div><div><br></div><div>자격증, 즉 도배 타이루 방수 등 건축에 관련된 자격증을 따놓으면 현장관리자로 월 백만원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 모든 건축에 의무적으로 자격증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출근하지 않고 수익이 보장되는 일인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nbsp;</div><div><br></div><div>70이 넘으면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조금만 꼼지락거리면 노후에 많은 도움이 될 일이기에 부지런을 떨 이유가 충분하다. 물론 그런 것 없이도 노후가 넉넉히 준비된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지만 자식들을 바라볼 처지라면 쪽 팔리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런 부류였지만 진즉 자격증을 마련해 놓지 못해 신축 때마다 수백만원씩 지출해야 한다.&nbsp;</div><div><br></div><div>준비된 노후는 설레임이라고 한다. 준비가 안되어 있기에 사는 게 구차해지고 비굴해져야 한다면 그건 본인 묷이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친구를 챙길 걸, 일 좀 덜할 걸, 도전하며 살 걸, 내 뜻대로 살 걸, 내 감정에 더 솔직할 걸 등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라고 하는데 나 역시 이대로라면 후회속에 인생을 마감할 것만 같다.&nbsp;</div></div><div><br></div><div><div>내가 지난날 화려(?)했던 모든걸 훌훌털고 인천을 떠나 고향이지만 낯선 곳을 향해 출발한지 12년이 되었지만 그간에 내 자신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체험했다. 모든게 생소하기만 했고, 울고 싶은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걸 내려 놓기로 하고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을 하루 아침에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nbsp; &nbsp;</div><div><br></div><div>나는 로뎀나무 아래에서 죽기를 자처했던 엘리야를 곧잘 생각한다. 영웅적으로 사역을 수행해낸 바로 다음 순간 지금까지 자기의 보람이고 영광이고 가치이고 존재 의미였던 사역지도, 동역자도, 백성도 모두 던져버리고 혼자서 광야로 도피하여 허탈에 빠져 나무 아래서 죽음을 생각하다 쓰러져 잠든다.&nbsp; 하나님은 지쳐서 쓰러져 잠들어 있는 선지자를 위하여 숯불에 구운 떡과 한 병 물을 준비하시고 선지자를 어루만지신다.&nbsp;&nbsp;</div><div><br></div><div>그리고 그에게 “일어나서 먹으라”. 어떤 음성과 어떤 어투로 이 말이 그의 입에서 나왔을까는 능히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그가 가장 힘들어서 이제 그만하고 싶고 그만 살고 싶을 만큼 깊은 침체와 좌절에 빠졌을 때, 그는 혼자가 아니었다. 하나님이 동행하고 있었다. 하나님은 힘들고 지쳐 절망 속에 나자빠져 있는 자신의 종에게 이 사실을 확인시키신다.&nbsp;</div><div><br></div><div>나에게도 그런 체험이 수없이 반복되었다. 어쩌면 매일 매일 쓰러져 허우적거리며 비틀 걸음으로 살았다. 오히려 지금이 내 생애에 가장 활기찬 시간이다. 가진 것없고 들어낼 것없는 상황이지만 가장 진실하게 사는 이 시간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더지처럼 죽어라고 땅을 팠다.&nbsp;</div><div><br></div><div>그러면서 내 자신을 혹사시켰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민감한 것이 내 결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는 최면을 걸었다. 오히려 예민하기에 그만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내가 평생동안 추구했던 사명적 삶이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크고 어느날 갑짜기 의욕이 실종되고 의기소침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에게는 두려움이다. 그래서 세상을 살면서 삶에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가능하면 긍적적인 안목으로 대하려 안간힘을 쏟는다.&nbsp;</div></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7/4d9255909f4e416e6535b79eb6fe402122112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어제 오후부터 내리는 비는 단비 수준이다. 상추와 오이 몇개, 양파를 캐어 친구의 아내 손에 들려줄 땐 독실한 크리스찬인 권사님은 목사님이 키운 농작물을 황송해서 어떻게 먹느냐고 호들갑을 떨지만 60년 지기인 친구가 먹을 것이기에 제대로 임자를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 날이 좋아지면 마늘도 캐어 주겠다고 약속을 했다.</div><div><br></div><div>외롭지 않느냐고 묻는다. 이미 그럴 단계는 지났을 거라 짐작하고 왠만해선 묻지 않는데 몇번 안본 탓에 내가 걱정이 되는가 보다. 내 주변엔 많은 지인이 있지만 속에 있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은 두세명에 불과하다. 시골생활이 외롭지 않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불편하냐고 물으면 주저할 필요가 없지만 외로움을 말할 때는 약간의 생각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주변에 친구가 없어서 외로운 것이라면 사실인즉 그렇다. 레온사인으로 불야성을 이루는 도심에서 살다보니 캄캄한 시골생활이 적막하다고 느껴질 것이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비로서 남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자유인이 된 기분으로 내 삶을 디자인하고 있기에 아직은 외로움을 느끼지 않는다. 하루종일 일하고 곤한 몸을 이끌고 돌아와 책상머리에 앉으면 아무런 제약을 받지 않고 문학과 사상의 세계를 넘나들며 인터넷 서핑을 하고 지난 세월을 반추하며 뒤늦은 후회와 반성을 하노라면 외로워 할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nbsp;</div><div><br></div><div>수면이 극도로 부족한데 허튼 감상에 젖을 시간이 없다. 그래서 나를 더 피곤하게 만든다. 오늘 못하면 내일해도 상관없는 일들이 대부분이지만 굳이 오늘 하려고 고집을 피우는 것은 여유있는 시간이 나를 허탈하게 할지도 모른다는 생각때문이다. 그러니 내 감정을 표출할 기회도 없거니와 내 스스로도 그런 값싼 동정을 받고 싶지 않아 대범한척하며 허탈 웃음으로 대신한다.&nbsp; &nbsp;</div><div><br></div><div>이미 늦은감이 있지만 건축일도 시급하기에 제 때 수확을 해본적이 없을 정도로 게으른 농부이다. 시장에 들려 열무와 얼갈이 배추 씨를 구해왔고 조선 오이 모종도 여러개 구해왔다. 지금은 가시 오이가 엄청 쏟아지지만 그것도 이내 시들해질 것이기에 한여름을 위해 모종을 구입하면서 들께 모종도 넉넉히 심으려 준비해 왔다.</div><div><br></div><div>조만간 손주들과 가까운 친구목사님들을 초대하여 삼겹살 파티라도 열어야겠다는 생각에 비가 그치면 양파캔 자리에 심으려 한다. 비가 내리니 옥수수가 흐느적 거리는 모습이 눈에 아른 거린다. 현장에서 일하다 코스모스 몇개와 이름모를 향이 진한 꽃나무를 수거해 왔다. 일단 비를 맞으며 꽃나무를 심긴 했지만 내 정원을 장식하고 있는 셀릭스를 따라갈 나무가 없다.&nbsp;</div><div><br></div><div>불과 하루 이틀 사리에 밭고랑마다 풀이 엄청난 속도로 자라나고 있다. 단 하루만 미뤄도 감당못할 정도로 자라날 것이기에 몸은 하나인데 할 일이 많아서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인부들을 동원하면 일당 50만원은 줘야하기에 어쩔 수 없이 노구의 몸을 이끌고 손수해야 한다. 세상엔 풀을 이겨본 장사가 없다는 말이 실감난다. 나 역시 해마다 풀에게 항복을 선언하고 있다.&nbsp;</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div><br></div></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94</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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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17 Jun 2026 22:12:23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도리깨 자식, 도리깨 교회</title>
			<description><![CDATA[<b><font size="6">도리깨 자식, 도리깨 교회</font><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b><div><b><br></b></div><div><b>도리깨라는 단어는 주로 이북에서 사용하는말로&nbsp;</b></div><div><b>깨나 콩을 타작할&nbsp; 때 쓰는 재래식 농구의 한 가지다.&nbsp;</b></div><div><b>긴 작대기 끝에 회초리를 잡아매고 휘둘러 곡식을 두들겨</b></div><div><b>떨어지게 한다.</b></div><div><b><br></b></div><div><b>이북에서 흔히 회자되는 말로&nbsp;</b></div><div><b>'도리깨 자식'하면</b></div><div><b>부모께 심히 불효하는&nbsp;</b><b>불효자식을 일컫는 말이다.</b></div><div><b><br></b></div><div><b>근간에 은퇴하는 목사의 마음을 심히 아프게&nbsp;</b></div><div><b>하는 서울의 모교회를</b></div><div><b>보며 이 교회 이름을 풍자적으로 닉네임을 하나</b></div><div><b>붙여주고 싶었는데 이 단어가 떠올랐다.</b></div><div><b><br></b></div><div><b>다른 이름을 붙여보았지만 교회 앞에 붙이기가&nbsp;</b></div><div><b>민망스러웠다. 그러나 도리깨 교회는 부드러우면서도</b></div><div><b>그 교회가 담임목사의 원로 추대에 배은망덕 하는&nbsp;</b></div><div><b>닉네임으로서는 아주 적합한 이름으로&nbsp; 느껴졌다.</b></div><div><b><br></b></div><div><b>교회가 세상보다 못하다는 소리가&nbsp;</b></div><div><b>'도리깨 교회'같은 교회를 통해서 나올 것이다.&nbsp;</b></div><div><b>좋은 소문은 느리지만, 나쁜 소문은 매우 빠르기 때문에&nbsp;</b></div><div><b>도리께교회로 불려지기는 바로 알려지게 되리라 본다.</b></div><div><b><font size="6">도리깨 자식, 도리깨 교회</font><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b></div><div><b><font size="6">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font></b></div><div><b><font size="4">우회하여 글을 올림</font></b></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93</link>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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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17 Jun 2026 12:37:19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마음의 부자인 것을 감사한다.</title>
			<description><![CDATA[<div><br></div><div><b><font size="6">마음의 부자인 것을 감사한다.</font></b></div><b><div><b><br></b></div>존 로크는 '어떤 사람의 지식도 경험에 비교될 수 없다' 했다.</b><div><b>눈이 어두워 나라를 모르는 당달봉사가&nbsp; 많으나&nbsp;</b></div><div><b>일찍이 나라를 알게된 것을 감사한다.<br></b><div><b><br></b></div><div><b>유튜브를 통해 실제적인 건강정보 얻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내가 하고싶은 것을 하며 사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나의 서제가 기쁨의 산실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b>내가 46 여년 전에 만든 속기 일기가 내게 큰 자산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b>월드 컵 축구 중계를 보며 즐기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백금화조가 알을 부화하여 새끼를 잘 기르고 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지난 1년 동안 많은 지인들이 세상을 떠났으나 건강하게 남아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흑백이 뒤바뀐 세상에서 하나님의 공의를 아는 자가 된 것을 감사한다.</b></div><div><b>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b></div><div><br></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92</link>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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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17 Jun 2026 08:07:02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찬밥 신세를 모면하려고</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6/029d8097ed4986436041421a44a4301621581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난 체질적으로 뜨거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밥도 된밥에 식은 밥이 더 좋다. 방금 밥을 했으면서도 찬밥이 남아 있으면 먼저 찬밥을 먹는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볶음밥을 좋아하는 데, 막 지은 밥으로는 맛있는 볶음밥을 절대 만들 수 없다. 냉장고 구석에 굴러다니던 수분 빠진 찬밥이라야 진짜 볶음밥의 소중한 재료로 변신한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과학적으로 보면 갓 지은 밥은 전분이 막 호화(糊化)된 상태여서 젤리처럼 진득하고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슬고슬한 건조함이 중요한 볶음밥 재료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나는 밥을 하면 작은 비닐로 한공기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시켰다가 필요할 때마다 해동시켜 볶음밥 재료로 사용한다.&nbsp;&nbsp;평소에서 찬밥 신세를 모면하지 못한 탓인지 더운밥보단 찬밥이 좋다. ‘찬밥신세’, ‘찬밥 더운밥 가릴 신세가 아니다.’란 말들이 말해주듯 찬밥은 우리에게 항상 홀대받는 신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며칠전에 티브이에서 찬밥은 혈당을 낮쳐주는 아주 좋은 음식으로 판명났다. 내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모양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성경을 필사하면서 호세아 8장 8절에서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과 '홀로 떨어진 들나귀'라는 말에 한동안 머물렀다. 이 두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깨진 그릇을 어디에 쓰겠는가? 고집불통인 욕심 많은 들나귀 또한 쓸 수 없다. 그러니 호세아 선지자가 이내 이스라엘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람에게 찬밥신세가 되는 것도 견디기 어렵지만 하나님께 버려진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후자를 말하겠지만 나는 그간 전자에 꼿혀 살아 온 걸 후회한다. 사람들에게 찬밥신세를 당하지 않으려고 부단(不斷) 애를 썼으며 내 존재감을 들어내려 혈안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록 내 초라함만 들어낼뿐이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근래들어 어딜가나 어르신 소릴 자주 듣는다. 이번 여행중 만난 70쯤 되어 보이는 중늙은이들과 동행하게 되었는데, 나이를 밝히지 않은 탓에 내 호칭을 <b><font color="#ff6600">어르신</font></b>이라 하여 난감해 했다. 아마도 팔십쯤 되어 보인 모양인데 같이 늙어가는 처지에 어르신 소릴 듣는게 달가운 소린 아니었던 것 같다. 어르신이란 말이 분명 높임말이긴 하지만 들을 때마다 별로란 생각이 들고 씁쓰레한 기분을 느낀다. 과연 내가 어르신 소릴 들을만 한가?</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른은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라야 붙일 수 있는 명사이다. 늙은이들이 착각하는 대부분의 오류는 늙은이와 어른을 같은 의미로 생각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늙은이들은 어디 가서나 대접 받기를 원한다. 늙은이(=어른)이기 때문에 자리를 양보 받아야하고, 혜택을 받이야 하고, 도움을 받아야 하고, 남보다 우선시되는 관심을 받아야한다. 늙은이이기 때문에 젊은이를 탓할 수 있고, 자기 생각이 올바르고, 남을 가르칠 수 있는 자격을 얻는다고 생각한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것이 바로 늙은이와 어른을 동일시하는 바보같은 늙은이들의 추태다. 나이가 들어도 자기 일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사람이 어른이 되는 것이지 꼭 늙은이이기 때문에 어른이 되는 자격을 갖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늙은이는 꼭 어른이라는 비례되는 개념을 적용할 수 없다. 노인이 되었어도 추하게 늙지않고 내 할 본분이 무엇인가를 알고 사는게 중요하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6/e443124cbef78ea0eb025deb9eb3b48d22000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주제 넘은 소리같지만 이 세상을 사는 이유가 존재하고 아직도 내 사명이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다. 그래서 내 묷이라고 생각되면 아무리 힘든 일이더라도 주저하지 않는다. '몫'이란 ‘목숨’을 줄여서 간단하게 표현한 말인 것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몫’이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자신의 일생을 통해 추적해보고, 만일 그것을 발견한다면 정말 행복하게 자신의 모든 것을 기꺼이 바칠 수 있는 과업이라 생각해 볼 수 있고, 그러고 보면 몫이란 자기에게 돌아오는 권리쯤으로 해석할 말은 아닌게 분명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주변엔 자기 몫을 찾으려 혈안이 된 사람들이 많다. 절대 빼앗기지 않으려 한다. 나는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나의 몫은 무엇인가'를 심도깊게 생각해 보질 못했다. 사람마다 자기에게 맡겨진 고유한 몫이 무엇인지 모르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에게 유일한 몫이 무엇인지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없기 때문이다. 일정한 교육을 받고 자신의 힘으로 사고할 능력이 생기면 자기 스스로에게 만족할 만한 일이 무엇인지 묻기 시작해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는 이것을 위해 배움의 길에 들어서야 하는 데, 대한민국의 학교에선 우리하곤 상관없는 남 이야기만을 학습한다. '몫'을 '사명'이라고 가르치질 않고 '권리'라고 가르친다. 다른 사람의 몫마저 빼앗으려 하니 이젠 자기의 몫을 안빼앗기려 혈투를 벌려야하는 고단한 시대를 살고 있다. 늙은이들이 이걸 깨닫지 못하면 여전히 찬밥 신세를 모면하기 어렵게 된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난 카드를 일년에 손에 꼽을만큼 사용했지만 요즘은 외국인들 인건비를 매일 결제해 줘야 하기에 항상 현금이 부족하여 식당 등지에선 카드를 사용하지만 왠만하면 현금으로 지불하려 노력중이다. 9천원짜리 백반을 먹고 카드를 내미는 강심장이 아니기에 카드를 사용하지 않는데 나중에 한꺼번에 결제하려면 꼭 빼앗기는 기분이라 현찰을 선호한다. 내 조부께서는 "외상먹는 놈은 집안 말아 먹는다"고 늘 입버릇처럼 말씀하셨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또한 카드 수수료를 지불해야 하는 업주에게도 미안한 일이라 삼가하고 있다. 거의 5만원 이하는 왠만하면 현금 결제를 하는데 편리한 건 알지만 내가 조금 불편해도 상대방의 입장에서, 그리고 한번에 결제할 때 도둑맞은 기분을 예방하려고 가능하면 현금을 늘상 가지고 다니는데, 그래서인지 어딜가나 아직은 찬밥 취급을 당하지 않는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어쩌다 서울에 갈 때도 무료로 지하철을 타본적이 없다. 그 흔한 무료 급식소도 이용해 본적이 없다. 누군가에게 대접을 받으면 반드시 대접해 해야 직성이 풀리는 체질이다. 현역시절에도 목회자라고 무조건 대접을 받아야 한다는 건 상상할 수도 없는 일로 여겼다. 그 덕에 아직까진 찬밥 신세를 받지 않는다고 믿고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건 그렇고 나도 때론 무엇인가 취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마땅히 취미삼을만 한게 없다. 드론을 사서 장난감마냥 취미를 붙혀볼까 생각했는데 너무 비싸 그만 두었다. 사진찍는 걸 취미로 삼아볼까를 심사숙고중이다. 내가 사는 가까운 곳엔 땅거미가 길게 드리워지는 순간 서해바다로 침몰하는 태양의 피빛이 금강을 붉게 물들인다. 장관이다. 하나님의 위대하심이 들어나는 순간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마지막 모습을 담기위하여 사진 작가들은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작가라는 사람에게 넌지시 물었더니 백장을 찍으면 한두장 건진단다. 그 한두장을 찍기위하여 수천만원짜리 카메라를 준비하고 한번 나갈 때마다 수십만원씩 경비를 지출하면서 전국을 누빈단다. 어떤 때는 비가와서&nbsp; 사진을 못찍으면 몇일씩 기다리기도 하고 맘에드는 장면을 못얻으면 다시 찾아 온단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6/5e949c35e2a65b5ab85f28e9a416822a220118.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이 정도면 취미생활이 아니고 거의 광신적이지만 고상한 취미생활인 건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하지만 난 마음만 있지 그것조차도 하지 못하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일하다가 어느날 갑짜기 인천공항으로 떠나는게 유일한 취미라면 취미이다. 지인들이 당신 정도면 골프를 쳐도 손가락질 할 사람이 없다고 권장하지만 아직은 아니고, 앞으로도 그런 일은 없을 것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늙으면 근육이 빠져 나가고 근육이 없으면 장수하지 못한다고 고기를 권하지만 그것마저도 시큰둥이다. 나는 쇄골(鎖骨)이 있는 건 알았지만 무지막지한 살은 그것을 철저히 감추고 있어 잊고 살았는데 설마 쇄골이 나에게서 발견될줄은 몰랐었다. 쇄골이 어깨를 지탱하는 버팀목 기능을 하는 것이라는데 그래서인지 어깨가 많이 처진 기분이다. 난 어렸을 때부터 '어깨를 펴라'는 소릴 많이 들었다. 당당하라는 뜻이엇을게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습 3장 16절에 보면 "너희 남은 자들아 하나님께서 그 날에 사람이 예루살렘에게 이르기를 두려워하지 말라. 시온아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고 말씀하신다. “네 손을 늘어뜨리지 말라”는 말은 공동 번역에서는 “기운을 내라”고 되어 있고, 이 말은 “힘을 내라!”, “기죽지 말라”, “어깨를 쫙펴라” 라는 말씀이다. 이해타산에 너무 밝으면 찬밥신세를 모면하기 어렵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텃밭의 오이를 처치하기 어려워 대충 수거하여 자주 가는 식당에 가져다 주었다. 오늘 아침에도 친구의 아내가 마늘과 양파를 수거해 가겠다고 하여 대기중이다. 마을과 양파를 수거해 가면 내일부터 당장 열무를 심으려 땅을 일구려 한다. 전혀 먹지도 않을 농작물을 왜 심느냐고 묻는 사람들에겐 딱히 할말이 없지만 노화방지 수명연장을 위해 투자하는 중이라고 말하곤 한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nbsp;</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91</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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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16 Jun 2026 22:02:38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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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하나님이야 말로 위대한 농부시다.</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5/08d22a1473fd39f717549f92a60484f4235936.pn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내가 자란 동네의 골목길을 자주 찾는 편이다. 아직도 왁자지껄 하는 소리가 들리는듯하기 때문이다. 아는 사람이 있을리가 만무하지만 그래도 비슷한 사람이라도 있을까 하여 눈여겨 살펴보곤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추억이 물씬 풍기는 그 길은 아직도 여전하지만 골목은 도시의 외곽에나 가야 겨우 만날 수 있는 사라져가는 주거문화가 됐다. 골목을 만들어내는 올망졸망한 작은 집들이 재개발에 밀려 부서지고, 그 자리에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기 때문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더불어 이웃도 사라졌다. 어슴푸레한 새벽, 리어카를 끌며 부지런히 걷는 청소부 아저씨의 발자국 소리, 집 앞을 쓸려고 나온 할아버지들의 인사 소리로 골목의 하루는 시작된다. 골목은 아이들의 놀이터였지만 평상 하나만 놓이면 할머니들의 사랑방이 되기도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오늘날 ‘밖에서 놀기’는 더 이상 흔한 일이 아니다. 특히 도심 속에서 아이들이 맘대로 뛰놀 수 있는 골목길 찾기도 쉽지 않다. 여기에 코로나19 전염병으로 아이들도 게임기, 스마트 폰 등으로 집 밖에서 노는 것 보다는 집 안이나 건물 안에서 보내는 시간이 점점 많아지는 추세다. 해가 뉘엿뉘엿 지거나 밥 때가 돼 어머니의 호출이 있을 때까지 바깥에서 놀며 지내던 여름의 긴 오후를 나는 기분 좋게 기억한다.&nbsp;</div><div><br></div><div>나는 내 손자들이 이 다음에 커서 어떤 이야길 끄집어 낼까를 궁금히 여긴다. 군산시 서수면엔 초등학교가 세개가 있지만 세학교를 통털어 30명이 안된다. 운동회도 연합으로 하지만 학급 체육시간보다 못하다. 그 중에서도 절반 이상이 다문화 가정이다. 농촌으로 시집올 처녀가 없으니 그 자릴 베트남 꽁가이들이 채워 버린 결과물이기도 하다. 오히려 순수 토종 혈종이 역차별 받는다는 소문이 들릴 정도이다.&nbsp;</div><div><br></div><div>나 역시 가족들을 자주 만날 수 있는 처지는 아니다. 이 나이가 되도록 건설 현장을 뛰어 다니고 있으니 시간내기가 말같이 쉽지만은 않다. 당연지사. 멀리 떨어져 살고 있으니 할에비와의 추억도 자주 만들지 못한다. 먼훗날 이 할에빌 기억이나 할까? 물론 인간은 모두가 잊혀질 존재인 건 사실이지만 잊어서는 안될 것들이 분명 존재한다. 서쪽 하늘이 붉게 물들이면 괜히 심숭생숭하면서 향수에 젖어 궁상을 떨고 있을지도 모른다.</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요즘 내 지친 모습을 보면서 노구를 끌고 힘겹게 노후를 보내셨던 선친의 모습이 떠올라 마음이 울적해지는 기분을 느낀다. 그렇게 모든 이들이 한 세상을 살다 가지만 난생처음 늙어 보는 일이기에 기력이 없을 땐 인생무상을 더 크게 느끼게 된다. 하지만 내 인생을 비관만 하는 건 아니다. 꽃이 아름다운 이유는 꽃잎이 지닌 형형색색(形形色色)의 모양과 색깔들이 크겠지만 잠시 피기 때문이라는 걸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아름다운 꽃일수록 피어 있는 시간은 짧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생각해보라. 아무리 아름다운 꽃이라도 사시사철 피어 있다면 누구든 지겨워지지 않겠는가. 인간의 삶도 유한하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이 아니겠는가. 그렇게 세상엔 짧기 때문에 아름다운 것들이 참 많다. 그 중에 벚꽃은 시간이 짧아서 더욱 아름답다. 지나치게 붉지 않아서, 피기 시작하면 봄에 내린 눈처럼 세상을 온통 옅은 분홍빛으로 물들이지만 아쉽게도 2주일을 채 못 간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찌나 연약한지 중간에 비라도 한번 내리면 큰일이다.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1년에 딱 한 번 벚꽃이 필 때 사람들은 어디론가 떠나려 한다. 꽃은 수명이 짧기에 아름다운 것이다. 벚꽃을 보노라면 나일 먹어 간다는 반증이라도 되는양 어린 시절이 그리워질 때가 종종있다. 우리 삶의 기억 안에는 ‘추억’이라는 것이 함께 살아가고 있기 때문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6/688b8a4423a01a1fb3c517de2ea43f4500010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그러나 우리가 나이를 먹고 늙어가는 동안 ‘추억’은 늘 한결같은 모습으로 우리의 정신세계 안에서 숨어 지내다 우리가 예견치 못할 때 불쑥불쑥 튀어나와 우리의 감정선을 이리저리 뒤흔들어 놓곤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어렸을 땐, 구슬치기 딱지치기가 일상 놀이였다. 하다못해 사이다 병마개를 넓게 펴서 그것도 따먹기를 했을 정도였다. 한국 전쟁이 끝나고 암울한 시대상이 반영된 까닭이었으리라. 계집애들은 머리핀을 따먹기 하였으며 농한기로 접어들면 노름이 성행하여 마을마다 폐가 망신한 사람이 하나 둘이 아니었을 정도였다. 그래서 야간도주를 한 사람들이 부지기수였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조금은 부조화하게 생겨나는 현대식 건물과 상점들로 리모델링되는 공간을 안타까워했다. 아마도 이렇게 변화되는 모습에 그의 추억이 빼앗기게 되는 데 대한 불안함이었는지 모른다. 옛것의 순박함을 잃지 않으면서 현대가 융화될 순 없을까. 긴말 할 필요없이 나는 ‘조화’라는 단어로 답을 얻었다. 분명히 많은 곳에서 사라져 가는 것에 대한 재해석과 그 가치를 다시 인정하고 복원하기 위한 노력이 존재한다. 그러한 노력이 잃어버린 고향을 온전히 다시 찾아주진 못하겠지만 말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태어나고 자랐던 고향을 다시 찾았을 때 모든 것이 바뀌고 길도 사라져 전혀 다른 곳이 돼 있는 것만큼 큰 상실은 없을 것이다.&nbsp; 문명이 발달하고 삶의 시계가 빠르게 돌아갈수록 나는 내 머리와 가슴속에 정지돼 있는 기억의 시간을 확인하고 싶어 했다. 효율과 기능만을 강조한 도시는 사람의 정서와 심미적인 부분을 경시하기 때문에 시민의 삶을 황폐하게 만든다. 그래서 오래된 곳을 보살피는 도시개발이라야 의미가 있다. 개발만이 능사가 아니다. 때로는 사람들의 추억을 담긴 도심의 골목길들을 없애지 말고 보전해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번 여행에 동행했던 친구와 다낭해변에서 꽤나 진지한 대화를 나누었다. 출발할 때 어린애 팔둑만하게 자라는 오이를 그대로 두고 왔는데 노각이 되지 않았을까 염려된다니 진즉 목회에서 은퇴하고 사업을 했으면 좋았을 거라고 빈정(?)대지만 내 주업은 건축이 아니고 농업인이라고 아무리 설명해 줘도 믿으려 하지 않는다.&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올해부턴 농사지을 여력이 없을 것 같아 밭을 약간 줄였지만 그 사이 사이에 대파도 심고 마늘도 심었으며 시간나는대로 농작물도 심으려 마음먹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건축은 농사라는 주업을 해선 먹고 살기 어려우니 할 수 없이 부업으로 하는 것이라 해도 입에 침을 바르고 거짓말을 하라고 믿으려 하지 않는다. 사실인즉 그렇다. 건강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노후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에 하는 것이고,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성격때문에 허접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다.&nbsp; &nbsp;</span></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6/2c46655d7830268a67178ed831d86ac800023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 주변인들에게 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라고 항변해도 돌아오는 반응은 그간에 얼마나 벌었느냐는데 온통 관심을 보인다. 나는 설령 뜻하지 않은 富를 얻는다 해도 부자로 살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바닥에 선 어느 정도 알아주는 건축가로 소문이 났지만 여전히 빈털털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내 기력을 다하는 날까진 무슨 일이라도 하려 작정했다.&nbsp;&nbsp;</div><div><br></div><div>현역에선 조기 은퇴했지만 일엔 졸업이 없다. 내 친구중에 농담을 좋아하는 친구녀석이 교회는 몇살까지 다녀야 졸업하느냐고 묻는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得道하고 30년이라고 대답을 했다. 신학교에 입학한 이후 목양생활까지 50년이 넘었으니 그럼 졸업해도 되겠다며 이제 어제 다낭에서 돌아오는 길에 조만간 중국 서안이나 계림을 가자고 꼬드긴다.&nbsp;</div><div><br></div><div>말없이 고갤 끄덕였다. 근사한 오성급 호텔에서 아침 조반을 먹었던 기억이 너무 좋았던 모양이다. 그러안해도 주일을 해외에서 보낸게 마음에 걸리는데 직장도 없는 것들이 항상 주말을 끼고 스케줄을 잡는통에 곤혹스럽고 아직 교회를 졸업하려면 20년은 남았는데 가정학습이란 핑게를 대고 학교도 결석을 인정해 주는데 그까짓 주일 한번 범했다고 무슨 대수냔데 그럴 형편이 아니래도 믿질 않는다.&nbsp; &nbsp;</div><div><br></div><div>내가 분명히 '得道하고 30년'이라고 했는데, 내 말뜻을 이해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이제서야 겨우 득도하였으니 앞으로 20년 후면 교회를 졸업해도 될지 모르겠다. 나는 현역 생활을 하면서 직업적인 사역에 충실했을뿐 得道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오히려 죽어라 땅을 파면서 이마에서 땀이 흐를 때 창세기를 이해할 수가 있었고, 로만 칼라와 성의를 벗고 나서야 출애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nbsp;</div><div><br></div><div>복음의 의미가 내 삶의 전체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 내 삶의 일부분이었기에 그간 허덕이며 살아온게 틀림없다. 나의 아지트는 장항의 한적한 바닷가이다. 어릴적 교과서에 실렸던 장항 제련소의 굴뚝이 보이는 곳에 송림이 형성되어 있고 바로 서해 바다이기에 한적한 시간이면 자주 찾았던 곳이다. 난 거기에서 진정한 예배를 드리고 철석이는 파도 소릴 통해 설교를 듣는다.&nbsp;</div><div><br></div><div>집에 돌아오니 마늘 양파가 모두 자빠져 수확의 손길을 기자리고 있고 오이도 어른 팔죽만하게 자라 한시도 늦출 수가 없다. 오늘중으로 모두 수확하여 필요한 사람들에게 나눠주어야겠다. 양파를 캔 자리에 열무를 심으려면 다시 땅을 파야하지만 그런 일상일뿐이다. 피로쯤은 아무 것도 아니다. 여행 가방을 풀려면 몇일은 더 걸리겠지만 제일 시급한게 때를 놓치지 않고 작물을 심고 거두는 것이기에 현장엔 조금 늦게 갈 거라고 통보하고 밭으로 향한다.&nbsp;</div><div><br></div><div>소장은 하루 더 쉬고 현장에 나오라 만류하지만 그렇게 힘든 시간임에도 무슬림들은 하루에 두번씩 사우디 아라비아 메카를 향해 절을 하고 코란경을 암송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야말로 나이롱 신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기독교 신자들이 직장에서 몇번씩 기도회를 가질 수가 있는가? 우리 현장에선 기도하는 걸 절대 금하지 않는다. 비무슬림들은 그 시간이 쉬는 시간이다. 오히려 기도를 길게 하라고 종용할 정도이다.</div><div><br></div><div>토마토가 앙증맞게 자라고 있다. 토마토가 붉어지면 의사의 얼굴이 붉어진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우이 몸에 좋다지만 격국 내가 먹을 수 있는 건 두어개 정도일뿐이다. 비 한번 맞으면 하루가 다르게 성장하는 걸 보며 매일 고무 호스를 대고 물을 주는 내 모습에 실소를 금할 수 없다. 하나님이야 말로 위대한 농부시다.&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90</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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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16 Jun 2026 00:03:37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공주공원에 선 나무</title>
			<description><![CDATA[아파트 바로 앞 공주공원은 조성<br />
된 지 어느덧 30년이 넘는다.<br />
주말마다 소란스럽던<br />
야구장이 장유로 떠나자, 야구장에는<br />
정원수들이 자리를 잡았다.<br />
공원을 조성할 때 심었던 편백<br />
나무는 20미터가<br />
넘는다. 가끔 하늘<br />
로 곧게 뻗은 가지를 올려다보<br />
며 나직하게 혼잣말을 해본다.<br />
“저 나무들은 나보다 훨씬<br />
오래 살 텐데, 행복할까?”<br />
이내 고개를 가로저으며 헛된 질<br />
문을 거둔다. 나무에게 행복<br />
하냐고 묻지 않는다. 그저 내9<br />
유한한 생명을 대자연에 비<br />
추어 보았을 뿐이다. 나무는 기<br />
뻐하고 슬퍼할 수 없다. 한자리<br />
에 묵묵히 깊은 뿌리를 내린 채<br />
버텨내는 생명이다. 비바람이<br />
사정없이 몰아쳐도, 차가운 겨<br />
울이 찾아와도 원망 없이 제자리<br />
를 지킨다. 128년이라는<br />
오랜 역사를 품은 모교 동광초<br />
등학교 정문에는 100년 묵은 은<br />
행나무가 있다. 옛 자취를 더<br />
듬어 학교를 찾을 때마다 늘 그<br />
자리에 서있다.<br />
다. 발걸음을 스스로 옮길 수도<br />
없고, 나처럼 번민할 수도 없기에 <br />
나무는 여름날<br />
그 뜨거운 뙤약볕과 매<br />
서운 눈보라를 온몸으로 고스란<br />
히 받아낸다. 전쟁통에 그 곁을<br />
지키던 흑인 보초병에게 구걸했11다. <br />
"핼로 츄잉검, 츄잉검."<br />
마음이 비어 있기에 <br />
욕심 많은 인간보다 더<br />
굳건히 오래 사는지도 <br />
모른다. 우리가 100세까지 살 확<br />
률은 0.017%에 불과<br />
하다. 거대한 나무 수명에 비하<br />
면 인간 삶은 찰나에 불과하다.<br />
그러나 그 짧은 인생이라는 이유<br />
로 우리에게는 나무가 가질 수 없<br />
는 귀하고 가치 있는 본질이 <br />
있다. 우선 우리는 두 발로 <br />
온 세상을 자유롭게<br />
걸을 수 있다.<br />
태어난 땅을 평생 벗어나지 못<br />
하는 나무와 달리, 나는 내 의지<br />
에 따라 국경을 넘어 독일과 영국<br />
프랑스를 다녀왔다. 새로운 풍<br />
경을 마주하고 낯선 이와 손을<br />
맞잡으며 스스로 내 삶을 다채<br />
롭게 채워 나간다. 단골 손님이<br />
내 느린 걸음걸이를 가만히<br />
살피더니 조용히 물었다.<br />
“지금 다리가 불편하세요?”<br />
나는 그저 웃어 보였다<br />
비록 내 걸음은 예전보다<br />
느려졌으나, 두 발로 단단한 땅<br />
을 딛고 나아간다는 사실 자체가<br />
여전히 내가 살아 숨 쉰다는 가장<br />
확실한 증거다. 생각하고 느낄<br />
수 있는 마음도 있다. 고뇌는 때<br />
로 우리를 슬픈 수렁에 빠뜨<br />
리지만 결국 그것이 삶에 고운<br />
무늬를 새긴다. 바람결에서 사<br />
계를 읽고 낙엽과 눈 속에서<br />
신비를 발견하여 글 한 편을<br />
남긴다. 기쁨과 슬픔, 사랑과<br />
아련한 그리움을 겪으며 삶을<br />
아름답게 물들이는 인간이 가지는<br />
특권이다. 인생이 짧기 때문에 <br />
매 순간은 아름답고 소중하다.<br />
수백 년을 사는 나무에<br />
오늘과 내일은 그저 무한히 반<br />
복되는 무의미한 시간일 뿐이다<br />
유한한 시간을 사는 우리는 단<br />
하루도 그냥 무의미하게 흘려보<br />
내지 않는다. 질병과 노화, 피<br />
할 수 없는 이별 속에서도 서로<br />
위로하고 진심으로 사랑하며 살<br />
아가기 때문이다. 지난 사 월, 함<br />
께 예배를 드리던 지인이 세상을<br />
떠났다. 주일마다 내 오른편에서<br />
예배 드리던 사람이다.<br />
요즘도 주일, 사랑홀에 들어가면<br />
그가 앉았던 빈자리가 가장 먼저<br />
눈에 들어온다. 동혜실에 걸린 사진을 들<br />
여다본다. 안경 너머 맑은 눈빛<br />
이 여전히 살아 있는 듯해 눈길<br />
이 그쪽으로 향한다. 가슴 한구<br />
석이 묵직해진다. 나무는 곁에<br />
서 있던 다른 나무가 베어져도 결<br />
코 슬퍼하지 않지만, 나는 먼저<br />
떠난 큰형과 형수를 떠올릴 때<br />
마다 숙연해진다.<br />
유한한 삶을 살고  먼저 떠난<br />
이들이 아쉽고 그립다<br />
고목이 나이테를 자랑한다면<br />
사람은 짧은 삶 속에서도 누군<br />
가를 진심으로 사랑했다고 말할<br />
수 있다. 비록 나무보다 오래 살<br />
지 못하고 죽음이라는 운명을 피<br />
할 수 없다 해도, 스스로 선택하<br />
여 열렬히 사랑하기 때문에 인간은<br />
고목보다 아름답다.<br />
공원 길에 어둠이 내릴 때 나<br />
자신에게 조용히 묻는다.<br />
“견디기만 하는 은행나무로 백 년<br />
을 더 살겠는가, 아니면 아파할<br />
지언정 사랑을 품은 지금 모습<br />
으로 살겠는가.”<br />
나는 기꺼이 아파하며 사랑하는<br />
이 길을 걷겠다.<br />
2026.5.31.<br />
Gid bless you!]]></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8</link>
			<dc:creator>오형칠</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guid>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8</guid>
			<dc:date>Sat, 13 Jun 2026 00:33:56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국민신문고</title>
			<description><![CDATA[국민신문고<br />
<br />
며칠 전부터 기온이 제법 올랐다. 아직 에어컨을 켜기에는 일러 이층에서 선풍기를 꺼냈다. 벌써 한여름이나 다름없다. 오죽하면 더운 나라에서 온 동남아 외국인에게 한국도 덥다는 사실을 강조하며 말을 건넸다.<br />
"한국 덥죠?"<br />
오늘은 국민신문고에 얽힌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br />
김해 수릉원 입구에는 인도와 맞닿은 곳에 장애인 화장실이 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이상한 점이 눈에 띄었다. 화장실 문이 없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여서 변기, 남자 소변기, 세면대가 고스란히 밖으로 노출되어 있었다. 저렇게 뚫린 곳에서 볼일을 볼 수 있을지 의문스러웠다. 장애인에게도 인격이 있는데 이건 아니다 싶었다.<br />
그래서 사진을 찍어 국민신문고에 올렸다. 열흘 뒤에 가봤지만, 화장실은 그대로였다. 다시 올리고, 또 올려도 결과는 늘 같았다. 반년이 지나고 다시 가보았지만, 여전히 화정실 내부는 밖에서 다 보였다. 특히 여성은 아예 사용할 수조차 없는 상태였다. 정당한 민원은 기한 내에 꼭 처리되어야 한다고 들었는데, 답답하다.<br />
예전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신고를 안 한다고들 했다. 반대로 선진국 사람들은 신고 정신이 투철하다고 부러워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제는 우리도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신고를 잘한다.<br />
이렇게 남을 위해 신고했는데 내가 반대로 신고를 당한 이야기를 해보려 한다.<br />
지난 5월 중순, 시청 건축과에서 공문 한 통이 날아왔다. 누가 나를 국민신문고에 신고했다. 당시 나는 진영에 있는 2층 건물 중 1층에 세를 놓으려던 참이었다. 문제는 건물 뒤편에 있었다. 예전에 시에서 옛 철도 부지를 공원으로 만들 때, 건물 뒤에 있던 가건물을 헐다 만 채로 언덕에 남겨놓았다. 10년이 넘게 방치되다 보니 창문은 다 깨지고, 벽은 금이가고, 지붕마저 없어졌다. 사람들 발길이 잘 닿지 않는 성냥박물관 앞쪽이다. 이번 공사를 맡은 K는 그렇게 보기 싫은 정도는 아니라고 하지만, 결국 누가 눈에 거슬린다면서 국민신문고에 올려버렸다.<br />
전세를 놓으려면 이 민원부터 해결해야 했다. 철거 업체는 비용이 1,200만 원이 든다고 했다. 기가 막혀서 말문이 막혔다. 배보다 배꼽이 더 큰 상황이었다.<br />
난감하다는 말 외는 할 말이 없었다.<br />
세놓기를 포기하려고 해도 포기할 수도 없다.<br />
가만히 생각해보았다. 설명한 내용을 시청에 팩스로 보내기로 했다. 그 와중에 담당자와 연락이 닿았다. 사정을 설명했다. 내 말을 들은 담당자는 반드시 건물을 철거하라는 뜻은 아니고, 쓰레기를 치우고 보기 싫은 부분을 손질하라고 했다.<br />
그 말 한마디에 해답을 바로 찾을수 있었다. 가끔 공사를 맡는 K는 보온재가 들어가지 않는 판넬로 건물 벽 14m를 깔끔하게 둘러쌌다. 1,200만 원이 들어 갈 뻔했으나 180만 원으로 끝냈다.<br />
가만히 생각해 본다. 삶이란 대체 무엇인가? 어쩌면 끊임없이 문제가 생겨나고, 그것을 풀어가는 과정 그 자체가 삶이다.<br />
문제가 곧 삶이고, 삶이 곧 문제인 셈이다.<br />
내가 살아 숨 쉬는 한, 크고 작은 문제들은 결코 내 곁을 떠나지 않는다. 하지만 화장실 문이 없는 황당한 문제든, 1,200만 원이 드는 문제든, 결국 우리는 또 묻고 두드리면 해결할 방법을 찾아낸다.<br />
진정한 삶은 그런 문제를 피하지말고 껴안아야 해결할 수 있다.<br />
2026.6.7.<br />
God bless you!]]></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7</link>
			<dc:creator>오형칠</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guid>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7</guid>
			<dc:date>Sat, 13 Jun 2026 00:32:45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상추 밥상</title>
			<description><![CDATA[상추 밥상<br />
보통 우리 밥상은 간단하다.<br />
국 한 그릇, 밥 한 공기,<br />
반찬 두어 가지다.<br />
그중에서도 나는 상추와 감자,<br />
김칫국을 좋아한다.<br />
젊은 시절, 감자를 어찌나<br />
좋아했던지 한자리에서<br />
감자 1관을 다 먹은 적도 있다.<br />
한가득 쌓여 있던 감자가<br />
껍질만 남은 채 사라지던<br />
광경은 지금 눈에 선하다.<br />
짭잘한 감자는언제 <br />
먹어도 질리지 않는다.<br />
고구마는 많이 먹으면<br />
신물이 올라오지만,<br />
감자는 속이 편하다.<br />
취향이 이렇다 보니<br />
한동안 일상에서 육류를<br />
멀리한 적이 있다.<br />
채식주의자여서가 아니라,<br />
그저 채소를 위주로 하는<br />
식사가 소화도 잘되고<br />
몸에 좋다고 했기 때문이다.<br />
큰형도 채소와 과일을<br />
위주로 식사했다.<br />
큰 그릇에 사과, 바나나,<br />
토마토를 요구르트와 <br />
섞어 먹었다.<br />
그동안 육류를 많이 먹으면<br />
몸에 안 좋다는 말을<br />
많이 들었다.<br />
항상 약국에 오는<br />
수많은 손님들을 보면서,<br />
지나친 채식 위주 식사가<br />
때로는 건강을 해친다는<br />
사실을 깨달았다.<br />
육류를 멀리하면<br />
자연스레 근육량이 줄어든다.<br />
임상 통계로 근육은<br />
2~3개월만 움직이지 않으면<br />
10%가 감소한다고 한다.<br />
더욱 무서운 사실은<br />
50대 이후부터는 운동을<br />
하지 않을 경우 매년 <br />
15%씩 근육량이<br />
줄어든다는 점이다.<br />
어느 날 아침 갑자기 몸이<br />
무겁게 느낀다면,<br />
그것은 피로가 덜 풀려서가<br />
아니라 내 근육이 줄었기 <br />
때문이다.<br />
그 사실을 안 후부터는<br />
근력을 위해 억지로라도<br />
고기를 챙겨 먹으려<br />
노력한다. 한주에 두어 번 먹는다.<br />
고맙게도 아내가<br />
내 건강을 생각하며<br />
고기를 의식적으로<br />
식단에 올려준다.<br />
근육이 중요하다는 사실을<br />
실감하던 요즘,<br />
김해여중 앞을 지나면서<br />
매일 마주하는 간판이<br />
하나 있다.<br />
바로 '필라테스'다.<br />
하루는 운전하는 아내에게<br />
물었다.<br />
"여보, 필라테스가<br />
뭔지 알아?"<br />
"몰라요. 그게 뭔데요?"<br />
나는 그것이 우리 몸 근육을<br />
늘려주는 운동이라<br />
가르쳐 주었다.<br />
예전에는 젊은 사람들이<br />
몸매 관리를 위해 하는<br />
일시적인 유행인 줄로만<br />
알았는데, 나이가 들어 <br />
근육 하나하나가<br />
절실해진 시니어들에게<br />
필요한 운동이 아닐까 싶다.<br />
건강에 대한 이야기<br />
잠시 접고 다시 식탁<br />
이야기로 돌아오면,<br />
5월은 참으로 싱그럽고<br />
풍성한 달이다. 장미가 만발한다.<br />
이맘때가 되면 굳이<br />
시장에 가지 않아도<br />
싱싱한 상추가 들어온다.<br />
진영에 사시는 K 권사,<br />
우리 교회 식구들,<br />
그리고 인심 좋은 이웃까지<br />
자기 농장에서 상추를<br />
건네주기 때문이다.<br />
가지와 오이, 고구마줄기도 <br />
가끔 준다.<br />
싱싱한 상추만<br />
밥상에 오르면<br />
다른 반찬은 필요 없다.<br />
밥 한 숟가락에 쌈장을<br />
얹어 먹으면, 오케이다.<br />
요즘 나는 삼시 세끼를<br />
상추와 함께할 정도다.<br />
약국 냉장고 속에도<br />
상추가 있다.<br />
입안 가득 상추쌈을 먹다 보니,<br />
직업병처럼 매일 약국에서<br />
마주하는 고질병 하나가<br />
머리를 스치고 지나간다.<br />
특히 노인과 여자들이<br />
변비로 고생한다.<br />
어떤 여자는 둘코락스를<br />
한 달에 400정,<br />
몇 년째 먹고,<br />
또 한 여자는 이틀이 멀다하고 <br />
푸른 주스 네 봉과<br />
관장액을 10개씩 사 간다.<br />
특히 운동량이 적고 밥을 적게 먹는<br />
노년들이 약국 문을 <br />
열며 말한다.<br />
"약사님, 메이킨 주세요."<br />
이렇게 말하면<br />
가슴이 답답하다.<br />
밥을 적게 먹고 채소를 적게 <br />
먹으니 어쩔 수 없다.<br />
신약은 당장 막힌 장을<br />
쥐어짜 내 시원하겠지만<br />
습관화된다.<br />
변비를 예방하고<br />
장을 활성화하려면<br />
섬유질이 많은 음식을<br />
매일 충분히 섭취해야 하지만,<br />
우리는 인스턴트와<br />
가공식품을 많이 먹으므로 <br />
섬유질이 부족하다.<br />
약국에서 나는 생각한다.<br />
변비약을 의존하지 말고,<br />
살코기와 상추와 미역을 많이 <br />
먹으면 좋겠다.<br />
그것이야말로 무거운 몸을<br />
가볍게 만들 주는<br />
소박한 처방전이 아닐까.<br />
오늘 저녁에도<br />
내 식탁 위에는<br />
상추가 가득한 비닐봉지가<br />
올라온다.<br />
어떤 변비약보다 좋은<br />
상추, 깻잎, 미역국,<br />
김칫국을 많이 들기 바란다.<br />
2026.6.14.<br />
God bless you!]]></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6</link>
			<dc:creator>오형칠</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guid>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3&amp;uid=9286</guid>
			<dc:date>Sat, 13 Jun 2026 00:29:12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내가 나에게 칭찬한다.</title>
			<description><![CDATA[<div><b><font size="6">내가 나에게 칭찬한다.</font></b></div><b><div><b><br></b></div>내가 나에게 칭찬하는 것을 감사한다.</b><div><b>내발로 걸을 수 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b>어려운 병에 걸리지 않은 것을 감사한다.</b></div><div><b>나의 걸음걸이가 전보다 빨라진 것을 감사한다.</b></div><div><b>근감소증 예방으로 근육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div><b><br></b></div><div><b>청력이 약하지만 보청기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의사로부터 나의 눈과 치아가 아주 좋다는 말 들은 것을 감사한다.</b></div><div><b>나의 서제가 새의 둥지처럼 안온한 것을 감사한다.</b></div><div><b>내일 지인 부부의&nbsp; 초대 받은 것을 감사한다.</b></div><div><b>처음보는 사람일지라도 내가 먼저 인사하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나와 아내가 약골이지만, 90을 바라보는 나이까지 살아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한국축구가&nbsp; 월드컾 대회에서 오늘 체코에 역전승한 것을 감사한다.</b></div><div><b>안세영이 세계 베드민턴 국제 대회에서 11번의 승리를 거둔것을 감사한다.</b></div><div><div><b>"내가 약할 때, 강하다"고 한 바울처럼&nbsp;</b></div><div><b>하나님의 도우심으로 나와 아내가 하루하루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div><b>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b></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85</link>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guid>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85</guid>
			<dc:date>Fri, 12 Jun 2026 12:19:39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나는 때로 독종이란 소릴 듣기도 한다.</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0/d84f19782b7ecfc891ad36d0889155da115725.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추억이란 어느분위기좋은 찻집 벽에걸려있는 마른꽃과 같은것이다. 생화처럼 싱그러운 향기는 없지만 오래 오래 마음속에 액자처럼 걸려 있는 것, 그래서 본래의 빛깔이나 향기는 사라졌다 해도우리들의 마음안에 늘 은은하고 곱게 자리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nbsp;</div><div><br></div><div>사람은&nbsp; 누구에게나 추억이 있다. 현재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일들은 시간이 흘러가고 나면 하나의 추억이 된다. 부모님에 대한 추억, 형제 자매가 어린시절 같이 살았던 추억, 학창시절의 추억, 연애시절의 추억 등 불행이든 행복이든 모든 과거는 추억으로 남게 된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의외로 사람에겐 옛 추억을 골라서 생각하는 능력이 없다. 불수의(不隨意) 능력이라선지 자신의 의지이면서도 자신의 맘대로 다룰 수가 없다. 그러기에 어떤 특별히 지정된 정보 또는 지식을 딱히 골라 뽑아 되새긴단 의미와는 분명 다르다. 나는 때로는 독종이란 소릴 듣기도 한다. 해가 지면 어둠속에 갇혀 버리고마는 이런 깡촌에서 어떻게 혼자 사느냐고 묻는 친구들이 많고 지난 십년이 넘도록 보일러도 없이 겨울을 나는 무모한 짓을 걱정하는 사람도 많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나는 하루중 이 곳에서의 시간이 가장 진지하고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펼 수있으며 우주적인 사고로 자유를 만끽하는 시간이라 믿기에 외로움이나 고독같은 건 존재하지 않는다. 가끔 잊을만 하면 불현듯 꾸중물을 일으키는 못된 것들이 있어 탈이지만 그것마저도 長江의 물도 윗물에 밀리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모질게 마음을 먹고 내 삶을 디자인해 가는 중이다.&nbsp;</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커피 한 잔 앞에 놓고 떠올리는 추억은 맑고 투명하지만, 맑은 술 한 잔 앞에 놓고 떠올리는 추억은 매번 진회색 투성이다. 오래된 어릴 적 추억은 돌아보며 슬며시 미소를 보이지만, 근래 만들어진 추억은 눈물 한 방울 ‘찍’ 묻어나는 게 많다. 아직 설익은 탓이리라. 날 살찌게 하는 추억도 있고 마르게 하는 추억도 있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미 청춘을 한참 넘어선 나이지만 추억의 깊이를 헤아릴 정도는 된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커피 한잔을 앞에 놓고 젖어드는 추억은 커피색처럼 진하다. 색만 진하지 한숨 한 스푼에 온기는 어느새 차갑게 식어버린다. 무심한 사람들이 미처 의식하지 않아서 그렇지 단맛은 식은 커피가 더 달다. 시간도 우려 넣고 한숨도 우려 넣고 빈 눈길로 오래 휘저었으니 마냥 우러난 커피가 더 단 건 당연하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font face="Malgun gothic">대학병원을 다녀왔다. 이제 그만 갈까를 망설이며 고민했지만 지난주 CT 촬영과 피검사 한 결과를 알아야겠기에 방광내시경 검사를 받았는데 엄청 고통스럽다. 며칠간은 소변을 보지 못할 정도로 내시경 후휴증이 수반되는데 다행히 방광엔 이상이 없고 심장이나 간 폐 등 주요 장기도 이상이 없단 진단과 함께 우려할 정도는 아니지만 콩밭을 잘 관리하란 처방을 받았다.</font></div><div><br></div><div>젊은 사람같으면 관심 사항이지만 연세도 있으니 10년간은 그냥 둬도 괜찮겠다는데 그럼 내 수명을 10년정도로 본다는 말같아서 기분이 별로였지만 일단 병원 신세를 지지 않아도 된다는 말에 안심이 되었고 역시 빈혈 증세를 지적한다. 나는 건강한 체질로 태어났지만 그걸 믿고 몸관리를 잘못한 탓에 득병했고, 몸 하나 믿고 사는데 이나마 부서지면 큰 일이라는 생각에 건강에 더 신경을 쓰는데도 나일 먹어서인지 면역력이 떨어지고 가끔 아프기도 한다.&nbsp;&nbsp;</div><div><br></div><div>아플 때마다 우울함이 함께 찾아오기에 되도록이면 몸을 혹사시키면 안되는데, 눈에 뵈는게 일인데 안할 수도 없어 지렁이처럼 텃밭을 오가고 공사장을 누빈다. 다른집들은 스프링 쿨러를 장착하여 자동적으로 물을 주지만 난 일일히 고무 호스로 물을 주기에 힘이들지만 그보다는 물 사용량이 장난이 아니어서 평소 때보다 두세배는 더 부과되는게 부담스럽다.</div><div><br></div><div>이런 생각은 공사현장에서도 여실히 들어난다. 일반 인부들이야 건축자재나 소모품을 함부로 다루지만 나는 재생하여 쓸 수 있는 것은 절대 그냥 버리는 법이 없다. 아마도 보릿고개를 지내온 경험들이 이런 행동을 만들었겠지만 소비가 미덕이 아니라 절약이 몸에 밴 까닭에&nbsp; 우리 년배들은 거의 그런 생각을 가지고 있을 것이다.&nbsp;</div><div><br></div><div>내가 지내 온 50년~60년대 어린시절은 정말 가난했었다. 하루 밥 세끼를 제대로 먹는 사람이 없었다.지금 동서양을 막론하고 하루 세 끼를 먹는 것이 보통이고, 의사들은 하루 세 끼 먹는 것이 중요하다고 하지만, 어떤 사람은 살을 빼려고 밥을 굶기도 한다. 하루 세끼를 다 찾아 먹는 경우는 드물지만 먹을게 없어서가 아니라 귀찮아서, 혹은 다이어트를 하려고 식사량을 줄이는게 보통이다.</div><div><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0/4443ef5dc115099024a48567e4d17d92115925.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19세기 중반 이규경이 지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는 대개 2월부터 8월까지 일곱 달 동안은 세 끼를 먹고, 9월부터 이듬해 정월까지 다섯 달 동안은 하루에 두 끼를 먹는다고 되어 있다. 곧 해가 긴 여름 그리고 농사철에는 활동량이 많았으므로 세 끼를, 해가 짧은 겨울, 농한기에는 두 끼를 먹었다는 것이다. 우리 겨레는 이미 운동 정도에 따라 열량을 조절하는 슬기로움이 있었다는 말같이 들리지만 그만큼 가난했다는 이야기가 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시절과 비교하면 천양지차(天壤之差)지만 그렇다고 삶의 질이 좋아진 것 같지는 않다.&nbsp;&nbsp;OECD가 35개국 삶의 질(質)을 쟀더니 한국이 27위였다. 재작년 26위, 작년 24위에 이어 하위권을 맴돈다. 항목별 평가에선 '사회적 유대'가 32위로 밑바닥이다. 경제적으로는 10위권 안팍이지만 삶의 만족도에선 최하위를 유지하고 있다. 주변 사람 배려할 줄 모르고 자기만 알고 사는 각박한 세상. 잘 먹고 잘 입은들 뭐하나 싶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잠언 19장 7절에 보면 "가난한 자는 그의 형제들에게도 미움을 받거든 하물며 친구야 그를 멀리 하지 아니하겠느냐 따라가며 말하려 할지라도 그들이 없어졌으리라"는 말씀이 있다. 표준새번역에 보면, "가난하면 친척도 그를 싫어하는데, 하물며 친구가 그를 멀리하지 않겠느냐? 뒤따라가며 말을 붙이려 하여도, 아무런 소용이 없다."고 했고, 현대인의 성경엔, 사람이 가난하면 형제들에게도 업신여김을 받는데 어찌 그 친구들이 그를 멀리하지 않겠는가! 아무리 가까이해보려고 해도 그들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이다."라고 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가난하면 그의 모든 친척들조차도 피한다. 심지어는 가족들에게도 외면을 당한다. 그렇다면 그의 친구들은 훨씬 더 그를 피하지 않겠는가! 비록 그가 간청하며 그들을 찾아다닌다 할지라도, 그들은 그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나라 사람은 정이 많은 민족이다. 어려운 사람을 보면 도와주려는 의식이 강하다. 그리고 매우 사교적이다. 막걸리 한잔, 담배 인심이 세계 최고이다. 너무 이해타산을 따지면 큰 것을 보지 못한다. 어떤 공동체에 속하더라도 시종일관 서로 마음을 열어놓는 건 어려운 일이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해서 상대의 문제점을 지적할 때 상대는 회복하기 힘든 큰 상처를 입게 된다. 그래서 나는 가능하면 다른사람을 책망하거나 훈계를 하지 않으려 한다.&nbsp;</span></div><div><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자신의 판단이 객관적이라는 자만심으로부터 문제는 꼬이기 시작하기 때문이다. 내 생각만이 최고라는 오만한 사람을 만나면 심기가 편치 못하다. 살다 보면 비도 오고 눈도 내리는 법인데, 잘잘못을 떠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에게 숙이고 들어간다고 해서 자존심이 무너지는 것은 아니라며 마음을 비우자고 호소한다. 사람이 꼭 이익을 쫓다보면 당장은 유익일지 모르지만 결론 부분은 모두가 동일하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사람은 노는 물이 중요하다. 밴뎅이 속알딱지만한 사람과 어울리다 보면 쫌팽이가 되기 마련이다. 진정한 벗인지 아닌지는 인생의 역경과 고난을 당해 보아야 알 수 있고 어려움에 처했을 때에도 한 결 같이 변하지 않는 우정이 진정한 우정이라 할 수 있다. 어려울 때 찾아오는 친구가 정말 친구요, 믿을 수 있는 벗이다. 그렇게 우리에게는 세상에는 끝까지 믿을 수 있는 소수의 진정한 친구를 만들어야 한다.&nbsp;</div><div><br></div><div>내가 지난 시절 놀았던 물이 너무 깨끗한 물이었는지 모른다. 일급수였는지는 모르지만 큰 물고긴 거의 보질 못했다. 잔챙이 정도만 가끔 보았을뿐이다. 태국 방콕 중앙을 흐르는 차오프라야 강을 유람할 때 보니 일미터 이상의 물고기들이 물반 고기반이었다. 관광객이 던져 주는 식빵에 새카맣게 몰려든 물고기를 보며 저런 흙탕물에서 자라는게 신비롭게 여겨졌다.&nbsp;</div><div><br></div><div>지금 내가 노는 물은 일급수는 아니지만 위선이나 가식같은 것은 없는 곳이다. 거룩하고는 멀지만 한번쯤 속내를 들어내고 살아도 될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는 곳이다. 단순하고 명료하게 사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지금 현실은 고달프지만 열심히 돈을 벌어 가족들과 행복한 내일을 소망하며 사는 친구들이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10/0d6b3fcec0f98ec6a386b09d71b34eef12010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우즈백에서 한국돈 30만원이면 중산층에 해당되는 월급이라는데 우리 직원들은 월 최하 500만원 정도의 수입을 올리니 몇년만 고생하면 평생을 살만한 수입이 보장되지만 그런 꿈을 위해 노력하는게 가상하기도 한다. 내국인이라면 그 정도 수입에 감사하는 분이 거의 없을 것이다. 아무튼 삶의 의욕을 가진 젊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너무 좋다.</div><div><br></div><div>언제까지일진 모르지만 공사판에 있는 동안은 일정한 건강을 유지해야할 것 같다. 먹는게 부실하고 하루도 쉬지 못하는 강행군을 하면서 지금까진 요행을 만났지만 이제부턴 내 스스로 자구책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오이가 한뼘씩 자라고 있고 토마토도 아직은 콩알만 하지만 조만간 먹을만하게 자라면 무진장 먹어볼 생각이다.&nbsp;</div><div><br></div><div>조선족 소장에게 시골 주택을 사주었다. 원래 은퇴 교역자에게 사주려 했지만 워낙 싼값에 구입한 걸 알고 강력하게 요구하여 넘겨 주었다. 약간만 수리하면 오천만원 이상 수익이 보장되는 집이었는데 그간 십년동안의 인연을 운운하는 바람에 양도했는데 여행을 좋아하는걸 알고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 오시라고 약간의 돈봉투를 건낸다.&nbsp;</div><div><br></div><div>마침 긴급 모객을 한다는 여행사의 문자를 받고 여행가방을 싸고 있다. 여행매니아인 인천의 임형과 두 박목사님 몰래 떠나는게 미안한 일이지만 냅다 사진이나 찍어 보내 주어야겠다. 한두번 가본게 아니지만 쌀국수로 잃어 버린 입맛을 찾으러 치료차 떠나는 날 이해할 것이다.&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84</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guid>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84</guid>
			<dc:date>Wed, 10 Jun 2026 12:02:27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형편없는 시력</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9/165c5b63a83e73d0fe962568d2a35b0611174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지금까지 살아 오면서 더 겸허한 마음으로 살지 못했음이 후회가 된다. 키다리는 더 큰 키다리를 만나면 마음이 위축이 된다. 반면, 난장이는 더 작은 난장이를 만나면 키큰 자신이 무척 자랑스럽다고 생각한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러나 하늘에서 내려다보면 도토리 키재기일 뿐이다. 마음은 상대적이기 때문에 자신보다 못한 자들을 보면서 살 맛이 나기도 하고 자신보다 큰 자들을 보면서 살맛을 상실하기도 한다.&nbsp;</span><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몇년전만 해도 지금의 모습을 상상해 본 적이 없었다. 절대 늙지 않을 것으로 생각하며 영원한 젊음을 예찬했었다. 그러나 나만 몰랐지, 눈으로 본 것은 머지않아 보았던 것이 되고 만다는 걸 이제서야 깨달았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지금에 와서 뼈저리게 느꼈지만 인간은 자고로 기고만장(氣高萬丈)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느끼고 있다. 아무리 흥미진진(興味津津)한 것들도 시들해지는 날이 반드시 온다는 걸 모르고 살았다.&nbsp;&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선친께서 세상을 떠나시기 전 익산 배산공원에 모시고 가 공원을 산책시켜 드리다 시소(seesaw)에 올라타 보았다. 새털보다 더 가벼워지신 아버지는 단 1초도 못견디고 허공에 뜨셨다. 내가 무거워졌다는 생각보단 아버지가 가벼워지셨다는 생각에 가슴이 울컥였다. 불과 얼만전까지만 해도 아버지는 나에게 절대적인 후견이었지만 한순간에 내가 아버질 업어 드려야 할 존재로 변한 것이었다. 도무지 인간은 자랑할게 없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가끔 승용차 뒷 유리에 로타리, 라이온스클럽 맴버라는 표식을 하고 다니는 사람들을 경멸한다. 무슨 얼어죽을 사자클럽인가. 상위 10% 안에 든 지도층이라는 걸 자랑하고 싶어하는가 본 데, 물론 사회 봉사 활동도 많이 하겠지만 내 옹졸한 생각으로는 별로 달갑지가 않은게 사실이다. 돌이켜 보면 이런 모든 것들이 부질없다는 것을 알게 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 모두는 자연속의 일부분이고 자연은 말없는 우리들의 질투하지 않는 친구들이기 때문이다. 물론 사람이 앞으로 나가고 또 성장하고자 하는 것들과 그 열망을 무엇으로 막을까! 그러나 조금만 돌아보면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퇴보’라는 말도 모두 그렇게 생각할 일과 그렇게 획일적으로 살아가야 할 일이 아닌 면도 있다는 거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어린 시절부터 부끄러움이 많은편이었다. 누가 본 사람이 없어도 부끄러운 짓을 하면 얼굴이 붉어지곤 했었다. 지금도 역시 마찮가지이다. 나는 가끔 부끄러움에 대해서 생각하며 당당하게 살아야겠다고 다짐할 때도 있다. 하지만, 성격상 남앞에 나서길 망설이지만 사람이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꽤나 그 사람을 괜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요소라고 믿고 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단지 '아, 쪽팔려' 이런 느낌을 넘어서서 내가 하는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 그것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다. 나는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고 인격적으로나 도적적으로 완벽하게 산 건 아니지만 최소한 기본은 갖추고 살아야겠다고 나 자신을 채근하며 살았다. 그리고 더이상은 나를 지탱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남들보다 실력은 없었지만 인간으로서의 도리는 지키며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사람은 기본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기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 주위에 생각보다 많다. 물론 사고방식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게 기본이 안 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정말 기본적인 매너, 예의, 태도, 자세, 언어, 행동 등이 안 된 사람이 많다. 겉으로는 번지르르하고 처음엔 손색없어 보이는 사람도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보면 “아, 원래 기본이 안 된 사람이었구나”라고 혀를 찰 수 밖에 없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도덕경에는 비우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몇 가지 비움의 원칙을 제시하고 있다. 그중에 마음에 와닿는 말은, 허심실복(虛心實腹)이란 말인 데,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근원은 욕심일 것이다. 그리고 대부분이 좋지 않은 결과를 초래하는 것이 또한 욕심이란 것이다. 그래서 성현들은 비움의 철학을 강조했고 스스로 실천을 하며 뭇 사람들의 본이 되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9/1627d57b1d75fec42382afdbbef611bd111905.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생각해 보면 세상에는 비울 것도 많고 줄일 것도 많다. 서로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히고 설켜 늘 전쟁하듯 살아가는 현대인에게는</span><font color="#f10b00"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b style="font-weight: bold;">'조금 더'</b></fon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보다는 </span><b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weight: bold;"><font color="#f10b00">'조금 덜'</font></b><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라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차라리 마음을 비우고 배를 채우는게 현명한 일이다. 박제된 한마리의 생명없는 새처럼 먼지를 뒤집어 쓰고 누구의 손길도 닿지 않을 것이라고 체념하면서 보낸 나날이 누구에게나 한번쯤 있었을 것이다.&nbsp;&nbsp;</span></div><div><br></div><div>"인간은 타인의 눈길에서 지옥을 경험한다. 남의 눈을 의식하는 데서 벗어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실존주의로 명성이 드높은 프랑스 출신 철학자이자 소설가인 장 폴 사르트르의 말이다. 원문을 확인하지는 않았지만 사르트르와 같은 무신론자도 너와 나를 가르는 것,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주장, 나는 위에 있고 너는 아래에 있다는 태도, 인간의 인간에 대한 교만을 지옥의 상태와 견줄 수 있다고 보았다는 말일 것이다.&nbsp;&nbsp;</div><div><br></div><div>좋은집에서 살고싶고 고급차에 여유있는 삶을 선호하지 않는 사람이 있을까? 하지만 집의 가치와 자동차, 휴가 여행 등에 대해서도 생각을 바꿀 필요가 있다. 아무리 점잖은 사람도 운전대만 잡으면 욕설이 튀어 나오게 되고, 과속을 유발하는 자동차는 실용적인 이유뿐 아니라 비용을 따져도 말이 되지 않는다.&nbsp;&nbsp;</div><div><br></div><div>팔순이 된 형과 매형이 운전면허 갱신을 하면서 과거엔 10년짜리 면허증을 발급해 주었는데 이젠 2년에 한번씩 면허를 갱신하도록 법이 제정되었고 시력검사 등 신체검사는 기본이고 치매 검사도 받아야 한다며 투덜댄다. 80이 되어서도 운전대를 잡게 해주는 것만으로도 특혜이고 65세쯤 부턴 1년에 한번 정도 정신질환이 없는지를 확인해 보아야 한다.&nbsp;&nbsp;</div><div><br></div><div>교통사고의 50% 정도는 나이 많은 사람들이 일으키니 당연한 일일 것이고, 내 경우만 보아도 한시간 이상 운전엔 무리라는 생각에 장거리 운전은 금기시하고 있다. 고속도로에 진입해 본적이 몇년이 되었는지 기억이 가물 가물하다. 확실히 감각이 젊은이들에 비해 현저하게 감소되었다. 강원도 인제 원통에서 군목으로 근무할 땐 비포장 도로를 달려 익산까지 10시간 넘게 운전을 하곤 했지만 이젠 모두 지나간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러니 더 겸허해져야 한다. 까불지 말아야 한다.&nbsp;</div><div><br></div><div>며칠전 복무 CT촬영과 피검사 등의 결과와 방광내시경를 받기 위하여 원대병원에 가는 날이 임박하니 기분이 별로이다. 처음 수술을 받은 직후엔 일주일에 한번씩 내시경 검사를 받았고 나중엔 한달에 한번씩, 이후엔 3개월에 한번씩, 그리고 지금은 6개월에 한번씩 받지만 이제 어느 정도 완치되어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6개월에 한번 내시경 받는 것도 부담스럽기만 하다. 이번까지만 받고 그만 두어야겠다는 생각을 가졌다.</div><div><br></div><div>위나 대장 검진을 할 땐 수면내시경을 하기에 부담이 덜 하지만 방광내시경은 수면이나 마취없이 해야하기에 고통스럽기도 하지만 치마를 입고 병원을 활보하며 검사 받으러 다니는게 창피한 일이기에 조속히 끝났으면 좋겠다. 내일 병원을 가기위해 목욕을 다녀와 텃밭에 앉아 한뼘씩 커가는 오이 넝쿨을 묶어주며 다들 왕성해지는 계절인데 나만 시들해지는 기분을 느끼며 씁쓰레한 마음이 들었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9/4bc2f76c3bd0c65585500bf24d489a89112035.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우리집 상공을 수없이 지나는 비행기를 보며 비행운이 지워질 때까지 하늘을 바라보았다. 일전엔 비행기의 색상만 봐도 항공사를 알아보았는데 이젠 공항에서 비행기의 로고를 보아도 자세히 보아야하는 형편없는 시력이 되고 말았다. 주일날 예배를 드리면서도 교독문할 때가 가장 답답하다. 왜 찬송가나 성경 글씨를 이렇게 작게 편집했는지 불만을 가질 때가 많다.&nbsp;</div><div><br></div><div>내 시력이 형편없이 추락한 걸 인정하긴 싫고 대한기독교 서회를 탓하며 시력이 떨어지면서 사람보는 안목도 그전만 못하다는 생각이 들자 더 허전한 마음이 든다. 과거엔 시력이 1,5 이상이었는데 이젠 성경을 마음껏 읽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가을엔 백내장 수술과 인플런트 시술을 계획하고 있지만 나일먹으니 병원가는 날이 점점 많아진다.&nbsp; &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 &nbsp;</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283</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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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09 Jun 2026 11:21:45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2030세대가 나라의 희망이다.</title>
			<description><![CDATA[<div><b><font size="6">2030세대가 나라의 희망이다.</font></b></div><div><b><br></b></div><div><b>참신한 2030 세대가 나라의 희망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b>약골인 내가 지금까지 살아있는 기적을 하나님께 감사한다.</b></div><div><b>내일,나의 친구인 아내의 85회 생신 맞는 것을 감사한다.</b></div><b><div><b><br></b></div><div><b>내 발로 걸을 수 있고&nbsp;</b></div></b><div><b>'자유의 공간'으로&nbsp;</b><b>불리는 차를</b></div><div><b>&nbsp;50여년 </b><b>운전하고 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r></div><div><b>나는 조상 때부터 '성결맨'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b>모르는 사람도 5분 안에 친구로&nbsp;</b></div><div><b>만들 수 있는 '끼'가 내게 있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div><b><br></b></div><div><b>인터넷 바둑에서 오늘 다시 승단한 것을 감사한다.(오로바둑)</b></div><div><b>바둑으로 일찍이 각계 각층의 사람들과&nbsp;</b></div><div><b>사회생활의 폭이 넓어진 것을 감사한다.</b></div></div><div><b><br></b></div><div><b>아침 일찍 아내와 운동 나가는 생활이 나의 일상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b>한국의 안세영 베드민턴 선수가&nbsp;</b></div><div><b>세계 여자 베드민튼계를 평정하여 세계를&nbsp;</b></div><div><b>놀라게하며, 국위를 크게 선양한 것을 감사한다.</b></div><div><b>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b></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82</link>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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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09 Jun 2026 11:20:31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item>
		<item>
			<title>밥값이라도 하자</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8/3f0e883bd09a02dc0449383118e4fd9810022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젊었던 시절부터 사람을 몰고 다니는 재주가 남달랐다. 남들과 특별히 다른점이 있는 것도 아닌데, 항상 내 주변엔 많은 사람들이 있었고, 남에게 그렇게 밉상은 아니었던 것 같다.&nbsp;<div><br></div><div>물론 내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친구들도 참 재미있는 친구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었고, 우스개 소리도 곧잘하여 인기만점이었을 거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nbsp;</div><div><br></div><div>그러나 아무나에게 농담을 건내고 말을 붙히는 성격은 아니다. 사람이 살면서 별명 한두개는 가지고 있겠지만 어쩌다 보니 어릴 떄 붙은 별명대로 되어 간다는 생각을 가질 때도 종종있다. 어찌보면 내 운명은 주변인들이 가장 정확히 보는셈이다. 아주 친해지지 않으면 내 속을 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사고와 별명이 'Kremlin'이라 붙을 정도로 내 속을 다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nbsp;</div><div><br></div><div>요즘도 하루 종일 거의 말한마디 안할 때도 있다. 특히나 오늘같이 폭설이 쏟아져 두문불출하는 날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긴 하지만 평상시에도 거의 실어증 환자처럼 살 때가 많다. 그렇다고 고독하단 생각을 가져 보질 않았다. 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혼자이면 혼자인채로 살아 갈 나름대로의 방안을 만들어 놓고, 설령 그것이 고독이라 이름지어진 것일지라도 만족하고 자족하려 노력중이다.&nbsp;</div><div><br></div><div>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마누라 없인 단 하루도 살아 갈 수 없는 철딱서니들이 대부분이다. 한시도 마누라를 놓아주지 않으려한다. 아무리 사랑스런 딸이라 할지라도 스무살이 넘으면 서서히 놓아줄 준비를 해야 한다. 사랑스럽다고 죽을 때까지 품에 끼고 살 순 없지 않은가? 마누라 역시 30년쯤되면 이제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게 놓아주어야 한다.&nbsp;</div><div><br></div><div>하루 세끼 더운밥 다 찾아 먹으려 하니 '삼식이' 소릴 듣는게 아니던가? 아내들이 남편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귀찮은 존재가 된다는게 가장 서글픈 일이다. 'burdensome'은 귀찮음, 견딜 수 없도록 무거운짐이라는 의미인데 내가 남에게 짐이되는 것도 싫지만 남의 짐을 떠안는 것을 감당하기가 어렵기에 혼자이기를 자처했다.&nbsp;</div><div><br></div><div>처음에는 두려웠다. 막상 귀촌하면서 그간 가족들을 한번도 호강을 시켜 주지 못했으니 운전기사를 해서 라도 죽는날까지 생활비를 꼬박 꼬박 보내줄 거라고 호기를 부렸지만 목회 외적인 것엔 잼병이라는 걸 내 자신이 너무 잘알고 있기에 두려움이 컸다.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약간 가진 돈으로 매실밭을 사고 전원주택을 지었지만 매실을 수확하여 생활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덴 별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nbsp;</div><div><br></div><div>자존심이 너무 강하여 남들이나 형제들에게, 심지어는 절친들에게 조차도 아쉰 소린 커녕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괜찮은척 했었지만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걸 절감했다. 그래서 지방대학 사회교육원에서 실시하는 조경학교에 입학했고 건축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공부하기 시작했다. 문제는 한번도 고독이라는 섬에 갇혀 본적이 없었기에 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 든다는 것이었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8/1e16e5d80d3f844d6c22ebe268102dc510035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어느 자서전에 나오는 이야기다. 남편과의 이혼으로 외딴 산속 농가에 개 한 마리와 남게 된 여자는 "처음엔 정말 슬프고 무서웠다"고 말한다.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보는 의미에서 사계절 동안 은둔자로 살아보기로 마음먹지만, 늘 가던 마트에서 "이젠 1인분 주세요"라고 말할 때, 눈구덩이에 빠진 차를 혼자 밀 때, 폭설에 갇힌 농장에서 수의사의 전화 지시 대로 아픈 개의 수술을 할 때 힘들었다고 말한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차차 두려움과 외로움이 걷혀가면서 여자는 생각지 못한 '고독'의 속살을 보게 되었다. 옆에서 종알대는 사람이 사라지고 나니 나무에서 수액을 빨아올리는 소리에서 집이 기지개를 켜는 소리까지, 시끌벅적한 자연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 힘든 1년을 거치면서 자신감과 마음의 평화를 얻었고 고독이 가져다 준 선물을 얻었다고 고백한다.&nbsp;</div><div><br></div><div>무슨 일이던지 처음이 문제이지 자신을 어느 정도 정리하면 약간이나마 평온스런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역시 무수한 날동안 '왜?'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씨름해야 했었다. 내 주변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었다. 이용 가치가 있어서인지 아님 재미있어서인지 단 몇시간도 혼자있는 시간이 없었다.&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지금은 관습이 되어서인지 혼자있는 시간을 즐기는편이다. 거의 매일 딸들이 아빠의 안부를 물어 오지만 설령 문제가 있어도 전혀 그런 내색을 하지 않는다. 거친 세상을 힘들게 살아가는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기 싫어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어도 항상 미소만 전해주고 싶다.&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효' 문제에 자유롭지 못하다. 내가 불효했으니 내 자식들에게 봉양을 기대하지 않는다. 꼭 그렇게 될진 모르지만 숨을 멈추는 순간까진 자식들을 내가 돌볼 대상으로 여길 생각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선친께서도 그리하셨고, 조부님도 그런 생각으로 사셨다. 전통적으로 우리 가문은 '내리사랑'과 아내들에게 단 하루도 품팔이를 시키지 않으셨다. 그게 우리 집안 전통이고 내력이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친구의 아내는 자식들이 용돈을 주면 절대 사양하지 말라고 닥달질 한다. 생일날 용돈과 옷과 식사를 대접받았다며 자랑질이다. 그렇게 아둥바둥하며 돈벌어 자식들에게 남겨준들 무슨 소용이냐며 자기는 안주면 내놓으라고 엄포를 놓는다며 효도도 일종의 훈련이라는데 난 자식들이 용돈을 주면 두배로 손주들 용돈으로 손에 쥐어주고 내려 온다.&nbsp;&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그나마 돈이 생기면 손주들과 일년에 한두번씩 여행하는 경비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는 말에 수긍이 가지 않는 모양이다. 변변한 외출복 하나없이 대충 대충 살아가는 내 모습이 한심하게 여길 것이다. 다 부질없는 짓이라며 잘먹고 잘 살라고 면박을 준다. 온갖 메이커 제품으로 도배질하며 사는 사람의 시선으로 보면 정말 내가 한심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내 조상의 가풍을 따르고 있을뿐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선친께서도 자식들에게도 내리사랑을 하셨지 노후를 의탁하지 않으려 애쓰시던 모습이 생생하다. 임종을 앞두고 스스로 요양병원에 들어가시겠다고 고집을 부리시던 모습이 선명하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마지막까지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시려는 내리사랑을 몸소 실천하려 하셨던 것 같다. 이게 잘하는 것인진 모르지만 나도 이 전통을 따를 것이고 습관적으로 지킬 것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8/abb73469d2ead197180fcf8c926dfd23100528.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어차피 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고독은 에스프레소(espresso)와 같다. 쓰디 쓴 달콤함처럼,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매혹되는 최상의 향기다. 그리고 우리가 의미없는 방황을 멈추고 에스프레소를 즐기듯 고독 속으로 침잠(沈潛)하는 기술을 익혀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깊이 사색하거나 자신의 세계에 깊이 몰입함으로 견디어 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윤정이라는 작가의 글에 "태어나서 인생 처음으로 늙어가고 있다. 늙는 것은 두렵지만, 처음이기에 설렌다."는 글이 좋아서 메모해 두었다. 나 역시 처음 늙어 보는 것이라 설레임까지는 아니더라도 후회를 안남기려 애를 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요즘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밥값이 하루에 몇만원씩 지출된다. 점심 때가 되면 지인이나 동네 영감들이 얼쩡거리는데, 밥값 안했다고 인부들하고만 먹을 수 없어 누구라도 식사 시간에 함께 하는 사람에겐 대접을 한다. 우리 현장에서 쓰레기 하나만 주워도 일단 밥값을 한 것으로 인정을 하는데, 문제는, 노임을 받으면서도 농땡이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이 서글퍼지고 분개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하긴 이 땅에 밥값을 제대로 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째튼 시간이 지나면 공정이 완성되겠지만 그만큼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은 골병이 들고 내 주머니도 가벼워진다. 그래서 '밥값만 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더 할려고 하지도 말고 자기 밥값만 하면 반대급부가 따른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재미 사학자 백지원이 쓴 이 책 &lt;왕을 참하라&gt;는 기존의 역사가들이 꺼내기 어려워했던 조선사의 숨겨진 치부를 해학과 역설, 비어와 속어를 써가면서 재미있게 들춰내 보인다. 저자는 태조 이성계부터 27대 순종까지 조선 27명의 왕들을 백성의 눈으로 보면서 하나하나 평가해 나간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결과 명군이라 불리는 세종(4대)과 정조(22대)를 제외한 다른 왕들 가운데 그나마 ‘밥값이라도 한 왕’은 겨우 7명. 광해군, 효종, 태종, 세조, 영조, 성종, 숙종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결국 명군 둘에 밥값을 한 일곱을 제한 나머지 18명의 왕들은 요절, 단기 재위했거나 모자라고 무능한 임금들이었다. 왕조 500년간 외침으로 딱 두 번의 국가적인 위기를 맞았을 때 임금은 조선 왕 중에서 가장 멍청한 데다 간교한 선조와 인조였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바람에 그 힘든 전쟁 속에서 백성들의 삶의 참혹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이 책에 따르면 이런 왕들이 다스린 조선은 백성 편에서 본다면 진작 망했어야 할 나라였다. 임진왜란이후 약 300년 동안 25년간의 정조 시대를 빼고는 존재할 가치가 전혀 없는 왕조였다. 백성의 90%를 웃돌던 상민들과 천민들, 그리고 서얼들에게 조선은 정말로 무도의 나라였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양반들의 수탈과 억압 속에서 짐승보다 못한 삶을 살아야 했다. 역사적으로 어느 나라든 노비는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대부분 전쟁 포로이거나 범죄자였고 타민족이었다. 동족을 단지 가난하다거나 출신 혹은 직업이 천하다는 이유로 짐승같이 취급해 사고팔고 상속하는 나라는 조선 말고는 세계 어디에도 없었다. 이런 왕조가 500년을 지속한 건 기적중에 기적이 아닐 수 없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내가 원하는 사회는 차가운 기계적 세계로 향하는 인류 문명 속에서 기계에 종속되지 않는 따뜻한 가슴의 인간을 지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도시에 있었으면 잊고 살았을 이야기지만 나는 매일밤 달(月)이 기우러지는 모습을 본다. 차오르는 달의 크기를 통해 인간의 성쇠를 매일 확인하면서 내 인생의 단면을 느낀다. 매일 한번씩만 하늘을 쳐다보기만 해도 인간은 착해질 수 있다. 더군다나 나를 통해 더 좋은 것을 약속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정말 순수해질 수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중세까지만 해도 천동설이 대세였다. 지구가 돌거라고 믿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21세기 오늘날에도 지동설을 믿는 사람이 거의 없다. 오늘도 태양이 뜨고 태양이 진다는 표현이 그것이다. 지구는 불변이고 태양이 뜨고 진다고 믿는 것처럼 내 생각이 절대적이고 내 이익을 우선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피곤해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다.&nbsp;</div><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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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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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08 Jun 2026 10:07:15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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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망하는 자는 어떻게 망할까?</title>
			<description><![CDATA[<font size="6"><b>망하는 자는 어떻게 망할까?</b></font><div><br></div><div><b>나는&nbsp;</b><div><b>교단의 재판을 몇년간 맡았었다.<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b><div><b><br></b></div><div><b>나는 흥하는 사람은 잘 몰라도</b></div><div><b>망하는 사람은&nbsp;</b></div><div><b>어떻게 망하는지를 너무나 잘안다.</b></div><div><b><br></b></div><div><b>저들은 뭐니뭐니 해도&nbsp;</b></div><div><b>머리가 비상한 자들이다.</b></div><div><b>저들의 두뇌를&nbsp;</b></div><div><b>누가 따라갈 자가 없다.</b></div><div><b><br></b></div><div><b>말을 육하원칙에 의해 옳은 말만한다.</b></div><div><b>머리가 비상하다.&nbsp;</b></div><div><b>누가 반대할 엄두도 못낸다.</b></div><div><b>거기다가, 탱크처럼 밀어 붙인다.</b></div><div><b><br></b></div><div><b>그런데 저들이 모르고 있는 문제가 있다.</b></div><div><b>저들 속마음과&nbsp;</b></div><div><b>자신이 말한 것과는 정 반대라는 것이다.</b></div><div><b>저들이 진실의 가면을 쓰고 주장하는 열변,</b></div><div><b><br></b></div><div><b>천치개벽을 할 것 처럼&nbsp;</b></div><div><b>진동하나</b></div><div><b>하나님이 돕지를 않는다.&nbsp;</b></div><div><b><br></b></div><div><b>시간이 지나면서 건물이 뒤틀리며</b></div><div><b>폭삭내려앉는 것</b><b>을 어떻게 하랴!</b></div><div><b>난 어런 일을 수 없이 봤다.</b></div><div><b><br></b></div><div><b>성경에,</b></div><div><b>시간이 지나며&nbsp;</b></div><div><b>저들을 하나님이 흩어버리시며</b></div><div><b>찾을래야 찾을 수가 없다고 했다.</b></div></div><div><b><br></b></div><div><b>요즘 한 구석에서&nbsp;</b></div><div><b>잔꾀 부리는 징조가 보인다.</b></div><div><b><br></b></div><div><b>어서 속히,</b></div><div><b>천지진동하는 형세가</b></div><div><b>밖으로 나타나기를 속으로 바란다.</b></div></div><div><b>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b></div><div><b>위의 글은 우회하여 올렸다.</b></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1&amp;uid=9280</link>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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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08 Jun 2026 09:29:22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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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지구가 돌고 있으니 어지러운 건 당연지사.</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7/d6a8436096655e71241177718e658b14104010.jpg" width="0" align="left" class="photo" alt=""><br><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7/9268c38ef0f1f6048b68a0abc768ca8c10405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근래 몇년동안 입에 거품이 생길 정도로 일하면서 나의 현역시절을 생각해 보았다. 걸핏하면 정치한답시고 목회외적인 일에 바쁜 시간을 보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주님이 보실 때 아웃시키고 싶을 때도 수없이 많았을 것이다. 이걸 일꾼이라고 부른걸 후회하셨을지도 모르겠다. 복음서에 나오는 포도원의 일꾼 중 아침에 포도원에 부름을 받은 일꾼과 해질 무렵 부름을 받은 일꾼의 품삯이 같았던 이유를 알 수 있을 것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가끔 내가 지금 지나고 있는 시간이 '노년'인지 '중년'인지 햇갈릴 때가 많다. 아이를 키우고 부모 세대를 모시며 사회에서 가정에서 가장 많은 역할을 맡고 가장 왕성하게 살아가는 세대가 중년 세대다. 그럼에도 ‘허리’의 자리는 늘 말없이 묵묵하게 자신에게 주어진 것을 수행하는 것을 당연한 미덕으로 여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10~20대 청춘에게는 나이 지긋한 어른으로 취급받고, 노년에 접어든 어른들에겐 한창 쌩쌩한 젊은이로 인식되는 낀 세대이자 애매한 나이인 것이다. 이 시기는 방황하기 쉬운 시기다. 중장년의 위기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느닷없이 위기의식이 찾아든다. 나이가 들면 청춘의 방황도 끝나고 인생의 의미도 깨칠 수 있을 것 같았지만, 막상 중장년이 되고 보니 오히려 마음속에서 이런저런 불안들이 더욱 기승을 부린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노년을 코앞에 둔 초로라면 오히려 묵묵히 현실을 직시할 수도 있겠지만 청년도 아니요, 노년도 아니요, 딱 그 중간이라고 하는 나이가 애매하기 그지없어서 갈팡질팡한다. 인생(人生)의 전 과정(過程)을 통(通)하여 노년이야 말로 낭만주의자(浪漫主義者)가되기에 가장 적합(適合)한 시기(時期)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처음 받은 연서(戀書)를 읽는 설레임으로 오랜 병상(病床)에서 일어나 창밖의 하늘을 보는 마음으로 노후(老後)를 살아야한다. 나는 내세울 것보도 보잘 것도 없는 전력이지만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한번 돌아보며 그동안 잘 살아온 나에게 토닥이며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남은 생은 여행하듯 가볍고 즐겁게 살자고 다짐하곤 한다. 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의 “Life is a Journey, Not a Destination.(인생은 여정(旅程)이다. 목적지가 아니고)"이란 말을 떠올리면서.......&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이 들면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적어지고 나를 찾는 사람도 줄어드니 서두를 것은 없지않은가? 사실 나이 들면서 가장 넉넉해지는 재산은 시간뿐이다. 내주변에서 약속 시간을 잡으려하면 바쁘다는 이야길 꺼내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 한심할 정도로 시간을 낭비하는 사람이 부지기수이다. 교만한 생각일지 모르지만 내가 볼 땐 역량이 한참이나 부족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깜냥’이라는 우리말은 혀끝에 감기는 세속적 친근함이 있다. 그러면서도 오늘 우리 현실을 비추어주는 의미 깊은 개념어로 손색이 없다. 깜냥은 우선 ‘지니고 있는 힘’을 뜻하는데, 능력 또는 역량의 의미를 품고 있다.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해낼 만한 능력’을 뜻한다. 그러니까 어떤 과업과 능력이 서로 응하거나 어울리는지 평가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볼 땐 ‘깜냥’이 안되는데 지도자가 되려고 혈안이 된 사람들이 너무 많다. 얼마전까지 대통령으로 있었던 사람들의 깜냥을 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곤 한다. 깜냥이 전혀 아닌데 그 자리에 앉으면 가시방석일 수 밖에 없다. 이통 박통은 물론 지금 재판중에 있는 윤석열이를 보면, 한심하다 못해 장삼이사도 아니고 대한민국 최고위직이라는 대통령이 보이는 행동은 국민들에게 절망감을 안겨주고 있다. 깜냥이 아닌 사람이 자리를 꿰차고 있으면 본인도 불행해 진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깜냥이 아니면 내려와야 한다. 나는 내 깜냥이 부족한 걸 알기에 다른 사람보다 더 열성적이고 진지하게 일을 하려 한다. 병든 주인이 머슴 열명보다 더 일을 많이 한다는 말이 빈말이 아니다. 주인과 머슴은 다르다. 내 일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 할 순 없을테지만 너무 노골적으로 거져 먹으려 하면 다시는 일꾼으로 부르지 않는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7/517fa0cfe467a85bb40da423aa4e8c7610421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우리 사회는 일하라고 자리를 보전해 주었지만 놀고 먹는 사람들이 나무 많다. 일하지 않으면 주의종이 아니다. 내 주변엔 모두 일을 무서워하는 사람들 밖에 없다. 일이 한가할 때 그렇게 전화질하고 찾아 오던 것들이 일만 터지면 콧배기도 보이질 않는다.&nbsp;</div><div><br></div><div>나는 내 체질상 한가해지면 잡념이 생기기에 일을 만들어서라도 일중독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한다. 일년중 테레비전을 켜는 날이 열흘도 못된다. 큰 뉴스거리가 있거나 중요한 경기가 있지 않는한 티비를 켜지 않는다.&nbsp;</div><div><br></div><div>바보 상자 앞에 있는 시간이 아깝기만 하다. 해가 지면 암흑속에 갇히지만 눈만감으면 아침까지 숙면한다. 며칠전 병원에 들려 정기검진을 하는데, 혈압과 당뇨를 체크했더니 혈압도 정상에 가깝고 혈당도 약간은 높지만 그런대로 관리가 되고 있다고 한다. 마음도 많이 안정된 것 같다.</div><div><br></div><div>문제는, 먹질 않으니 철분이 부족하여 빈혈이 심하다는데, 이건 어제 오늘 생긴 증상이 아니다. 하지만 어지럽다는게 병은 아닐 거라고 가볍게 웃어 넘겨 버린다. 지구가 돌고 있으니 어지러운 건 당연지사. 가능하면 먹는 일에 집중하려 한다. 그외엔 과거에 비해 많이 좋아지고 있고 달라지고 있다고 믿고 싶다. 인터넷을 하는 독수리 타법만 변함없지 모든게 좋아지고 있다.&nbsp;</div><div><br></div><div>당진 박목사께서 음식을 잘 먹지 못한단 말을 듣고 비듬나물과 소고기 고추장 멸치조림을 만들어가지고 현장을 찾아왔다. 지금도 일전에 만들어 주신 멸치조림을 책상에 두고 수시로 먹지만 빈혈이 개선된 거 같지가 않다. 하지만 이런 음식을 만들어 가지고 오시면서 단순히 음식만 가지고 오셨겠는가? 내 안부를 위해 기도하셨을 것이고 이런 성원이 있기에 오늘의 내가 있다고 믿는다. 지치지 않고 일을 하는 것이 그분들에게 보답하는 것이라고 믿고 싶다.&nbsp;</div><div><br></div><div>"바쁜 벌은 슬퍼할 시간이 없다."(A busy bee has no time to be sad) 윌리엄 블레이크의 말이다. 일 할 시간도 부족한데 울고 있을 시간은 없다는 말인 데, 슬픔이 나쁘다는 것이 아니고 다만, 자신의 꿈을 향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슬픔이 찾아오지 않는다는 말이다. 성인병은 가만이 있기에 생기는 병이라는 말이 맞은 것 같다. 특히 정신 노동자인 목회자들은 어떤 직종보다 스트레스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받으면서 운동량은 작고 음식 섭취량은 많으니 성인병에 항상 노출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닐성 싶다.&nbsp;</div><div><br></div><div>내가 바로 그 당사자이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목회자에게 있어 스트레스는 건강의 적신호가 아닐 수 없는데, 해결할 방도를 찾지 못하기에 많은 분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난 건강을 위해 노동을 하라고 권장하고 싶다. 목회자라고 해서 아무 것도 안하는 건 좋지 못하다는 걸 깨달았다. 도심 가까운 곳에 일년에 몇만원만 주면 주말 농장을 얻을 수 있는데, 각종 채소를 심어보는 것은 어떨까?&nbsp;</div><div><br></div><div>하다못해 집안이나 교회 옥상에 고추나 상추 등을 심고 가꾸는 일을 해보면 재미도 있고 경제적인 이익은 물론 스트레스도 해소될 수 있다. 엔트로피의 저자로 널리 알려진 미래학자 제레미 리프킨은 “노동의 종말”이라는 저서에서 국가경제가 회복되고 성장하는 것과는 무관하게 실업률만 지속적으로 증가해 가는 이른 바 ‘고용 없는 성장’의 딜레마를 예측한 바 있다.&nbsp;</div><div><br></div><div>과학기술은 우리를 노동으로부터 해방시켜 유토피아로 안내하는 것이 아니라 할 일없는 유휴자원으로 전락시켜 마약이나 폭력으로 얼룩진 타락의 일상이 지배하는 디스토피아로 몰아갈지 모를 일이다. 이번 공사를 하면서 업체를 대폭 물갈이 했다. 전기업자 벽돌업자 창호업자 조적팀 등 일적게하고 밥많이 먹는 것들을 쳐내지 않으면 항상 그 밥에 그 나물이 될 거라는 위기감이 밀려 온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7/2c46655d7830268a67178ed831d86ac810515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가 현장에 있을 때와 없을 때가 판이하게 다르다. 정말 인간 다루기가 가장 어려운 일인 것 같다. 하지만 노적성해(露積成海), 즉 ‘이슬방울이 모여 큰 바다를 이루듯' 언젠가는 내 본심을 이해할 날이 올 거라고 믿고 싶고 이것도 내 깜냥을 키워 나가는 일이라고 믿어 아직은 정중히 대해주지만 더 많은 업체를 바꾸어야 할지도 모르겠다.&nbsp;</div><div><br></div><div>인부들에게 잔디를 심도록 지시하고 교회를 다녀왔다. 현충일이란 명목으로 어제에 이어 오늘도 인부들에게 1,5배의 노임을 주었다. 외국인들이야 현충일이 특별한 날이 아니지만 일단은 관례를 따르기로 했다. 내가 외국인 노동력을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열심히 살아 보려 애쓴다는 점이며 내가 조금만 도와주면 충분히 자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div><div><br></div><div>은퇴목사 한분이 싸고 좋은 시골집을 구해 달라고 오래전부터 조르지만 소닭보듯 했다. 세상엔 싸고 좋은집이 있을 수 없지만 설령 있다 해도 살아보려 애를 쓰는 모습이 전혀 보이지 않기에 이런저런 핑게를 대고 거절하고 있다. 내가 원로(?)목사 모임에 자주 나가지 않는 이유는 유능한 총무의 수완으로 매달 지방내 교회가 돌아가며 대접을 한다고 자랑하지만 힘든 교회의 실정을 외면하고 이게 뭐하자는 짓인가?&nbsp;</div><div><br></div><div>다섯달란트 남긴 사람, 두달란트 남긴 사람에게 더 주라는게 성경의 가르침이다. 놀고 먹으려는 사람들을 도와줄 여력도 없지만 많은 달란트를 남겼다고 한달란트 밖에 없는 사람을 도와주는 건 그 사람의 장래를 망치는 길이다. 냉정하고 야박하단 말을 들어도 아무나하고 도반이 될 순 없는 법이다.&nbsp; &nbsp;</div><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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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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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un, 07 Jun 2026 10:53:58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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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존 로크, 오 헨리, 톨스토이, 프랭클린을 만나다.</title>
			<description><![CDATA[<div><b><font size="5">존 로크, 오 헨리, 톨스토이, 프랭클린을 만나다.</font></b></div><b><div><b><br></b></div>존 로크는&nbsp;</b><div><b>'어떤 사람의 지식도 경험에&nbsp;</b></div><div><b>비교될 수 없다'고 말한 것을 감사한다.</b><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b><br></b></div><div><b>오 헨리는 '어떤 사람이든, 가난, 사랑,&nbsp;</b></div><div><b>전쟁을 알기까지는&nbsp;</b></div><div><b>인생을 충분히 안다고 할 수 없다' 했는데,&nbsp;</b></div><div><b>나는 전쟁 8년 전에 태어난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톨스토이가 '여자란 아무리 연구를 계속해도</b></div><div><b>항상 완전히 새로운 존재다'라고 한 아내와</b></div><div><b>62년째&nbsp;</b><b>사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프랭클린은&nbsp;</b></div><div><b>'악은 자신이 보기흉하다는 것을 안다.&nbsp;</b></div><div><b>그러기에 가면을 쓴다'했는데,</b></div><div><b>가면을 진짜로 알고&nbsp; 춤추는&nbsp;</b><b>세상을 내려다 보며&nbsp;</b></div><div><b>웃을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nbsp;</b></div><div><br></div></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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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김승훈</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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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06 Jun 2026 13:07:37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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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구름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6/ae63f7a16b84685674cfab53adcb8645112254.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건설공사판에서 여러해를 보내다 보니 참으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게 된다. 아침부터 사소한 일로 인부들이 언성을 높히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nbsp;</div><div><br></div><div>우린 다들 ‘힐링’이 필요한 시대를 살고 있다. 우리 시대는 참을 수 없는 일이 너무 많이 쌓여버렸다. 살짝만 건드려도 울화통이 폭발하는 사람, 분노가 목젖까지 치고 올라오는 사람이 수백만명 모여 있다면 도시는 그야말로 폭탄이다.&nbsp;</div><div><br></div><div>사람에 따라 이런 일이 하찮은 일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겠지만 나는 어떤 일이던간에 내가 하는 일에 대한 자부심과 상당한 의미를 부여한다. 내가 그간 해보지 않았던 일이기에 호기심이 존재할 것이고 현실적으로 나일먹어 아무 할 일도 없이 우두커니 세월을 허비하는게 옳지 않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div><div><br></div><div>만약 내가 은퇴하고 아무런 할일이 없이 빈둥거린다면 내 자신이 먼저 견딜 수 없을 것이고 주변이나 가족들, 특히 자녀들 볼 면목이 없었을 걸 생각하면 아찔한 생각이 들 정도이다. 그래서 힘든 나날이지만 아무렇지 않은듯 하루 하루에 의미를 부여하면서 나름대로 씩씩하게 살고 있는 중이다.</div><div><br></div><div>내 주변엔 그간 만들어 놓은 년금이나 재산으로 노후를 편하게 지내는 사람들이 있지만 대게는 화려했던 과거 전성기를 회상하며 진즉 은퇴 이후를 생각하지 못한 걸 후회하는 사람들이 많다. 이렇게 빨리 다가 올줄 몰랐다고 한탄한다. 나도 내 생전에 은퇴라는 걸 생각해본적도 의식해본바가 전혀 없었으니 준비가 있었을리가 만무하다.&nbsp;&nbsp;</div><div><br></div><div>30대 부터 준비했다면 몰라도 4~50대엔 자식들을 양육하기 위해 노후를 준비할 수 없었을 것이고 자식들을 분가시키면서 그나마 재산을 줄이다 보니 노후가 초라하단 생각이 들기도 할 것이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려 있다. 아무 할 일이 없다는 사람과 무엇이던 간에 일을 만들어 하려는 사람이 느끼는 감정은 경제생활에도 영향을 끼치지만 삶의 의욕면에서도 차이를 보인다.&nbsp;</div><div><br></div><div>&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주변인들을 유심히 살펴볼 때, 매일 똑같은 일상을 반복하다 보면 가정생활에도 갈등이 생기는 모양이다. 출퇴근이 없다보니 아내들이 힘들어 하는 추세이다. 가만히 앉아 삼시 세끼를 다찾아 먹으려니 좋을리 없을 것이다. 지금이라도 소일거릴 찾아 무엇이라도 하면 좋을텐데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친구들이 여럿이다. 가만히 있으면 자신의 삶이 황패된다는 걸 알면서도, 힐링을 말하면서도,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몰라 방황하게 된다.&nbsp; &nbsp;&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목회만 해왔던 사람이 어느날 새로운 걸 시도할 때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 처음엔 그랬다. 그래서 관련서적을 뒤적거리고 가능한 많은 사람을 만나 조언을 구하고 견습을 많이 했다. 일생에 집 한칸 만들기도 힘들다는 데, 난 경험을 축적하려고 계속 새로운 걸 시도하며 공부하고 있다. 앞으로도 얼마 동안은 더 시도하겠지만, 그리고 한계가 있는 일이긴 하겠지만 내가 원하던 그런 그림을 그리는 순간 멈추게 될 것같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세상엔 편한게 없다. 남들이 보면 쉬워 보이는 일도 직접해 보면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나 후회스러울 때가 많다. 가까운 지인들이 농담으로 건네는 말중에 '어이 친구 집 하나 지어줘!'이다. 금방 똑딱하면 집이 만들어지고 그럴듯하게 정원을 꾸며 놓으니 손쉬운 거로 생각하는가 본 데, 한번 지어보면 10년은 늙는다는 말을 실감하게 될 것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건축 설계를 의뢰하는 순간부터 준공검사를 마칠 때까지 얼마나 노심초사하는지 모른다. 안전사고는 물론 계획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비용이 들어가고 건축과정에서 때려 치우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내가 왜 사서 고생하나 싶을 때가 수없이 든다. 예상에서 빗나가기 일수여서 정말 못해먹을 것중에서 건축이 의뜸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건축 일이 재미도 있고 즐겁다. 아니 즐기는 편이다. 지난 10여년 전에 막연하게 귀촌하려 결심하고 무작정 이사를 했지만 전혀 준비없는 내 자신에 대하여 놀라움을 금치 못했고 속수무책이었던 내 현실에 자지러지게 놀랐다. 내가 이렇게 한심한 사람이었다는 사실에 많은 날 동안 가슴앓이를 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하지만 내가 가장 잘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를 고민하기 시작했고 아직 고민이 완전히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무슨 일이라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날마다 불태우고 있다. 그 결심으로 52개의 집을 지어 분양을 했고 불황시기를 견디어 내고 있다. 얼마만큼 이윤을 냈느냐엔 별반 관심을 두지 않지만 그간엔 외형적으로 볼 땐 그런대로 성장한 것도 사실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6/06/4bc2f76c3bd0c65585500bf24d489a89112404.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하늘을 바라보며 미세한 바람에도 흩어지는 구름이 상황에 따라, 삶의 허무를 연상시켜 줄 때는 흘러가는 방향이나 제대로 알고 찾아가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빛을 받는 방향과 질량에 의해 자신의 그림자의 길이가 달라지듯, 살면서 겪어야 하는 우여곡절로 인해 행동반경의 울타리를 어디서부터 어떻게 그려나가느냐가 그 사람의 삶의 색깔을 가늠한다.&nbsp; &nbsp;&nbsp;</div><div><br></div><div>눈을 지긋히 감으면 정지된 그림이지만 구름은 한자리에 머무르지 않는다. 소멸을 위해 구름을 찾아가는 중이다. 아무런 미련을 가지지 않는다. 우리가 인식하지 않는 순간에도 구름은 흘러간다. 의식하면 가만히 멈춰 보이고 의식하지 않으면 어느새 사라져 버린다. 구름의 모습은 다양하며, 비가 오는 날엔 새까맣기까지 하다.&nbsp;&nbsp;</div><div><br></div><div>하늘을 올려다볼 때가 언제인지, 어떻게 볼 것인지에 따라 모양도 색도 다르다. 결국, 우리의 시간관념을 변하게 하는 건 삶의 목표다. 목표가 있을 때 삶은 피어난다. 떠나는 계절, 저무는 노을, 힘겨운 삶마저도 연약한 내가 어찌하리. 흐르는 것이 삶이었던가. 저 강물도 흐르고 저 바람도 지나가고 저 구름도.. 당신도&nbsp; 나도 흘러가는 것이 인생이기에&nbsp; 아픔 속에서도 길 떠나는 나그네 심정으로 가고는 있지만 함께 할 수 없음에 가슴시릴 뿐이다.&nbsp;</div><div><br></div><div>변하지 않을 것만 같은 순간이 있었다. 멍하니 앞을 보고 있으면 시간이 멈춘 듯한 기분이 든다. 그것이 오늘의 행복이든 과거의 불행이든 간에 시간은 항상 정적을 유지한다. 그러나 시간은 정적인 동시에 역동적이다. 나는 그동안 고독이나 외로움들은 무조건 타인과의 관계에서 만들어진다고 생각해 왔지 정작 문제의 근원지인 자신에 대해선 소홀했던 것 같았다. 이제 보니 타인이 관계 속에서 느껴지는 외로움보다는 내가 나 자신을 돌볼 여유가 없었기에 고독했다는 결론을 내렸다.&nbsp;</div><div><br></div><div>흘러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나도 따라 흐를뿐이다. 사람에게 상처받고 세상사에 지칠 때는 사람 외적인 것의 위안이 필요하다. 될 수 있는 대로 사람이 없는 조용한 숲속이나 바닷가 같은 자연 속에 파묻히는 것이 효과적이다. 대자연의 품속에서 흙을 밟고 걸으면서 혼자만의 시간을 갖다 보면 적잖은 위안과 깨달음을 얻게 된다.&nbsp;&nbsp;</div><div><br></div><div>노자 &lt;도덕경&gt;에 상선약수(上善若水)라는 말이 있다. 무릇 최고의 선은 물과 같다는 의미로 자연과 인생의 순리를 말해 준다.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흘러가는 물은 모든 더러움을 씻어내고 정화하면서 만물에 생명을 준다. 흘러가는 물은 먼저 가려고 앞을 다투지 않기에 '유수부쟁선(流水不爭先)'이라고 하였다. 다툼을 피해갈 수 있는 삶은 지혜로우며, 물처럼 담담하게 흘러야 강을 이루고 바다에 이르게 된다. 나도 언젠가는 바다에 이를 것이다.</div><div><br></div><div>내일부터 잔디를 심기위해 포크레인을 불러 땅을 고르고 집수정을 만드는 동안 집으로 돌아와 양파 마늘 대파 토마토 오이 가지 애호박 참외 수박 고추 등 농작물을 돌보며 손에 물집이 잡히기 까지 텃밭에서 일을 했다. 불과 이삼일 사이에 풀이 엄청나게 번져 버렸다. 이대로 라면 포기할 수도 있겠다 싶어 애써 시간을 내어 작업했다.&nbsp;</div><div><br></div><div>포크레인이 작업하는 동안 내일 잔디심을 할머니들을 선정해 놓고 텃밭을 오가며 하루종일 작업을 했더니 몹시 고단하지만 마음만큼은 더할 나위없이 날아갈 것 같다. 역시 바쁘게 사는게 내 체질이 된 것 같다. 오이도 몰라보게 자라고 있고 토마토도 앙증맞을 정도로 모양을 만들어 내고 있다. 부추와 상추를 수거하여 인부들에게 나눠 주었다.&nbsp;</div><div><br></div><div>어느 정도 건축일을 마치면 토마토가 익어갈 때쯤 삼겹살을 구해 푸성귀와 함께 여름 입맛을 찾으라고 친구들을 불러야겠다. 내 텃밭의 푸성귀들은 거의 보약이나 다름이 없다. 농약이나 비료 심지어는 거름도 거의 사용하지 않기에 벌레들의 천국이다. 이 녀석들에게 모두를 빼앗기기 전에 친구들을 불러야겠다.&nbsp; &nbsp;&nbsp;</div><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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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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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06 Jun 2026 11:26:09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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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행복은 감사다.</title>
			<description><![CDATA[<div><font size="6"><b>행복은 감사다.</b></font></div><div><br></div><b>내가 처한 상황에 만족하는 것을 감사한다.<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b><div><b>순간순간 작은 일에 기뻐하는 것을&nbsp; 감사한다.</b></div><div><b>오늘 특별한 일이 없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인생이 마냥 즐거운 것을 감사한다.</b></div><div><b>새에 줄 배추사러 시장에 가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지금,내가 하고있는 일을 사랑하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젊은이들과&nbsp;</b></div><div><b>거의 매일 인터넷 바둑에서 정신적,&nbsp;</b></div><div><b>샅바를 잡고 국경을 초월</b></div><div><b>하여 승부 겨루는 것을 감사한다.</b></div><div><b><br></b></div><div><b>6.3 선거를 통하여 20 30세대가&nbsp;</b></div><div><b>나라의 큰 희망인 것을 감사한다.</b></div><div>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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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김승훈</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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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06 Jun 2026 02:42:43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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