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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연안부두</title>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li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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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폭염중대경보 발령</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5/1e329e03dc696675fabe1875e570402122352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여지껏 살아 본바로는 '인생 여정(旅程)은 연습이 없다'는 사실이었고, 용캐도 여기까지 왔다는 것이 기적에 가까웠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도 그래왔지만 장차 내가 가야할 여정이 순탄할 거라고 믿진 않지만 '여정(旅程)엔 연습이 없다'는 사실만큼은 결코 부인하지 않는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랠프 왈도 에머슨(Ralph Waldo Emerson)은 “Life is a Journey, Not a Destination.(인생은 여정(旅程)이다. 목적지가 아니고)"라는 말을 남겼다. 단 한번뿐인 일회적 삶이기에 어영부영 연습하듯 살아선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면서 좀 더 인생을 신중하게 살아야 한다는 결벽증세 같은 것이 내 안에 생겨 났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남들은 손주나 보며 인생을 마무리해야 할 시점에도 매일 새로운 꿈을 만들며 모험적으로 살려 노력하고 있다. 남들보다 잘나지 못했고 준비가 덜된 상태이기에 더 안간힘을 쏟지 않으면 안된다는 강박감이 있는게 사실이다. 그렇다고 수전노처럼 살진 않으려 한다. 만약 아무일도 안하면 아무일도 일어나지 않겠지만 그런 무료한 나날을 원하는 건 아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내세울 것도 보잘 것도 없는 전력이지만 지금까지의 내 인생을 돌아보며 용캐도 잘 살아온 나를 토닥이며 참 잘했다고 칭찬해 주고 남은 생은 여행하듯 가볍고 즐겁게 살자고 다짐하곤 하지만 그러기엔 너무 준비가 안된 상태이다. 물론 실수투성이고, 후회스런 일들만 남아 있지만 그렇다고 패배자로 살아 온 거라고 단정지으며 한숨이나 쉬며 절망감에 빠져 사는 것보단 남들이 인정해 주던 말던 스스로 위안을 삼는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 억지춘향식으로 스스로에게 박수를 보내며 열심히 살기로 했다.&nbsp;</span></div><div><br></div><div>혹자는 당신이 박수(拍手)받을만한 삶을 살았냐고 시비를 걸어 올지 모르겠지만 남들이 안 알아주니 내 스스로 뻔뻔해지기로 작정했다고 주장하면 그만이다. 내 생애에서 본인의 인생목표점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인생의 숙제를 다 할 생각은 없다. 그냥 나에게 주어진 숙제를 매일 즐기다 때가 되어 하늘에서 부르면 그때 자연스럽게 가면 되는 것이다.&nbsp;</div><div><br></div><div>인생이라는 시험에 만점 맞을 필요는 없다. 다른 어느 누구도 내 인생을 채점할 수는 없다. 그 인생에 대한 시험결과는 오직 내 스스로가 채점할 뿐이다. 평균 점수만 맞아도 인생사(人生史)는 우수하다. 한번뿐인 내 인생, 너무 타이트하게 살 필요 없지만 낙제점을 받아놓고 뻔뻔하게 살고픈 생각은 없다.&nbsp;</div><div><br></div><div>시인 천상병은 인생은 잠시 소풍 왔다 가는 거라 했지 않은가? 천상병시인의 말처럼 인생이란 즐거운 소풍 같은 것 아닌가? 즐겁게 놀러왔다가 즐겁게 놀고 가는 것 그게 인생 아닌가? 나이 들면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적어지고 나를 찾는 사람도 줄어드니 서두를 것은 없지않은가? 사실 나이 들면서 가장 넉넉해지는 재산은 시간뿐이다. 내주변에서 약속 시간을 잡으려하면 바쁘다는 이야길 꺼내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 늙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nbsp;</div><div><br></div><div>어제도 몇명인지 정확하진 않지만 열사병으로 수천명이 병원에 실려갔고 그 중에 몇은 죽음을 맞이했단 보도가 나왔다. 팔순을 넘긴 노인들이 폭염중대경보가 나온줄 모른 건 아닐텐데 밭에 일하러 나갔다가 변을 당했다. 아침 일찍 시작하여 열시전에 일을 마치면 그런일을 당하진 않을텐데 농촌일이라는게 기계적일 수 없기에 조금만 조금만 하다보면 결국 무리를 하게 된다.</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5/bae80cf80fec5b0bd6ee796a3cca139f22363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일하는 날은 새벽 4시에 인부들을 불러 12시엔 무조건 일을 중단시킨다. 이런 폭염엔 가만히 서있는 것조차도 힘들기에 업주 입장에서 보면 능률도 오르지 않는 이런 혹독한 더위엔 쉬는게 더 경제적이지만 모두가 내 지갑만 바라보는 입장을 잘 알기에 일을 만들어서라도 수입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인력사무소에도 일하는 곳이 없기에 인부들이 헛걸음할 때가 많은 것 같다.</div><div><br></div><div>간밤에도 도저히 더위를 견딜 수 없어 두번 샤워를 했다. 선풍기 바람으론 열돔현상을 극복하기가 어렵다. 40도를 넘기는 곳이 부지기수이고 농작물도 타들어 간다. 우리나라만 해당하는 기온현상은 아닌 것 같은데 사막에 사는 낙타의 발굽이 변할 정도로 끔찍한 폭염이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다고 한다. 50도를 넘는 이상기온으로 사막화가 더 극심해진다고 하는데 동남아에서 한국으로 여행온 관광객들이 대한민국이 더 더웁다고 혀를 내두른다는데 정말 장난이 아니다.</div><div><br></div><div>이율배반적인 논리지만 이런 땐 태풍이라도 올라왔으면 하는데 태풍 돌핀이 괌에서 출발하여 오키나와를 거쳐 중국 동해안으로 상륙할 거라는데 혹여 북쪽으로 약간 방향을 틀어 한반도에 영향을 줄지도 모른다는 희망을 가져 보기도 한다. 태풍의 피해가 너무 크지만 언제 비구경을 했는지 가물가물할 정도이니 이런 엉뚱한 발상을 가져 보기도 한다.&nbsp;</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무진장 덥긴 하지만 나는 내 생전에 이런 날들이 몇번이나 더 있을까를 생각하며 추면 추운대로 더우면 더운대로 내 생애에 가장 소중한 순간이라고 자기 최면을 걸며 즐기려 애를 쓰고 있다. 나에게 이런 긴 여름이 몇번이나 더 있을 것인가? 그런 생각에 이르다 보면 어느 정도 외부적인 환경은 극복될 수 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우리가 살다보면 곤혹스런 날들이 많지만 그 때마다 죽겠다고 한탄하면 자기 자신을 더 초라하게 만들뿐이다.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면 더 힘들게 된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어느날 갑짜기 왕자가 나타나 내 삶을 송두리채 바꾸어 줄 거라고 믿는 신데렐라(Cinderella)와 같은 것들을 믿지 않는다. 특별함은 평범함을 쌓아올려 나가다 보면 언젠가 보이는 것이라고 믿고 현실을 직시한다. 이 세상에는 `우연을 가장한 필연'이라는 말처럼 그 어떤 요행도 우연도 없다. `잘못 될 수 있는 일은 반드시 잘못 된다'는 머피의 법칙을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이 세상은 한 치의 오차도 없는 인과(因果)의 법칙에 의해 운행되고 있기 때문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인과(因果)란 원인의 질량이 그대로 보존되며 결과로 나타남을 의미하는 말로써,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나며, 향 싼 종이에서 향내 나고 생선 싼 종이에서 비릿내 나는 것이 바로 인과다.&nbsp;&nbsp;공자는 `군자구저기(君子求諸己) 소인구저인(小人求諸人)'라고 했다. 즉, 군자는 자기 자신에게서 구하고 소인배는 타인에게서 구한다고 말씀하셨고, 조지 버나드 쇼는 “사람들은 항상 자신이 처한 환경을 탓하지만 나는 환경을 믿지 않는다. 자신이 원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사람이 바로 세상을 이끌어 가는 사람”이라고 말한 바 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나이 또래는 거의 은퇴한 세대이다. 아직 사업을 하는 친구도 있지만 할 일없는 백수가 되어 반거충이가 되어 공원의 한구석을 지키고 있다. 노년에 아무런 변화도 원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잃지 않으려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이다. 그걸 어찌 탓할 수만 있을까만은 그러다 보니 점점 불만 가득한 노인이 돼버린다는 것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들은 그 나이에도 거친 일을 하느냐고 놀라지만 내가 손주들의 재롱이나 보며 소일거리를 해야 할 시점에 일에 빠져들어 올인하는 이유는 단 한가지이다. 아무 일도 안하고 우두커니 허공만 바라보며 시인인냅시고 허접한 감상에 빠져 있다면 내 스스로를 지탱할 수 없다는 걸 잘 알기에 한가지 일에 빠져 든 것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오늘도 새로 이사할 집에 가서 어디까지 손볼지를 고민하려 한다. 꽤나 괜찮은 쇼파와 에어컨 운동기구 장롱과 침대 등 쓸만한 물품을 놓고 갔기에 갑짜기 살림이 더 커질 전망이다. 이미 장롱과 냉장고도 얻어 놓았는데 자꾸만 살림이 늘어난다. 왠만한 건 그대로 사용하겠지만 환자가 있었던 집이기에 일단 주일날 도배를 하도록 예약해 놓았고 작은 꽃나무를 옮겨 심기로 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집주인이 마당 전체에 콘크리트 타설을 해놓아 잡초가 우거지는 일은 없겠지만 뒷 텃밭에도 매트를 깔아 놓아 환자가 있기에 감당하지 못할 걸 우려하여 자구책을 선택한 걸로 여겨지는데, 가능하면 텃밭을 늘지지 않고 200여평의 텃밭중 절반 이상엔 과실수 위주로 나무를 많이 심을 생각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오늘도 몇명이나 죽을지 모르지만 극한 더위가 기승을 부릴 것이고 폭염중대경보가 발령된 마당에 밖에 나가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지만 방안이 더 더우니 어차피 나들이를 해야 하는데 이왕이면 이사할 집에 가서 피서(?)를 할 생각이다. 더위가 가시면 이사를 하려는데 더 멋진 집으로 꾸밀 생각을 하다보면 하루가 금방 지나간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nbsp;</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nbsp; &nbsp;</div><div><br></div><div>&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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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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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05 Aug 2026 22:37:15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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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이사하는 곳-아주 먼 곳</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4/2c3c347fe1fde625ec54a7547a28d139222136.jpg" width="320" align="left" class="photo" alt="">잔잔하고 미묘한 요소들은 관심을 끌지 못하는게 사실이다. 새로운 소식이 뜨지 않았나 10분이 멀다 하고 스마트폰 화면을 켜보면서도 방 청소나 설거지 같은 살림살이는 뒤로 미루기 일쑤라면 팝콘 브레인</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popcorn brain)</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을 의심할 만하다.&nbsp;&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팝콘브레인이란 팝콘처럼 튀어오르는 것에는 즉각적으로 반응하지만 느리게 변화하는 것에 대하연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상태를 말한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무감각해진 뇌.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한 멀티태스킹에 익숙해지면, 뇌의 생각 중추인 회백질의 크기가 줄어들어 이 같은 뇌로 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급한 업무를 처리할 때도 아닌데 여기저기 문자 메시지를 보내고 인터넷 접속을 반복하는 것도 전형적인 증상이다. 자연을 멀리한 인류는 타락의 길을 걸어왔다. 자연을 알면 자연을 두려워하게 된다. 자연을 알면 자연에서 이익을 얻게 된다. 자연을 알면 자연스럽게 살게 된다. 자연스럽게 살다 보면 시간의 분절이란 인간이 만들어낸 지극히 작위적인, 그리하여 어리석은 개념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nbsp;</div><div><br></div><div>어떻게 보면, 무뇌아적(無腦兒的) 사고로 사는게 본인에게는 편한지도 모른다. 아무런 걱정이 없다. 고민할 것도 없고, 시도때도 없이 헛소릴해도 수용해주는 친구가 있고, 비가 예보된 날 잔디밭에 물을 주고 있어도 시비할 사람이 없고, 밥을 먹으면서도 고스돕을 치려니 반찬은 안중에 없고 밥을 국에 말아 먹는게 오히려 편하다는 걸 터득한 인간 군상들이 많다. 문제는 무뇌아적(無腦兒的)으로 사는 사람보다 마음속에 허탄한 것들이 들어와 자기 아닌 또 다른 자아에 이끌려 사는 사람들이다.</div><div><br></div><div>&nbsp;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아름다운 동산을 주셨다. 그 동산에 있는 모든 것은 아담 마음속에 끊임없이 하나님을 생각하도록 일깨워주는 것들이었다. 하나님께서는 아담 마음에 들어오는 생각들을 지키고 다스리라고 하셨다. 그러나 아담은 그 마음속에 들어오는 생각 중에 하나님을 거부하는 생각을 막아내지 못한다. 그 결과 아담이래로 인간 마음은 완전히 하나님을 거역하고, 하나님을 떠난 생각으로 가득 찼다.&nbsp;</div><div><br></div><div>인간 마음은 생각 저장고이며, 생각 활동 장소이다. 인간은 생각에 따라서 말하고 행동한다.&nbsp;&nbsp;옛말에 '홧김에 서방질한다'는 말이 있다. 이성을 잃을 정도로 감정의 기복이 큰 사람을 곁에 두면 언젠가는 불행을 맛볼 수 있다. 사람이 세상을 살면서 '화'가 날 때가 몇번씩은 있겠지만 그것이 자주일 때는 정신병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nbsp;</div><div><br></div><div>어떻게 세상을 '홧김'으로 살 수 있단 말인가? 자신의 감정을 컨트롤할줄 모르는 사람은 차라리 정신병자임을 자각하고 치료를 받아야 한다.&nbsp; 모든 사람들이 '홧김에 서방질'하면 세상은 어떻게 돌아 갈 것인가? 그래서 사유의 시간과 공간을 가지는게 중요하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4/84ff806b9d76eccd24878a5be8d9cda822231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가 여지껏 살면서 가장 감명 깊게 보았던 별은 이집트를 떠나 이스라엘로 가기 위해 시나이 사막을 힁단할 때였다. 정말 별이 쏟아질듯한 장엄한 광경에 넋을 잃을 정도였었다. 하늘에 그렇게 많은 별들이 떠있는지를 몰랐었다. 도시의 밤하늘은 오염되어 별이 있는지 조차도 가름하기 어려운 데, 전혀 오염이 되지 않은 사막에서의 밤하늘은 '별이 수놓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였다.&nbsp;&nbsp;</div><div><br></div><div>오염된 도시는 신앙마저도 퇴색시켰다는 걸 그 때 깨달았었다. 도시에 살 땐 하늘을 보는 일이 거의 없었다. 그러니 밤하늘의 별들을 일년에 한두번 볼까 '별볼일'이 없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일기예보는 게스터의 몸매를 보는 것으로 만족할 정도였다. 하지만, 눈을 뜨면 먼저 하늘을 보는 습관이 생긴 것은 귀촌 이후의 일과이다.&nbsp;</div><div><br></div><div>예전에는 비가오는지 눈이 오는지에 대한 관심조차 보이질 않았었다. 사실 하늘의 별을 보는 날이 일년에 몇번도 안될 정도로 아예 땅바닥만 보며 살았다. 하늘을 바라보면 사색이 깊어진다. 하늘 한번 올려다 보면 홧김에 서방질하는 일이 현저하게 사라진다.</div><div><br></div><div>나처럼 바쁘게 사는 사람도 흔치 않을 것이다. 난 오늘도 영상 38도, 기록적인 날씨로 예보되어 있지만 새로 이사할 집에 가서 리모델링을 하기 위한 고민을 해야 한다. 꽃나무도 미리 심어야겠고 울안에 여러채의 집이 있지만 가능하면 내가 기거할 집만 남겨두고 철거를 할지도 모르겠다. 500여평의 대지위에 최근에 신축되어진 집과 좀 오래된 30여평의 하우스, 그리고 창고가 있지만 그대로 리모델링할지, 아님 철거를 할지를 진중하게 생각해 보려 한다.&nbsp;</div><div><br></div><div>돈은 좀 들겠지만 리모델링을 하여 소장과 인부들 숙소로 사용하는 것도 고려 사항이고 손님이 오면 숙소로 사용하는 것도 방안이긴 하지만 거처할 곳이 많아지면 불청객이 눈독을 들일지 모른다는 생각에 모두를 철거하고 연못을 만들고 정원을 꾸밀지를 고민하고 있다. 일단 결정된 건 창고를 개조하여 카페를 만들고 작업실을 만들어 목공예에 취미를 붙혀 보아야겠다는 생각은 결정했다.</div><div><br></div><div>간밤에도 열대야로 몇번씩 깨었지만 아침인데도 후덥지근하며 오늘 날씨가 어떨지를 예고하는듯하지만 소장을 비롯 인부들을 불러 서서히 이사할 준비를 하려 마음먹었다. 아직 멀쩡한 냉장고와 에어컨이 있지만 거의 새 거나 다름없는 가전제품을 거져 주겠다는 분이 있어 이사하기 전에 옮겨 놓으려고 인부들을 불렀다. 이사하기 전에 카페부터 만들고 완벽하게 준비한 후 이사할 생각이다.&nbsp; &nbsp;</div><div><br></div><div>처음 귀향했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꽤나 많은 시간이 흘렀다. 격세지감이다. 단칸방을 얻어 이삿짐을 옮기던 시절이 주마등처럼 파노라마가 펼쳐지면서 지난 시절 전체가 은혜였음을 실감하고 있다. 인천에서 1톤 용달차로 이사를 했는데 지금은 5톤차 하나로는 부족할 정도로 부자(?)가 되었다. 내가 대견스럽다는 생각보다 주님의 은혜로 여기까지 이끌려 왔음을 시인하게된다. 망망대해에서 표류하는듯한 고독이 날 지배했었지만 이젠 그럴 여유가 없다.</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실인즉 그렇다. 나는 아직껏 호구지책보다 건강을 위해 일하는 것이고, 노후를 미처 준비하지 못했기에 하는 것이고, 일하지 않으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지는 성격때문에 허접한 일도 마다하지 않는거라고 믿고 있다. 주변에선&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돈을 벌기 위해서 일하는게 아니라고 항변해도 돌아오는 반응은 그간에 얼마나 벌었느냐는데 온통 관심을 보인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설령 뜻하지 않은 富를 얻는다 해도 부자로 살진 않을 것이다. 그래서 이 바닥에 선 어느 정도 알아주는 건축가로 소문이 났지만 여전히 빈털털이라고 생각한다. 언제까지라고 장담할 순 없지만 내 기력을 다하는 날까진 무슨 일이라도 하려 작정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현역에선 조기 은퇴했지만 일엔 졸업이 없다. 내 친구중에 농담을 좋아하는 친구녀석이 교회는 몇살까지 다녀야 졸업하느냐고 묻는다. 아무런 의미도 없이 得道하고 30년이라고 대답을 했다. 신학교에 입학한 이후 목양생활까지 50년이 넘었으니 그럼 졸업해도 되겠다며 조만간 여행을 가자고 꼬드긴다.&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분명히 '得道하고 30년'이라고 했는데, 내 말뜻을 이해 못하는 것 같다. 나는 이제서야 겨우 득도하였으니 앞으로 30년 후면 교회를 졸업해도 될지 모르겠다. 나는 현역 생활을 하면서 직업적인 사역에 충실했을뿐 得道의 경지에 이르렀다고 장담할 수가 없다. 오히려 죽어라 땅을 파면서 이마에서 땀이 흐를 때 창세기를 이해할 수가 있었고, 로만 칼라와 성의를 벗고 나서야 출애굽의 진정한 의미를 깨달았다. 복음의 의미가 내 삶의 전체가 되려면 아직 멀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4/1616dc6ee8e99f7e88fd1e20528b20b4222448.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가 힘들게 공사현장을 누비는 이유는 더이상은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기 위함이다. 삶이 모두 자기의 작품이기에 조금 부족(不足)해도 위축(萎縮)되지도 않고 누구를 원망(怨望)하거나 부러워하지않고 자기장단(長短)에 맞추어 즐거워하고 스스로의 목소리로 노래 부르며 춤추고 행복(幸福)해 하고 싶다.&nbsp;</div><div><br></div><div>일을 좋아하며 건강(健康)하고 삶이 여유(餘裕)롭고 자녀(子女)와 남을 의지(依持)하지않고 당당(堂堂)하며 독립심(獨立心)이 강(强)하게 살려 노력중이다. 옛 어른들이 게으른 사람을 빗대어 "콧등에 파리가 앉아도 혀바닥으로 쫓을 놈"이란 말이 있다. 손가락 하나 까닥하지 않으려는 게으름을 질타하는 말일게다.&nbsp;</div><div><br></div><div>나 역시 날 성가시게 하는 파리를 좋아할리가 만무하다. 하지만 나는 나를 성가시게 했던 대부분의 사람들을 모두 이해하기로 마음먹었다. 나를 성가시게 만들고 불쾌한 감정을 안겨 준 사람을 원망하기 보단 내가 너무 민감하게 산게 아닌지를 생각하며 너그럽게 살기로 했다. '남들보다 민감한 사람들(The Highly Sensitive People)'은 대개 까다롭고, 비사교적이고, 신경질적인 사람으로 여겨진다.&nbsp;</div><div><br></div><div>이런 사회적 압박과 시선 때문에 민감한 사람들은 자신의 특별한 능력을 인지하지 못한 채 살아간다. 내가 주런 부류였다. 우즈백 언어는 엑센트가 강해 시끄러울 정도로 느껴지는데 내 인부들은 목소리를 낮추는 법을 터득한 것 같다. 내 주변엔 목소릴 큰 사람이 없는데 내 자신이 그걸 싫어하기 때문이다. 내일 모레가 입추이니 몇일만 참아 견디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여름이 떠날 것이다.&nbsp;</div><div><br></div><div>우리집으로 이사 올 사람이 꽃나무를 모두 파괴해 버렸지만 아직 남은 꽃과 지인에게 부탁하여 얻어놓은 꽃을 일단 심으려 출발하려 한다. 가능하면 가전제품과 장농도 실어 오려는데 오늘은 인건비를 안받겠다는 인부들의 성의에 그저 맆서비스라 생각하여 제대로 인건비도 지급하고 입주 청소도 할 생각이다. 이사한다는 소문이 났는지 은퇴목사님 한분이 어디로 가느냐고 물어 아주 먼 곳이라고 건성으로 대답했다.&nbsp;</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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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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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04 Aug 2026 22:26:13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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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지구 유일한 식품 대한민국 삼계탕</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3/3b9e0715a7da28d08a2ded4b2f9136db21572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고등학교 후배가 '선배님은 이런 험한 일을 안하셔도 살만큼 재산가 아닙니까?'라고 물어 날 몰라도 한참 모르는 인사라고 타박을 주었다. 남들 보기엔 일년에 몇째씩 집을 지어 분양하니 큰 돈이 있는줄 알지만 속빈 강정이다. 물론 비단 먹고 살기위해 일하는 건 아니다.&nbsp;</div><div><br></div><div>천덕구니가 되지 않으려 일을 만들고 성취감을 얻기 위함이 더 크다. 노년일 수록 더 부지런해져야 한다. 더군다나 소득이 1% 늘어나면 자녀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날 확률이 2.07배 높아진다고 하지 않는가? 선견지명이 있어서 노후를 미리 준비한 사람은 다행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자식이나 손주들을 볼 기회가 그만큼 줄어 든다는 말이고 보면 씁쓰레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nbsp;</div><div><br></div><div>너무 이야기를 비약시키는게 아니냐고 묻는 사람이 있을지 모르지만 노인복지센터를 운영하는 친한 목사님을 자주 방문하는데, 요양원에 부모를 맡겨놓고 3년동안 한번도 찾지 않는 경우도 허다하고 죽으면 연락하라는 자식도 있다는 말을 실무자에게 들었는데 그게 작금의 현실이라고 한다. 국제 비교를 통해 논문을 쓴 어느 교수는 "한국에만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했다.&nbsp;</div><div><br></div><div>가족에 외면당한 채 고립된 삶을 사는 노인들일수록 온갖 만성질환에 시달린다. 병들고 돈 없고 할 일 없는 비참한 노후가 한국을 노인자살률 세계 1등 국가로 밀어 올렸다. 대한민국 노인의 '오늘'은 암울하다. 좀 산다는 나라 가운데 노인이 가장 가난한 나라가 한국이다. 더욱이 한 달에 몇만원의 기초노령연금 등 정부에서 나오는 공적연금 소득을 빼면 한국 노인 10명 중 9명이 일년 내내 한 푼의 벌이도 없다는 통계도 있다.&nbsp;</div><div><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성경을 필사하면서 호세아 8장 8절에서 ‘즐겨 쓰지 아니하는 그릇’과 '홀로 떨어진 들나귀'라는 말에 한동안 머물렀다. 이 두 가지는 공통점이 있다. 아무런 쓸모가 없다는 것이다. 깨진 그릇을 어디에 쓰겠는가? 고집불통인 욕심 많은 들나귀 또한 쓸 수 없다. 그러니 호세아 선지자가 이내 이스라엘은 찬밥신세를 면하지 못할 거라고 경고를 쏟아내고 있는 것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난 체질적으로 뜨거운 음식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밥도 된밥에 식은 밥이 더 좋다. 방금 밥을 했으면서도 찬밥이 남아 있으면 먼저 찬밥을 먹는다. 나는 볶음밥을 좋아하는 데, 막 지은 밥으로는 맛있는 볶음밥을 절대 만들 수 없다. 냉장고 구석에 굴러다니던 수분 빠진 찬밥이라야 진짜 볶음밥의 소중한 재료로 변신한다.&nbsp;&nbsp;과학적으로 보면 갓 지은 밥은 전분이 막 호화(糊化)된 상태여서 젤리처럼 진득하고 수분을 많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고슬고슬한 건조함이 중요한 볶음밥 재료로는 적당하지 않다고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나는 밥을 하면 작은 비닐로 한공기 정도의 분량으로 나누어 냉동시켰다가 필요할 때마다 해동시켜 볶음밥 재료로 사용한다. 평소 찬밥 신세를 모면하지 못한 탓인지 더운밥보단 찬밥이 좋다. ‘찬밥신세’, ‘찬밥 더운밥 가릴 신세가 아니다.’란 말들이 말해주듯 찬밥은 우리에게 항상 홀대받는 신세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며칠전에 티브이에서 찬밥은 혈당을 낮쳐주는 아주 좋은 음식으로 판명났다. 내가 선견지명이 있었던 모양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람에게 찬밥신세가 되는 것도 견디기 어렵지만 하나님께 버려진다는 건 끔찍한 일이다.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라면 당연히 후자를 말하겠지만 나는 그간 전자에 꼿혀 살아 온 걸 후회한다. 사람들에게 찬밥신세를 당하지 않으려고 부단(不斷) 애를 썼으며 내 존재감을 들어내려 혈안이었다. 그러나 그럴 수록 내 초라함만 들어낼뿐이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광웅(1940-1992)은 <b style="font-weight: bold;"><font color="#fe2419">'목숨을 걸고'</font></b>라는 詩에서 "이 땅에서 진짜 술꾼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술을 마셔야 한다. 이 땅에서 참된 연애를 하려거든 목숨을 걸고 연애를 해야 한다. 이 땅에서 좋은 선생이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 교단에 서야 한다. 뭐든지 진짜가 되려거든 목숨을 걸고....&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목숨을 걸고"라 했다. 삶의 열정을 잃어 버린 사람들이 만들어 가는 사회는 정말 무기력하다. 목회를 하려 마음먹었으면 목숨을 걸고 하는게 맞다. 대충하거나 어영부영하려면 일찍 접어 버리는게 옳다. 열정없는 목회는 피차가 고통스럽다. 나이드는 것이 서글픈게 아니라 삶의 열정이 식어가는게 가장 괴롭다. 삶의 열정이 식어버리면 미지근한 커피를 마시는 것보다 더 곤혹스럽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3/5097b1926e5dd1a33aa4f21b9e727dd121583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오늘까진 집안에서 일을 해야 한다. 집을 구매한 사람의 요구가 끝이 없다. 물론 꽁짜로 하는 건 아니지만 거의 실비로 해주는 일이고 나에겐 하등 이익이 없는 일이기에 별로 신나는 일은 아니지만 귀촌한다니 도와 주어야 한다는 마음이 앞서 인부들을 새벽 5시 전에 불러 들였다. 한낮의 날씨가 거의 40도에 육박하니 오전내에 일을 마치려면 힘들어도 무리수를 동원해야 한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직 잔금을 다 주지 않았음에도 마치 자기집인양 내가 애써 키원놓은 꽃나무와 농작물을 마구 해치고 있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중도금까지 받은 이상 눈감아 주기로 했다. 이사할 집에 옮겨 가려고 꽃잔디와 채송화 봉선화 등을 애지중지 보관해 놓았는데 양해도 구하지 않고 모두 뽑아내 버리고 주차장을 넓혀 달라는데 참 고약한 인사라고 끌탕을 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필요없다고 말하면 미리 옮겨 심었을텐데 미리 다 뽑아놓고 주차장을 넓혀 달라는데 마음이 상하여 다음주내에 이사를 하려고 잔금중 일부만이라도 달라고 요구했다. 뽕나무 대추나무 등 필요없으면 옮겨 갈텐데 임의적으로 벌목해 버리는게 이해가 되지 않아 잔금 이야기를 꺼냈다. 사소한 일까지 해주길 바라는가 본데 난 아무리 하찮은 일이라도 인건비를 지급해야 하기에 구매자가 요구할 때마다 가슴이 철렁거린다. 또한 이런 살인적인 날씨에 인부들을 동원하는게 쉽지 않은데 말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대문을 해달라는데 시골에서 왜 대문이 필요한지를 이해하기도 어렵지만 휴가철이라 구입하기도 어렵고 몇백만원씩 소요되는 공사인데 서비스를 원하는 눈치라 구입해 오면 인건비만 받고 시공해 주겠다고 역제안했다. 자기 마음대로 방안을 드나들며 사워를 하고 내가 없을 땐 내 침대에 누워 낮잠을 자는게 영 눈꼴 사납지만 그것도 몇일간이라고 자위하며 어설픈 미소를 보낸다. 어차피 이번주말 부터 새로 이사할 집을 수리할 생각을 하면 왠만한 건 이해할 수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칠말팔초까진 휴가철이라 사람 구하기도 어렵고 실제적으로 듣도 보도 못한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이런 때일 수록 마음을 느긋하게 하려고 마음먹었다. 어제 늦게 삼례장에 가서 토종닭 두마리를 29000에 구입해 식당에 삼계탕을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오늘 땀흘리는 인부들에게 보양식을 해주려는데 찹쌀을 많이 넣어 죽이라도 한그릇 먹어야 여름을 견딜 수 있을 것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콧잔등의 상처도 딱지가 생기는 걸 보니 나을 모양인데 이 정도를 가지고 피부과를 갔더라면 몇만원 손해볼뻔했다. 순간의 선택이 수만원을 절약했다. 그런 방식으로 살다보니 크게 무너져 죽을 고비를 몇번 넘겼지만 우선 당장 3만원 정도의 지출을 막았기에 삼계탕 파티가 가능해졌다. 우즈백 녀석도 대한민국 삼계탕이라면 환장을 한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 &nbsp;</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75</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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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03 Aug 2026 21:59:08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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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허정(虛靜)과 무위(無爲)</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165c5b63a83e73d0fe962568d2a35b0623082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간밤에도 열대야가 기승을 부렸다. 가능하면 에어컨을 켜지 않을 거라 다짐햇지만 어젠 정말 견디기 어려워 한시간 가량 에어컨을 켜 보았다. 시원하고 너무 좋다.</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태양광이 설치되어 있어 전기폭탄 맞을 일은 없지만 습관이 되어서인지 절약이 몸에 베인듯하다. 에어컨을 켜니 내 집이 아닌듯 싶다. 늦게 까지도 열기가 식지 않던 집에 냉기가 도니 이상한 기분이 든다.</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컵라면으로 대충 저녁을 해결하고 이내 에어컨을 꺼버렸다. 작년 아이들이 내 집을 방문했을 때 켜보고 올들어 처음 켜보았지만 그런대로 작동이 잘되는 것 같다. 어젠 집을 구매한 사람도 상경했는지 눈에 보이지 않아 속옷 상태로 활보하며 모처럼 자유를 만끽했다.</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집을 팔아 버렸지만 계약금만 건낸 상태에서 자주 내집을 드나들며 애써 농사지어 놓은 걸 훼손하고 이내 이사할 집으로 옮겨 심으려 아껴놓은 채송화 설악초 등을 뽑아내어 속이 상했는데 모처럼 집안이 정적에 휩쌓이니 마치 태풍이 지나간 것처럼 고요함이 마음의 여유로움을 느끼게 한다. 시간이 나는대로 또 꽃밭을 망가트리기 전에 이사할 집으로 옮겨 가려 마음먹었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날씨가 예보되어 있지만 법무사 사무소와 법원 등지에서 볼일이 있어 소장과 함께 일을 보고 나들이 하기로 약속했다. 작년에 하도 간청하여 건축자금을 빌려 주었는데 정작 내가 자금이 필요한 시점에 나몰라라 하여 난생 처음 근저당해 놓은 토지를 경매 신청을 해놓아 마음이 편치 않지만 이렇게 라도 하지 않으면 날 물텀벙으로 여길게 뻔하기에 강행하기로 했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세가지 착각속에서 살았다. 내가 선의를 베풀면 언젠가는 심은대로 돌아올 거란 믿음과, 나는 절대 실패한 인생이 되지 않을 거라는 생각, 그리고 늙음은 늘 남의 이야기로만 인식했으며 노인네들은 처음부터 늙은이였을 거라는 오만한 생각이 날 지배해 왔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하지만 내 청춘은 오래전에 날 떠나버렸고 나는 빈껍데기가 되었다. 예전에 가지고 있던 열정과 이상도 모두 청춘을 따라가던 중에 실종되었다.&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더 나이가 들면 나는 빨랫줄에 널린 마른 수건 같은 모습일 것이다. 아니 지금의 외모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실은 볼품없어질 것이다. 그러다 한꺼번에 무너져내리듯 삶을 마감할 것이다. 이제와서 뼈저리게 느끼는바는 나이가 들수록 순발력도 적응력도 떨어진다는 사실이다. 시류를 거역하기가 힘겹다. 그렇다고 섣불리 시세에 편승하기도 마뜩잖다. 시의적절하게 임기응변하는 재주마저 없어 뒷전으로 밀려나기 일보 직전이다. 요즘 내가 살아가는 꼴이 그렇다는 실토이기도 하다. 대세에 따르지도(順), 거스르지도(逆) 못해 엉거주춤 견디다보니 삭신이 쑤시고 오금이 저린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하지만 내 비록 늙음은 어찌할 수 없겠지만 낡지는 않으려고 나를 채근하며 살고 있다. 퇴직하고 집 안에서 삼식이 노릇한다면 천사같은 아내라 하더라도 그 꼴을 보려 하지 않을 것이다. 얼마전에 은퇴한 목회자가 교회 부지안에 사택을 마련했다는 소릴 듣고 정신감정을 받아 보아야 한다는 독설을 내뱉었다. 후임자를 부담스럽게 하는 건 불을 보듯 뻔한 일이고, 더이상은 교인들이 예쁜 짓(?)이라고 보아주지 않을텐데 어쩌자고 그런지 모르겠다. 생각만 해도 몸서리가 쳐진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목회생활 36년동안 많은 사람들이 내 주변에 있었다. 항상 최선을 다해야 하는데 때로는 여러가지 핑게를 대며 소흘히 한 적이 많았다. 그럴 때마다 한순간에 싸늘해져 가는 것을 느낄 때가 많았다. 아무리 관계가 돈독하다 하더라도 긴장을 풀 수 없는게 목회인 것 같다. 친하다고 해서 마음을 너무 쉽게 열면 나중엔 그것이 올무가 되어 곤욕을 치루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c11b37e1df35e938bb23472cf4b9e6b323095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처음에는 누구나 천사처럼 할 수 있지만 나중까지 천사로 살 수 없는게 우리네 인생들의 한계이다. 조금만 관심에서 멀어지면 금방 잡초가 쏟아난다. 겨울이면 모두 시들해져 죽은듯하지만 새봄이 되면 내 정원은 온통 잡초로 뒤덮힐게 뻔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세월의 부침(浮沈)을 한두번 본게 아니기에 사람변하고 세월변하는 것에 이골이 나 이젠 어떤 충격에도 요동하지 않을만큼 단련되었기에 추억 저편에 있는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이다. 내 스스로 인생을 달관(達觀)의 경지에 이른 것은 아니지만 스폰지(Sponge)처럼 왠만한 것은 흡수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데, 이게 내 자산인 셈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남에게 속내를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는 성격탓에 홀로있는게 더 편하고 좋다. 때론 그런 성격으로 어떻게 세상을 사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여간 나는 별난 성격의 소유자이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지난 세월을 감안하면 인간관계가 활달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난 그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고 참으로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가진다.&nbsp;</span></div><div><br></div><div>2,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비자]가 주목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관계를 보는 냉철한 시각과 실리를 중시하는 현실 중심의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권력론이나 군주론보다는 한비자가 주목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술을 통해 허정(虛靜)과 무위(無爲)로 속내를 감추면서 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의 부조리, 권모술수의 허와 실을 꿰뚫고 있다.&nbsp;</div><div><br></div><div>허정(虛靜)은 마음을 비우고 고요히 만물을 바라보며 일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다.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일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고 나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을 뜻하고, 무위(無爲)는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 내가 세상을 살면서 터득한바로는 말이 많은 사람이나 떠벌이를 다루기가 가장 쉽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같이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만큼 그 속을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는 없다. 자신의 행동과 말을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다.&nbsp;</div><div><br></div><div>감정을 억제하고 고뇌를 숨기며 때로는 자신의 마음과 상반되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지략과 책략의 출발점이라고 한비자는 말하고 있다. 속내를 숨기며 사는 일이 ‘처세’의 한 방법이 된 지 오래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의 일이 늘 겉으로만 돈다. 속내를 들켜 배반당하거나 자신의 속내만 내비쳐 작은 손해라도 입을까 염려스러운 탓에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안부를 묻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눈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05059cf05bfe30430da2433c4266794c23105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감정 처리에 미숙하고 나를 지킬만한 역량도 부족하기에, 또한 위장술엔 잼병이기에 차라리 몸을 숨기고 싶을 때가 많다. 나 역시 사람에 대한 실망이 워낙 크기에 속내를 감추고 살뿐이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마저 스스로의 속내를 잊고 말 때가 부지기수다. 아무리 귀신과 원혼이 날뛰어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인간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nbsp;</div><div><br></div><div>거의 일주일만에 콧잔등에 난 뽀록지가 딱지가 생기면서 나을 모양이다. 어떤분은 대상포진이 아닌지 병원에 가보라 하고 어떤이는 집이 눅눅하니 방안에 벌레가 생겨 물린 자국이라 하는데 면역력이 떨어진 체력이다 보니 모두가 틀린 말은 아닐테지만 이 정도를 가지고 병원에 가는게 번잡스러워 그냥 고통스럽지만 자연 치유에 맡기고 참아 내었다.&nbsp;</div><div><br></div><div>이제 딱지가 생기면서 근질근질하여 손으로 잡아 떼지만 않으면 그런대로 나을 모양이다. 얼굴에 땀이 흐르면 쓰라리기에 가능하면 더위를 피하려 하지만 파리란 놈이 꼭 상처 부위만 핥으니 귀찮기만 하다. 왠만해선 살상은 안하려 하지만 에프킬라를 사다 뿌릴 생각이다.42.6도에 이르는 날씨가 오늘도 계속될 거라는데 해질 무렵까지 28도 미만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한시간 가량 에어컨을 켜면 곧바로 천국이 만들어지기에 걱정할게 하나도 없다.&nbsp; &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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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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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un, 02 Aug 2026 23:12:38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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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흰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23587bee833f7b6c49f9dcd4bd0cc04304112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사상 유래없는 이상 고온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이런 때에 일한다는 게 얼마나 어불성설인지를 잘 알지만 지금 나는 더위를 핑게삼을 수도 없는 처지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8월 중순쯤 이사하기로 작정했고 머지 않아 내가 살고 있는 집을 비워 주어야 하는데 구매한 작자가 경기도 고양에서 귀향을 하려는가 본데 일주일에 5일 정도는 내 집에 머물며 걸핏하면 사워를 하고 제 맘대로 커피도 끓여 먹으면서 주인 행세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실상 시골은 담장을 쌓을 필요가 없는데 블럭으로 담장을 쌓아 달라고 요구하여 실비로 인건비 포함 600만원에 공사를 해주었는데 아직 잔금이 안나왔다며 외상으로 해달라니 난 인건비 등은 현금으로 지불했는데 가뜩이나 유동성 문제로 고민하고 있는데 고민거릴 만들어 준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경기도 고양에서 출퇴근 할 수도 없기에 여관에 머물면 좋겠다는데 내 집 주차장에 차를 파킹해 놓고 잠도 차안에서 자는가 본데 남는 방이 많지만 일부러 함께 자자는 말을 하지 않았다. 매일 풀을 뽑는다고 땀흘리는게 안스럽긴 하지만 옥수수 대파 등 아직 잔금을 주지 않았으면서 자기 것인양 뽑아가는 것도 마음이 편치 않다. 일주일 후에 집을 비워 줄까를 생각했는데 잔금을 다 받고 집을 넘겨 주려고 이사 날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예배를 마치고 돌아와 보니 차가 없는 걸 보니 사워하고 고양으로 올라간 모양이다. 가족들에게 주려고 대파와 잘익은 옥수수를 꽤나 많이 꺽어간 흔적이 보이지만 그건 개의치 않는다. 누가 수확하던 어차피 내 것이라고 생각해 본적이 없기에 구매자가 가져가는게 당연한 일이겠지만 잔금을 다 치룰 때까진 집을 비워 주지 않을 생각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이번주에도 대문옆에 차고를 지어 달라는 요구와 대문을 달아 달라는데 쿠팡에서 대문을 주문해야 하는 관계로 선금을 주지 않으면 공사를 진행하기 어렵다고 대답은 했지만 야박하게 거절하기가 어려운 실정이고 이런 삼복더위에 인부들에게 일시키는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고민중이다. 하지만 보나마나 인부들에게 물으면 당연히 일하겠다고 나설게 뻔하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 역시도 몇일후엔 이사할 집에 가서 김장 배추와 무우를 심으려 작정했고 한낮엔 불가능하지만 아침 저녁으론 여전히 땀을 흘리는 노동이 좋다. 더운 날씨라고 가만히 있기엔 내 스스로가 이를 용납할 수 없는 돈키호테적인 발상을 가지고 있기에 죽을만큼 힘든 날씨지만 공사현장을 누빈다. 코등에 뽀록지가 생겨 얼굴이 많이 부어 오른 상태로 땀흘리면 쓰라리지만 가만히 있지 못하는 체질이니 어쩌면 좋은가?&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런 억척으로 살다보니 '발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고 삽시간에 내가 건축사업을 하여 거부(?)가 되었다는 헛소문이 퍼지고 잘못 와전된 정보로 인하여 지인들 모임 떄마다 식사비용을 부담하게 되었지만 쫄딱 망했다는 소문보단 낫다는 생각에 군말없이 호구(?) 노릇을 하지만 이런 지독한 날씨에도 땀흘리는 건 꼭 호구지책만을 위해 안간힘을 쏟는 건 분명 아니다.&nbsp;&nbsp;</span><div><br></div><div>무진장 덥기는 하지만 이번주에 입추(立秋)가 들어 있어 언제쯤 찬바람이 불까를 기대하게 한다. 입추(立秋)는 가을절기가 시작되는 날이며, 24절기의 열셋째로 말복 앞에 찾아온다. 내 우둔한 생각으로는 말복이 먼저 오고 입추가 올 것 같지만 실제는 입추가 먼저 오는데, 한 땐 왜 그런지 의아한 생각을 가질 때가 있었다.&nbsp;<div><br></div><div>주역에서 보면 남자라고 해서 양기만을, 여자라고 해서 음기만 가지고 있지 않으며, 조금씩은 겹쳐 있다고 하는데 계절도 마찬가지이다. 여름에서 가을로 넘어가려면 연결되는 부분이 있어야 하는데 그 구실을 입추와 말복이 맡고 있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1627d57b1d75fec42382afdbbef611bd04122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몇년동안 기록한 귀촌일기를 뒤적거리며 농사를 짓는 초보이지만 8월 하순 처서가 지나면 무우와 배추를 심는다는 것 정도는 알기에 나도 덩달아 바뻐질 것 같다. 물론 김장은 안하겠지만 가을에 아무 일도 안하고 건들대는 것보단 무엇이라도 하려고 이장을 통해 배추 100포기만 주문을 넣었다.&nbsp;</div><div><br></div><div>다른 사람을 위해서가 아니라 내 자신을 위해서이다. 겨울 초입까지 푸른 걸 볼 수 있다는 즐거움과 내 건강을 유지하는 유일한 방법이기에 손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nbsp;</div><div><br></div><div><div>나는 타고난 재능이 부족하기에 다른사람보다 더 부지런하지 않으면 안된다. 얼굴이 두껍지 못하기에 미리 철저하게 준비하지 않으면 안된다. "일등은 선망의 자리지만 꼴찌는 철학자의 자리"라는 말이 있다. 나도 지금껏 인생을 살면서 꼴등은 아니지만 일등을 거의 해 본 적이 없다. 운동회 때 달리기 시합을 할 때도 중간 정도밖에 못했다. 현역시절에도 종주를 못했으니 낙오자라고 믿진 않지만 항간엔 그렇게 보일지도 모르겠다.&nbsp;&nbsp;</div><div><br></div><div>꼴찌의 변명이 아주 없는 건 아니었다. 운동화가 좋지 않아 달리기를 못한다는 이유를 선친께서는 그럴 거라고 믿어 주셨다. 일등은 못해 보았지만 열심히 달리기는 했었다. 우리 사회에서 꼴등은 일등과 함께하는, 상생을 이루는 바탕이 아니다. 일등을 위한 희생적 부속품에 불과하다. 일등은 곧 기쁨과 행복이고 꼴등은 슬픔과 불행의 동의어이다. 일등이 갖는 사회적 의미는 성공이지만 꼴등이 갖는 사회적 위상은 실패다.&nbsp;</div><div><br></div><div>무서운 것은 일등은 능력 있고 우수한 사람이고 꼴등은 무능력하고 우수하지 못한 사람이라고 개개인이 은연중 길든다는 점이다. 성공과 실패가 개인의 학업성취 능력의 차이에 의해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여지도록 은연중 강제되고 있는 현실이다. 많은 사람들은 제1인자가 되길 원한다. 권력의 정점에 서길 그렇게도 열망한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2인자가 되기는 하지만 처음부터 그렇게 목표를 잡는 사람이 없다.&nbsp;</div><div><br></div><div>누가 꼴찌를 바라겠는가. 역설적이긴 하지만 꼴찌가 있어야 일등이 있는 법인데 일등의 자리에 서면 나머진 보이지 않는가보다. 과연 이 시대가 요구하는 목회자상은 무엇일까? 작년 일간지에서 ‘종교계의 영파워’, ‘프로들이 선정한 우리 분야 최고’란 제목을 단 기사에서 오늘날 한국사회에서 이른바 ‘잘 나가는’ 기독교 지도자들의 명단과 그 이력을 소개하고 이들이 한국교회의 좌표인 양 언급했다.&nbsp;&nbsp;&nbsp;</div><div><br></div><div>그러나 대체로 그 기준은 대형교회를 중심으로 한국사회의 보수화에 일조해 온 인물들이라는 점에서 회의적이다. 시대적 사명에 대한 일깨움보다는 보수적 기득권을 보존하는 신학과 논리로 일관해 온 인물들이 지도적 위치에 있는 모델로 인식된다면, 한국교회, 그리고 한국사회의 장래는 더욱 암담해질 수밖에 없다. "有錢王八坐上席, 落魄鳳凰不如鷄"이란 말이 있던가? 돈 있으면 후레자식도 上席에 앉으며, 뜻을 이루지 못한 봉황은 닭보다도 못한 법이다"라는 말이다. 밥 값 내는 사람은 밥상머리에 앉아 큰소리로 떠들고, 얻어먹는 사람은 조용하고 공손한 자세로 머리를 조아리게 되어있다.</div><div><br></div><div>&nbsp;마가복음에 보면 "예수께서 앉으사 열두 제자를 불러서 이르시되 아무든지 첫째가 되고자 하면 뭇 사람의 끝이 되며 뭇 사람을 섬기는 자가 되어야 하리라 하시고”(막 9:35)라는 말씀이 있다. 아마도 두아들의 어머니가 하나는 우편에, 다른 하나는 좌편에 앉도록 특별한 은총을 베풀어 달라고 요청했을 때, 예수님은 당신의 왕국의 명예와 영광은 이 세상의 명예와 영광과는 정반대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그들의 마음에 깊이 새겨 주셨다.&nbsp;</div><div><br></div><div>크고자 하는 자는 누구든지 다른 사람에게 겸비하게 시중들어야 하며, 누구든지 으뜸이 되고자 하는 자는, 하나님의 아들께서 인간 자녀들에게 봉사자요 종으로 일하셨듯이, 종이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작은 일에 충성하는 자를 찾는다고 말씀하셨다. 너도 나도 존경을 받는 주인공이 되려고만 하기 때문에 우리 사회가 이렇게 혼란스럽다. 그러나 다행히 남에게 큰 존경과 칭찬을 못 받아도 자기의 맡은 일을 성실히 해 나가는 소수의 사람들 때문에 그래도 우리 나라와 우리 교회가 이렇게 발전하는 것이 아니겠는가.&nbsp;</div><div><br></div><div><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8/02/abb73469d2ead197180fcf8c926dfd2304133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한국교회의 미래에 대하여 암울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급격한 하락 교세가 문제가 된 건 어제 오늘의 문제가 아니지만 주일학교가 사라진 거에 대한 철저한 성찰을 교회가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불안한 미래를 떠올린다.&nbsp;</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font color="#f10b00"><b><br></b></font></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font color="#f10b00"><b>“흰구름 뭉게 뭉게 피는 하늘에 아침 해 명랑하게 솟아오른다!”</b></font> 7월로 접어들면 교사들은 만사를 제껴두고 강습회로 달려갔고 일년중 교회 행사로는 최고였으며 여름성경학교 교가를 불렀다.</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br></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지금도 나는 느티나무 아래에서 뭉게 구름을 볼 때엔 이 노래를 흥얼거린다. 발냄세가 지독한 예배당 마루 바닥에서 어린 동심들을 키워내던 교사들은 여름 휴가를 기꺼히 반납하고 한국교회를 키워내었다. 찬송가 괘도를 만들고 동화담당교사 율동담당교사 체육담당교사들이 땀을 흘렸고 교회에선 국수 등을 삶아 접대하는 일에 전교회가 발벗고 나섰었다.&nbsp;</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br></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각반 담임교사들은 연신 부채질을 하며 아이들 건강을 돌보아야 했고, 오후엔 북을 치며 동네를 돌며 전도하기에 열중이었는데 이젠 모두가 전설의 고향에 나오는 이야기가 되어 버렸다. 그 시절 주일학교 아이들이 보고 싶다. 성경 암송대회에 나가기 위해 며칠간 미친사람처럼 주절거리던 애자도 권사가 되었다는데 소식이 끊겼고 발냄세가 지독하여 송장이란 별명을 가졌던 호준이도 장로가 되었다는데 소식을 모른다.&nbsp;</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br></span></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span style="box-sizing: border-box;">1960년대 여름은 더 더웠을 것이다. 에어컨은 물론 선풍기도 없던 시절이라 비료 부대로 만든 부채로 아이들의 땀을 식혀주던 선생님들도 모두 세상을 떠났을 것인데, 불과 5~60년만에 한국교회가 이처럼 처참하게 무너질줄을 뉘 알았던가? 십원에 덤까지 열두개씩 주던 아이스케끼 하나 얻어먹자고 선생님 말씀에 고분고분하던 아이들의 시끌법적한 소리가 사라지면서 교회는 급격하게 쇠퇴의 길에 들어서고 말았다.&nbsp;</span>그러면서도 인구감소 추세라 그런 거라고 스스로 위안을 삼는다.&nbsp; &nbsp;&nbsp;</p><p align="justify" style="box-sizing: border-box; word-break: break-all; text-align: justify;"><br style="box-sizing: border-box; color: rgb(0, 0, 0); font-family: &quot;NEXON Lv2 Gothic&quot;, sans-serif; font-size: 19.5px;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71</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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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un, 02 Aug 2026 04:15:23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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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여름도 길어야 3개월이다.</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1/029d8097ed4986436041421a44a4301621160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시내 곳곳에 '우리 생전에 이런 더위는 없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서로 돕고 배려해 줍시다'라는 프랑카드가 나부끼고 있다. 정말 덥긴 더운가 보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염소뿔도 녹는다는 대서가 지났고 내일 모레가 입추임에도 한낮의 열기가 식을줄 모른다. 동남아보다 훨씬 덥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요즘 날씨는 거의 미친 수준이다.</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하루에도 김제 군산 익산 완주 등지에서 긴급 재난 경고가 울려 퍼지고 11시 부터 오후 5시까진 일하지 말라는 경고 문자가 쇄도 하고 있다. 사람의 체온 이상의 불볕더위가 계속되면 논밭이나 실외작업장에서 일하는 노년층은 특히 열사병, 일사병, 탈수성 열탈진 등 ‘온열질환’에 노출되기 쉽다.&nbsp;</div><div><br></div><div>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아직 더위가 끝나려면 멀었다는데 벌써 온열질환자가 2000여명에 육박하였고, 이 가운데 수십명이 숨졌다. 사망자 가운데 대부분이 60세 이상 노년층이다. 몇년 동안 이상기후로 인해 전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다. 미국 전역에도 엄청난 폭염과 높은 습도가 지속되면서 전국이 피할 곳 조차 없는 "땀 공화국"으로 변했다고 기상학자들이 말하고 있다.&nbsp;</div><div><br></div><div><div>요즘은 정말 내 생전에 이런 더위가 있었는가 싶을 정도로 최악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밤에도 연일 고온다습한 열대야가 계속되고 있어 몇번씩 선풍기 바람으론 견디기 어려워 찬물을 뒤집어 쓰곤 한다. 실제로 우리도 뜨거움을 몸소 느끼고 있지만 인도 동남부 지역에서는 50℃가 넘는 폭염으로 지난 한 달 동안 약 430명이 사망했고 태국에서도 지난 4월에 44℃에 육박하는 최고기온을 기록하기도 했다.&nbsp;</div><div><br></div><div>우리나라도 5월부터 이른 폭염을 겪기도 했다. 뉴스를 보다가 문득 찜통 더위라는 단어를 누군지 몰라도 참 잘 만들어냈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더웠으면 수증기로 익히게 만드는 조리기구인 찜통에다 더위를 비유했을까. 현장소장과 우즈백 인부들을 새벽 5시에 불러 집안 담장공사와 누스되는 곳의 보강작업을 지시하고 늦장 부리고 있다.</div><div><br></div><div><div>우리집을 구매한 친구도 몇일째 마당에서 기거하며 잔소릴 늘어 놓는데 일단 귀촌을 하겠다는 말에 감동을 받아 이왕이면 요구하는대로 다 들어주려 작정했지만 요구사항이 너무 많다. 하지만 처음 귀촌하려니 여간 걱정이 될 거라는 생각에 요구를 가능하면 들어주려 한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1/eb5360e96c7cf1c3eb59fd637d3b4ba1211724.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내가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기에 귀농은 몰라도 귀촌하겠다는 사람에겐 과잉 친절을 보인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끈질기게 하라는 충언을 한다. 나는 그야말로 무작정 낙향하였기에 애로 사항이 많았으므로 나보다 더 초보를 만나면 과잉이라 할 정도로 도우려 한다. 사람이 이정표도 없이 길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잘 알기 때문이다.</div><div><br></div><div>&nbsp;지금 생각해 보면 내가 얼마나 무모한 짓을 했는지 아찔한 생각이 들기도 한다. 앞 선 선배가 있는 것도 아니고 친절한 멘토가 있는 것도 아니면서 무조건 이 숨막힐 것 같은 현실을 이탈하는 것만이 나를 지키는 것이라고 착각을 했다. 그리고 올인했다. 경험이 전무한 상태에서 이정표도 없이 스텐바이 한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를 알기에 나같은 길을 가려는 분들이 있다면 참조하라고 주절거림을 계속하고 있다.&nbsp; &nbsp;</div><div><br></div><div>학창시절, '지구는 질량을 가진 모든 물체에게 중력을 행사한다.'는 이론을 배웠건만 높히 비상하려고 애를 쓴 결과 중병을 얻었다. 언젠가는 포물선을 그으며 떨어질 것을 모르고, 높히 오를수록 떨어지는 가속과 충격은 만만치 않다는 걸 모른체 남들보다 다 빨리 더 높히 비상하고 싶었다. 지금은 황새처럼 여유로운 날개짓으로 살고싶어 날개를 펴 금방이라도 비상하려다 이내 날개를 접어버리는 그 게으름을 닮아가려 노력한다.&nbsp;&nbsp;</div><div><br></div><div>하지만, 나는 할 일없는 늙은이로 기억되는게 싫고 남에게 천덕구니로 인식되는게 싫다. 나도 젊었던 시절 나이 많으신 목사님들이 찾거나 만나자면 이런 저런 핑게를 대며 부담스러워 했던 시절이 있었다. 대접하는거야 얼마던지 할 수 있지만 강단에 세워 주는 건 정말 후회막급이었다. 나일먹으면 할 말이 많은 것 같다. 그래서 후배들이 선배들을 부담스러워 기피하기도 하고 잔소리가 많아지기에 피하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nbsp;&nbsp;</div><div><br></div><div>나는 곱게 늙고 싶었다. 후배들에게 잔소리는 금물이고 가능하면 신세를 안지으려 내가 먼저 만나자는 말은 일체 하지 않으려 결심했었다. 할 일없는 늙은이, 골방 영감 소릴 안들으려 무엇인가를 해야겠다고 생각했었다. 늙는다는 건 기대하는 바가 쇠하여졌다는 증거이고, 나이를 먹으면 추억만 자꾸 생각나고 몸은 꼼지락거리길 싫어 하는가 보다. 그렇게 좋아하던 여행도 이제 시들해지는 걸 보니 말이다.&nbsp;&nbsp;</div><div><br></div><div>나는 정말 불모지와 다름없이 길을 걸어 왔던 것 같다. 한번도 가보지 않은 낯선 곳에서 갈 길을 도와주는 것은 바로 친절한 이정표다. 묵묵히 서있는 이정표는 길안내를 하고 나서 대가나 인사를 바라지않는다. 하루에 수 백명이 길을 물어도 말없이 안내만 해 줄 뿐 생색을 내거나 거드름을 피우지도 않는다.&nbsp;</div><div><br></div><div>내가 시골행을 결심했을 때 설마 내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줄은 정말 몰랐다. 지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疲弊)해지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남은 여생은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생각했지 한번도 고된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마치 이 길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떠나고 말았다.&nbsp;</div><div><br></div><div>그래서 취향이 같거나 시급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무작정 귀촌을 꿈꾼다면 일단 만류를 하거나 동정심이 일어나면 이정표가 되어 주려 노력한다. 최소한 부부간에 합의가 있었는지를 반드시 묻는다. 손발이 안맞으면 피차가 고생한다. 나도 현역시절 손발이 안맞아 애를 먹은 경우가 허다했었다. 담임목사와 당회원 간 손발이 안맞으면 치도곤을 치뤄야 한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1/563a7e52e0773b26c4cdbd0cbb19cece21190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둘중에 하나가 그만 두어야 한는 일이 발생하면 내가 떠나겠다고 다짐했었고 선친께서도 절대 교인을 이기려 하지 말라고 당부하시며 교인을 이기면 사단에게 지는 것이라고 귀에 딱지가 생길 정도로 일러 주셨다.&nbsp;</div><div><br></div><div>요한계시록을 보면, 적그리스도의 모습을 이렇게 묘사한다. “이기고 또 이기려고 하더라”(계 6:2) 말세에는 사람들의 마음이 서로 이기려는 마음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쉽게 풀릴 문제도 풀지 못하고, 묶여서 끌려가다가 쓰러지게 된다.&nbsp;</div><div><br></div><div>내려놓으면 쉽게 풀릴 문제가 대부분이다. 갈등은 왜 생기는가? 통제하려는 욕망 때문이다. 모든 것을 내 의지대로 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내 뜻대로 되지 않아도 된다는 자세를 가지면, 갈등은 사라지고 묶인 것은 풀리게 되어 있다. 뭐든 빠른 시간 안에 변화시키려고 하면 폭력적이 된다. 나라를 빨리 변화시키려고 하니까, 폭력에 의한 혁명을 한다.&nbsp;</div><div><br></div><div>아이들을 빨리 변화시키려면 몽둥이를 들고 때리는 수밖에 없다. 교회에서도 교인들을 빨리 변화시키려면, 강압에 의한 몰아침 밖에 없다. 모든 것이 점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믿으면, 폭력은 사라진다. 예수님도 예루살렘의 상황을 답답해했지만, 그냥 우셨다. 원치 않은 상황이지만, 받아들였다. 그래서 예수님에게서는 폭력성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nbsp;</div><div><br></div><div>손발이 안맞으면 맞는 사람을 찾으면 그만이다. 목회하면서 평탄한 길을 소원했고 기도했지만 눈물의 힘든 시간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떠나는 사람 때문에 슬퍼하기도 했었다. 절망하여 숨쉬기조차 어려울 때도 있었다. 언제부터인가 '그 사람들이 안 떠나면 목회를 힘들게 할 사람이다.'라고 생각하며 마음 편히 먹자고 다짐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었다.&nbsp;</div><div><br></div>목회하면서 나에게 잘하던 사람, 헌금 많이 하던 사람들이 보따리를 먼저 싸는 경우를 엄청나게 많이 보았다. 나중에 보니 내가 하나님을 믿지 않고 그 사람들을 믿고 있었다. 하나님 앞에 많이 울다가, 회개도 하다가 내 인생을 바꾸어 놓은 말씀을 들었다. ‘사람을 바라보지 말자!’ 내가 언제 사람을 바라보고 목회했는가. 하나님을 바라보자. 내 인생의 핵심은 예수 그 분, 나는 낮아지고 그 분은 높아지고, 그분은 존귀와 영광을 받으시고 나는 그림자로 보이고, 그분은 아름다워지고 우리의 삶은 추했으면 좋겠다. 그것이 나의 목회의 철학과 가치관이 되었다. 내 한계점이 거의 다되었다는 생각이 들곤 한다.&nbsp;&nbsp;</div><div><br></div><div>나는 내가 많은 시행착오를 경험했기에 귀농은 몰라도 귀촌하겠다는 사람에겐 과잉 친절을 보인다. 환경을 탓하지 말고 끈질기게 하라는 충언을 한다. 나는 그야말로 무작정 낙향하였기에 애로 사항이 많았으므로 나보다 더 초보를 만나면 과잉이라 할 정도로 도우려 한다. 사람이 이정표도 없이 길을 떠나는 것이 얼마나 무모한 일인가를 잘 알기 때문이다.&nbsp;</div><div><br></div><div>나는 정말 불모지와 다름없이 길을 걸어 왔던 것 같다. 내가 시골행을 결심했을 때 설마 내가 이런 극단적인 선택을 할줄은 정말 몰랐다. 지병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피폐(疲弊)해지기 시작할 때만 해도 남은 여생은 안락하고 편안한 삶을 생각했지 한번도 고된 일을 해보지 않은 사람이, 더군다나 이정표가 있는 것도 아닌데도 마치 이 길을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일으키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 떠나고 말았다.&nbsp;</div><div><br></div><div><div><div>오늘도 35도를 넘는 날씨를 보일거란다. 어제도 바람 한점 불지않아 체감온도는 42도를 기록했지만 처음 땀을 흘릴 때가 문제지 한번 흠뻑 젖으면 그 때 부턴 자포자기 심정으로 일을 하게 된다. 살이 익을 정도의 살인적인 더위이다 보니 짜증이 난다. 왠만해야지, 더워도 너무 덥다는 생각이 들지만 이런날 용광로 앞에서 일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이 정도의 날씨에 호들갑을 떨고 있는 내 자신이 사치스러운 것은 아닌지를 생각하며 참기로 했다.&nbsp;</div><div><br></div><div>몸에 이상이 생긴 것 같다. 코 옆에 뻐럭지 같은 것이 나더니 상당한 크기로 피부가 검어지기 시작한다. 베트남에서 사온 호랑이 연고를 발랐더니 오히려 피부에 트러블이 생겼는지 반점이 생기고 눈밑까지 부어 올랐다. 항간엔 대상포진이라는 사람도 있고 피부암일지도 모른다고 겁을 주지만 면역력이 떨어진 건 사실이지만 아직은 건재하다고 믿는데 호사꾼들이 야단이다.</div><div><br></div><div>일단 인부들이 일하도록 조처를 취하고 아홉시쯤 피부과를 방문하려 하지만 일단 건드리지 않으면 아프질 않으니 보기엔 조금 흉하지만 견뎌 보려 한다. 요즘 더위를 타는지 입맛이 없고, 너무 힘든 일을 하다보니 밥해 먹을 기운이 없어 간편식을 하다보니 체중이 더 많이 줄었다. 다행스러운 것은 이틀만 더 지나면 입추란 사실이다. 여름나기가 아무리 어렵다 하더라도 불과 3개월 남짓이다. 내 생애 이런 여름을 열번 스무번 더 있을지 모르겠지만 냉방에서 겨울나기를 했던 시간을 회상해 보면 차라리 지금이 더 좋다는 생각으로 더위와 맞짱뜨기로 했다.&nbsp;</div><div><br></div><div>살이 익을 정도지만 그래도 흙속에 묻혀 있는 것보단 훨씬 낫기에 앞으로 이런 여름을 많아야 스무번 정도 경험할텐데 '아자 아자'를 외치며 여름의 끝자락을 타박 걸음으로 걷기로 했다. 매미가 참 시끄럽게 운다. 가는 여름이 아쉬워서 일테지.&nbsp;</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font><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iv><div><br></div><div><br></div></div></div></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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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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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Fri, 31 Jul 2026 21:21:33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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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아무리 여름이라지만 40도가 넘는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title>
			<description><![CDATA[<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0/2bfabba24a5b28477771d8927f63b4d622064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지금도 외출복과 일할 때 입는 옷이 구분이 없다. 요즘 시장에 가면 몸배바지, 일명 선풍기 바지를 오천원이면 구할 수 있는데 얼마나 가벼운지 주일을 제외하면 항상 이 바지 두벌로 거리를 활보한다. 가볍기도 하지만 저녁에 빨아 널어 놓으면 두시간도 안되어 마르기에 나에게는 안성맟춤이다.</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아무리 옷이 날개라지만 패션하고는 거리가 멀어진지 오래이다. 그 돈 벌어 뭐하려느냐고 핀잔을 자주 듣지만 나 자신에게는 인색하지만 남에게는 그렇지가 않다. 어제도 라면 두봉지를 사들고 들어 왔지만 함께 식사할 경우라면 가능하면 내가 대접하려 의도적으로 카운터 가까운쪽에 앉는다.</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현역에 있을 때에도 넥타이를 만원짜리 이상 구입해 본 적이 거의 없다. 어차피 몇번 사용하면 재고로 남는데 몇십만원씩 주고 사용할 여력도 없었지만 낭비라는 생각에 그렇게 살았다. 이건 나뿐만 아니라 내 선친께서도 사용하지 않는 넥타이로 허리 띠를 만들어 사용하는걸 어렸을 적부터 보아 왔기에 자연스레 몸에 밴 습관일뿐 자린고비이기 때문만은 아니다.</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난 목회하면서 믿음으로 한다며 망가지는 사람을 여럿 보았다. 뒷감당도 못할 거면서 '오직 믿음으로!'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일을 벌리다 실패하는 경우를 수없이 보아왔다. 아브라함이 독자 이삭을 모리아 산으로 데려가 산제물로 바치려 했듯 믿음으로 헌금하라는 소린 낯 간지로워 인용조차 하지 못했다.&nbsp;</font></p><p style="border: 0px;"><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지금도 난 '믿음'과 '깡'을 구별하지 못한다. 나 아니어도 모든 사람에게 흔들어 넘치도록 부어주셔야 하는 하나님을 피곤하게 할까봐 차라리 내가 피곤한게 좋겠다는 생각에 그냥 열심히 계획을 세우고 내가 할 수 있는만큼만 일을 하다보니 크게 하질 못했었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그러나 앞으로도 난 그렇게 살 생각이다. 나도 급하긴 마찮가지이지만 나보다 더 급한 분들이 많은데, 공연히 일을 벌려놓고 감당못해 하나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어 드리고 싶진 않기 때문이다. 요즘 경매 시장에 교회 건물이 매물로 나온게 상당수이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이유와 사정이 있겠지만 목회자의 오만과 독선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 아닐까. 자신에게 적합한 달란트를 남기면 칭찬을 받게 된다. 자신의 하드웨어가 작은데 다른 사람들 처럼 큰 걸 만들려니 과부하가 걸리고 결국은 초라한 성적표를 만들 수 밖에 없고 예배당이 경매로 나왔으면 얼마나 많은 교인들이 고통을 받고 있을지를 생각해 보면 지도자의 허물이 결코 작지 않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예수님도 공생애 기간동안 제자를 12명 얻으셨다. 목회 3년동안 12명이면 그게 부끄러운 수치인가. 한국교회는 숫자 놀음에서 깨어나야 한다. 교인 수가 적다고 부끄러워 할 필요가 없다. 선풍기 바지 입고 활보해도 그게 부끄러운게 아니고 마이너스 통장에 외제차 타는게 부끄러운 일이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0/1616dc6ee8e99f7e88fd1e20528b20b422080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 형편에 적합한게 최상이다. 선풍기 바지 입고 다닌다고 흉보는 사람이 잘못된 것이지 도덕적이나 신앙양심에 꺼릴게 없다면 외형이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닐게다. 인부중 젊은 친구가 꽤나 값나가는 가방 하나를 버리고 갔다. 지퍼가 고장 나 버린 모양인데 세탁하고 수선 집에 맡겼더니 메이커 제품으로 손색이 없는 가방이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일전에 아파트를 지나다 '쌤소나이트' 여행용 가방 하나를 발견하고 주어다가 수리하여 공항에 갈 때마다 폼잡고 다닌다. 정말 새 거나 진배없는데 무슨 사연이 있는지 마구 버리는 사람이 많다. 실증이 났거나 바퀴가 고장난게 이유일텐데 요즘도 이런 가방 버리는 사람이 있나 싶어 아파트를 기웃거린다. 하긴 자식도 버리고 마누라도 버리고 심지어는 신앙도 버리는 사람이 부지기수인데 가방 하나쯤 버리지 못할까. 자신의 처지와 형편에 맞게 욕심부리지 않고 주어진 달란트를 개발하면 칭찬이 따르게 되어 있다.</font></p><p style="border: 0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font color="#000000"><br></font></p><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10년쯤인가?&nbsp; 내가 쓴 글을 보고 몇몇 친구들이 전화하여 위로 한답시고 마음을 뒤집어 놓았던적이 있었다. 벌써 낙향 10년이 되었느냐며 이젠 목회 감각을 잃어 復歸하긴 힘들겠다며 그간에 땅을 일궈 재산 꽤나 늘렸느냐며 속을 뒤집어 놓는다.&nbsp;&nbsp;&nbsp;&nbsp;&nbsp;&nbsp;&nbsp;</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br></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목회감각(The Sense Of Ministry)&nbsp; 그렇다. 나에게 그런 감각이 존재했었는지는 모르지만 지난날 목회를 돌이켜 보면 적시의 목회적 타이밍을 놓쳐 낭패를 보게 된 사례가 적지 않았다. 순간의 타이밍을 놓쳐 목회적 손실이 발생하게 된 경우이다. 지금&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에겐 목회 감각은 커녕 삶의 센스도 남아 있질 못하다. 대신 팔자에도 없는 집을 65번씩이나 짓다보니 이젠 건축 일이나 정원을 꾸미는 일에 더 달관해져 있다. 그리고 목회의 감각은 떨어져 있겠지만 자연속에서 많은 걸 배우고 있다.&nbsp;</span></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br></font></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중에 잡초는 인생 최고의 스승이었다. 가뭄과 같은 역경에 농작물들은 쉽게 죽어나갔지만 잡초들은 달랐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질경이는 다른 식물이 살아가지 못하는 길바닥을 서식지로 삼아 살아났다. 개망초, 민들레, 달맞이꽃, 곰보배추 등은 몸을 낮추고 겨울을 이겨낸다. 나 역시 혹한속에서도 이젠 살아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목회 현장을 떠나 내 실존을 진정으로 보았다. 생각은 깊어졌고 하찮은 풀 한포기에서도 하나님의 손길을 느끼고 있다.</span></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br></font></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7월 마지막 날이다. 어제도 5시 전에 시작하여 12시에 일을 마치었지만 오늘도 그래야 할 모양이다.노가다, 노동 일이 쉬운게 아니다. 나라면 단 몇일만 해도 벌써 나가 자빠졌을 것이다. 내일도 다국적 국가의 노동자들을 동원할 생각이지만 조선족이 오야지라 자기 친구들을 동원하겠다고 해서 오케이 사인을 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건축을 하다보면 내국인은 거의 없고 러시아인 터어키인 우크라이나인 그리고 인도네시아인 등이 동원되어 일을 하기에 더위나 추위, 또는 폭우나 폭설이 아니라면 그대로 강행한다.&nbsp;</span></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br></font></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0000">하루 쉬면 그만큼 저들의 꿈이 지연되기에 왠만하면 일을 하자고 졸라대는 실정이다. 오늘도 40도에 육박하는 날씨라 힘들겠지만 가장 더운 시기인 칠말팔초라 앞으로가 더 문제이다. 다음주부턴 도로 포장을 하는 힘든 작업이 예정되어 있어 걱정이지만 늦출 수가 없어 강행할 생각이다. 대신 노임은 더 지급할 생각이다.&nbsp;</font></span></div><div><font color="#000000">&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외국인을 잡부로 불러 사용할 때 통상적으로 일당 17만원을 지불하는데 그것도 인력소개소에서 10%를 공제하니 손에 쥐는게 얼마되지 않는다. 그래서 인력사무실을 통하지 않고 직접 고용하는 건 물론 내 현장에선 기공 30만원 조공 20만원을 지급한다. 그래도 돈이 아깝지 않다. 내국인들은 힘든 일은 안하려 하기에 외국인들이 굿은 일을 도맡아 하는 실정이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그 전엔 일당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었지만 인부들과 접촉이 잦아지면서 그들의 삶을 만족시키기엔 턱없이 부족하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유야 어찌됐건 확실한 것 한 가지는 그들이 하루하루의 삶을 충만하게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나는 그들만큼 충만하게 살고 있지 않은지도 모른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div><font color="#000000">요즘 담장을 쌓고 있는 조적공들의 평균 나이가 75세쯤이다. 그 나이에 일당 30만원이라면 작은 돈이 아니지만 젊은 기술공이 사라지는 추세이다. 요즘 대한민국 젊은이들이 고시촌으로 몰린다고 한다. 대한민국을 전공무원화 한다면 좋겠지만 공무원 숫자가 작아서 문제인가? 적당한 일자리가 없으니 한쪽으로 몰리는 현상이고 너도나도 편한 일자리를 찾으려 철밥통이 되려 혈안이 되고 있을뿐이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편하지 않아도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길은 얼마던지 있다. 나는 공사장의 노동자의 삶을 비루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남의 것을 갈취하고 사기 치는 일이 아니라면 어떤 직종이건 다름대로 필요한 일들이고 일할 자리는 모자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우리 집안은 '안되면 되게 하라'는 해병대 구호를 신뢰하지 않는다. '안되면 되는 길을 찾으라!'가 오히려 더 자연스럽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30/9fdcf664aaa78f8a5117988a42f2170822093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사람마다 기질이 다르고 취미가 다르고 달란트가 다른데 오직 하나에 올인하여 인생의 절반 가까이를 투자하는게 안스럽기만 하다. 물론 한 우물을 파면 언젠가는 샘물이 터진다고 가르친 교육의 문제이다. 열심히 공부하면 편하게 살 수 있다는 교육의 목표가 잘못된게 분명하다. 나는 내 자녀들이 노량진 근처에 가보지 않은게 너무 고맙다. 우리 집안은 재수라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린다. 조카나 생질들도 재수한다는 말을 들어 본 적이 없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지금은 모두 장성하여 의사나 약사 직장인 전업주부로 있지만 재수생이란 말을 한번도 들어 본 적이 없다. 그렇다고 대단한 집안이라 말할 순 없지만 모두가 제 갈길을 잘 찾아 가고 있어 부모가 걱정을 하지 않는다. 나는 내 자녀들이 최고가 되길 바라지도 원하지도 않는다. 영혼없는 삶을 사는 것보다 매일 매일 자신의 삶에 만족하고 감사하며 살길 원한다. 그리고 남에게 지탄받지 않는 삶이라면 어떤 일을 하더라도 성원하고 지지를 보낼 것이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소크라테스는 "인간은 자신이 갇힌 감옥의 문을 두드릴 권리가 없는 죄수"라고 말했다. 결국 나를 감옥에서 해방시켜 주는 것은 남이라는 말인데, 이처럼 고수로 대접하고 인정해주는 것도 타인에 의해서 결정된다는 뜻이다. 그런데 요즘 우리 사회에서는 남이 인정해주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스스로 최고라고 말하는 어리석은 사람들이 가끔씩 눈에 띈다. 이런 사람을 우리는 얼치기라고 부른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div></div><div><font color="#000000">어제도 수천명이 열사병으로 병원으로 실려갔고 그 중에 상당수는 죽은 모양이다. 익산에서도 101세 잡순 노인네가 밭에 나갔다가 변을 당한 모양이다. 이런 더위가 팔월 중순까지 계속될 모양인데, 점점 여름이 길어지고 전에 느끼지 못했던 더위가 지속되고 있어 여름엔 시원한(?) 동남아로 피서를 간다는 말이 회자될 지경이다. 아무리 여름이라지만 40도가 넘는다는 건 말이 안되는 소리이다.&nbsp;</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br></font></div><div><font color="#000000"><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div><p style="border: 0px; color: rgb(0, 33, 176);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br></p><p style="border: 0px; color: rgb(0, 33, 176);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size: medium;"><br></p><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64</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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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hu, 30 Jul 2026 22:10:06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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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가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9/d84f19782b7ecfc891ad36d0889155da22481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 절친중에 하나는 남에게 피해를 끼치진 않지만 절대 자기의 것을 나누려하지 않는 인물이 있다. 내 가정 내 자식 내부모에겐 더할 나위없이 관대하지만 남에겐 철저하리만큼 인색하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차량 바닥에 신문지를 깔고 다닐 정도여서 나같이 털털한 사람은 차를 얻어타기가 부담스러워 가급적이면 내 차를 이용하는 편이다.<font color="#0021b0" size="3">&nbsp;</font></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수십년 동안 친구로 지내지만 나를 외계인 취급을 한다. 7년전인가, 애써 비싼 사료로 키운 토끼 기러기 닭을 필요한 동네 사람들에게 모두 나눠주고 계란이며 밭작물도 먼저 보는 사람이 임자인 것처럼 개방하는 걸 보고 정신감정을 받아보라고 놀려댄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물론 나는 자선사업가가 아니고, 그럴만한 재력이 없다. 기껏해야 직장을 잃고 실직 상태에 빠진 사람들을 위해 매달 몇만원 정도를 기부하는 정도에 그친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우리의 일상 언어에서 ‘남’이란 ‘자기 자신’과 대조하기 위해 쓰이는 말이다. ‘남 좋은 일을 하다’라는 말 속에는 자기 자신에게는 아무런 득이 되지 않음을 애석하게 여기는 뜻이 내포되어 있다. '남 좋은 일'이란 다시 말하면 ‘남이 좋아할 일, 남에게 좋은 일이 되는 일을 하다’이다. 넓은 안목에서 보면 남에게 좋은 일은 결국 나에게도 좋은 일인데 그걸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nbsp;&nbsp;</div><div><br></div><div>&nbsp;스티브 잡스가 “아름다운 서랍장을 만드는 목수는 서랍장 뒤쪽이 벽을 향한다"고 했다. 그래서 제대로 된 목수는 아무도 보지 못한다고 싸구려 합판을 사용하지 않는다. 목수 자신은 알기 때문에 뒤쪽에도 아름다운 나무를 사용한다. 겉으로 들어난 외모를 위해 투자하는 건 공허를 쌓을뿐이다. 오직 나의 일신만을 위해 산다면 그것처럼 처량한게 없을게다.&nbsp;<div><br></div><div>그래서 한번 쯤 내 자신을 돌아볼 줄 아는 시간을 가져 보려 노력중이다. 특별히 나 보다는 부족하고 연약한 이웃들과 함께 하는 것의 소중함을 아는 사람으로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다. 요즘 세태를 보면서 느끼는 감정이다. 교육열이 높다보니 고졸자는 눈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볼 수 없을 정도다. 그만큼 대졸자들이 많다.&nbsp;</div><div><br></div><div>이처럼 지식인이 늘어남에도 불구하고 세상은 더욱 험악해지고 있다. 친구의 의리도, 부모 형제의 사랑도, 다 잃어버린 세태다. 개인주의에서 이기주의로 탈바꿈하다보니 득(得)이 되지 않으면 친구도, 가족도, 소용이 없다. 그런 사회를 만들어 놓고 행복을 논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nbsp;</div><div><br></div><div>누구보다도 내 자신을 잘 알 것 같은 입장에서 본다면 아마도 내가 망한다면 오지랖이 넓어서 망하게 될 것이다. 때로는 '남좋은 일'보다 '나 좋은 일'만 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나 좋은 일만 하다보면 세상은 더 살벌해 질 것이고 재미없어 질 것이다. 남의 주머니에 있는 데나리온일 때 목소리가 크다.&nbsp;</div><div><br></div><div>과연 나이를 먹는다는게 뭔가? 젊어서는 자기를 위해서 살았지만 이젠 남을 위해 몇번은 살아보는 것도 손해가 아니다.&nbsp;&nbsp;요즘 먹는게 부실해서인지 체중이 많이 줄어 56~7kg 정도 나간다. 그래도 봐줄만 하다 생각했는데 십여년 전의 나를 알고 있는 친구들 눈엔 위험 천만하게 보이는가 보다.&nbsp;</div><div><br></div><div><div>전혀 딴사람처럼 보이니 걱정이 되는가 본데 어차피 썩을 몸이 중요한게 아니라 내가 지금 느끼는 현재의 가치를 두고 생각해 보면 염려할 정도는 아니라고 믿기에 전혀 괜찮은데 만나는 사람마다 얼굴이 말이 아니라고 걱정한다. 하지만 내 스스로 최면을 거는 수준이겠지만 어떤 사람과 마주하면 한 낮에도 소나기가 올 것 같이 흐려져 버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어떤 사람과 마주하면 비오는 날에도 금방이라도 햇빛이 내려 쪼일 것만 같은 사람도 있다.&nbsp;</div><div><br></div><div>꼭 생긴 모양과 독특한 냄새를 풍겨 마치 수캐가 오줌을 싸듯 제 영역을 표시하고 자신이 살아 있음을 나타내고자 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있는 듯 없는 듯 고요하고 은은하며 고상 무리하게&nbsp; 뒤에서 보조를 맞추며 어느 누구와도 화목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다.&nbsp;</div><div><br></div><div>내가 가장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은 따로 있다. 꼭 내가 여기 있노라 제 모양을 나타내어야 하는 사람, 어느 곳에서도 제 생각과 다르면 목소리를 높이며, 스컹크처럼 독특한 냄새를 피우는 사람, 이들을 가리켜 옛날부터 우리의 선조들은 '꼴값 떠는 사람'이라 하였다. 약간 힘든 일을 하다보니 얼굴 값을 못하는 경우가 있겠지만 지금 내가 꼴값' 떠는 사람은 아니기에 고단해도 참는 것뿐이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9/4443ef5dc115099024a48567e4d17d9222502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가끔 부끄러움에 대해서 생각한다. 사람이 부끄러움을 안다는 것은 꽤나 그 사람을 괜찮은 사람으로 만드는 요소이다. 단지 아, 쪽팔려 이런 느낌을 넘어서서 내가 하는 행동이 부끄러운 행동이라는 것을 안다는 것. 그것이 이 사회를 살아가는데 정말 중요한 요소다.&nbsp;</div><div><br></div><div>나는 기본적인 소양이 부족했고 인격적으로나 도적적으로 완벽하게 산 건 아니지만 최소한 기본은 갖추고 살아야겠다고 나 자신을 채근하며 살았다. 그리고 더이상은 나를 지탱하기가 어렵다는 판단이 들 때 슬그머니 자리를 떠났다.&nbsp;</div><div><br></div><div>남들보다 실력은 없었지만 인간으로서의 도리는 지키며 살겠다고 다짐했었다. 사람은 기본이 제대로 되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기본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사람이 주위에 생각보다 많다. 물론 사고방식이 조금 다르다고 해서 그게 기본이 안 되었다고 할 순 없지만 정말 기본적인 매너, 예의, 태도, 자세, 언어, 행동 등이 안 된 사람이 많다.</div><div><br></div><div>새벽 4시면 인부들이 집으로 몰려든다. 아직 어둠이 가시기 전임에도 워낙 날이 더우니 오전내에 하루 분량을 마치려면 일찍 시작하는 수 밖에 없기에 이렇게 라도 하는게 최선이라 여겨 담장공사를 강행하기에 여간 힘든게 아니다. 여름철, 특히나 이런 극심한 날씨가 극성을 부리는 날엔 일하는 자체가 불가능한 일이지만 일단 인부들이 동의를 하고 이사올 사람의 요청을 들어 주기 위해선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nbsp;</div><div><br></div><div>이 일을 조속히 마치고 나도 다시 이사할 집에 가서 내 취향에 맞는 집으로 디자인, 개조하는 일을 마쳐야 하기에 이번 여름도 반납을 해야 한다. 8월 초에 집을 비워 준다지만 하루에도 한번쯤은 이사할 집 주변을 서성인다. 제대로 고치려면 새집을 짓는 수준으로 공사가 커지지만 당장 사는데 지장이 없도록 최소 경비로 만들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nbsp;</div><div><br></div><div>일단 확보해 둔 채송화 꽃잔디 수국 등 옮겨 심어도 생육에 지장없는 꽃나무을 옮겨 심을 생각이고 유실수도 많이 옮겨 심을 생각이지만 나홀로 카페를 만들려고 준비중이다. 폐업한 전통 찻집에서 물품을 얻어다가 창고를 개조하여 창넓은 찻집을 만들려 한다. 넓다고 해봐야 나혼자 즐기기에 넓다는 것이지 절친들 내외를 초대하기엔 적당한 크기이다.&nbsp;</div><div><br></div><div>우선은 집을 비워주면 전체를 소독하려고 인부들을 수배해 놓았다. 오랫동안 환자가 있었던 집이기에 그 흔적을 지우는게 시급하고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지만 대체적으로 어둡단 생각이 들어 창문을 넓히고 채광(<span style="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 color: rgb(51, 51, 51); font-family: Pretendard, -apple-system, BlinkMacSystemFont, Helvetica, &quot;Apple SD Gothic Neo&quot;, arial, &quot;Malgun Gothic&quot;, &quot;맑은 고딕&quot;, yetHangeulFont, sans-serif; font-size: 18px; white-space: nowrap;">採光)</span>에 신경을 쓰려는데 대게 이런 집들은 음기가 강하기에 기분학상 영향을 미친다는 이론을 가지고 있어 밝은 집으로 만들려 한다.</div><div><br></div><div>집을 짓는 직업을 가지다 보니 별별 사람이 다 있음을 보고 있다. 전에 살던 집을 넘길 때에도 집을 구매했던 여자가 싱크대 옆에 빨간 옷을 입은 여자가 서 있다는 말에 섬짓 놀라 기분이 별로였던 적이 있었는데 예상외로 이런 미신을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 현실이다. 틀림없이 이곳에 여자의 묘가 있었을 거라는데 그간엔 건강하게 잘 살았는데 이 말을 듣고 나니 기분이 별로여서 결국은 싸게 팔아버린 기억이 생생하다.&nbsp;</div><div><br></div><div>대문옆에 복숭아 나무를 심어 달라는 요청에 이상한 여자라고 생각이 들었지만 요구를 들어줄 수 밖에 없었는데, 이번 이사할 집도 8월 9일이나 29일 손없는 날에 마른 쑥을 태우며 강단이 있는 사람들을 불러 임시로 잠을 자라는데 귀신을 물리칠 분으론 빛고을 박목사님과 공주 태봉골 박목사님이 최고지만 호주에 가있는 분에게 이런 사소한 일로 불러 들일 순 없고 인천 임형이라도 불러 섹서폰을 불어달라고 졸라볼 생각이다.</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9/2abaca9839b4c555329ab5cabc84fc5022523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조선족 소장도 농가주택을 구입하여 리모델링을 했는데 조선족 신기(?)가 있는 누나가 지지난 주말에 꼭 이 날짜에 새집에 가서 잠을 자야한다 하여 이블도 없이 잠을 자고 왔다는데, 과연 귀신을 보았느냐고 물었더니 귀신은 없고 모기에 물려 죽는줄 알았다면서도 그래서인지 집을 구매하겠다고 여러 사람이 나섰다며 신통력이 있긴 있는가 보다며 너스레를 떤다.</div><div><br></div><div>이제와서 말하지만, 70평생을 살아오면서 내 신통력도 만만치 않다. 내일 태양이 분명히 뜰 거라고 말했는데 역시 내 예지력이 맞아 떨어졌다. 이 얼마나 신통력이 탁월한가? 하지만 세상에서 제일 강한게 인간인 것 같아도 제일 허약한게 인간이다. 나 역시도 침상에 형광 십자가를 붙혀 놓고 잠을 자니 다른 사람들 눈엔 귀신을 쫓는 걸로 인식할진 모르지만 난 주술적인 의미가 아니라 십자가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겠다는 결심이 흔들리지 않토록 어딜가나 형광 십자가를 지니고 다닌다.</div><div><br></div><div>자주 읽지도 못하는 성경책도 책상에 장식하는 것도 말씀대로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새롭게 하기 위해서이다. 이사간다는 말을 듣고 옆집 할매가 서운해 하는 눈치이다. 기껏 수박 한통 사다 드린게 전부인데 15개월 동안 정이 들었던 모양이다. 불과 엊그제 이사했던 것 같은데 벌써 일년이 넘었다. 세월 참 빠르다.&nbsp;</div><div><br></div><div>공주 박목사님이 가져다 준 김지가 참 맛있다. 밥이야 입맛을 잃어 상차림을 해본지가 꽤나 오래되었지만 오며 가며 한쪽씩 떼어 먹었더니 어머니의 김장이 생각난다. 요즘 김치담글줄 모르는 여자가 부지기수이고 80%는 시장에서 사다 먹는다는데, 솜씨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하긴 시장에 가면 쉽게 사다 먹을 수 있기에 굳이 김치를 담글 필요성을 못느끼는 추세이긴 하지만 수천년동안 먹은 발효식품을 버린 결과가 어떨지를 생각해 보면 아찔한 기분이 든다.&nbsp;</div><div><br></div><div>&nbsp;</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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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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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29 Jul 2026 22:54:14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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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일본은 지진 중국은 홍수 대한민국은 찜통더위</title>
			<description><![CDATA[<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8/9268c38ef0f1f6048b68a0abc768ca8c21500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사람이 살면서 별명 한두개는 가지고 있겠지만 어쩌다 보니 어릴 떄 붙은 별명대로 되어 간다는 생각을 가질 때도 종종있다. 어찌보면 내 운명은 주변인들이 가장 정확히 보는셈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주 친해지지 않으면 내 속을 보이지 않는 이중적인 사고와 별명이 'Kremlin'이라 붙을 정도로 내 속을 다 아는 사람이 별로 많지 않다. 요즘도 하루 종일 거의 말한마디 안할 때도 있다. 그렇다고 고독하단 생각을 가져 보질 않았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람이 많으면 많은대로, 혼자이면 혼자인채로 살아 갈 나름대로의 방안을 만들어 놓고, 설령 그것이 고독이라 이름지어진 것일지라도 만족하고 자족하려 노력중이다. 내 주변 친구들 대부분은 마누라 없인 단 하루도 살아 갈 수 없는 철딱서니들이 대부분이다. 한시도 마누라를 놓아주지 않으려한다. 아무리 사랑스런 자식들이라 할지라도 스무살이 넘으면 서서히 놓아줄 준비를 해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사랑스럽다고 죽을 때까지 품에 끼고 살 순 없지 않은가? 마누라 역시 30년쯤되면 이제 자유롭게 외출도 하고 여행도 하고 취미생활도 하게 놓아주어야 한다. 나 역시 5개월 후면 결혼 50년이 되는데 가능하면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해 주려 마음먹었다. 하루 세끼 더운밥 다 찾아 먹으려 하니 '삼식이' 소릴 듣는게 아니던가?&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내들이 남편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기 시작했다. 세상에서 귀찮은 존재가 된다는게 가장 서글픈 일이다. 'burdensome'은 귀찮음, 견딜 수 없도록 무거운짐이라는 의미인데 내가 남에게 짐이되는 것도 싫지만 남의 짐을 떠안는 것을 감당하기가 어렵기에 혼자이기를 자처했다. 처음에는 두려웠다. 막상 귀촌하면서 그간 가족들을 한번도 호강을 시켜 주지 못했으니 운전기사를 해서 라도 죽는날까지 생활비를 꼬박 꼬박 보내줄 거라고 호기를 부렸지만 목회 외적인 것엔 잼병이라는 걸 내 자신이 너무 잘알고 있기에 두려움이 컸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다. 약간 가진 돈으로 매실밭을 사고 전원주택을 지었지만 매실을 수확하여 생활할 수 없다는 걸 깨닫는덴 별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자존심이 너무 강하여 남들이나 형제들에게, 심지어는 절친들에게 조차도 아쉰 소린 커녕 아직 건재하다는 걸 보여 주고 싶어 괜찮은척 했었지만 서서히 무너져 내리는 걸 절감했다. 문제는 한번도 고독이라는 섬에 갇혀 본적이 없었기에 내 스스로 매너리즘에 빠져 든다는 것이었다.</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하지만 무슨 일이던지 처음이 문제이지 자신을 어느 정도 정리하면 약간이나마 평온스런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역시 무수한 날동안 '왜?'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씨름해야 했었다. 내 주변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었다. 이용 가치가 있어서인지 아님 재미있어서인지 단 몇시간도 혼자있는 시간이 없었다. 늦은 밤시간까지 월미도 까페에서 정치도 하고 교제도 나누고 했었다.&nbsp;</div><div><br></div><div>그러나 찬란하지도 안했지만 내 스스로 화려한 일상이였다고 믿었던 지난 세월을 철저히 부인하고 새출발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 과거를 토해내기 시작했다.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지만 지난 세월의 흔적을 지우고 잊으려 노력한 건 사실이다. 엘버트 하버드는 "잊어 버리는 능력 이야말로 위대함의 표시"라고 했다.&nbsp;</div><div><br></div><div><div>나일먹으니 점점 한계를 느끼지만 기억력의 감소를 비관할 필요는 없다. 건망증은 인간만이 가지는 특징이다.&nbsp;&nbsp;컴퓨터와 로봇은 기억이 지워지면 기억이 존재했다는 것을 인식할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인간은 기억이 지워져도 내가 그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는 사실은 신기하게도 기억한다. 그것은 인간이 사실을 편집하여 기억하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nbsp;</div><div><br></div><div>문제는, 우리는 모든 사실을 있는 그대로 기억하지 않고, 그 사건의 의미만을 기억하기 때문에 기억에는 차이가 생긴다.&nbsp;&nbsp;그래서 동일한 사건을 경험한 두 사람이 나중에 그 사건을 기억하는 과정에서 서로 다른 이야기를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런 증상은 부부 싸움 후에 가장 잘 나타난다. 싸움의 원인과 해석이 서로 매우 다른 경우가 많은데, 싸움이 일어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 싸움에 대한 의미 해석은 기억의 편집 과정에서 달라진 것이다.&nbsp;&nbsp;</div><div><br></div><div>인간은 고독한 존재이다. 고독은 에스프레소(espresso)와 같다. 쓰디 쓴 달콤함처럼,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매혹되는 최상의 향기다. 그리고 우리가 의미없는 방황을 멈추고 에스프레소를 즐기듯 고독 속으로 침잠(沈潛)하는 기술을 익혀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 깊이 사색하거나 자신의 세계에 깊이 몰입함으로 견디어 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8/3b40b1cee2c61c093809a5a307b8e2ef21513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이윤정이라는 작가의 글에 "태어나서 인생 처음으로 늙어가고 있다. 늙는 것은 두렵지만, 처음이기에 설렌다."는 글이 좋아서 메모해 두었다. 나 역시 처음 늙어 보는 것이라 설레임까지는 아니더라도 후회를 안남기려 애를 쓴다.&nbsp;</div><div><br></div><div>요즘 현장에서 일하다 보면 밥값이 하루에 몇만원씩 지출된다. 점심 때가 되면 지인이나 동네 영감들이 얼쩡거리는데, 밥값 안했다고 인부들하고만 먹을 수 없어 넉넉히 주문한다.&nbsp;&nbsp;</div><div><br></div><div>우리 현장에서 쓰레기 하나만 주워도 일단 밥값을 한 것으로 인정을 하는데, 문제는, 노임을 받으면서도 농땡이를 치는 사람들을 보면 내 마음이 서글퍼지고 분개의 마음이 들기도 한다. 하긴 이 땅에 밥값을 제대로 하면서 사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어째튼 시간이 지나면 공정이 완성되겠지만 그만큼 죽도록 충성하는 사람은 골병이 들고 내 주머니도 가벼워진다. 그래서 '밥값만 하자'는 슬로건을 내세웠다. 더 할려고 하지도 말고 자기 밥값만 하면 반대급부가 따른다.&nbsp;</div><div><br></div><div>날씨가 장난이 아니다. 요 몇일동안 사람의 체온보다 높은 39도를 넘어서고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는 경우가 반복된다. 매일 열사병으로 죽는 사람이 늘어나고 8월 예측을 보니 "태풍만이 살길"이란 슬로건이 생길 정도로 가믐이 가중되고 가축들도 떼죽음을 당하는 모양이다. 장마가 끝났다는데 남부지방은 비다운 비가 별로 내리지 않아 저수량이 최악이라 한다.</div><div><br></div><div>하지만 오늘도 인부들과 부대껴야 한다. 매매한 집이지만 담장공사를 해달라고 부탁하여 실비로 인부들을 투입시켜 놓고 창문 너머로 인부들의 몸동작을 살피고 있다. 여차하면 공사를 중단시키려는데 새벽 4시에 출근하여 오전내에 공사를 마치라고 주문했다. 다음주면 나도 새로 이사할 집에 가서 대충이나마 집을 수리해야 하기에 날씨에 민감해지고 이대로 더위가 물러갔으면 하는 바램이 크다.</div><div><br></div><div>시내에서 민속 카페를 하던 분이 사업을 접는다는 말을 듣고 소여물통 절구통 원목탁자 등을 찜해 두었다. 가격이야 꼭 필요한 건 아니기에 고물값으로 구입했지만 창고를 개조하여 70년대 음악다방 비슷하게 꾸미려고 구상중인데 현장소장은 이런 건 연변에 가면 얼마든지 꽁짜로 얻을 수 있다며 처음엔 백만원을 주기로 했는데 주인을 겁박(?)하여 30만원에 퉁쳤다며 오늘 저녁에 회식을 시켜 달란다. 나는 가격을 깍지 못하는 약점이 있는데 소장은 시골집을 터무니없이 흥정하는 기술이 있다.</div><div><br></div><div>내가 보기엔 말도 안되는 흥정이지만 소장은 사람들의 표정을 읽는 기술이 있는지 약점을 파고들어 파격적인 가격으로 촌집을 사고 파는 걸 여러번 보았다. 나는 집을 팔 때도 사는 사람의 입장을 먼저 고려하고 집을 살 때도 팔려는 사람의 입장을 생각하여 야박하게 못하는데 소장은 미친척하고 던지는 제안이 가끔 통하는 걸 보며 나보다 한수위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하여간 중국인과 유대인의 상술은 알아줄만 하지만 나까지 그렇게 살고 싶진 않다.</div><div><br></div><div>나는 전혀 예상못한 세상으로 나왔을 떄 인간군상을 이해하는데 많은 애로점이 있었다. 세상은 요지경이었다.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 말이 왜 나왔는지 이해할 수가 없었지만 그걸 알기까지엔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성경 시편 37:1-2절에 보면 "악을 행하는 자들 때문에 불평하지 말며 불의를 행하는 자들을 시기하지 말지어다. 그들은 풀과 같이 속히 베임을 당할 것이며 푸른 채소 같이 쇠잔할 것임이로다”라는 말씀이 있다.&nbsp;</div><div><div><br></div><div>나는 이 말씀을 확실히 믿는다. 지난 40동안 줄기차게 외치던 메세지였다. 인간은 풀의 꽃같은 존재이고 악인은 필망의 존재라는 사실이다. 때론 저질적으로 사는 사람이 승승장구하는 걸 보면 낙심이 되기도 하지만 그 결국은 말씀대로 이루어질 걸 믿는다. 잘났다고 깝촉대고 조금 가졌다고 뻐기지만 그게 영원한게 아니라는 점에서 큰 위로를 받는다.&nbsp;</div><div><br></div><div>죽음앞에선 모든 인간이 평등해진다. 한결같이 내 입장에서 생각하니 분열이 있고 갈등이 생긴다. 세상은 억척을 떨면 무시를 당하지 않고, 악질적으로 살면 손해를 보지 않는 것도 사실이다. 과연 세상은 악질들을 건드리지 않는다. 반면, 순한 사람은 바보 취급을 한다. 이 세상은 불의한 자가 판을 치고 악인이 오히려 득세한다. 바르게 정직하게 살면 왠지 손해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8/1e16e5d80d3f844d6c22ebe268102dc521531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그러나 하나님은 다 보고 계신다. 그리고 행한대로 갚아 주신다. 악인이 잘 될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잠시 두고 보실 뿐이다. 시편 1:6절에서는 “의인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고 했다. 설령 안갚아 주신다 해도 그렇게 사는게 도리이고 가능하면 그렇게 살고 싶다.&nbsp;</div><div><br></div><div>영국 속담에 보면 "화낼줄 모르는 사람은 바보이고 화를 내지 않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란 말이 있다. 화가 난다는 말은 남이 알아주지 않을 때 자기의 가치가 손상되었다고 여길 때 생기는 자연스런 감정인지도 모르겠다.&nbsp;</div><div><br></div><div>옛말에 '자상자 인하지, 자하자 인상지(自上者人下之,自下者人上之)'라는 말이 있다. 무슨 잠꼬대 같은 표현인가 싶겠지만, 한자 조어 원리를 알고서 조그만 풀어서 읽어 보면, “스스로 높다고 여기면 남이 끌어내리고 스스로 낮다고 여기면 남들이 끌어올려 준다"는 뜻이다. 난 딸들을 만날 때마다 대화를 나누면서 의미심장한 말을 들려 준다.&nbsp;</div><div><br></div><div>잘난사람이나 못난사람이나 잠시 이 땅을 살다가는데 영원할 거라는 착각을 버리라는 것과 어떤 경우에도 절대 소릴지르지 말고 조용히 살라고 조언한다. 쉽게 흥분하고 악다구니 쓰는 건 자신이 천박한 사람이란 걸 들어내는 자충수이다. 다행히 내 두 딸을 보면서 성품이 예쁜 건 주님께서 나에게 주신 은혜라 생각했다.&nbsp;</div><div><br></div><div>나는 기분이 언잖으면 두문불출하거나 입에 지퍼를 채우는 버릇이 있다. 그래서 病을 얻기도 했지만 최소한 남에게 피해는 주지 않는 방식이기에 그대로 성격으로 굳어진 것같다. 어떤 땐 내 성격이 싫을 때도 많다. 화가나면 소릴지르고 정확하게 자신의 의사를 표출하는 사람을 보면 부러울 때도 있다. 하지만 지금껏 나는 한번도 소릴지르며 싸워 본 적이 없었고, 목소리 큰 사람관 친분 관계를 맺지 않는 불문율을 지키고 있다.&nbsp;</div><div><br></div></div><div>매일 한번씩만 하늘을 쳐다보기만 해도 인간은 착해질 수 있다. 더군다나 나를 통해 더 좋은 것을 약속하시는 주님을 바라보면 정말 순수해질 수 있다. 오늘밤도 열대야가 여전할 모양이다. 밤에 잠을 자다 몇번씩 꺠어 샤워를 하는 번거러움이 있지만 만월이니 이제 서서히 기우러 질 달의 운명을 목도하며 여름의 끝자락을 배회한다.&nbsp;&nbsp;</div></div></div><div><br></div><div><br></div><div><br></div><div><br></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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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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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28 Jul 2026 21:54:33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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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우렁각시가 내 체질에 맞다.</title>
			<description><![CDATA[<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27469b843428e461928e46ba3120d45c22253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모처럼 한시간 가량 더 숙면을 한 것 같다. 오늘은 집안에서 일을 하기에 인부들을 데릴러 가지 않아도 되고 이미 팔린 집이지만 울안의 담장공사를 하는 관계로 시간적 여유가 많다.<div><br></div><div><div>오늘도 폭염이 예보되어 있지만 여차하면 방안으로 불러들일 수가 있고 모처럼 예어컨을 켜 줄 수 있기에 마음이 한결 편하다. 나도 텃밭의 풀을 뽑으며 여유작작하기로 했다. 어제 현장에서 일하는 걸 친구들이 보더니 아직도 40대인줄 아느냐며 당장 중단하라고 강제하려 한다.&nbsp;한번 시작했다 하면 끝을 보아야 하는 성격이다 보니 그런말이 나올 것이다.&nbsp;&nbsp;</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일먹으면 대충 살아도 된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많지만 내 생각은 조금 다르다. 봉사할 기회도 적고 일할 수 있는 시간도 많지 않기에 대충 살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젊어서 대충 살았기에 이 고생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곤 하지만 단순히 호구지책이 아니라 더이상은 허튼 시간은 가지지 않으려 노력중이다. 그게 나를 지키는 길이라고 믿기 때문이다.&nbsp;</span></div><div><br></div><div>항간의 말을 빌리면 일을 할 땐 마치 중독된 사람처럼 보인다고 한다. 물론 이쯤되면 중독 현상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텐데, 일 중독(workaholism)이 일부 정신장애와 연관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있어 비난 받을만 하다. 노르웨이 베르겐 대학의 세실레 안드레아센 임상심리학 교수는 일 중독자들은 강박장애,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불안장애, 우울증 같은 정신장애 증세를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는데, 대게는 한두가지에 몰두한 나머지 다른 일에 비정상적인 행태를 보이는 증상을 말한다.&nbsp; &nbsp;</div><div><br></div><div>중독(中毒)의 사전적 의미는 생체가 어떤 독성에 의해 기능장애나 비정상적인 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되어있는데 중독의 어원은 라틴어 "Addicene"로 "동의하는 것, 양도하는 것"을 뜻하며, 이 말은 고대 사회에서 감금되거나 노예가 된 사람을 묘사하는 데 주로 사용되었던 단어이다.&nbsp;</div><div><br></div><div>그러므로 중독(中毒)이란 의미는 어떤 일에 병적인 집착을 하거나 예속(隸屬)되어 있는 상태를 말하는 것으로 주로 생물학적, 심리학적, 사회학적 원인등 세 가지가 서로 영향을 주면서 중독 현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nbsp;&nbsp;나를 중독된 거로 보는 사람들은 대게 심리학적인 관점을 크게 보고 평가를 하고 있을테지만 내가 중독되었다면 오히려 생물학적 사회학적인 원인이었을 거라고 믿고있다.&nbsp;</div><div><br></div><div>평생 목회생활을 하다보니 은퇴후를 예비할 수가 없었고 막상 바람부는 세상에 던져졌을 때 이대로는 살아갈 수 없다는 절망감이 크게 작동했고, 내 성격상 가만히 있으면 스스로 무너지는 체질이라 무엇이라도 해야 한다는 강박감, 그리고 그 시간이 길지 않다는 절박감 등이 작동되어 무리한다 싶을 정도로 일에 집착한다.&nbsp;&nbsp;하지만 중독되었단 소릴 들으면서도 개의치 않는다.&nbsp;</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치볼드 하트(Archibald D. Hart)는 "숨겨진 중독"에서 밝히기를 중독은 자신을 현실로부터 유리시킴으로써 인생의 진정한 불안을 피하게 해준다는 긍정적인 면과 함께 금단증상(禁斷症狀)을 보이면서 내성(耐性)이 사라지고 의존적이며 맹목적인 심각한 후유증(後遺症)을 수반한다고 주장한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가끔 내가 섬기는 교인들의 삶은 건강한가에 관심을 가졌었다. 브루스 리치필드는 "상처 입고 병든 사람들을 위해 교회의 태도가 변화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는데, 이 말은 교회가 중독으로 인하여 고통받는 자들에게 무방비하며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는 뜻과 일맥상통(一脈相通)하다는 말이다. 오히려 종교의 중독현상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발전되는 경우를 많이 보고 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543529a23efa83af932f7e86c2a01832222626.jpg" width="320" align="left" class="photo" alt="">하나님께 초점이 맞춰져 있지않고 예배장소, 의식(儀式), 목사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경향 등 비합리적으로 심취하는 모습이 다반사(茶飯事)로 일어나고 있다. 교회 봉사를 안하면 죄의식을 느낀다든지, 외부의 간섭에 대하여 맹목적으로 반발하는 폐쇄적 태도, 그리고 현실 타개로서의 신비주의에 몰입하는 등 종교적 중독현상이 나타나고 있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리고 일면 그런 종교적 중독을 부추겨 단시일내에 목적을 이루려는 조급성(Impatience)에서 참된 신앙인을 만들지 못하고 종교인을 양산하는데 교회와 목회자들이 일조(一朝)했던게 사실이다. 이렇게 종교중독에 빠져들면 하나님의 말씀보다는 감정적 경험과 의식, 진일보한 프로그램 등으로 하나님의 자리를 대체하게 되고 맹목적(盲目的)인 종교행위라는 금단 증상(禁斷 症狀)과 생물학적 의존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극심한 경우에는 집단최면(collectively hypnosis)에 걸려 피상적 그리스도인이 되기도 한다. 교회는 종교중독에 걸린 사람들을 치유(治癒)하고 회복(recover)시키는데 진실해야 한다. 영성회복을 위한 순수한 목적을 위해 부흥회를 계획하는게 아니라 세속적인 수단으로 이용하는 변칙적 방법이 난무하고 목사에게 예속(隸屬)되는 것이 성서적이며 신탁(神託)이라고 믿게하는 강요속에서 예수교가 아니라 목사교로 전락해 버리고 종교중독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게 된 것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를 비롯해 모든 성직자들이 분명히 알아야 할 사실은 목사는 해결사가 아니라는 점이다. 바울이 예수께 미쳤다는 선언을 곡해하여 교회에 중독되고, 목사에게 절대적인 순종하는 것이 참된 신앙이라고 가르치면서 신자들은 성서적 삶 대신 수동적이며 의존적인 성향을 보이며 건강한 크리스천으로서의 삶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고 있는 실정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특히 현대에 와서 사람들은 무엇인가에 중독되지 않고서는 살 수 없는 듯이 각자 무엇인가에 빠져 있다. 술, 담배와 같은 합법적 물질은 말할 것도 없고, 히로폰, 코카인, 마리화나, 헤로인과 같은 불법적 약물이나, 본드, 시너, 부탄가스 등 각종 화공물질에까지 중독된 사람들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물질에 대한 중독만이 아니라 도박, 섹스, 게임, 인터넷을 비롯하여 일중독과 같은 행동중독도 만연되어 있는 것이 오늘날의 실정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요즘은 성형도 중독이다. 어쩔 수 없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변형에 가까울 정도로 뜯어 고치는 일이 다반사로 일어나고 있다. 아름다워지려는 본능이야 어쩔 수 없지만 그것이 병적인 수준이라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사는 27세의 여성 픽시 폭스는 이전에 전기공 일을 했으나, 현재는 영국 버밍험에서 모델로 활동하는데, 그는 턱뼈를 깎는 수술과 갈비뼈 제거 수술, 4번의 가슴 및 엉덩이 확대 수술, 지방흡입술, 입술과 이마 확대 수술 등 총 200번의 수술을 받았다고 한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성형수술이 자신에게는 큰 ‘모험’과 같다는 이 여성은 새로운 몸을 만들어내는 데 총 50만 파운드(약 7억6000만 원)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몇년전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식을 하고도 청와대 관저에 사흘 뒤에 들어간 이유가 바로 박근혜 전 대통령의 '거울방' 때문이라는 증언이 나온 가운데 거울에 집착을 보인 박 전 대통령에 대한 전문가의 분석이 소개 돼 관심을 모았었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김어준은 “집 거실을 전체로 거울로 도배하는게 자아가 약하면 거울을 하루종일 보는 경우가 있고 심하면 거울앞에 거의 산다고 한다. 셀카를 끊임없이 찍는다던지, 성형중독도 같은 맥락”이라고 전했다. 외형을 뜯어 고치는 것보다 마음을 고쳐야 한다. 마음이 변하면 태도가 변하고, 태도가 변하면 행동이 변하며, 행동이 변하면 습관이 변하고, 습관이 변하면 인격이 변한다고 한다.&nbsp; &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바뀐 인격은 운명을 바꾸고, 운명이 바뀌면 인생이 달라진다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The changed personality would be changed one's destiny, when the destiny is changed then one's life would be changed.)&nbsp;&nbsp;눅 22:39절에 보면 "예수께서 나가사 습관을 좇아 감람 산에 가시매 제자들도 좇았더니"라는 말씀이 니온다. (Jesus went out as usual to the Mount of Olives, and his disciples followed him.)&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습관이란 “여러 번 되풀이함으로써 저절로 익고 굳어진 행동(行動), 치우쳐서 고치기 어렵게 된 성질(性質)”이라고 사전에 설명되어져 있다. 습관은 반복적이고 무의식적인 행동 패턴으로 지속적인 반복을 통해 획득되어지는 것인데, 습관은 강력한 힘이 있어 삶에 엄청난 영향력을 발휘하게 되고 좋은 습관은 성공의 열쇠가 되지만 나쁜 습관은 실패로 들어가게 하는 문이 된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습관은 인생의 미래를 결정한다. 게으름이나 꾸물댐, 산만함, 거짓말 등과 같은 나쁜 습관은 고치지 않으면 한 평생을 괴롭히는 가시가 되고 미래는 일상의 습관의 총합에서 벗어나기가 쉽지 않다. 나는 좋은 습관도 있지만 좋지 못한 습관도 있음을 잘 알기에 가능하면 자고하지 않으려 노력한다. 또한 이왕 무엇인가에 중독되어 살아 간다면 조금 더 건설적이고 긍정적인 습관을 길들이려 무던 애를 쓰고 있다.&nbsp;</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517fa0cfe467a85bb40da423aa4e8c7622272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주변에선 나를 이용하여 잇속을 채우려는 사람들이 제법 있다는 걸 알고 있고, 난 알면서도 손해를 감수할 때도 종종 있다. 하지만 '벙어리도 날수가는줄은 안다'고 말을 안하니 아무 것도 모를 것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같은 현장에서 내 소개로 물건을 납품하면서 다른 사람과 비교하여 가격 차이가 나는 걸 진즉 알면서도 모른척 해주었더니 계속 그래도 되는 걸로 착각하는 친구가 있다.&nbsp;</div><div><div><br></div><div>내 지론은 약삭빠르고 잔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잘 살 거 같아도 꼭 그런 것만이 아니라는 사실이다.&nbsp; 잔머리 잘 굴리는 사람이 잘 살 것 같아도 진실한 사람이 잘 산다는 걸 수없이 보아 온 결론에서 해보는 소리이다. 지긋한 나일 먹은 동년배들을 볼 때 답답할 정도로 성실하게 살았던 사람들이 노후를 여유롭게 보내는 걸 자주 보게 된다.</div><div><br></div><div>지인들 중에 나를 관종이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어떻게 보면 기발한 것 같기도 하고 어떻게 보면 뭔가 부족해 보이고 쉽게 사기쳐도 될법한 어리버리한 면이 있는게 사실이다. 촌놈에게 잘한다 잘한다 하면 고추장 한통 다 퍼먹는다는 말도 있지만 내가 그런 부류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 때가 많다. 그래서 분명히 손해 볼줄 알면서도 어리석음을 자처하며 살고픈 것이다.&nbsp;</div><div><br></div><div>휀스를 걷어내고 조적공들을 불러 몇일간 담장공사를 해야하고 대문도 제작해 주어야하기에 집안에서 일하니 공네 할멈들이 모처럼 집에 있는 걸 신기하게 여기고 기웃거린다. 사실 나는 이 동네에서 우렁각시처럼 살고 있다. 남들이 안보는 틈을 타서 일하고 아침에 나가 저녁에 들어 오면서도 텃밭을 가꾸는 모습을 보고 이런 별칭이 붙었을테지만 어딜가나 우렁각시로 살 것이다.</div><div><br></div><div>곧 이사할 집에 가서도 역시 우렁각시처럼 살 것이다. 남이 언제 일하는지를 알게 하고픈 생각이 없다. 아무도 안볼 때 슬그머니 일을 해놓고 사라지는 우렁각시가 내 체질에 맞다. 아무일도 안하는 것 같지만 벌써 65개의 집을 지었고 해마다 텃밭에 먹지도 않는 먹거리가 가득이다.&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59</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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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27 Jul 2026 22:28:06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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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내 삶이 순탄하지도, 점점 나아지지도 않을 거지만</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f59f519f99d2d5fb1502c94efab20a5f11233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이른 새벽 일나가는데 이장이 불러 아침부터 폭염주의보가 발령되었는데 오늘같은 날도 일나가느냐며 만류한다. 내가 폭염취약계층으로 왜 분류되었는지는 모르지만 무더위 쉼터로 오라고 당부한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제만 해도 전북지방에서만 여럿이 더위에 쓰러지고 그 중에 몇은 세상을 떠났다는데 오늘같은 날은 밭에 나가지 말라고 방송한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물론 오늘같은 살인적인 더위는 사회적 재난으로 다뤄야 한다는데 동의한다. 특히 폭염으로 가장 피해를 보는 것은 노숙인, 독거 어르신 등 사회 취약계층인데 도시 쪽방촌에서 사는 사람들이 위험군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폭염에 의한 건강문제를 염려하지 않을 수 없는 혹독함이 지속되니 햇볕에 의한 피부화상,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피로 등 건강장애가 일어나는 추세이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무더위는 식욕 저하와 혈관 팽창으로 인한 혈액순환 속도를 빠르게 하며, 그 중 땀이 짜증나게 한다.</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가만히 생각해 보면, 나도 선친의 기질을 타고 난 모양이다. 난 아버지는 더위를 안타는 것으로 오해를 했었다. 선풍기 한대없이 부채질로 평생을 사셨다. 에어컨이란 말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았고 선풍기도 부잣집이 아니면 언감생심이었다. 그에 비하면 지금 나는 너무 호강하게 살고 있는셈이다.</span></div><div><br></div><div>날이 너무 더우니 식욕도 급격하게 사라지는 것 같다. 어릴 때 딸애들이 밥을 안먹으려 하면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 땀을 흘리던 생각이 난다. 한창 먹어야 할 때 다이어트 한다고 밥을 거르는 젊은이들이 요즘 많다. 지금에 와서 생각해 보니 먹는 것도 모두 때가 있다는 걸 느낀다. 예전에는 밥맛이 없어도 입맛으로 먹곤 했다. 하지만 지금은 진수성찬을 두고도 입맛이 없어 찬물에 물을 말아 먹으니 어쩜 좋은가.&nbsp; &nbsp;</div><div><br></div><div>나일 먹으면 식탐이 줄고 체력이 고갈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인지도 모르겠다. 그러기에 어릴쩍 한숟가락이라도 더 먹이려 했던 어머니에 대한 고마운 마음이 가슴을 저민다. 삶이라는게 그렇다. 아무리 밧데리가 새 것이라 하더라도 제네레타가 작동하지 않으면 서서히 밧데리가 방전되고 어느 순간엔 멈추어 서고 만다.&nbsp;&nbsp;</div><div><br></div><div>충전된 것만큼만 가지고 살려니 발전이 없었다. 나일 먹으면 서로 느끼는 감정이지만 서서히 허물어져 가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아마도 내 젊은날 육중한 체구를 기억하는 누이는 피골이 상접한 모습으로 변해가는 모습이 안스러운가 보다. 잘 먹지도 못하고 일에 파묻혀 사는 모습에 연민을 느껴서인지 일주일에 두세번은 불러낸다.&nbsp;&nbsp;</div><div><br></div><div>식탐이 사라지니 몸에 좋지 않은 자장면이라도 먹이겠다는 생각이란 걸 어찌 모르겠는가? 안그런척하며 미소를 보내지만 누이는 이미 그걸 간파했을 것이다. 속내를 숨기며 사는 일이 ‘처세’의 한 방법이 된 지 오래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의 일이 늘 겉으로만 돈다. 속내를 들켜 배반당하거나 자신의 속내만 내비쳐 작은 손해라도 입을까 염려스러운 탓에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안부를 묻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눈다.&nbsp;&nbsp;</div><div><br></div><div>나는 감정 처리에 미숙하고 나를 지킬만한 역량도 부족하기에, 또한 위장술엔 잼병이기에 차라리 몸을 숨기고 싶을 때가 많다. 남에게 속내를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는 성격탓에 홀로있는게 좋다. 홀로 있다는 것은 외로움이나 고독을 의미하는것 만은 아니다. 오히려 그 외로움이나 고독이란 느낌이 우리의 속 뜰을 더 생생하게 비춰 주고 우리 존재의 근원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여유와 깊이를 가져다 주기에 차라리 혼자있길 열망했다.&nbsp;&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e443124cbef78ea0eb025deb9eb3b48d11265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젊어서는 자동으로 충전되니 견디어 왔지만 이제는 뭐든지 아껴야 한다. 더이상 충전이 안될지도 모르기에 조심하는 수밖에 달리 방법이 없다. 내 삶이 서서히 메말라 가는 기분을 느낀다. 맛있는 음식을 앞에 두고도 숟가락을 들었다 놓았다를 반복한다. 그렇게 좋아하는 여행도 시들해진다.&nbsp;</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단편적으로 보면 내 삶이 순탄하지도, 점점 나아지지도 않을 거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순응하며 살기로 하니 내 삶을 비관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 그나마 날 성원하고 협력하고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어 날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살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나는 내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행간엔 나에게 초인적인 힘이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일뿐 내 삶은 조잡스럽고 나약하기 그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독일의 심리학자 링겔만 박사는 1대1로 줄다리기를 할 때와 여러 명 대 여러 명이 줄다리기를 할 때 한 사람이 쏟는 힘의 강도가 어떻게 달라지는지를 측정하는 실험을 했다. 결과는 흥미로웠다. 1대1로 줄다리기를 할 때 한 사람이 내는 힘을 100으로 놓고 참가자들이 늘어날 때마다 힘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했는데, 2명이 참가하면 93, 3명이 참가하면 85로 참가자 수가 늘수록 힘이 줄어들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8명이 참가했을 때는 힘이 49로 절반도 채 안 되었다. 이 실험은 자신에게 모든 책임과 권한이 있는 1대1 게임과는 달리 '여러 명' 가운데 한 사람에게 불과할 때는 전력투구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준다. 부모가 능력이 있거나 비빌 언덕이 있는 사람일 수록 억척스럽지 못하다. 나도 한 땐 주변에 많은 친구가 있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인맥이라고는 할 수 없지만 필요하면 정치 세력화 할 수 있을 정도의 지인들과 어울렸다. 하지만 의도적이던 아니던 간에 내 존재감이 서서히 하향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부질없는 행위라는 생각이 들면서 불필요한 만남을 기피하다 보니 내 주변에 심혼을 알아주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요즘은 독한마음(?)을 먹고 분투한다. 믿는 구석이 없을 때, 한 걸음 뒤면 절벽이라는 절박함이 있을 때, 필사의 노력이 나오고 위대한 성취가 나온다.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으면 거기에 기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기 어렵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많다. 혼자일 때는 자기 외에는 믿을 구석이 없으므로 최선을 다하지만 여러 명이 줄다리기를 할 때는 내가 좀 힘을 덜 써도 다른 사람들이 보완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벼랑 끝에 나를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자기 힘의 100퍼센트만 발휘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사람의 능력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과연 내가 이것을 할 수 있을까 싶었던 일들도 마음 독하게 먹고 하면 가능한 일이 꽤 많다. 하지만 그런 능력은 평상시에는 잘 나타나지 않는다. 매우 절박한 상황에 놓여야만 비로소 그런 능력이 모습을 드러낸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 사실은 내가 직접 체험하고 있기에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문제이다. 만약 조수라도 한명 있었다면 손바닥 마디 마디에 물집이 생기고 부실한 허리의 통증을 피할 수 있을을테지만 나에게는 주님외엔 믿는 구석이 존재하지 않고 내가 아니면 안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에 고단한 삶을 살고 있다. 하지만 일하면서 삶의 의욕을 얻었다는게 수확이다.&nbsp;&nbsp;</div></div><div><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7/5e949c35e2a65b5ab85f28e9a416822a113043.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오늘도 힘든 건축일을 하면서 인부들이 지치지 않도록 수시로 건강을 체크하며 공사를 강행했다. 새벽부터 시작하여 2시안에 작업을 끝내자고 독려하며 무사히 일을 마쳤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일부터는 더 일찍 출근하여 오전에 마치자고 약속했다. 가만히 있어도 땀이 주룩주룩 흐르는 악조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일이 없어 놀고 있는데 일당을 벌고 있다는 걸 다행으로 여기는 눈치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수온계가 마치 기둥이 서 있는 것처럼 거의 끝까지 뻗어 있다. 겨울철에 영하 20도 까지 내려 가는 걸 감안하면 그 캡이 60도가 넘는 나라에서 한 평생을 살았으니 어느 정도 연단이 되어 있을 걸로 생각이 들지만 요즘 날씨는 생전 처음 느끼는 것처럼 더위에 헐떡인다. 지금 중국엔 시속 162km에 달하는 태풍이 상륙하여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있다는데 오늘 날씨만 두고 본다면 피해를 떠나 비라도 한바탕 내려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 간절하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서울을 비롯 북쪽은 그간 몇번 큰 비가 온 것 같은데 여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집에 들어가기가 무서울 지경이다. 한낮의 열기가 식으려면 새벽 3시쯤 되어야 하는데, 열대야까지 지속되니 차라리 태풍이 올라오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간밤에도 열대야로 잠에서 몇번 깨었지만 끝내 에어컨을 켜지 않았다.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로 힘들다. 하지만&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단편적으로 보면 내 삶이 순탄하지도, 점점 나아지지도 않을 거지만 내가 할 수 없는 일이라면 욕심을 부리지 않고 순응하며 살기로 하니 내 삶을 비관적으로 여겨지지 않는다는 걸 알았다.&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나마 날 성원하고 협력하고 기도해 주는 사람이 있어 날마다 새로운 감동으로 살 수 있으니 얼마나 행복한가? 나는 내가 가진 능력 이상으로 많은 일들을 감당하고 있다. 행간엔 나에게 초인적인 힘이 있을 거라고 믿는 사람이 있지만 최선을 다하는 것일뿐 내 삶은 조잡스럽고 나약하기 그지 없다는 걸 잘 알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래서 요즘은 독한마음(?)을 먹고 분투한다. 믿는 구석이 없을 때, 한 걸음 뒤면 절벽이라는 절박함이 있을 때, 필사의 노력이 나오고 위대한 성취가 나온다. 사람은 믿는 구석이 있으면 거기에 기대기 때문에 최선을 다하기 어렵다. 이를 뒷받침하는 연구 결과는 많다. 혼자일 때는 자기 외에는 믿을 구석이 없으므로 최선을 다하지만 여러 명이 줄다리기를 할 때는 내가 좀 힘을 덜 써도 다른 사람들이 보완해줄 것이라 믿기 때문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지금 전세계적으로 폭염으로 신음을 하고 있다는데 유럽은 산불로 재앙을 격고 있는가 보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이라니 인간이 만들어 낸 재앙이란 생각이 들어 더 긴장하게 된다. 말복을 지나고도 한동안은 더위에 전전긍긍할 모습에 노인들이 더 위험스러워 보이기도 하지만 나는 이번 여름에도 무진장 땀을 흘리지 않으면 안될 것이다.&nbsp;&nbsp;</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57</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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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27 Jul 2026 11:32:52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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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젊어서 그만큼 호사(?)를 누렸으면 '골방늙은이'로 사는게 맞다.</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6/dd08339f6fa1633ed128580c61929888044131.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사람마다 살다보면 한두개의 별명이 있기 마련이다. 듣기 거북한 별명이 있는가 하면 나이들어서도 애칭으로 불리우는 좋은 별칭이 있다. 나도 어렸을 때부터 지금까지 수많은 별명이 있었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23세 떄에 대학을 졸업하고 곧바로 성직자로 봉사했기에 감히(?) 별명을 부르는 사람이 사라졌지만 아주 오랫적 친구들은 지금도 옛 별명을 그대로 부르는 데, 때로는 향수를 불러 일으키기에 만류하지 않는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어릴 때부터 신통방통(神通-通)하단 소릴 자주 들었다. 돌 지나고 막 말을 배우기 시작할 무렵 '사무엘이는 장래 커서 뭐가 될꼬?'하고 물으면 목사님이 되겠다고 대답했다고 한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물론 내 창작이 아니고 목사란게 뭔지를 알고 대답한 것이 아니라 전교인들로 부터 철저하게 세뇌(洗腦) 당한 결과이며 당연히 선택의 여지가 없을 정도로 목사란 직업을 숙명처럼 받아 들였다.&nbsp;&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중학생 시절부터 주일학교 보조교사가 되었고 교등학교 다닐 땐 학생회 지도교사가 바쁘면 대신 설교를 하기도 했다. 창넘어로 내가 설교하는 모습을 본 선친께서는 흐뭇해 하시며 성결교신학교에 가길 원했지만 나는 서울신학대학으로 입학원서를 디밀었다.&nbsp;&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 당시 에큐메니칼 운동으로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가 예수교와 기독교로 분열될 무렵이었던 것 같은데, 그냥 선친께서 졸업하셨던 경성신학교(서울신학대학 전신)가 좋았을뿐 정치적인 것이나 신학적인 노선은 안중에도 없었고 대한민국 최고의 대학이 서울대학교이듯 전국신학대학 중에 최고는 서울신학대학이라고 굳게 믿었다. 그래서 어릴적 별명이 '리틀목사'였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font>지금은 식탐이 현저하게 줄었지만 그 당시엔 돌아서면 배가 고파 한자리에서 삼양라면 다섯개를 먹어 치운 적도 있었다. 설마 그렇게 많이 먹을 수 있을까를 의심하는 사람들이 있을지 모르지만 그 당시엔 누구라도 많이 먹던 시절이었다. 아현동 시울신학대학 기숙사에서 생활할 땐, 저녁을 먹고도 서울역 반대편에 있는 서부역까지 걸어가 짜장면 곱배기를 한그릇 더 먹을 정도로 대단한 식탐이었다. 먹보란 별명을 얻었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지금까지 내가 걸어 온 길이 호화스런 길은 아니었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내세울만한 것도 별로없다. 그렇다고 해서 건축 폐기물을 만지며 살고 있는 지금이 진부하다고 느껴 과거에 집착하는 건 아니다. 자신을 반추해 보면 그만큼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립다. 그리고 아픔이 되어 눈을 감으면 눈가에 눈물이 고인다. 어쩌다가 이리 되었을까?</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꽃은 흔들리면서 크고, 인간은 거짓말을 하면서 성장하고, 거짓말 한 것을 후회하면서 성숙한다. 거짓말을 전혀 못하는 인간은 순진해서 피곤하고, 거짓말을 잘하는 인간은 믿을 수 없어서 피곤하다.'는 말이 있다. 도종환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으랴 이 세상 그 어떤 아름다운 꽃들도 다 흔들리면서 피었나니'라고 읊었는 데, 그러고 보니 나도 참 많이 흔들렸다.&nbsp;</span></div><div><br></div><div>사소한 말한마디에도 흔들렸고,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작은 행동 하나에도 가슴앓이를 했던 때가 부지기수이다. 당시에는 비분강개(悲憤慷慨)하기도 했지만 지나고 보니 역시 흔들면서 피는 꽃이라는 말에 실감이 간다. 그래서 화가 날 땐 일단 입을 닫는 버릇이 생겼다. 내 말수가 줄어들 때는 화가 몹시 나 있을 때라고 보면 틀림없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6/8e5d3c08a378aa1c87ee2d7290dba71704424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도 어느새 노인층에 편입된 것인지 옛 것에 대한 향수에 잠길 때가 많다. 그리운게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복고 마케팅(Comeback Marketing)’이란 걸 인위적으로 만들 필요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한번쯤은 내가 지나 온 길을 회상해 보는 것도 크게 책잡을 일은 아니다. 나에게 인생의 재미를 묻는 건 대단한 결례이다. 내 선택이 아닌, 부모님의 운명적인 만남으로 내가 세상에 태어났고, 이왕 태어났으니 의미를 찾으려고 애를 쓸뿐이다.&nbsp;</div><div><br></div><div>형수는 내 인생 2모작을 보면서 삼촌은 목회보단 진즉 이 길로 나갔으면 재벌이 되었을 거라고 호들갑을 떠는데, 그건 날 몰라서 하는 소리이다. 나는 내 사역의 기간이 실패였다고 한번도 생각해 본적이 없다. 개척을 하여 말년에 겨우 200여명의 교회를 담임하고 은퇴했지만 내가 신자들을 얼마나 사랑했고, 목회자적 양심을 잃지 않으려 부단히 노력한 걸 주께서 인정하시고 도와 주시는 결과일뿐이다.&nbsp;</div><div><br></div><div>나는 늙어서 민폐가 되는 일은 절대 하지 않으려고 마음먹었다. 우리가 어렸을 때 늘상 듣던 말중에 '주책바가지'란 말이 있다. ‘주책’은 ‘주착(主着)’에서 온 말로 원래 ‘줏대’나 ‘주견(主見)’의 의미를 가졌다. 지금은 ‘주착’이라는 발음은 없어지고 ‘주책’이란 말로만 사용되는데, 일정하게 자리 잡힌 주장이나 판단력, 일정한 줏대가 없이 되는 대로 하는 짓거리를 말한다.&nbsp;&nbsp;</div><div><br></div><div>뱁새가 황새 따라가다 가랑이가 찢어진다는 말이 있듯이 사람이란 자신의 분수를 알고 그에 맞는 생활을 해야 한다. 왜 나이를 먹어가면서 이런 말을 듣는가. “어느새 내 위치가 없어졌어!” “쓸모가 없어지니 전부 젊은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했어!” 십여년 전 은퇴를 앞둔 선배가 한 말이다. 그는 오랫동안 자신이 활동했던 조직에서 이제 존재 자체가 없어졌다고 허탈해했다.&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뒷방 늙은이(?)’ 취급이라는 것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러면서 나에게 자신처럼 되지 말라며 ‘뭐든 나서서 하지 마!’라는 나름 처방전(?)을 내놓았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야 별로 두각을 나타내 본적이 없고 내 위치란 것이 보잘 것 없는 것들이었기에 아쉬울 것도 잃을 것도 없었지만 교단내에서 줄곧 상석에만 앉았었기에 그 허탈감이 큰가보다.&nbsp; &nbsp; &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生則不可奪志, 死則不可奪名(살아서는 뜻을 빼앗을 수가 없고, 죽어서는 이름을 빼앗을 수가 없다).' '예기(禮記)'의 구절이다. 남이 뺏지 못할 뜻과 이름이 없는 것을 부끄러워해야지, 남이 안 알아주는 것을 탄식하지 말라는 얘기다. 젊어서 그만큼 호사(?)를 누렸으면 '골방늙은이'로 사는게 맞다. 뭘 바라는가? 원로목사가 되지 못한 화풀이인가?&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부안 변산반도에 있는 모항의 해마루 가족호텔에서 가족들과 여름휴가를 보내고 하룻만에 돌아왔다. 너무 경치가 좋아 한달에 한번씩 여기에서 만나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지만 당장 내일부터 다시 공사현장으로 달려가야 할 처지라 고개만 끄덕였다. 굳이 외국에 가지 않아도 한국에도 좋은 곳이 참 많지만 그래도 여행하면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야 제격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6/d1ab6181c876eadf22c8d575d7635953044435.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큰 손자가 고3이 되기전에 올해안으로 동유럽을 다녀와야하는데 주택 매매가 둔화되는 까닭에 다음으로 미루었지만 가능하면 부담이 덜할 때 여행을 떠날 생각이다. 아침 일찍 기상하여 짐을 싸는데 그 많은 짐들을 각자 맡은 것처럼 일사분란하게 집 정리를 끝낸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얼마전까지만 해도 엄마 아빠가 모든 걸 대신해 주었지만 이젠 손주들이 각자 자기 짐을 정리하는 걸 보며 격세지감을 느껴야했고 요녀석들하고 나들이 하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군산에서 예배를 목사님을 비롯 전교인들 우렁쌈밥집으로 모시고 가 식사를 마치고 고속도로를 통해 상경하는 가족들을 배웅했다. 지금쯤 아산만쯤 가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딸들이 고생하는게 안스러워 했는데 이젠 자기 앞가림을 하는 손자들을 보노라니 대견스럽다. 아직도 한낮은 견디기 어려울 정도의 더위가 기승을 부리지만 아침 저녁으로는 견딜만 하다. 이대로 가을로 건너 뛰었으면 좋을듯 싶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일찌감치 귀촌일기를 마치고 소장과 인부들을 만나러 나가야 한다. 내일부터 도로 포장작업과 담장공사를 하기로 했기에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한다. 이번주 내내 할 일이 밀려있어 땀을 흘려야하지만 일이 있다면 난 사양하지 않는다. 나는 겉보기엔 유순한 것 같아도 때로는 독종이란 소릴 듣기도 한다. 해가 지면 어둠속에 갇혀 버리고마는 이런 깡촌에서 어떻게 혼자 사느냐며 걱정하는 소릴 많이 듣는다. 하루종일 공사현장에서 일하고 인부들을 데려다 준 다음 석양을 바라보며 집으로 돌아올 때마다 눈시울이 붉어질 때가 있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를 숙고할 때가 많지만 잠시뿐이다.</div><div><br></div><div>아직도 친구들이 몇명쯤있지만 어울림도 뜸해졌다. 지난 3년에 걸쳐 절친 중 네명이 세상을 졸업했다. 한명은 코로나 19로 졸찌에 하직했고, 한명은 폭우에 도랑물에 빠져 익사했으며 한명은 저녁 잘먹고 운동나갔다가 심장마비로 객사했고 올해 구강암으로 또 하직한 친구가 있다. 그 때부터 인생무상에 대하여 심각하게 생각해 본일이 없을 정도로 충격이 컸고 그래서 혼자있는 시간이 더 많아졌다.&nbsp;</div><div><br></div><div>핸드폰 컬러링을 '사의찬가'로 바꾼 것도 그런 영향이 컸을 것이다.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의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러 가느냐. 눈물로 된 이 세상에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 "삶에 열중한 가련한 인생아 너는 칼 위에 춤추는 자로다. 눈물로 된 이 세상에 나 죽으면 그만일까 행복 찾는 인생들아 너 찾는 것 허무"</div><div><br></div><div>주변에선 재수없다며 컬러링을 바꾸라고 성화를 대지만 한동안은 그대로 사용할 생각이다. "이래도 한세상 저래도 한세상"이란 싯귀를 통해 내 허욕을 제어하고픈 생각에서이고 허황한 일에 올인하는 내 자신을 질책하기 위함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법 관대한 생각으로 살았는데 근래들어 벤뎅이처럼 속좁은 사람으로 전락(?)해 가는 기분이 든다.&nbsp;</div><div><br></div><div>내 사고가 변한게 아니라 가끔 잊을만 하면 불현듯 꾸중물을 일으키는 못된 것들이 있어 탈이지만 그것마저도 長江의 물도 윗물에 밀리듯 스쳐 지나가는 바람이라 생각하고 모질게 마음을 먹고 내 삶을 디자인해 가는 중이다. 인생, 그 거 별 거 아니라는 사실을 가슴 한켠에 간직하기 위함이다.&nbsp;</div><div><br></div><div>아직 정리되지 않은 문제는 그냥 추억속에 묻어 두고 가끔 빚바랜 사진첩을 꺼내 보는 정도로 위안을 삼으려고 마음먹었는데 때론 억지춘향이 되라고 강요하는 주변에 불만이 크다. 내 지론인즉, 사람은 관뚜껑을 덮기 전까진 변하지 않는다. 모래 사장에 똥덩어리를 묻었어도 일시적으로 가려졌을뿐이지 아주 없어진 것이 아니듯 본성이 변하려면 바울사도처럼 날마다 죽지 않고는 불가능한 일이다.&nbsp;</div></div>]]></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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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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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un, 26 Jul 2026 04:46:05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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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숨고르기가 필요한 시점</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4/3f0e883bd09a02dc0449383118e4fd9821393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오늘은 절기상 하지 후 제4경일인 중복이다. 초복 이후 두 번째 복날로 많은 사람들이 보양식을 먹으며 더위를 잊고 체력을 보충하는 날이기도 하다.&nbsp;</span><div><br></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요즘 듣도 보도 못한 더위가 계속되니 기진맥진해 지는 느낌이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적응하며 살아 가야한다는 걸 잘 알기에 가능하면 분위기를 만들어 가는 중이다.&nbsp;</div><div><br></div><div>일주일 이상 후텁지근하여 열대야 현상으로 잠못이룬 사람들이 많다는 데, 사방이 꽉 막힌 도심보단 덜하지만 나 역시 어젯밤은 밤이 길다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div><br></div><div>열대야(熱帶夜), 즉 tropical night는 하루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한여름 기간에 야간에도 최저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마치 열대지방의 밤처럼 잠들기 어려운 여름밤을 가리킨다. 낮 시간동안 태양열에 의해 달궈진 땅의 수분은 수증기로 변모하는데, 이 열기가 밤 시간에도 그대로 남아 고온다습한 날씨를 유지한다고 한다.</div><div><br></div><div>사람이 숙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로 밤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체온 조절 중추신경계가 각성상태가 되어 잠을 이루기 어렵다. 때문에 한여름철의 더위를 나타내는 기후 지표로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도시 열섬(UHI) 현상의 영향으로 특히 대도시에서 열대야 현상을 보이는 날이 크게 증가하고, 나타나는 기간 또한 늘어나고 있는 데, 특히 대도시 지역에서는 공장, 자동차. 에어컨 등에서 나오는 폐별로 열대야 현상이 일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해마다 열대야 일수가 증가하고 있다.</div><div><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한낮의 기온이 39도에 이르니 일하는 자체가 살인 행위라 새벽 5시쯤이면 농부들의 부산한 움직임이 목격된다. 하지만 열시만 되어도 햇볕에 노출되는게 노약자들에겐 치명적일 수도 있기에 일을 중단하라고 독려한다. 오늘도 동네 마을회관으로 삼계탕을 먹으러 오라는 전갈을 받았지만 날개달린 애들을 좋아하지도 않을뿐더러 동네 사람들과 그간에도 안면을 트지 않았기에 대답은 했지만 가지 않을 생각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뉴스를 보니 오늘 전국적으로 교통체증이 보통이 아닐까 싶다. 초복이 지나고 중복인 오늘, 일년중 여름 휴가를 모두 이 기간에 사용하니 산과 바다가 포화 상태이다. 모두 더위를 피해 피서가는 행렬일텐 데, 그게 전혀 부럽지가 않다. 옛날 선비들은 시원한 계곡물에 발을 담궈 탁족(濯足)을 즐기기도 하고 또 서민들은 힘든 농사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시원한 몇 바자기의 물로 등을 적시곤 했을 것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나 역시도 가족들과 유럽여행을 하기로 했었지만 사정상 약간 뒤로 물렸다. 동남아 여행이라도 주선할까를 생각하다 일단 국내 여행을 하기로 했다. 여러곳을 알아 보았지만 이미 콘도나 펜션을 구하기엔 하늘의 별따기처럼 불가능한데 다행히 오지랖이 넓은 지인을 통해 변산 바닷가에 있는 모항의 가족호텔을 얻어 기족들을 초청했다. 채석강은 물론 모처럼 가족들에게 해넘이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를 얻어 조금후 떠날 생각이다. 몸살 감기로 코를 훌쩍거리지만 이것도 휴가라고 마음이 설레인다.&nbsp;</div><div><br></div><div>오늘과 내일은 아무런 생각없이 가족들과 지낼 생각에 코감기가 심하지만 밀려있는 일을 중단하고 운전대를 잡을 생각이다. 텃밭을 바라보면 한심한 생각이 들고 이미 완성해 놓은 전원주택들도 잔디밭이 잡초로 인해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일단 중단하고 망망대해를 바라보며 숨고르기를 할 생각이다.</div><div><br></div><div>나는 이 일을 몇 년쨰 해보니 순수함을 유지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깨달아 진다. 가령 잔디는 3년 정도 가꾸어야 보기 좋다는 말을 한다. 잔디와 비슷한 풀이 얼마나 많이 잔디밭을 침범하는지 모른다. 그래서 영상 38도의 날씨임에도 잔디밭에서 눈을 뗄 수가 없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4/68f19f27dc7f979f219140ef2aae2b9821405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인생도 그렇지만 牧會도 마찮가지이다. 분명히 잔디를 심었는 데, 어디서 묻어 왔는지 잡초 투성이다. 처음에는 잔디인지 풀인지 구별하기 어려운 것들 때문에 선별하는 데 애를 먹었다. 지금도 생김새가 꼭 잔디인 것 같은데, 고약한 잡초가 날 헷갈리게 만든다.&nbsp;</div><div><br></div><div>나는 목회생활 36년 동안 수십번의 잔디밭을 일구어 보았다. 나름대로 열심히 사목을 했다고 자부하지만 정말 그러했는지는 내 자신도 장담하지 못한다.</div><div><br></div><div>그러나 절대 羊들과 부딪히지 않는다는 목회 철학 때문에 잡초를 제거하지 못한 허물이 작지 않다. 때로는 화초를 가꾸는 심정으로 목회를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다. 나름대로 섬세한 목회를 했다고 자임하지만 좀 더 관심과 사랑을 쏟지 못한게 후회스럽다. 그래서 더 애착을 보이는지 모른다.&nbsp;</div><div><br></div><div>꽃 한송이가 피어나는 과정을 보면서 느끼는게 너무 많다. 올해도 부지런히 꽃씨를 받으려 한다. 야생화를 비롯 꽃이란 꽃은 모두 수집하고 있다. 모든 것이 나에게는 다음 해를 준비하는 시간의 연속이다. 그러니 땀 좀 흘리는게 무슨 대수인가. 내 손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 갈 수 있다는 사실에 고무되어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 일에 올인하고 있다.&nbsp;</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조선 중기의 문신 옥담(玉潭) 이응희(李應禧)가 쓴 《옥담유고(玉潭遺稿)》에 보면,“한여름 무더위가 몹시 심하지만(盛夏苦炎熱) 밤 마루에는 풍경이 아름다워라(宵軒美景) 구슬이 빠진 듯 별이 시내에 비치고(珠涵星照澗) 금이 새는 듯 달빛이 안개를 뚫는다(金漏月穿霞) 이슬이 무거우니 매화꽃이 촉촉하고(露重梅魂濕) 바람이 싸늘하니 대나무 운치 많구나(風凄竹韻多) 앉았노라니 함께 구경할 사람 없어(坐來無共賞) 그윽한 흥을 시에 담아서 읊노라(幽興屬吟)"고 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한여름 풍경을 아름답게 그리고 있는 데, “구슬이 빠진 듯 별이 시내에 비치고 금이 새는 듯 달빛이 안개를 뚫는다.”라고 노래하니 더위도 범접을 하지 못할 듯한 선비의 기상을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 그러나 선비라고 안 더웠겠는가. 나는 더위를 피해 방으로 들어와 팬티 바람으로 선풍기 아래 앉을 수라도 있으니 행복한 사람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나마 도시는 tropical night라고 아우성대지만 이 곳은 해가 지면 자연 바람이 불어 숙면하는 덴 지장이 없다. 아스팔트에서 살지 않는 것만 해도 보통 수지를 맞은게 아니다. 풀벌레 소리가 참으로 정겹다. 어두워질 수록 별이 더 빛난다. 별빛에 취해 하루를 마감하고 눈을 감는게 행복이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상경하면 온가족들이 편할텐데 모두를 내려오라니 미안한 마음이지만 대신 여름을 이길 보양식으로 아이들 입맛을 찾아줄 생각이다. 고창 풍천장어집을 예약하려다가 일단 애들 취향을 불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다.&nbsp;</div><div class="attach" style="padding: 10px 0px 0px; line-height: 19.2px; 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ul style="margin: 0px; padding: 0px;"></ul></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51</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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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Fri, 24 Jul 2026 21:41:40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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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첫눈내리기 전에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을 만들기 위해</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4/165c5b63a83e73d0fe962568d2a35b06055937.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참으로 어벙한 사람이다. 어벙이란 말은 '똑똑하지 못하고 멍청하다'는 뜻인데, 멍청하다고 생각해 보진 않았지만 똑똑하단 생각도 해보질 않았다. 한 땐, 나에게 사기 치지 못하는 사람은 바보이거나 천사일 거라는 생각을 해 본 적이 있었다.&nbsp;</div><div><br></div><div>그만큼 남말 잘 믿고 어리숙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벙하다고 사리를 분별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고 교활하고 똑똑한 사람이 아닌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 때도 있는게 사실이다. 좀 손해보고 좀 불이익을 당하더라도 오히려 그게 편하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게 사실이다.&nbsp;</div><div><br></div><div>내가 근래 만나는 부류는 대게 공사와 관련된 사람들인지라 약간은 거칠고 철저히 자신의 이익을 따지는 사람들이다. 열번 잘해주다 한번 신경을 써주지 않으면 안면몰수하는 사람들이고 잔머리들의 귀재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철저히 나에게 어떤 유익이 있느냐를 우선적으로 따지는 사람들이다. 가끔은 야박할 정도로 대할 때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알고도 모르는척 눈감아 줄 때가 많은데 그런 헛점을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어 속상할 때가 많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내 생각이 항상 옳은 것은 아니고, 갑질한다고 할까봐 가능하면 양보를 하니 날 상당히 얕보는 사람들도 꽤나 있다. 참을 수 있을 때까지 참다가 이게 아니다 싶으면 인연을 끊어 버린적이 몇번 있었다. 이렇게 어벙하면서도 살아 보겠다고 안간힘을 쏟는데 왜 인생을 방치하며 살려 하는가?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어차피 한번뿐인 인생인데 조금 힘들면 힘든대로 갈 때까지 가보자.&nbsp;</div><div><br></div><div>노자(子)는 화광동진(和光同塵·진정한 빛은 혼자 잘난 체하지 않고 속세와 잘 어울린다)을 설파하며, “뛰어난 기교일수록 졸렬해보이고 훌륭한 말일수록 어눌하게 들린다”는 말을 남겼다. 세상에는 잘나고 똑똑한 사람이 많고 그들이 세상을 지배할 거 같아도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div><div><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스스로가 어벙하다는 걸 인정하긴 하지만 정확히 말하면 어벙한척하는 편이다. 요즘 개그맨 중에 어벙한 사람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데 잘난 사람보다 조금 어리숙한 사람에게 더 정감이 가고 어디에서나 흔히 만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나도 어리숙한 사람을 좋아한다. 가끔 복음서를 읽다가 예수께서 제자를 선택하셨을 때 왜 이들을 제자로 삼으셨을까에 대한 의아한 생각을 가질 때가 많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div>예수님의 제자들도 가끔 어벙한 사람들이었을 것이다. 예수님의 말귀를 정말 알아듣지도 못하고, 엉뚱한 말로 예수님을 곤란하게도 하고, 천방지축으로 살기도 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한다. 유월절 예루살렘에 입성할 때 누가 큰가를 따지는 한심한 인물이었다. 그런데도 예수님은 어벙한 제자들을 필요로 하셨다.&nbsp;</div><div><br></div><div>그래서인지 요즘 나는 정말 어벙한 사람이 더 많이 필요한 세상이라는 생각을 자주 하게된다. 세상은 어벙한 사람을 이용하려 한다. 세상 돌아가는 것을 잘 알지도 못하고 다른 사람들처럼 약게 살지도 못하고 순진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들이 손해보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교활한 사람보단 어벙한 사람에 정감이 간다.&nbsp;</div><div><br></div><div>약아빠진 사람이 잘 사는 세상에서 언제나 뒤처지고, 변두리에 머물고 있는 사람들이지만 순진하고, 정직하고, 올바른 사람들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 지금과 같은 세상에서는 어벙 8단으로 살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면 분명 어리석다고 할지 모른다. 오히려 약게 살아야 한다고 생각되는 세상이다. 그런데 주어지는 환경과 세상 돌아가는 대로 휩쓸려 살지 않고 힘들더라도 올바르게 살아가려고 하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4/fb9113e56b3a44bd83d83e68b28a6982060032.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내가 처음 귀촌을 결심했을 때 어디로 갈 것인가를 고민했다. 강원도 인제 원통, 경상도 울산, 충청도 공주, 그리고 益山을 후보지로 두고 생각했다. 군목으로 처음 종군했을 때의 기억이 생생했던 곳이기에 건강을 위해 공기좋은 강원도로 갈까. 부모님과 조상들이 묻혀있는 원적지 공주로 갈까. 아님 어린시절 추억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익산으로 갈까를 생각했다.&nbsp;</div><div><br></div><div>사람에게 지쳐 있었기에 가능하면 나를 알아보는 사람이 없는 곳으로 갈까를 고민했다. 아직까지 그나마 친구들이 존재하고 부모님의 흔적이 있는 익산으로 가기로 결정하고 일단 하루라도 빨리 인천을 떠나야겠다는 생각에서 월세방 하나를 구해 이사해 놓고 차차 생각하기로 했다. 사실 막막한 현실앞에 눈물바람을 많이 했다. 목회외엔 생각해 본적이 없기에 무얼할까를 심각하게 고민하지 않을 수가 없었고 '배운 도적질'이라고 건강이 회복되는대로 다시 목회의 길에 들어서거나 요양원 목회를 하려 마음먹었다.&nbsp;</div><div><br></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벙하기에 사람들속에 섞여 살기가 쉽지 않았다. 사람꼴을 안보며 사는게 상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약점이 보이면 이용하려하고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리는 사회에 적응하기가 만만지 않았다. 얼마전 쓴 글중에 "혼자 놀 줄 모르면 귀촌해도 스트레스"라는 말에 발끈하여 전화한 친구가 있었다. 나일 먹을 수록 도시에서 살아야 한다는 지론을 가진 친구다. 늙은이들에겐 여가(餘暇) 생활이 전부이기에 홀로 살아 선 안된다고 주장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정기적으로 병원엘 가야하고 친구들도 만나고 콜라텍에도 가고 여행을 다니며 자유롭게 사는게 樂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러기엔 세상이 그렇게 호락호락하지 않다. 어벙한 사람이 살기엔 만만지가 않다는 걸 잘 알고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삶의 모습이 잘못된 거라고 믿고 싶진 않다.</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며칠간 무리한 탓인지 몸이 천근만근이다. 일년중 가장 무덥다는 대서 기간에도 일을 한 탓인지 어제부터 근육통이 생기고 오후들언 콧물 기침이 나와 편의점에서 약을 구해 먹고 하루종일 쉬었다. 오뉴월 감기는 개도 안걸린다는데 아마도 더위를 먹은 탓인가 보다. 현장소장과 인부들을 다른 현장으로 보내고 창가에 앉아 꾸벅꾸벅 졸며 과거의 설교 동영상을 시청하며 시간을 보내고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일하면서 소장은 걱정이 되는지 병원에 가서 링거 주사 한방 맞으라고 성화이지만 내 걱정말고 비록 남의 일이지만 열심히 마무리 지으라고 당부했다. 몸이 아프니 갑짜기 서글픈 생각이 들지만 말복 무렵 이사하면 창고를 개조하여 작은 카페를 만들 구상을 하며 시간을 보낸다. 시내에서 전통 찻집을 하던 분이 항아리를 비롯 여물통 절구통 등 옛 물품 수십종을 보관해 줄 수 있느냐는데 당연히 오케이 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맞겨 놓는다지만 실은 내 소유가 될 가능성이 백프로이다. 피아노와 장롱 침대 냉장고도 거의 새 거나 마찮가지라며 거저 주겠다는데, 못이기는척하며 다음주에 실어 오기로 했다. 작은 찻집으로 개조하여 무료 찻집을 만들어 놓고 아무나 와서 쉬어가는 공간을 제공하기로 작정했다. 창문도 통창으로 커다랗게 만들어 겨울철엔 샤갈의 눈내리는 마을 풍경을 연출할 걸 생각하다 보니 삭신이 쑤시긴 하지만 그런대로 견딜만 하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갑짜기 소나기를 퍼붓다가 햇볕이 나오는 등 날씨가 엉망이다. 이런날이 더 후덥지근하고 견디기가 어렵다. 그래도 내일이 중복이고 이내 입추가 시작되니 조금만 더 견디면 될 것이다. 현장에 나가질 못하니 인부들에게 시원한 음료수를 제공해 주어야 하는데 오히려 인부들이 내 걱정을 해준다. 어제에 이어 오늘까지 계속 굶었더니 배가 고프지만 해가지면 황등에 나가 군만두라도 사와야겠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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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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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Fri, 24 Jul 2026 06:02:58 +0000</dc:date>
			<dc:subject></dc:sub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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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대서(大暑)와 코감기</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3/029d8097ed4986436041421a44a4301611464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해마다 이만쯤이면 똑같은 표현이 등장하지만 실제로 올해의 여름 역시 내 생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것 같다. 지난주까지 엄청난 물폭탄이 내려 물난리를 겪었고, 이번주부턴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린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중국을 지나고 있는 태풍은 우리나라에 습기까지 밀어 올리고 있어 끈적끈적한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데 습도까지 더 해 올 여름 가장 견디기 어려운 날이었다. 요즘은 샤워를 하루에 몇번씩 하지만 여름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일본은 살인적인 더위에 온열환자가 발생해 많은 사상자를 내었고 중국은 태풍때문에 물난리가 극성이라 한다. 오늘이 절기상 일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인가 본데 대서(大暑) 더위에 '염소뿔도 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 여름의 절정에 이른 날씨는 부실한 몸으로 여름나기엔 우려할 정도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대서를 셋으로 나눠 초후(初候)에는 반딧불이가 반짝거리고, 중후(中候)에는 흙이 습하고 뜨거워지며, 말후(末候)에는 때때로 큰비가 내린다는 말이 있다. 더위가 심해져 불볕더위, 찜통더위라고 하는데 밤에도 식지 않는 여름 흔적은 심신을 쇠약하게 만든다. 열대야 현상에 간밤에도 자다 깨다를 반복했다. 두시간 정도를 잔 것 같은데 피곤이 점점 누적되는 기분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예전에 대서가 낀 "삼복(三伏)에 비가 오면 대추나무에 열매가 열리지 않는다"고 걱정했다는데 지금 대추가 문제가 아니다. '중종실록'에 의하면 세자의 사부가 한추위, 한더위라면 공부를 좀 늦춰도 되지 않겠느냐고 임금께 아뢰며, "강독(講讀)은 한추위, 한더위라면 3일을 넘기더라도 무방합니다"라고 아뢸 정도로 궁궐에서도 한더위, 곧 대서에는 어쩔 도리가 없었나 보다. 이런 더위에 무슨 공부가 소용있겠는가?&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이니 여름은 가혹한 계절인 것만은 틀림없다. 나라에서도 이런 땐 게을러도 좋다고 공식 인정할 정도였으니 더위를 이길 장사는 없는가 보다. 이틀 후면 중복이고 머지않아 입추 말복이 도래하겠지만 앞으로 한달 가량은 힘겨운 절기를 보내야 할 것 같다. 나는 뜨거운 여름보다 이런 후덥지근하고 습도가 많은 날이 가장 견디기가 어렵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간밤에도 열대야로 숙면하질 못했다. 열대야(熱帶夜), 즉 tropical night 는 하루 최고 기온이 30℃ 이상인 한여름 기간에 야간에도 최저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아 마치 열대지방의 밤처럼 잠들기 어려운 여름밤을 가리킨다. 낮 시간동안 태양열에 의해 달궈진 땅의 수분은 수증기로 변모하는데, 이 열기가 밤 시간에도 그대로 남아 고온다습한 날씨를 유지하는 것이다.&nbsp;</div><div><br></div><div>사람이 숙면을 취하기에 적당한 온도는 18∼20℃로 밤에도 기온이 25℃ 이하로 내려가지 않으면 체온 조절 중추신경계가 각성상태가 되어 잠을 이루기 어렵다. 때문에 한여름철의 더위를 나타내는 기후 지표로 자주 사용된다. 최근에는 '도시열섬'이 잠못이루는 밤을 만들고 있다.&nbsp;</div><div><br></div><div>콘크리트와 아스팔트 구조물로 뒤덮여있는 도심은 녹지가 많은 교외지역에 비해 태양열로 쉽게 달궈지며 도시 내에는 공장, 주택, 자동차 등 열원이 많아 고온의 공기를 발생 배출하므로 주변의 다른 지역보다 2∼5℃ 가량 높은 온도를 형성하게 되는 현상이다.</div><div><br></div><div>오늘도 인부들의 처절한 모습을 보며 덥다는 말을 입밖에 내기 어려워 네번인가 얼음물을 제공하면서 오늘까지만 힘들게 일하고 당분간 여름 휴가를 갖자고 위로를 했다. 당장 일을 하지 않으면 수입과 관련되어 타격이 심하겠지만 이런 살인적인 더위엔 잠시 쉼을 가져야 더 큰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여름을 피하기로 했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그건 핑게에 불과하고 주말에 손자 손녀들을 부안으로 초대했다. 낙조로 유명한 선유도나 신시도 장자도 무녀도 등지에 팬션이나 콘도를 얻으려 인맥을 통해 부탁을 해보았지만 8월 24일까진 모두 예약이 끝난 상태이고 예비자 명단도 한참 후순위라 포기하고 부안의 유력인사에게 부탁하여 채석강 인근에 있는 모항가족호텔을 겨우 예약했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3/104af02d0ff768aa3fca40a8a978aa0e114754.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인근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지만 직사광선이 장난이 아니어서 한시간만 노출하면 화상을 입을 수 있는 상태라 해수욕은 포기하고 맛집 여행을 하려 작정했다. 토요일 내려와 주일날은 새만금 도로를 통해 교회에 갔다가 상경하도록 스케줄을 잡았는데, 나는 조금 젊었을 때에도 아름다운 곳을 보면 가족들, 친구들과 다시 올 걸 다짐했고 대부분 내 생각대로 실행에 옮겼다.&nbsp;</div><div><br></div><div>세상엔 아직 안가본 곳이 많지만 한번만 가본 곳은 한군데도 없다. 보통 두세번씩은 같은 장소를 여행했고 앞으로도 여건만 조성되면 부지런히 떠날 생각이다. 베트남 태국 등지는 30여번 이상 다녀왔고 동남아 일대도 안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뻔질나게 드나들었다. 더 나이를 먹어 운신하기 어려우면 몰라도 기력이 있는한 몽골도 가봐야겠고 우즈백 카자흐스탄 인도도 기회만 엿보고 있다.&nbsp;</div><div><br></div><div>하지만 미국과 호주 뉴질랜드는 아마도 '걸어서 세계속으로'에서나 만날 것 같고 아예 희망 목록에 적어놓질 않았다. 역사에 대하여 상식이 깊지도 않지만 이상하게 전통과 역사에 대한 관심이 커서 순위에서 밀리다 보니 이젠 거의 포기 상태에 이르렀다. 우리 형제들은 가본 곳을 두번 여행하는 걸 금기시하지만 나는 정반대이다.&nbsp;</div><div><br></div><div>아직 스페인 포루투갈 등 남유럽을 가보지 못했지만 서유럽 동유럽 북유럽 그리스 이집트 이스라엘 터키는 두번 내지 세번씩 다녀왔다. 그러고 보면 낯선 곳을 선호하지 않는 성격이 이런 기형적인 사고를 만들어 낸 모양이다. 그래서 친구도 오랜 친구외엔 가려가며 만남을 가진다. 아마도 추억이란 명제가 내 삶에 크게 작용하는게 틀림없는 것 같다.&nbsp;</div><div><br></div><div>바람이 불거나 느닷없이 비가 오는 날이면 내 가슴은 서걱인다. 나는 기승전결을 명확하게 정리하는 것보다 때로는 여백으로, 때로는 실루엣(silhouette)으로 남겨 놓는 일이 많다. 하늘을 보며 비를 손으로 받아보기도 하고, 혀를 내밀어 비의 맛을 보기도 하고 나름대로 비를 즐기며 걷는다. 빗속에서 발로 느끼던 흙의 감촉, 손바닥 위로 떨어지는 빗물의 알싸한 기운, 흐르던 빗물을 발로 가르며 걷던 그것들까지 그리워진다.</div><div><br></div><div>사람의 입맛은 연애와 비슷한 측면이 있다. 쳐다보기도 싫거나 혐오했던 음식도 어느 순간 먹을 만해진다. 심지어 마니아가 되기도 한다. 내겐 호박죽이 그랬다. 엄마 꾸중에 못 이겨 마지못해 물컹하고 진한 호박 냄새가 났던 죽을 맛을 봐야 했다. 억지로 먹다 보니 언제부턴가 그 맛이 참 좋게 느껴졌다. 나도 호박죽을 ‘배운’ 것이다. 호박죽이 맛있는게 아니라 어머니가 그리운 것일게다.&nbsp;</div><div><br></div><div><div>19세기 독일 음악가 리하르트 바그너는 '여행과 변화를 사랑하는 사람은 생명이 있는 사람'이라고 일갈했다. 영원한 소년으로 살았던 덴마크의 동화작가 안데르센은 '여행은 정신을 다시 젊어지게 하는 샘'이라는 점을 실천하며 살았고 토마스 풀러는 '당나귀가 여행을 떠날지라도 말이 되어 돌아올 리는 없다.'고 했다.&nbsp;</div><div><br></div><div>카우틸랴는 '동행 없이 여행하지 말라.'고 했으며 독일이 낳은 천재적 작곡가 바그너는 '방랑과 변화를 사랑하는 것은 살아 있는 사람이라는 증거'라는 말을 남겼다. 그래서 일까. 나는 가끔 여행의 충동에 사로잡혀 짐을 싸는 버릇이 있다. 물론 '호기심이란 맹목적인 충동에 사로잡혀 여행을 떠나는 자는 방랑자에 지나지 않는다'는 철학자 고울드 스미스의 말을 머리에 담은 채 비행기 좌석에 앉아 잠시 후에 만날 이국땅의 정취를 상상하는 순간이 너무 행복하다.</div><div><br></div><div>내가 자주 찾는 TV 채널은 '걸어서 세상속으로'라는 프로그램이다. 아마도 남자들이라면 누구나 즐겨찾는 프로그램일 것이다. 물론 남미나 북미쪽을 제외하면 거의 가 본 곳이기는 하지만 몇번씩 revival해도 실증이 나지 않는 걸 보면 타고 난 放浪癖이 있는지도 모르겠다. 칠십이 넘도록 아직 한번도 비행기를 타보지 않는 친구가 있다.&nbsp;</div><div><br></div><div>힘들게 여행할 게 뭐냐며 TV를 보면 세계 각국의 풍물이나 문화 유산 등 더 자세히 설명되어 있어 안가봐도 가본 사람보다 더 안다고 호들갑을 떨더니 언제부터인지 그 흔한 동남아 여행을 찬바람이 불면 한번 하자고 졸라댄다. 하필 눈감고도 찾아 다닐만큼 많이 가본 곳을 여행지를 선택했지만 군소리하지 않고 따라 나서기로 했다. 내 지론인즉, 여행이란 가슴 떨릴 때 가야지 다리 떨릴 때 가면 늦는다는 걸 늘상 강조한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3/937547981ab90a17c66e217543621a9d11494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난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어 여행을 떠난 본 적이 없다. 또한 여행 성수기에 떠난 기억이 별로 없다. 일행에게 민폐가 되기 전에 한 곳이라도 더 가 보려고 작정했었다. 바람개비를 돌려본 적이 있는가?&nbsp;</div><div><br></div><div>바람개비를 돌려 보았다면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도 알고 있을 것이다. 바람개비는 바람이 불어야 돌아간다. 바람이 불지 않으면 움직이지 않는다. 그러나 바람이 불지 않는다고 바람개비가 돌지 않는 건 아니다. 바람이 불지 않을 때에는 그 바람개비를 움직여줘야 한다.</div><div><br></div><div>즉, 바람이 불지 않을 때 바람개비를 돌리는 방법은 앞으로 달려나가는 것이다. 너무 당연한 말이다. 바람이 불지 않는 것에 대해 불평만 하고 있을 필요가 없다. 많은 사람들이 바람 탓만 하고 정작 자신은 바람개비를 돌리기 위해 뛰지 않는다. 경험론적으로 볼 때 많이 움직이는 사람이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게 사실이다.</div><div><br></div><div>중국속담에 '나무는 옮기면 죽지만 사람은 옮기면 산다. 사람은 나무와 달리 한 곳에만 있지 말고 많이 다녀 봐야 활기가 생긴다.'는 말이 있다. 알고 보면 우리 삶이라고 하는 게 여행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우리는 모두다 이 지구별이라고 하는 곳에 태어나 잠시 여행하는 나그네 인생에 다름이 아닐 테다. 아마 나처럼 중년(?)을 맞이한 사람들은 자기도 모르게 삶의 쓸쓸함을 느끼기 쉬울 때이지만 여행은 그 쓸쓸한 빈틈을 가장 아름답게 메워 주는 역할을 톡톡히 해 내지 싶다.&nbsp;</div><div><br></div><div>아니 여행은 나를 젊어지게 하는 샘을 발견하는 일과 같다. 일단 일상의 문지방을 넘기만 하면 그 샘은 도처에서 나를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도 많은 중년들이 일상에 발이 묶여 떠나지 못하는 것을 종종 본다. 제일 먼저 가족이 눈에 밟힌다고 하는데, 지나친 희생은 오히려 자기 마음을 황폐하게 만들 뿐이다. 가족을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서라도 적당한 여행은 반드시 필요한 법이다.&nbsp;</div><div><br></div></div><div>일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大暑)이지만 아직 에어컨을 틀지 않는다. 테양광이 있어 전기료 폭탄을 맞을 염려가 없지만 에어컨 바람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선풍기도 왠만해선 틀지 않을 정도로 열대화(熱帶化)되어 버렸다. 어젯밤에 창문을 열어놓고 잠들었다가 콧물 감기에 걸려 하루종일 코를 훌쩍거렸다. 거의 화장지 한통을 다 사용한듯 싶다. 늙으면서 이상한 체질이 되어 버렸다.&nbsp;&nbsp;</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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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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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hu, 23 Jul 2026 11:50:25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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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은퇴하면 고향 친척 아비집을 떠나라.</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2/73352a2dfe0ed32083ff9b4817ce06d808323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오늘 신축공사 현장으로 인부들을 불러 도로 포장을 하려는데 새벽부터 한바탕 장맛비가 쏟아진다. 일단 시간을 끌며 비가 그칠지를 가름하는데 이대로는 공사를 중단하는게 옳겠다는 생각이 들어 내일로 순연시켰다.</div><div><br></div><div>인부들이야 비를 맞으면서도 강행했으면 하겠지만 건축주 입장에서 보면 하루 인건비가 120만원에 이르니 일단 일을 시작하면 인건비를 지급해야하기에 순간의 선택이 매우 중요하다.</div><div><br></div><div>일반 공사현장에선 부득불한 사정이 발생하면 인건비를 지급하지 않는게 불문률이고 오전만 일하면 절반만 지급하지만 나는 일단 출근을 하면 인건비 전체를 지급해 왔기에 신중하게 선택해야 하고 그래서 비가 오락가락하더라도 일단 출근을 시키면 강행할 때가 많았었다. 우리 인부들과 몇년동안 동거동락을 함께 해왔지만 사장님 생각보다는 우선 당장 자신들의 유익을 우선시하는게 마음에 걸리지만 사용자와의 입장이 서로 다르니 그걸 탓할 수만은 없지만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고민해야 하기에 강행할지를 고민해야 했다.</div><div><br></div><div>낮에는 햇볕이 너무 뜨거워 힘들었지만 오후들어 다시 비가 쏟아지니 공전시킨 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대신 잡초를 뽑으면서 소일거릴 했다. 그것도 일이라고 풀을 뽑다 보니 오른쪽 팔굼치가 욱신거리고 손을 펼 때마다 통증이 심해 그만 두었다. 그래도 할일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불평할 일이 아니다. 눈을 뜨고 할일이 없어 전전긍긍한다는 건 차라리 나에겐 고문같은 것이다.&nbsp;</div><div><br></div><div>내 주변을 보면, 노년에 아무런 변화도 원하지 않고 자신이 가진 것을 잃지 않는 데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인다. 그걸 어찌 탓할 수만 있을까만은 그러다 보니 점점 불만 가득한 노인이 돼버린다는 것이다. 다 그런 거는 아니겠지만 내 주변의 지인들은 나일 먹으면서 더 집요해지는 걸 볼 수 있다. 손에 쥔 걸 안놓으려 안간힘을 쏟는다.&nbsp;</div><div><br></div><div>기력이 쇠하여지니 손에 쥔 거라도 붙잡으려 하는 걸 탓할 순 없지만 권력, 건강, 사람 등을 얼마나 품위 있게 놓아버리느냐는 개인의 성숙 정도에 달려 있다고 본다. 놓아버리고 용서하면, 자유로워지고 새로워지며 깨어 있는 삶을 살 수 있다.&nbsp;&nbsp;</div><div><br></div><div>가끔 친구들이 나에게 던지는 화두는 '왜 위험을 감수하는가?'이다. 나는 그간 내가 해보지 않았던 일을 해보고 싶은 욕심이 있음을 인정하는 동시에 가만히 있는 것보다 무엇인가 이루고 싶은 생각이 나를 안달하게 만듬을 잘 알고 있다. 물론 이미 알려진 것이 더 안전할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사람들은 친숙한 것에 집착하게 된다.&nbsp;</div><div><br></div><div>적어도 그것이 나에게 잘 알려진 것이라면 일단은 안도감을 준다. 반면에 미지의 것은 나에게 불안감을 가져다 주고 떨게 만든다. '미지'라는 개념 자체가 나에게 불안감을 준다. 등산을 해본 적이 있는가? 높은 산에 오를수록 더 새롭고 젊어지는 느낌이 든다. 추락의 위험이 클수록, 바로 옆에 시커먼 골짜기가 입을 벌리고 있을 때 더 왕성하게 살아 있는 느낌이 든다.&nbsp;</div><div><br></div><div>사람들은 안전장치를 해놓고 살려 한다. 세상의 온갖 안전장치가 난무한다. 은행 잔고가 넉넉하면 그게 안전장치인가? 부인이나 남편을 의지하며 사는게 노년의 행복인가? 나일먹으면 가족, 사회, 교회, 명망, 이 모든 것이 희미해지고 혼자가 된다. 교횔가도 늙은이는 찬밥 신세이다. 더군다나 은퇴한 교역자를 반기는 곳은 없다. 그래서 나는 교횔가더라도 천덕구니가 되지 않으려고 가능하면 교제를 금하고 있다.&nbsp;&nbsp;</div><div><br></div><div>원로목사가 되겠다고 주접을 떠는 모양세가 좋아보이질 않는다. 그래서 은퇴후 멀리 떠나려고 작정했었다. 막상 모든이의 기억속에서 살아지려 마음먹었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니었다. 그래서 무슨일이던지 올인하려 작정했었다. 그래야 추억에 빠져 허우적거리지 않을 거라 믿었었다. 그래서 나는 위험한 방식을 택해 보고 싶은 것이다.&nbsp;</div><div><br></div><div>세상엔 안전장치는 없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내가 위험하게 살라고 말할 때, 그것은 신체적인 위험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위험, 최종적으로는 영적인 위험까지 포함시켜서 말하는 것이다. 종교도 영적인 모험이다. 다시는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르는 지점까지 나아가는 것이 종교이다. 유태인들은 자식들을 교육할 때 "위험하게 살아라, 그것이 잘 사는 길이다"라고 가르친다고 한다. 피해를 당하지만 말고 강인하게 맞서 싸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2/6d63541cb88b66fac6ce4ea0412aff2f083354.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은퇴목사들 단톡방에 내일 내 초임지 교회에서 대접한다며 참석자들은 답글을 달라고 하지만 아무런 대꾸를 하지 않았다. 내 초임지이기에 가고 싶기도 하고 주일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장로 안수집사로 있고, 내가 주례했던 장로님 딸이 권사로 있는 교회이지만 장강물도 뒷물에 밀린다는 말이 있듯&nbsp; 한시절 내 꿈과 열정을 쏟아부은 교회이지만 풍문으로 승리하는 소식을 듣는 것만으로도 만족이기에 가지 않으려 작정했다.</div><div><br></div><div>내일 그 시간에 중요한 계약이 있고 시청 수도과에서 현장 답사를 나온다는 이유가 있긴 하지만 울산이나 인천 등 내가 지나온 교회를 떠난후 한번도 방문해 본적이 없기에 다른교회에서 초정해도 안가겠지만 이번에도 과거에 억매이지 않으려 외면하기로 했다. 고등학교 동창이며 예성 총회장을 지낸 광주의 조목사가 내 소문을 듣고 만나자고 연락을 하지만 이런저런 핑게를 만들어 기피하고 있다.&nbsp;</div><div><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를 비롯 대부분은 나일먹으면서 추억에 살려는 경향을 보인다. 물론 추억이 아름답긴 하지만 모든걸 기억하고픈 건 아니다. 때로는 너무 힘든 시기도 있었고, 아픈 기억들이 존재한다. 우연한 기회에 찾았던 분위기 있는 찻집 벽에 걸려있는 마른꽃과 같은 것일지도 모른다. 찬란했던 시절을 뒤로하고 박제되어 싱그러운 향기는 상실했지만 오래 오래 마음속에 액자처럼 걸려 있는 것, 그래서 본래의 빛깔이나 향기는 사라졌다 해도우리들의 마음안에 늘 곱게&nbsp; 자리하고 있는 소중한 기억이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퇴행심리이기도 하다. 현실을 도피하는 방식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아름다웠던 과거에 갇혀 지내거나 혹은 공상에 빠져들거나. 무엇이 됐든 지금 내가 발을 디디고 있는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만큼은 동일하다. 삶이 팍팍할수록, 현실이 답답할수록, '복고'와 '판타지' 장르가 인기를 끄는 것도 결국은 이런 '현실 도피' 심리에 기인한다고 볼 수 있다.</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무일도 안하면 신간이 편하다. 내 나이 또래는 이제 인생을 정리하는데 왜 나는 자꾸 일을 만들어 내는지 내 스스로도 잘 알지 못한다. 사실인즉, 여기에서 중단하면 스스로 무너질 거라는 불안감이 내 안에 존재한다. 나는 일이 있을 때 가장 행복감을 느낀다. 아무 일도 없는 날이 가장 불안한 날이기도 한다. 그래서 일부러 일을 만든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하다못해 할일이 없을 땐 남의 일을 도와 주러 나서기도 한다. 농사를 짓는 이유도 먹거리를 생산하기 위함이 아니다. 내 입으로 들어가는 건 하나도 없지만 성장하는 과정을 즐기려고 부지런히 농작물을 심는다. 물론 육신은 점점 곤고해지고 피곤이 누적되어 가지만 삶이 역겹다는 생각이 들 때마다 굽이쳐 흐르는 강물을 물끄러미 바라본다. 그 강물이 내게 이렇게 말하는 것 같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아름다운 것이든 추한 것이든, 기쁜 일이든 슬픈 일이든,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무엇이든 이 또한 지나갈 것이다.</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팔에 파스를 덕지덕지 붙히고 창가에 앉아 비를 바라보며 추억에 젖어 본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골격구조상 시급하게 4kg 이상 근육을 만들라는 특명이 떨어졌다. 다음달 약을 받으러 갈 때까지 최소한 60kg로 만들어 내원하기로 약속했다. 갑짜기 몸무게를 늘리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도 잘 알고 있지만 그러다간 혈당을 컨트럴하기 어렵다는 딜레마가 존재한다. 이래저래 나이 좀 먹으니 내 맘대로 안되는게 너무 많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span>&nbsp;&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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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category><![CDATA[]]></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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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Wed, 22 Jul 2026 08:35:38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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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준비된 노후는 설레임이라고 했던가?</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1/1298152676b746e11ee8e70ed8ef9b8408253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어떤게 진정한 행복인지 아직도 알쏭달쏭할 때가 종종있다. 모든걸 무념에서 시작하려해도 현실은 각박한 곳으로 나를 내몰고 있다. 어떤 땐 '나는 아직 건재하다'고 객기를 부리지만 내가 얼마나 허접한지, 얼마나 허약한지를 내 자신이 잘 알기에 무너져 내릴 때가 많다.&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바람이 부는 광야에 홀로 서 있는 기분을 느낄 때가 너무 많다.&nbsp;</span><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 주변엔 한시도 </span><b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 font-weight: bold;"><font color="#fe2419">말</font></b><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하는 친구가 있다. 남을 안중에 두지 않고 떠벌리는 그 수다에 맛을 들여서인지 하다못 해 남의 허물이라도 끄집어내어 씹어야 직성이 풀리는가 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그러나 모든 인생은 혼자 떠나는 여행이다. 혼자 떠날 수 있어야만 외로움과 쓸쓸함을 당당하게 견디어 나갈 수 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누구의 아내, 누구의 남편, 누구의 부모로써 살아가는 삶은 잠시 접어둔 채 잠시동안 만이라도 오롯이 나 자신과 마음을 터놓고 마주해보고 싶다. 내 자신과 만나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인생은 그만큼 달라질 것이기 때문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세상은 외향적인(extrovert) 사람을 늘 선호 하지만, 정작 세상을 바꾸는 것은 내성적인(introvert) 사람인 경우가 많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는 외향적이어서 인간관계가 복잡해 고려할 것이 많은 사람과 달리 이것저것 고려할 것 없이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바를 끝까지 관철시켰기 때문이다. 세상은 소수의 내성적인 사람이 바꾸고, 고독은 창의성의 열쇠이다.&nbsp;</span><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성경에는 장수를 축복이라고 말하지만 나는 길게 사는게 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어떻게 길게 사느냐가 중요한 문제이다. 어쩜 꿈으로 끝날런지도 모르지만 무엇인가를 하고 싶다는 의욕이 내 안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남들은 하던 일도 접고 쉬고 싶어할 나이에 내일할 일을 계획하고 꿈에 부풀어 있으니 이것도 일종의 병이 아닌가 싶지만 오늘도 차마고도(茶馬古道)의 길을 걷는 것만으로도 행복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어느 기관에서 은퇴자 93명을 상대로 '무엇을 가장 후회하는가'라는 질문을 던진 결과, 노후 여가 자금을 준비하지 않았고(12%·복수응답), 평생 즐길 취미가 없으며(10%), 운동으로 체력 단련을 못 했다(15%)는 대답이 각 항목의 1위를 차지했다.&nbsp;&nbsp;'돈·생활' 항목에 대해선 하고 싶은 여행을 마음껏 못 했고, 자격증을 취득하지 않았고, 노후 소득을 위한 설계를 제대로 못 했던 것이 후회되는 일 2~4위에 올랐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은퇴를 앞둔 목회자들에게 감히 권하고 싶은게 있는데 은퇴전에 자격증 몇개쯤은 준비해 놓으라는 것이다. 지자체에서 운영하는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면 매월 30만원 가량을 받으면서 자격증을 딸 수 있다. 자격증, 즉 도배 타이루 방수 등 건축에 관련된 자격증을 따놓으면 현장관리자로 월 백만원 이상 수입을 올릴 수 있는데, 모든 건축에 의무적으로 자격증 가진 사람을 필요로 하고 출근하지 않고 수익이 보장되는 일인데 굳이 마다할 이유가 없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70이 넘으면 자격이 주어지지 않기에 시간적 여유가 있을 때 조금만 꼼지락거리면 노후에 많은 도움이 될 일이기에 부지런을 떨 이유가 충분하다. 물론 그런 것 없이도 노후가 넉넉히 준비된 사람은 해당 사항이 없지만 자식들을 바라볼 처지라면 쪽 팔리는 것쯤은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내가 그런 부류였지만 진즉 자격증을 마련해 놓지 못해 신축 때마다 수백만원씩 지출해야 한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1/41e811f879360d83e60a3c5ef8242830082638.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준비된 노후는 설레임이라고 한다. 준비가 안되어 있기에 사는 게 구차해지고 비굴해져야 한다면 그건 본인 묷이다. 죽을 때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아야 한다. 친구를 챙길 걸, 일 좀 덜할 걸, 도전하며 살 걸, 내 뜻대로 살 걸, 내 감정에 더 솔직할 걸 등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다섯 가지라고 하는데 나 역시 이대로라면 후회속에 인생을 마감할 것만 같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몸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교만과 아집의, 나를 두르고 있는 거짓스런 치장들을 훌훌 벗어버리고 저 어린 날처럼 빗속을 마구 달리고 싶다. 비를 맞는 것, 비에 젖는 것만으로도 마냥 즐거웠던 어린 날처럼 말이다. 찰스 다윈은 “살아남은 종은 가장 강하거나 가장 똑똑한 종이 아니라 변화에 가장 훌륭하게 대처하는 종이다"고 했는데, 변화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으니 제대로 살았을리가 없었을 것이다.&nbsp;</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내가 지난날 화려(?)했던 모든걸 훌훌털고 인천을 떠나 고향이지만 낯선 곳을 향해 출발한지 십년이 넘었지만 그간에 내 자신도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많은 변화를 체험했다. 모든게 생소하기만 했고, 울고 싶은 날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른다. 하지만 모든걸 내려 놓기로 하고 예민하고 민감한 성격을 하루 아침에 다 바꿀 수는 없지만 가능하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기로 했다.</div><div><br></div><div>어쩌면 매일 매일 쓰러져 허우적거리며 비틀 걸음으로 살았다. 오히려 지금이 내 생애에 가장 활기찬 시간이다. 가진 것없고 들어낼 것없는 상황이지만 가장 진실하게 사는 이 시간을 불행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래서 두더지처럼 죽어라고 땅을 팠다. 그러면서 내 자신을 혹사시켰다. 한번도 가보지 않았던 길을 걸으며 민감한 것이 내 결점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신 최고의 감각이라는 최면을 걸었다.&nbsp;</div><div><br></div><div>오히려 예민하기에 그만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문제는 내가 평생동안 추구했던 사명적 삶이 퇴색되지 않을까 하는 두려움이 더 크고 어느날 갑짜기 의욕이 실종되고 의기소침해지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는 것이 나에게는 두려움이다. 그래서 세상을 살면서 삶에 지치지 않으려고 노력중이고, 가능하면 긍적적인 안목으로 대하려 안간힘을 쏟는다.&nbsp;</div><div><br></div><div>얼마나 비가 많이 오려는지 날씨가 후덥지근하다. 새벽에 일어나 공주 현장에서 일할 일꾼들을 태우고 장거리를 다녀 왔다. 장거리라고 해보았자 왕복 200km 미만이지만 이 정도는 나에게 끔찍한 거리이다. 예전같았으면 울산에서 익산까지, 인재 원통에서 익산까지 그리고 인천에서도 걸핏하면 장거리 운행을 했다. 그 먼길을 한달에 한번씩 오가던 시절도 있었지만 지금은 왠만해선 고속도로를 이용하지 않는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1/fcb82d1c6417f9c8bd774abdb079ef1a082858.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더군다나 빗길 운전이기에 긴장이 되는데 우리 소장과 우즈백 인부들은 차에 타기만 하면 코를 골며 잠을 잔다. 그만큼 내가 정숙 운전을 한다는 증거이기도 하겠지만 고속도로에서 기껏해야 80km를 달리니 약간은 답답할 것이지만 운전을 할 수록 어렵게 느껴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다.&nbsp;</div><div><br></div><div>졸립기도 하지만 우즈백 녀석에게 백제의 숨결을 느낄 수 있도록 공주 공산성과 부여 서동공원 낙화암 고란사를 보여 주었다. 왜 왕궁이 없느냐고 묻는데 그건 나도 잘 모른다. 자기 나라는 수천년전 왕궁도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는데 경주에 가보아도 천년 수도였음에도 왕궁이 없었다는데 백제의 수도였던 공주 부여 익산에도 왕궁이 없다. 딱히 설명할 지식이 부족함을 느껴야 했다.&nbsp;</div><div><br></div><div>돈벌러 왔음에도 대한민국의 역사에 관심이 많은게 이상하기도 하지만 나 역시도 역사에 관심이 많아 미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 등을 아직 가보질 못했고 갈 생각도 없다. 산수좋은 장가계나 계림보다 오히려 낙양이나 소림사 베이징이나 소주 항주에 가면 마음이 더 편하다. 고란사에서 시원한 약수 한사발을 마시며 땀을 식히고 돌아왔다.&nbsp;</div><div><br></div><div>집에 돌아와 풀을 뽑으면서 보니 누군가가 내 텃밭을 건들인 흔적이 역력하다. 어제까지만 해도 오이 가지가 꽤나 달려 있는 걸 보았는데, 제발 달려 사라진 건 아닐텐데 보이질 않는다. 심증은 가지만 범인을 잡을 생각이 없다. 조금있으면 오이김치를 가지고 찾아올게 뻔하기에 손해가 아니다. 좀 멀긴 하지만 세시간 일하고 일당을 받는게 미안한지 우리집에 와서 풀을 뽑겠다는데 사양했다. 내일 경계석을 놓는 힘든 작업을 해야하기에 에너지를 축척하라고 일렀다.&nbsp;</div><div><br></div><div>&nbsp;</div><div><br></div></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42</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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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Tue, 21 Jul 2026 08:35:15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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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허정(虛靜)</title>
			<description><![CDATA[<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0/3edfec5a4fc95d8af03711f9c082d6c1111307.jpg" width="247" align="left" class="photo" alt="">봄비는 새뜻하고 여름비는 장쾌하고 가을비는 차 한 잔을 부른다고 했던가? 특히 가을비는 '떠나보낸 사랑'이라고 어느 시인은 노래했다. 하지만 계절에 상관없이 모든 비는 더 진지하게 살 걸 그랬다는 회한의 심정이 강열해진다.&nbsp;&nbsp;</span><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성격상 비를 참 좋아 한다. 하기야 비 건 눈이 건 하늘에서 뭔가 떨어지면 나는 도대체 가만히 있질 못하고 주인 맞으러 달려 나가는 강아지 마냥 밖으로 뛰어나가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물론 갈만한 곳도 기다리는 사람도 없지만 방안에 갇혀 있는 것 자체가 구속당하는 기분이 들어서이다. 오늘 시심(詩心)을 부르는 비가 내리고 제법 굵은 빗방울이 시든 풀을 깨운다.&nbsp;</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span></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고독은 에스프레소(espresso)와 같다. 쓰디 쓴 달콤함처럼, 처음에는 낯설지만 익숙해지면 매혹되는 최상의 향기다. 그리고 우리가 의미없는 방황을 멈추고 에스프레소를 즐기듯 고독 속으로 침잠(沈潛)하는 기술을 익혀야 외로움을 극복할 수 있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따스한 커피잔을 손에 쥐고 창가에 다가가 창문에 부딪혀 물결처럼 흘러내리는 빗물을 바라보며 ‘유리창엔 비’를 떠올린다.&nbsp;</span></div><div><br></div><div>머그 잔의 커피의 양이 반쯤 줄었을 때만 해도 여유가 있다. 그러나 바닥이 보일듯 하는 순간엔 내가 지금까지 살아 온 지나 간 생이 아쉬워 더이상 잔을 비우지 못하고 싸늘하게 식혀 버린다. 마지막 한방울을 삼킬 때가 가장 우울하다. 싸늘하게 식어버린 머그잔엔 바람만 힁하니 스치고 내 가슴도 점점 싸늘해진다.&nbsp;</div><div><br></div><div>프랑스 속담에 ‘차는 한 잔의 인생이다’라는 말이 있다. 혼자 마시는 차를 신(神)이라고 하니 신비의 경지에 이른다는 뜻이고, 두 사람이 마시면 승(勝)이라하여 더 이상 좋을 수 없다고 말했다. 또 서너 사람이 모여 마시면 그냥 차가 좋아서 마시는 것이고, 더 이상 많은 사람이 모여 마시면 평범한 음료수라고’하는 다경(茶經)의 구절이 생각난다.&nbsp;&nbsp;</div><div><br></div><div>그 말에 따르면 나는 비 내리는 날 홀로 신선이 되어 액체로 된 지혜를 마시는 격이 아닐까? 비가 오면 사람들은 약속이나 한 듯 비의 노래를 찾는다. 나 역시 비가 내리면 채은옥의 ‘빗물’을 생각해낸다. 요즘 별다른 일이 없을 땐 혼자서 드라이빙을 하는데, 동행하기를 요구받는 경우가 자주있다. 혼자 돌아 다니면 심심하지 않느냐는데 난 정반대이다. 오히려 둘이 다니면 불편하다.&nbsp;</div><div><br></div><div>둘이 같이 다니면 의견이 갈라지고 셋이 다니면 거추장스럽고 대중앞에 서면 가식이 달라붙기에 차라리 혼자이길 원한다. 'burdensome'은 짐이된다는 의미인데 내가 남에게 짐이되는 것도 싫지만 남의 짐을 떠안는 것을 감당하기가 어렵기에 혼자이기를 자처했다.&nbsp;&nbsp;</div><div><br></div><div>혼자있으면 두려워하는 사람들이 많다. 허나, 처음이 문제이지 자신을 어느정도 정리하면 약간이나마 평온스런 감정이 생기기 마련이다. 나 역시 무수한 날동안 '왜?'라는 의문 부호를 가지고 씨름해야 했었다. 내 주변엔 언제나 많은 사람들이 운집했었다. 이용 가치가 있어서인지 아님 재미있어서인지 단 몇시간도 혼자있는 시간이 없었다. 늦은 밤시간까지 월미도 까페에서 정치도 하고 교제도 나누고 했었다. 하지만 이젠 홀로있는 시간들이 좋다.</div><div><br></div><div>&nbsp;<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나는 남에게 속내를 보일까봐 전전긍긍하는 성격탓에 홀로있는게 더 편하고 좋다. 때론 그런 성격으로 어떻게 세상을 사느냐고 의아해 하는 사람도 있지만 하여간 나는 별난 성격의 소유자이다.&nbsp;</span><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지난 세월을 감안하면 인간관계가 활달할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지만 난 그 정반대의 길을 걸어왔고 참으로 인간관계가 어렵다는 생각을 자주 가진다.&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2,300년이 지난 오늘날까지 [한비자]가 주목 받으며 재조명되고 있는 이유는 인간관계를 보는 냉철한 시각과 실리를 중시하는 현실 중심의 가치관을 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권력론이나 군주론보다는 한비자가 주목한 인간과 인간의 관계술을 통해 허정(虛靜)과 무위(無爲)로 속내를 감추면서 시공을 초월한 인간관계의 부조리, 권모술수의 허와 실을 꿰뚫고 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0/ea49a2f30887fa493edd40971f9088d7111420.gif"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허정(虛靜)은 마음을 비우고 고요히 만물을 바라보며 일의 추이를 지켜보는 것이다. 일을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일의 흐름을 가만히 지켜보고 나서 어떤 방향으로 움직여야 할지 정확히 판단하는 것을 뜻하고, 무위(無爲)는 행위를 하지 않음으로써 의도를 드러내지 않는 것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내가 세상을 살면서 터득한바로는 말이 많은 사람이나 떠벌이를 다루기가 가장 쉽다는 결론을 얻었다. 하지만 같이 있으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사람만큼 그 속을 파악하기 어려운 존재는 없다. 자신의 행동과 말을 통제할 줄 아는 사람이야말로 진정 상대에게 두려움을 주는 존재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감정을 억제하고 고뇌를 숨기며 때로는 자신의 마음과 상반되게 행동하는 것이야말로 지략과 책략의 출발점이라고 한비자는 말하고 있다. 속내를 숨기며 사는 일이 ‘처세’의 한 방법이 된 지 오래다. 그러다 보니 사람과 사람의 일이 늘 겉으로만 돈다. 속내를 들켜 배반당하거나 자신의 속내만 내비쳐 작은 손해라도 입을까 염려스러운 탓에 딱 그만큼의 거리에서 안부를 묻고 일상의 이야기들을 나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른 아침 충청도 공주 박목사님댁 신축건물 준공검사때문에 일찍 방문했다가 엄청나게 비가 내리는 바람에 내일 다시 오겠다고 약속하고 돌아오는 길에 인근 이인면 달산리 조부의 옛집을 찾았다. 내가 태어난 곳은 아니지만 조상 대대로 이곳에 터를 잡았고 선산엔 도대체 몇대조인지 모를 조상님들 묘소가 즐비한 곳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아버지를 비롯 큰아버지 작은 아버지 등 삼형제가 이인국민학교에서 전교 일등을 놓쳐 본적이 없다는 그 학교 운동장도 여전하지만 이미 학생이 없어 폐교의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 한참을 옛 함성을 들으며 머물렀다. 마치 빗소리가 아이들의 왁자지껄처럼 느껴졌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나는 감정 처리에 미숙하고 나를 지킬만한 역량도 부족하기에, 또한 위장술엔 잼병이기에 차라리 몸을 숨기고 싶을 때가 많다. 나 역시 사람에 대한 실망이 워낙 크기에 속내를 감추고 살뿐이다. 그러다 보면 정작 자신마저 스스로의 속내를 잊고 말 때가 부지기수다. 아무리 귀신과 원혼이 날뛰어도 그 속내를 알 수 없는 인간이 제일 무서운 법이다.&nbsp;</div><div><br></div><div>중국인은 옳고 그른 것, 좋고 나쁜 것 에 대한 대답을 하기 전에 늘 상황을 관찰한다고 하는데, 이른바 ‘바람을 보고 키를 움직인다(看風使舵)’는 민족성을 말하는 이도 있다. 돌고 도는 세상에서 무엇이 좋고 나쁜 것인지 현재로서는 따지기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일본사람들이 속내를 잘 드러내지 않는건 맞지만 이것도 사람마다 성격이 달라 꼭 그렇다고 이야기하기는 어렵다.&nbsp;</div><div><br></div><div>한국사람도 친한 사람이라고 다 속마음을 다 보여주는건 아니니까 말이다. 가족도 마찬가지고 오히려 친한사이에 속마음을 이야기하지 못하고 속앓이 하는 경우도 많다. 아무래도 오랜시간을 함께 보내고 친한 사이라면 그만큼 속마음을 보여줄 가능성이 많지만 사람마다 친하고 편한 사람이라는게 다 다른것이기 때문에 상대가 친구일지 가족일지도 사람마다 다르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20/8a7741485a8fa0240af02652c414052411171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남의 아픔과 울먹임에 손수건을 내밀지 않았기에 자신의 쓸쓸함과 스산함에 남들 또한 손잡아주지 않는 것이다. ‘나’가 ‘남’에게 데면데면한 만큼, ‘남’또한 ‘나’에게 건성으로 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nbsp;</div><div><br></div><div>요새 사람들은 수많은 ‘인맥’을 관리한다지만, 사람들에 대한 정보가 늘어날지언정 사람에 대한 헤아림이 깊어지고 받아줌이 넓어지는 건 아니다. 얼기설기 나와 남을 잇는 엉성한 줄들에 엉킨 나머지 현대인들은 넘치는 사람 틈바구니에서 외로움에 부대끼기 일쑤이다.&nbsp;</div><div><br></div><div>담임목사님의 건강이 염려된다. 어제 예배를 집전하다 다 마치지 못하고 주저앉아 교인들이 많이 놀랐다. 십수년전 내가 걸어왔던 전철을 밟는 것 같아 마음이 편하지 못한데, 나 역시 설교를 시작하면서 이상하게 말이 나오지 않아 몸부림을 치다 주저 앉고 말았다.&nbsp;</div><div><br></div><div>당장 신경과를 찾았지만 스트레스의 영향이라는 엉터리 진단을 받고 방심했다가 몇일 못가 뇌경색으로 쓰러졌고 결국 조기 은퇴를 할 수밖에 없었다. 천만다행으로 운동신경을 약간 비껴난 곳에 경색이 일어나 뇌경변 3급 장애 판정을 받았지만 하루에 두번씩 문학산을 지팡이에 의지하여 오르내리는 무진장 노력끝에 큰 장애로 발전되진 않았지만 한번 무너진 건강은 담낭제거 수술에 이르렀고 이대로 방치하면 단명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무런 대책도 없이 고향으로 떠나기로 작정했다. 아이들이나 아내에게도 상의를 하지 않았다. 다만 40여년 정들었던 강단을 내려오고 당장 시골로 가야 그나마 살 수 있을 거란 생각외엔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div><div><br></div><div>담임목사님이 일단 회복의 기미가 보이긴 하지만 내 경험으로 보아 일단 오늘 원광대학병원으로 와 MRI를 찍어보고 결과가 나오는대로 얼마남지 않은 사역을 끝까지 할 것인가를 조언해 드리려 한다. 틀림없이 강단에서 죽겠다고 하겠지만 내&nbsp; 전철을 밟지 말라고 선배로서 무거운 충고를 드리려 한다. 선배의 좋은 걸 닮아야 하는데 하필 한스러운 걸 닮아가니 어쩜 좋은가?&nbsp; 예끼 이 사람아! 내 장례식 집전해 준다더니 그리 허약해지시는가.&nbsp; &nbsp;&nbsp;</div></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span></div>]]></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41</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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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Mon, 20 Jul 2026 11:20:00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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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amp;quot;저 건너편에는 많은 것이 있다!&amp;quot;</title>
			<description><![CDATA[<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nbsp;<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9/394ff49a24db101240bf876fe60acfee04205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시골하면 의당 외갓집이 연상되는데 막상 들여다 보면 그게 아니다. 나는 지금도 시골에 정착하면서 전에 느끼지 못했던 장면들에 익숙하지 않아 시도때도 없이 혼동을 일으킨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시골도 예전의 시골이 아니다. 시골엔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대부분이지만 부부 사이가 왜 이리 험악한지 저질스런 악다구니와 육두문자가 난무한 일상 대화에 놀라 자빠질뻔했었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이건 부부의 대화가 아니라 견원지간처럼 험악하다. 하지만 그게 사랑이란 걸 알고 나서는 오히려 자연스럽다. 먹을 것이 있으면 그렇게 철천지 원수같다는 영감을 먼저 챙긴다. 가진 것없어 몸을 재산으로 한 평생을 살아, 굽은 등에, 갈고리 같은 손에, 닳은 손톱을 가진 노인들은, 자연의 부분 같다. 부부란 이름으로 살아낸 그분들의 인생은, 도회에서 아우성거리며 사랑을 논하는 우리네 인생과는 류가 달라 보인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도무지, 알 길이 없다. 십년을 살기도 버거운 남남이, 육십 년을 해로하면, 저렇게 은근해 지는 것인지. 남자도, 여자도 아니고, 그저 이젠 할아버지, 할머니인 그분들이지만, 우리가 보기엔 친구같은 그분들이, 여전히 남편으로, 아내로 손을 맞잡고 그분들에게 남겨진 삶의 행로를 충실히 마무리하고자 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신기할 정도이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특히나 세상이 하도 하수상하기에 그렇다. 근래 나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3년전 암진단을 받았을 때 금방 죽을 거란 소문이 파다한 모양이다. 동기들 중엔 아직 병상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본데 난 퇴원하는 당일 현장으로 출근했고, 오늘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켰으며 오늘도 특히나 세상이 하도 하수상하기에 그렇다. 근래 나에 대한 소문이 무성하다. 곧 죽을 거란 소문이 파다한 모양이다. 동기들 중엔 아직 병상에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가 본데 난 퇴원하는 당일 현장으로 출근했고, 오늘까지 하루도 쉬지 않고 현장을 지켰으며 오늘도 잠시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틈을 타서 마당의 풀을 뽑았다.&nbsp;</div><div><br></div><div>폭염이 계속되는 가운데 일을 한다는게 너무 위험한 일이란 걸 알지만 소일거리를 넘어 분투 노력중인데, 곧 죽을지도 모른다는 루머를 퍼트리는 놈이 누구인지를 찾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람사는 곳엔 항상 루머(rumor)가 회자된다. 소문이란 그 내용의 진위는 알 수 없지만, 세상에서 얘기되는 이야기를 말하는 데, 이런 저런 소릴 안듣고 살려면 무인도에나 가야할까 남말하기 좋아하는 군상은 어디나 있기 마현이다.&nbsp;</div><div><br></div><div>거의 같은 의미이지만, 거짓이라는 쪽에 무게를 둔 표현으로 뜬소문, 루머(rumor), 유언비어, 풍문이라는 말도 있다. 심리학자 니콜라스 디폰조와 프라산트 보르디아는 소문을 '어떤 집단이 모호한 상황에 빠졌을 때 그 상황을 설명하려는 집단적인 노력'이라고 설명하였다. 심리학자 알포트와 포스트만은 소문(rumor)의 강도는 그 내용의 중요성(impotance)과 불확실성(ambiguity, 모호함)의 곱으로 나타낼 수 있다고 하였다.&nbsp;</div><div><br></div><div><div>그나마 객사했다는 소문이 안나온 것만해도 감사한 일이다. 내 건재함을 확인시켜주기 위해서라도 더 진지하게 살아야겠다는 결심을 매일 새롭게 한다. 병원에서 나온 이후 몸을 혹사시키지 않으려 조심하지만 "남자는 마음으로 늙고,여자는 얼굴로 늙는다"라는 영국 속담 처럼 정말 마음으로 늙는다는 말을 실감할 정도로 몸도 몸이지만 마음이 그 전만 못하다.&nbsp;&nbsp;</div><div><br></div><div>끼니 때가 되면 오늘은 뭘 먹을까? 입맛이 있을 땐 아무 것이나 없어서 못먹었지만 근래는 진수성찬을 받고도 물말아 먹는 지경이니 끼니가 되면 고민이 시작된다. 늙으며 식욕은 줄고 탐욕은 늘어 난다는 말이 정말인 것 같다. 탈무드(Talmud)를 보면 늙는 것을 재촉하는 네 가지가 있는데, 그것은 "두려움(tremblewith fear), 노여움(anger), 자손(子孫-chil-dren), 악처(惡妻-bad wife)"라고 한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9/e443124cbef78ea0eb025deb9eb3b48d04221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나일먹으면 막연한 두려움이 생긴다. 또한 공연한 일에 버럭질을 하게되고, 자식문제, 남성화되는 아내 등이 늙음을 제촉한다. 좀더 젊게 살려면 이런 부정적인 것들을 마음속에서 몰아내야 하는데 나이가 들수록 순수를 읽어버리고 고정관념에 휩싸여 남을 무시하려는 생각이 든다. 자신도 모르게 왠지 뻔뻔스러워지고 우연한 행운이나 바라고 누군가에게 기대려는 심리가 발동된다.&nbsp;</div><div><br></div><div><div>나에게도 열정(熱情)의 세월도 있었겠지만 지금은 텅 빈 가슴이 아닐 수 없다. 나는 내 성격상 우울증에 걸릴 확률이 120%라고 믿고 있다. 발표력이 부족하고 속에 있는 걸 끄집어 내길 꺼려하는 성격이기에 친구가 많지 않다. 그러기에 나를 방임시키지 않으려고 일을 만들어 내 심신을 고달프게 만든다. 뭔가라도 해야 내 존재감을 찾을 수 있을 것 같아 나를 채근한다.&nbsp;&nbsp;&nbsp;</div><div><br></div><div>어차피 고민하지 않고 살 순 없지만 가능하면 빈 공간에 무엇인가를 채우려 의도적으로 애쓰는 것은 싸구려 감상에 빠져 나를 파괴시킬까봐 두려워 내 인계점을 넘나들며 일을 하고 있다. 요즘 친구들을 만나 “요즘 어떻게 보내?” 하고 물으면 그 답(答)이 궁색(窮塞)하다. ”글쎄 왜 사는지?“ 하고 혀를 차며 쓸쓸해 한다.&nbsp;</div><div><br></div><div>설마 내가 이렇게 늙을줄은 꿈에도 몰랐다. 지금도 심정적으로는 젊은이 못지 않지만 어느새 목이 메는 가운데 지난 세월(歲月)의 거품이 사라지고 아픈 추억(追憶)만 남는다. 현실적(現實的)인 꿈도 이상적(理想的)인 꿈도 다 허사(虛事)가 된 듯하다. 후회(後悔)나 회한(悔恨)이 아니라, 그저 매순간(瞬間)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것은 늙어가면서 느끼는 다양(多樣)한 상실감(喪失感) 때문이리라.&nbsp; &nbsp;&nbsp;</div><div><br></div></div><div>1492년까지 스페인령으로 스페인이 통치하고 있었던 지브랄탈 해역에는, 라틴어 세 글자로 된 작은 표지판 하나가 세워져 있었다고 한다. "네블루스 울트라 네블루스 울트라"로 영어로 번역하면 '노 모어 비얀더(NO MORE BEYOND)'이다. "이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라는 말이다. 그러나 이후는 상황이 달라졌다. 그곳이 지구의 끝이 아니라고 용감하게 넘어간 사람이 있었다.&nbsp;</div><div><br></div><div>그는 그곳이 끝이 아니고 또 다른 세계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였다. 그들의 생각대로 그들의 앞엔 참담한 벼랑만이 나타난 것이 아니라 그 너머에는 신대륙 아메리카가 있었다. 그래서 그 후 사람들은 그 표지판을 바꾸었는데, 사람들은 첫 글자 "노우" 라는 단어를 떼어 내고 'MORE BEYOND'로 바꾸었다고 한다. 그 한 단어가 빠지니까 이제는 "저 건너편에는 많은 것이 있다!" 놀라운 것이 있다는 간판으로 바뀐 것이다.&nbsp;</div><div><br></div><div>만약 우리네 인생이 적당히 살다가 죽는 걸로 모든 것이 끝난다면 그 인생이야말로 가장 처참할지도 모른다. "저 건너편에는 아무 것도 없다"가 아니라 "많은 것이 있다!"고 믿는다면 인생은 달라지게 된다. 사후는 분명히 존재한다. 죽음으로 모든 것이 끝난다는 사람은 결정적으로 인생을 잘못 사는 사람들이다.&nbsp;</div><div><br></div><div>성경엔 "한 번 죽는 것은 사람에게 정하신 것이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 (히 9:27)" "저희는 영벌에, 의인들은 영생에 들어가리라 하시니라 (마 25:46)"라고 말씀하고 있다. 인간은 최소한 이 문제만큼은 해결하고 살아야 한다. "이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사람은 너무 무책임하다. 설령 아무 것도 없다 해도 전혀 손해될게 없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9/1e16e5d80d3f844d6c22ebe268102dc5042330.jpg" width="320" align="left" class="photo" alt="">나는 요즘 '궁즉통(窮則通)'이란 말을 자주 떠올린다. 궁하면 다 통하게 마련이다. 양자강 이남의 유자가 강북에서 자라면 탱자가 되듯이 사람도 환경의 지배를 받는다. 아예 안하려고 시도를 안하니 그렇지 사람은 죽을 각오를 하면 뭐든지 할 수가 있다. 죽을 사람에게도 힘을 주는 말이 궁즉통(窮則通)이다.&nbsp;&nbsp;&nbsp;</div><div><br></div><div>궁하면 통하게 되어 있다. 헬조선을 한탄만 하고 있거나 하늘만 쳐다보고 있다면 통할 리가 없겠지만.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는데, 하늘이 무너진 것도 아닌데, 살길이 전혀 없을 리가 없다. 내 현역시절 아파트 11층에서 뛰어내려 자살을 한 집사의 주검에 충격을 받은 일이 있었다. 평소에 농담도 잘하며 밝은 성격인줄 알았는데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렸던 모양이다.&nbsp;</div><div><br></div><div>우울증이 무서운 정신질환이란 걸 알았지만 내 관심안으로 품지 못한 죄책감에 한동안 시달려야 했었다. '저 너머엔 놀라운 것이 있다는 사실을 제대로 일깨워 주지 못한 내 잘못이 작지 않다. 내 자신이 그 사실을 가끔은 잊어 버리고 현실에 안주하려 했으니 어찌 나와 무관하다 할 수 있겠는가? 먼저 내가 'MORE BEYOND'를 선언해야 한다. 그리고 행동으로 보여주는게 중요하단 걸 이제서야 깨달아 간다.</div><div><br></div><div>&nbsp;</div><div><br></div><div><br></div></div><div><br></div></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link>http://www.holynetworknews.com/board/?r=home&amp;m=bbs&amp;bid=Column02&amp;uid=9338</link>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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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un, 19 Jul 2026 04:24:44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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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비오는 날 허풍선(虛風扇)을 떨어 본다.</title>
			<description><![CDATA[<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8/dd08339f6fa1633ed128580c61929888022159.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지금은 촌노가 다되었지만 나도 한 때는 그런대로 봐줄만 했었다. 멋대가리없단 소린 듣지 않았다. 멋이란 풍치(風致)스러운 것, 영어로 쓰면 Elegance이다. 그리고 호방하고 기품나는 몸매를 멋이라 쓰기도 하고 사물의 참맛(Reason)을 포괄하는 단어가 멋이다.&nbsp;</div><div><br></div><div>나도 한 때는 제법 멋있다는 소릴 들었던 것 같은데, 요즘은 아예 멋하고는 담을 쌓고 산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외모나 겉치레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산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나도 멋진 인생을 살고 싶었다. 세상을 살다 보니 '멋이 있다”, “멋이 없다”라는 단순한 한 마디가 사람의 입장을 바꿔놓기도 한다는 걸 느꼈기 때문이다.&nbsp; &nbsp;</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div>이는 단순히 외모만을 말하는게 아니다. 몇년전 캄보디아 여행을 하면서 요즘 밭농사를 지을 때 요긴하게 입는 일명 '선풍기 바지'를 여러벌 구입해 왔다. 한벌에 2달러씩 하는 바지를 십여개 구입하여 선물로 나눠주고 요일별로 몸배를 입고 일하는데 때론 시내에 나갈 때도 알록달록한 바지를 입고 활보한다. 예전같으면 생각도 못했을 일들이 일상에서 반복된다.&nbsp;</div><div><br></div><div>세수도 자주 안하고 머리 손질도 거의 안하니 영낙없는 촌노의 모습인데, 부끄럽단 생각이 안드는 걸 보면 나도 많이 뻔뻔해진 것 같다. 주일날이 없었다면 정말 상거지 모습이 될뻔했다. 세월은 멋과 낭만의 개념도 바꾸었다. 요즘 젊은 세대들은 외모에서 멋을 찾는다. 여자들은 압구정 얼굴을 선호하고 남자들은 보디빌딩으로 초콜릿 복근을 만들기 위해 성형까지 한다.&nbsp;&nbsp;</div><div><br></div><div>심지어 키가 작으면 루저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진정한 멋을 모르는 탓이다. '<b style="font-weight: bold;">멋'은 ‘무엇’</b>에서부터 시작된 말이다. ‘멋있다’는 ‘무엇인가 있다’의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즉, 한 사람 내면에 그 무엇이 있음을 의미한다. 각자가 지닌 사상이나 철학 혹은 낭만이 될 수도 있다. 타인과 구별될 수 있는 그 사람만의 향기를 멋이라 할 수 있다.&nbsp;</div><div><br></div><div><span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자신의 생각과 철학에 운치를 가미하면 품격과 세련미가 나타난다. 이것이 진정한 멋이다. 멋의 메카라고 부르는 프랑스의 파리, 런던, 로마, 도쿄, 뉴욕 같은 도시의 멋스러운 색채가 공통점이 있다는 말이 그런 뜻 같다. 억지로 꾸며 놓은 멋이란 남의 눈을 잠깐 속이는 정도의 효과는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진정한 인간의 멋은 속에서 풍겨나는 진한 멋을 말한다.&nbsp;</span></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주위를 살펴보면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음에도 사람 냄새가 전연 나지 않는 비인간화(比人間化)된 사람을 가끔 볼 수 있다. 자고로 사람은 '멋'이 있어야 인간이라 할 수 있다고 한다. '멋'이란 말은 인간의 행동양식, 예술 ·기예 및 사물의 존재양식에서 독특한 감각으로 여과(濾過), 표출되는 미적 관념(美的觀念), 또는 그 미적 형태를 말한다는 사전적 정의가 있다.</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멋은 몇 마디로는 풀이하기 어렵다. 그 말에는 일반적 의미가 아닌 특수한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풍류(風流)나 서양의 유머는 한국의 멋에 가까운 것일 수가 있다. 그러나 풍류 ·유머는 멋의 한 속성(屬性)으로서 멋의 한 단면이 될지언정 멋이라는 개념의 전부가 될 수 없음은 물론, 부분적으로도 완전히 부합된다고 할 수 없다.&nbsp;&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멋은 그만큼 한국적 독자성을 가지는 말이다. 내 외모로 보면 멋과는 동떨어진 사람같이 보이겠지만 나름대로 멋진 인생을 살고 싶은 욕망이 아직도 내 안에 꿈틀댄다. 나는 멋쟁이는 못되었지만 멋진 정원을 한번 만들어 보는게 꿈이다. 그 동안 몇번의 정원을 만들어 보았지만 내가 생각하는 정원은 아직 근처에 가보지도 못했다.&nbsp;</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br></div><div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8/2c46655d7830268a67178ed831d86ac8022330.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단순히 나무를 심고 꽃을 가꾸는 정도였지 보잘 것없는 수준이었다. 이 정도의 실력으로 조언을 하고 알바를 다니는게 한심하단 생각이 들지만 정원을 만들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한 데, 아직 그럴만한 여유가 없기에 경험을 축적시키는 정도로 만족해야 했지만 불원간에 한곳에 정착하게 되면 꼭 만들 생각을 가지고 있다.&nbsp;</div><div><br></div><div>그래서 주변에 친구를 두지 않고 인간 관계를 만들 시간을 갖지 못하는지도 모른다. 나이들면서 느끼는 것은 가능하면 '필요 없는 것은 버리자.'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비생산적인 인간관계는 가능한한 정리하고, 나에게 아무런 도움도 안 되는 인간관계도 정리할 수 있으면 정리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다. 그들을 상대하면서 욕하는 것보다 아예 어울리지 않는 편이 낫다.&nbsp;</div><div><br></div><div>&nbsp;&lt;도미니크 로로&gt;가 서구와는 다른 생활방식 속에서 삶의 핵심이 ‘심플(Simple)’임을 발견하고, 심플하게 살아야 인간답게 살 수 있다는 삶의 방식을 제시하는 내용이 있다. 인생 별 거 아니다. ‘심플(Simple)’하게 살면 성공적인 삶을 산 것이라 할 수 있다. 가지지 못한 걸 위해, 가지지 못할 걸 위해 인생을 그렇게 방임에 빠트리고 자기 자신을 학대할 필요가 없다. 그건 자기 자신을 죽이는 길이라는 걸 알지 못하고 오늘도 부나방처럼 사는 사람들이 많다.</div><div><br></div><div>&nbsp;"Nobody to call on and to meet me." 나를 만나러 올 사람도 없고 또 나를 만나고자하는 사람이 없다는 것은 참으로 외로운 사람이다. 친한 친구를 적어도 두 사람은 만들어 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가 만나야 할 사람이 없다는 건 인생을 잘못 살았다는 반증이고, 날 만나러 올 사람이 없다는 건 비극적인 일이다. 또한 아무 것도 할 일이 없다는 것은 죽은 송장과 같다. 그리고 나는 아무 것도 더 배울 것이 없다는 사람은 인생을 다 산 사람이라고 생각한다.</div><div><br></div><div><div>시인 천상병은 인생은 잠시 소풍 왔다 가는 거라 했지 않은가? 천상병시인의 말처럼 인생이란 즐거운 소풍 같은 것 아닌가? 즐겁게 놀러왔다가 즐겁게 놀고 가는 것 그게 인생 아닌가? 나이 들면 중요하게 해야 할 일이 적어지고 나를 찾는 사람도 줄어드니 서두를 것은 없지않은가? 사실 나이 들면서 가장 넉넉해지는 재산은 시간뿐이다. 내주변에서 약속 시간을 잡으려하면 바쁘다는 이야길 꺼내는 사람이 점점 줄어든다.&nbsp;</div><div><br></div><div>하루에도 성가실 정도로 많은 전화 통화를 받았지만 이젠 벨소릴 듣는 것도 뜸해졌다. 나는 가끔 내가 지금 지나고 있는 시간이 '노년'인지 '중년'인지 햇갈릴 때가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대견한 사람이고 훌륭한 일을 했다고 허풍선(虛風扇)을 떨어 본다. 어차피 다른 사람들이 박수쳐 줄 걸 기대하지 않으니 스스로 할 수 밖에....</div><div><br></div><div>사람들은 오직 박수받는 한 순간을 위해 모두가 자신의 삶 전체를 쏟아 붓는다. 나는 국민학교 시절 성적이 신통하지 못했다. 잘했던 기억이 별로없다. 옆집 '똥꼬'녀석이 통신표에서 ‘수(秀)’를 셀 때마다 이단옆차기로 넘어 트리고 싶었다. 한마디로 ‘수(秀)’ 공장같았다. 하지만 세상을 살다보니 ‘수(秀)’가 인생의 전부는 아니었다. 우면 어떻고 미 양 가면 어떤가? 어차피 한번 주어진 삶을 살다가면 그것으로 끝이다.&nbsp;</div><div><br></div><div><div>법정 스님은 "투철한 자기 결단도 없이 남의 흉내나 내는 원숭이 짓 하지 마라."고 했던가? 나는 내 자신의 길을 나답게 갈 것이지, 그 누구의 복제품이 되려는 생각을 버린지 오래이다. 홀로 있어도 의연하고, 늘 한자리에 서 있는 나무처럼 변하지 않는 삶의 진리와 일관된 철학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가득하다. 그 전엔 그렇게 살지 못했기에 이제는 가능하면 남에게 민폐를 끼치거나 도움을 받지 않으려 결심했다.</div><div><br></div><div>내가 근래 깨달은 것은 '보는 관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는 점이다. 자신이 가장 불행한 사람이라고 여길 때 더 가련한 사람이 있기 마련이고 행복이 넘친다고 할 때 정말 천국처럼 사는 사람도 있다. 나는 어떤 문제를 가지고 조언을 구하는 사람에게 가급적 말수를 아낀다. 자칫하면 ‘눈치 없는 인간’ 내지는 ‘감(感) 떨어진 꼰대’로 낙인찍히기 딱이기 때문이다.&nbsp;</div><div><br></div><div><img src="http://holynetworknews.com/board/files/2026/07/18/4d9255909f4e416e6535b79eb6fe4021022456.jpg" width="400" align="left" class="photo" alt="">먼저는 내 문제도 해결하지 못하고 戰戰兢兢할 때가 많기 때문이고 관점이 다르면 아무리 보편적인 이야기일지라도 상대방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게 뻔하기에 말을 삼간다. 모두가 ‘돼지’라면 살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돼지 다리가 짧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별로 없다. 돼지에 개 정도의 다리만 달아줘도 그렇게 비대해 보이지 않는다. 다리가 짧으니까 몸집이 뚱보로 보인다.&nbsp;</div><div><br></div><div>시점을 바꿔 보면 대상이 달라지는데 사람들은 눈에 보이는대로 자기의 느낌을 중요시하며 근시안적으로 살아 간다. 나 역시 한동안 신세타령에 젖어 살아왔다. 불행한 사람을 못보아서이지 나보다 훨씬 곤고함을 느끼며 사는 사람도 많을테지만 잘나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처지를 비관한 적이 많았다.&nbsp;</div><div><br></div><div>연암(燕巖)선생은 세상에 사물을 대하며 "귀하다고 해서 지나치게 좋아해서도 안 되고(貴不可偏愛) 아무리 하찮다고 해서 지나치게 버려두어도 안 된다(賤不可偏棄)"고 하였다. 나는 근래 세상을 통달한 건 아니지만 자연속에서 살며 많은 걸 배우고 있다. 세상 인심이란 것도 그렇고 인간관계라는 것도 알고보면 내 마음속에서 생성되고 소멸된다.</div><div><br></div><div>오늘부터 3일동안 아니, 다음주도 거의 비가 내린다는 예보가 나와 있다. 비가 소강 상태를 보일 때마다 밖에 나가 풀을 뽑으며 소일거릴 하고 있다. 비가 많아지면 잠시 피했다가 잦아들면 다시 풀을 뽑는다. 곧 이사할 집이지만 가능하면 귀신 나올듯한 집으로 방치하고 싶지는 않다. 새로 이사할집으로 옮겨가려고 채송아와 봉선화도 따로 분갈이 해놓았다.&nbsp;</div><div><br></div><div>내 자신에게서 멋을 잃어가고 있기에 집이라도 제대로 가꿔 멋진 집을 만들겠다는 생각을 품었다. 남겨놓은 건축자재로 쉼터를 만들려 준비중이고 야외탁자를 만들려 목재상을 하는 지인에게 두꺼운 나무도 주문해 놓았다. 또 비가 쏟아 진다. 더웁지 않아 좋기는 하지만 장마가 이제 시작인데 지겹단 생각이 드니 몇일동안 일하지 못했더니 몸이 근질근질해지는 모양이다.&nbsp; &nbsp;</div><div><br></div></div><div><br></div><div>.&nbsp;</div></div><div><br></div><div><br></div></div><div><br style="font-family: &quot;Malgun gothic&quot;;"></div><font color="#0021b0" face="Malgun gothic" size="3"></fon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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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정삼열</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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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date>Sat, 18 Jul 2026 02:28:47 +0000</dc: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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